'효능 논란' 콜린알포 처방액 또 신기록...성장세는 주춤
- 천승현
- 2021-01-21 0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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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처방약 시장]①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 작년 처방규모 4600억...5년새 3배 증가
- 지난해 4분기 전분기보다 16%↓...사전 장기처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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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콜린제제의 지난해 원외 처방금액은 46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콜린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인 약물이다.

노인 환자들을 중심으로 뇌기능개선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콜린제제의 사용량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콜린제제가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치매를 치료하는 약물이 제한된데다 제약사들이 노인층을 겨냥해 뇌기능 개선 시장을 집중적으로 두드리면서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처방약 시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콜린제제는 변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콜린제제의 유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처방 규모가 성장세를 지속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 콜린제제의 건강보험 급여 축소를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 개정고시를 발령했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콜린제제를 사용할 경우 약값 부담률은 30%에서 80%로 올라가는 내용이다. 치매 진단 환자 이외에 사용시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선별급여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이 청구한 집행정지가 인용되면서 급여 축소 시행은 보류 중이다.
콜린제제는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시험대에도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임상시험을 실시할 경우 오는 12월 23일까지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약 60곳의 제약사가 임상시험 진행 의사를 밝힌 상태다.
분기별 콜린제제의 처방규모를 보면 최근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콜린제제의 처방금액은 10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 분기 1308억원보다 무려 16.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콜린제제의 처방액은 전년보다 26.5% 늘었는데 1분기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콜린제제의 효능 논란이 처방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여기에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를 대비해 제약사들이 사전에 장기처방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콜린제제의 급여 축소 확정으로 환자 부담 약값이 비싸지기 전에 장기 처방을 통해 사전 대량 공급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콜린제제의 3분기 처방액은 전분기보다 16.7% 상승했다. 당초 지난해 9월부터 콜린제제의 급여축소가 시행될 예정이었는데, 사전에 대량 장기처방을 유도하면서 3분기 처방액이 급증했고 4분기에 일시적으로 처방 공백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콜린제제의 장기처방 정황이 포착되면 집중 선별심사 등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콜린제제의 품목벌 처방액을 보면 총 9개 제품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 지난해 전년보다 2.7% 증가한 97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동일 성분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다. 종근당은 전년대비 9.0% 증가한 83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대웅바이오와 견고한 양강체제를 유지했다.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은 식약처가 주문한 임상재평가도 주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과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이 전년대비 각각 13.0%, 22.0% 증가하며 2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액을 냈다. 한국프라임제약, 셀트리온제약, 제일약품, 한국휴텍스제약, 알리코제약 등도 100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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