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월그린, 약국 소형화·병원결합 자구책
- 김민건
- 2020-07-09 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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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월마트와 경쟁 치열...정리해고 등 비용절감 조치
- 전국에 소형약국 30개 개설, 약사-환자 집중 목표
- 약국+병원 결합 형태 매장도 5년간 500~700곳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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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각) 월그린은 기존 매장 4분의1 크기인 소형약국을 30곳 이상 개설하는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아울러 14개 지역에 시범 운영 중인 1차 의료시설을 약국 안으로 결합한 의사·약사 혼합 형태의 의료서비스 제공 매장을 향후 5년 이내에 500~7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미국 내 약국 시장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 기존 유통업체의 드럭스토어 시장 진입으로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이다. 기존 약국체인 업계 강자인 월그린의 2019년 매출은 1369억달러(4.1%↑)였지만 주당 수입은 0.5% 감소했다. 월그린은 정리해고와 200여곳 점포를 폐쇄하며 비용절감 조치를 취해야 했다.
이 가운데 월그린은 작년부터 미 전역에서 기존 매장보다 규모와 품목 수를 줄인 소형약국을 테스트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30개 이상의 소규모 약국을 운영하며 매장 실적에 따라 추가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월그린이 새롭게 시도하는 소형약국은 매장 크기를 줄여 약사와 고객간 관계를 맺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일반 매대 진열 품목과 일반약, 과자 등 그동안 취급하던 건강·웰빙 관련 품목을 대폭 줄였다. 약사가 보다 환자와 사이에서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당일 배송으로 재고 부담을 덜고 고객 선호도에 맞춰 매장별 취급 품목도 달리한다.
월그린은 소형화된 매장에서 약사들이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에게 집중하는 약국 환경이 여러 약물을 복용하거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서 더 나은 건강 결과를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도시, 교외, 농촌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위치에서 소형약국을 테스트하고 있는 월그린은 "약국 가치는 처방전이 전부가 아니다"며 "환자들이 어떻게 약물을 복용해야 하고, 어떤 부작용을 관리해야하는지,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질병을 관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그린은 "환자와 의료진으로부터 긍정적 반응이 나타났다"며 "환자 순응도를 높이거나 의사 조언을 따라 처방전을 바르게 복용하는 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약국 안으로 들어온 병원, 1차 진료 시설 전국 매장 최대 700개 보유
월그린은 약국 안으로 병원도 들인다. 미 전역에 있는 9200개 매장 중 일부를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약국'으로 전환한다. 처방전 증가가 매출로 연결될 것이란 전략에 따라서다.
월그린은 1차진료기업 빌리지MD와 협약을 맺고 1차 진료를 제공하는 의사 진료실을 미국 14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를 확대해 향후 5년간 전국 30개 지역에서 500~700개의 1차 진료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월그린은 앞으로 3년간 빌리지MD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환자들은 월그린을 방문해 정기 건강검진을 비롯한 각종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핵심은 약사가 의사와 함께 다학제 팀을 이룬다는 점이다.
월그린과 빌리지MD는 1차 진료소와 약국이 광범위한 의료·원격진료·재택방문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매장의 50% 이상은 지역 내 전문의료 인력이 부족하거나 의료 소외 지역에 위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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