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급감에 명동 약국가 찬바람…휴·폐업 속출
- 김민건
- 2020-06-28 15: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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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 "이 상태 길어지면 문닫는 약국 늘 것"
- 코로나에 중국·일본 관광객 발길 '뚝'...약국 2곳 폐업 또는 휴업
- 관광공사, 지난 4월 해외 관광객 전년 대비 9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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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명동 일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의 말이다. 명동 지역 약국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여행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이 우려됐는데 현실화된 모습이다.
지난 26일 오후 명동 거리는 지난 1월 '마스크 성지'로 불리며 중국인 관광객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던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특히 명동 일대 약국은 올 1월 말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스크 특수를 누릴 정도로 관광객이 붐볐다. 약국마다 하루 3000장 판매는 기본으로 여겨졌다.
지금은 코로나19 발생으로 해외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약국 2곳이 폐업 또는 휴업에 들어갔다. 이중에는 지난 2월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마스크 시장교란행위를 막기 위해 들렀던 약국도 있다.


명동 B약사는 "중국인 여행객이 없어 영업이 안 되니 계약기간 종료로 끝낸 것"이라며 사실상 폐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이 명동 메인거리에 있어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계약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관두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인접 약사들은 해당 약국 약국장이 "잠적했다"고 입을 모았다. 약국 옆 편의점 직원에게 물어보자 "(불을 꺼놓은지)한 달 정도 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B약사는 "명동 약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수입원이다. 주변 직장인들이 소화제나, 두통약, 마스크를 찾기 하지만 일부분"이라며 "공적마스크도 1인당 수량이 늘었을 뿐이지 구매 인원은 4분의 1로 줄었다"며 약국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외국인 여행객이 빠지면서 명동 일대 화장품 가게 매출이 90%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명동 C약사는 "5월이 되면서 하루종일 문만 열고 있었다. 여행객은 3월 이후로 하나도 없다"며 "여행객이 감소한 게 아니라 아예 없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A약사는 "이쪽은 거주지가 아니다 보니 이제는 저녁이 되면 가게들이 다 문을 닫는다"며 "집세는 비싼데 손님이 없으니 어떡하냐.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폐업 약국은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D약사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 유럽, 미국 등 해외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코로나19 이후 5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 쇼핑메카'로 불리던 명동 거리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
명동은 일일 유동인구만 15만명으로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화장품 가게 네이처리퍼블릭(㎡당 1억9900만원)이 있다. 그만큼 해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상권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 비중이 높았던 명동은 그 충격이 더욱 큰 상황이다. 부동산 컨설팅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C&W)는 '코로나19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명동 상권 방문객이 90% 줄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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