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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유한양행, 1Q 기술료 169억...R&D성과로 적자 모면

  • 안경진
  • 2020-04-29 16:41:45
  • 영업익 81억 전년비 37%↓...베링거·얀센 등 기술료수익 반영

[데일리팜=안경진 기자],유한양행이 지난 1분기 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얀센, 길리어드사이언스, 스파인바이오파마 등으로부터 유입된 기술료 수익 169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를 면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전년동기 128억원대비 37.0%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33억원으로 전년보다 1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52억원으로 237.1% 증가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금 유입으로 영업손실 위기에서 벗어났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에만 169억원의 기술수출 계약금을 반영했다. 계약금 분할인식이 아니었다면 1분기에만 9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낼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유한양행은 2018년 이후 베링거인겔하임과 얀센, 길리어드사이언스, 스파인바이오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분할 인식하면서 영업손실 위기를 해소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65만달러(약 7억원)를 확보했다. 총 계약 규모는 2억1815만달러,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2억1750만달러다.

같은해 11월에는 얀센 바이오텍과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5000만달러(약 560억원)의 계약금을 지급받았다. 총 계약규모는 최대 12억500만달러다.

작년 1월에는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면서 1500만달러(약 170억원)의 계약금을 확보했다.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합친 총 계약 규모는 최대 7억8500만달러다. 작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NASH 신약후보물질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4000만달러(약 460억원)다. 그 중 1000만달러는 비임상독성시험 완료 이후 수령한다는 조건이었는데, 이달 초 계약잔금이 입금되면서 1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이달 초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1000만달러 외에 얀센바이오텍으로부터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3500만달러(약 430억원)를 추가 수령했다.

유한양행의 분기별 매출, 기술료와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한양행)
이번달까지 유한양행이 4건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확보한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총 1억4065억달러(약 17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중 40%는 오스코텍에 재분배되고, YH25724 기술료의 5%는 제넥신에 지급된다. 유한양행은 이달까지 확보한 기술료 수익 중 232억원을 지난해 회계장부에 반영했다. 올해 1분기에 반영한 169억원을 제외할 경우 1300억원가량의 기술료가 남아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얀센이 레이저티닙 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연내 추가 기술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얀센은 자체 개발 중인 JNJ-372와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관련 2상임상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레이저티닙과 JNJ-372 병용 3상임상연구에 착수하겠다는 가능성도 열어놨다. 병용임상 진행 속도에 따라 대규모 기술료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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