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대상 종신보험 추가 피해…"얼마나 더 될지 몰라"
- 김민건
- 2020-02-24 18: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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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약사회 행사서 자주 보던 상품, 알고보니 보험대리점 판매
- 매달 수백만원 납입 시 "100만원 이상 수수료 되돌려준다" 제안
- 금융감독원 "피해 구제 쉽지 않아, 피해약사가 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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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약국가에 따르면 국내 법인보험대리점(GA)이 판매하는 수백만원대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례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GA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42개 보험사의 모든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대리점들이 모여 만든 법인이다. GA대리점들이 외형을 키우기 위해 연합했을 뿐 실상은 독립적 경영체제를 가지고 있어 소속 설계사들의 일탈행위는 사회적 문제로 커지고 있다.
특히 GA대리점은 고소득 전문직인 약사를 대상으로 소속 설계사 또는 지점 차원에서 수수료를 리베이트로 되돌려 주거나 보험료 대납 등을 조건으로 제시해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약사도 GA대리점의 불건전 영업으로 피해를 호소하며 데일리팜에 제보해왔다. 그 뒤 대구에서도 다른 GA대리점을 통해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약사가 나타났다.
두 사례 모두 GA대리점 영업사원이 직접 약국을 찾아와 적극적으로 보험상품 가입을 권유했고, 국내의 믿을 만한 보험사 이름을 내세워 영업했기에 더욱 쉽게 믿을 수 밖에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구에서 피해를 입은 A약사도 약국을 찾아온 B금융서비스 대리점 설계사 설명에 혹해 피해를 입었다. A약사는 "설계사가 2년 동안 230만원을 납부하면 130만원을 수수료로 되돌려주고 100만원은 납입금으로 누적된다는 조건을 제시해 믿고 해당 보험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결국 보험 가입 뒤 입금되던 수수료는 몇 달째 나오지 않고 있다. A약사는 GA대리점으로부터 "문제가 해결될테니 기다려 달라"는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다.
A약사도 처음에는 사기 아닌가 하는 의심으로 K생명보험에 확인했지만 정상 판매하는 상품임을 알고 더욱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K생명보험사 이름을 보고 믿고 가입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 배경에는 K생명보험사가 평소 약사회 행사에 자주 참석했던 영향도 있었다.
A약사는 GA대리점의 존재를 잘 몰랐던 탓에 K생명보험사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으로만 알았던 것이다. A약사는 "당연히 K생명보험사가 자체 판매하는 상품으로만 알았다"며 "GA대리점에서 판매할지는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보험사 이미지를 활용한 GA대리점의 영업 행태에 약사들이 피해를 당한 사례는 더욱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피해 약사도 설계사가 명함에 S생명사 이름을 넣고 다닌 탓에 피해를 당하기 전까지 구분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서울 피해 약사에 보험을 판매한 대형 GA법인의 한 관계자는 "GA대리점은 국내 모든 보험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사원들이 특정 보험사 이름을 명함에 적은 뒤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약사 스스로 GA대리점인지 생명보험사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인지 잘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 큰 문제는 피해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구제를 호소하지 못 하고 있단 점이다. 그 이유는 법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계약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피해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구제 방법을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A대리점은 고수수료 상품 위주로 계약 체결을 권유하는 등 보험계약 모집 과정에서 여러 위법행위 등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 외에도 ▲수수료 편취 목적의 조직적 허위계약 작성 ▲불완전 판매, 부당 승환계약, 경유계약 ▲무자격자 수수료 부당지급 등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GA대리점은)보험사와의 수수료 협상 강화 목적으로 기형적인 조직 체계를 갖추면서 모집질서가 더욱 혼탁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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