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중단 약인데 처방 계속"…재고 없는 약국만 속앓이
- 정흥준
- 2020-01-08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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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0월 아루사루민액 생산중단...일부 병원서 처방 나와
- 보유약 모두 소진해 환자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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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루사루민액은 원개발사인 일본 쥬가이가 수익성 악화 등으로 원료공급 계약을 해지하면서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약국 마다 보유 재고량이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약이 남은 약국은 조제를 할 수 있고, 소진한 약국들에선 환자를 받지 못 하는 등 수급불안정이 일어나고 있었다.
서울 지역 A약사는 "생산중단이 되면서 수급이 불안정해진다는 얘기는 사전에 들었기 때문에 일정량 재고를 들여놓고 있었다. 12월까지는 보유한 약이 있어 처방을 받아왔는데, 최근 전부 소진하면서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 하고 있다. 어제도 3명의 환자를 돌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한명이 180포, 360포를 가져가기 때문에 (예상 수요를)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뿐더러,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많이 쌓아둘 수는 없었다"면서 "결국 이달까지도 처방이 계속 이뤄지면서 조제를 못 하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약사는 생산중단 약이나 품절약이 생길 경우, 미리 재고를 준비하지 못 한 약국의 탓으로 돌리는 상황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약사는 "이런 경우 오히려 미리 준비를 하지 못 한 약국의 탓으로 돌린다. 약국에서 사전에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해놨어야 한다는 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일선 약사들은 아루사루민액 외에도 품절약으로 인한 수급불안정에 약국들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인천의 B약국장은 "아루사루민액은 대체할 수가 없다. 약국에 약이 떨어지면 병원에서 다른 위장약 계통으로 처방을 바꿔야한다"면서 "이번 경우말고도 품절약으로 약국이 곤란을 겪는 경우들이 많다. 수급불안정이 생기면 일부 약국들은 더 많은 재고를 비축해두겠지만, 그렇지 않은 약국들도 있다. 환자를 돌려보내야 되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아루사루민액의 마지막 생산 및 출하일정을 설명하며, 추가 생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생산이 이뤄진 날이 10월 15일이다. 또한 마지막 출하일이 11월 4일이다. 재고를 보유한 곳들은 아직 소진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부 병의원에선 처방을 하지 않겠다는 곳이 있고, 그런 이유로 약국에서 제품을 반품하기도 한다. 이 경우 일부 소량이 재고로 잡혔다가 발주가 나갈 수도 있지만, 생산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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