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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실적·투자·비전' 삼박자...주가 54% 상승

  • 이석준
  • 2020-01-02 06:20:38
  • 지난해 시가총액 2800억 증가…기업 가치↑
  • OTC, ETC, 헬스케어 고른 성장…올해 5000억 돌파 유력
  • CDMO, 조영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국제약 주가가 지난해 54% 상승했다. 전통제약사 중 1-2위를 다투는 증가율이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28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실적, 투자, 미래 비전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동국제약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60억원 정도 투자하면서도 15%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창립 첫 50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동국제약 주가는 지난해 8만9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년 종가 5만7900원 대비 53.89% 증가했다.

데일리팜은 지난해 주식 시장 마감 후 KRX헬스케어에 포함된 75곳 주가를 분석했다. 동국제약의 53.89% 주가 증가율은 전체 5위에 해당된다. 전통제약사 중에서는 보령제약(66.33%)에 이어 2위다.

동국제약의 몸값(시가총액) 상승 원동력은 실적, 투자, 미래 비전 등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 부문부터 보면 동국제약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014년(6.1%)을 제외하고 매년 전년대비 12% 이상 매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다.

수익성도 잡고 있다. 동국제약 영업이익률은 2017년 14.1%, 2018년 13.8%, 지난해 3분기 누계 13.4%다. 업계 평균보다 2배 가량 높다.

동국제약 실적 호조는 OTC(일반약), ETC(전문약, 조영제 포함), 화장품 및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OTC는 인사돌(MS 50.4%), 마데카솔(26.4%), 센시아(90.1%), 판시딜(25.5%), 훼라민Q(78.4%) 등 시장 점유율(MS) 1위 제품이 다수다. ETC는 히야론(관절염치료제), 로렐린(항암제), 벨라스트(필러), 포폴(마취제)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헬스케어 부문은 2015년 화장품 라인 '센텔리안24' 런칭 등으로 지난해 매출 첫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2014년(139억원)과 비교하면 5년만에 10배 성장한 수치다.

동국제약 실적 추이(자료: 동국제약, 이베스트투자증권)
동국제약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성장세를 미래로 연결시키기 위한 움직임이다.

동국제약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61억원 규모로 투자가 진행하고 있다.

△마데카크림 원재료 테카(TECA) 생산 시설 확대(2018년) △CDMO 사업 진출을 위한 공장 건설(2020~2021년) △계열사 동국생명과학 조영제 케파 증설 위한 바이엘코리아 안성 공장 매입(2020년) 등에 투자금이 사용되고 있다.

CDMO 사업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싱가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자회사)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 제조 관련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원료를 제조하면 동국제약이 완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다.

'투즈뉴'는 최근 글로벌 3상을 완료하고 먼디파마와 서유럽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020년 판매 계획이 잡혀있다.

동국생명과학의 경우 바이엘 공장 인수로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원가개선, 해외 네트워크 수출 증가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르면 2020년 상장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자금조달에 따른 투자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동국제약은 올해 5000억원 매출을 넘어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0대 제약사 연간 매출액 커트라인이 5500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약은 기존 OTC, ETC, 헬스케어 외에도 CDMO 등 사업다각화로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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