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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독감 유행주의보에도 약국가 "예년보다 환자 줄었다"

  • 김지은
  • 2019-12-27 18:35:57
  • 지난주 기점 A형 독감 환자 처방 조제 늘어
  • 올해는 소폭 증가세…하루 독감 처방 1~2건 그쳐
  •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시민들 위생·예방 등 영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독감 환자는 늘고 있지만 정작 약국에서는 예년과 같은 분주함은 느껴지지 않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지난달 15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11월 17일∼11월 23일, 9.7명에서 12월 1일∼12월 7일, 19.5명으로 2배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형 독감이 독감 환자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유행하고 있다는게 질병관리본부 측 설명이다.

독감이 의심되거나 독감 증상으로 병원, 약국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 지역 약국가에도 이달 중순 들어 독감 처방 조제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는 확실히 예년과 다른 분위기라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독감 환자가 병원, 약국으로 몰리면서 약국에서는 타미플루, 한미플루 등 독감치료제 재고가 빠른 속도로 소진됐었다.

특히 작년에는 미세먼지 등의 원인으로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A형 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했고 소아과 주변 일부 약국은 독감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독감 처방 조제로 약국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지도 않았고, 처방 받은 환자 중에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이맘때쯤에는 A형독감 처방이 크게 늘어 조제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면서 "올해는 유행 시기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독감 처방은 1~2건 정도 들어오는 수준이다.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소아과 독감 환자는 조금 있는데 내과 처방은 많지 않다"며 "작년만 해도 독감 환자나 보호자가 약국을 많이 찾아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일했던 것에 비해 독감 환자가 많지는 않다"고 했다.

이 약사는 "독감 환자 중에는 단순 기침을 넘어 고열이나 근육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환자 중에는 고열을 앓는 환자도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약사들은 독감 유행이 예년과 같지 않은 원인으로 날씨를 꼽았다. 올해는 한파가 예년에 비해 늦게 찾아와 환자 증가세도 늦어지고 있다는 것.

또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등 사전에 대비하고, 손 소독 등 위생관념이 높아진 것도 독감 환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꼽았다.

부산의 한 약사는 "손 소독이 생활화되는 등 위생관념이 높아지면서 눈병이나 독감 등 유행성 질환이 전국적으로 줄었다"면서 "예방이 생활화 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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