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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질병 '공황장애', 최근 5년간 20대 급증

  • 이혜경
  • 2019-12-23 12:00:29
  •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환자 15만9000명
  • 약국 급여비 54억원에서 96억원으로 연평균 15.5% 증가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불리는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건강보험 환자가 지난해 15만9000명에 달했다.

공황장애는 죽음이 임박할 것 같은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 저림 등의 신체증상이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312억원에서 2018년 616억원으로 연평균 18.6%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공황장애(F41.0) 환자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질환의 진료인원은 30~40대가 가장 많으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가 24.5%, 10대이하가 18.1%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젊은층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박선영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학업, 취업 등 사회 초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대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 발병이 증가한 것 같다"며 "20대에서 우울증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박 교수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공황장애에서 주요 우울증이 약 25%에서 공존한다"고 했다.

공황장애 진료인원은 2014년 9만3000명에서 2018년 15만9000명으로 2014년 대비 70.5%(연평균 14.3%) 증가했다.

남성은 2014년 4만3000명에서 2018년 7만3000명으로 연평균 13.8%, 여성은 4만9000명에서 8만 6000명으로 연평균 14.6% 증가했다.

지난해 공황장애로 진료 받은 여성은 전체 환자의 54%, 남성은 46%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40대 환자(3만8825명, 24.4%)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50대(3만3057명, 20.7%), 30대(2만9530명, 18.5%) 순으로 나타나 전체 환자(15만9천명)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312억원에서 2018년 616억원으로 304억원이 늘어 연평균 18.6%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16억원에서 2018년 23억원으로 연평균 9.5%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242억원에서 497억원으로 연평균 19.7%, 약국은 54억원에서 96억원으로 연평균 15.5% 늘었다.

공황장애 증상·원인, 치료법·치료 시 주의사항

[도움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

& 10061; '공황장애(F41.0)'의 증상

- 공황장애는 반복적인 공황발작과 예기불안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 먼저 공황발작은, 갑작스럽게 심한 공포나 불편함이 수분 내 최고조에 이르고, 이 동안 신체적 및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신체적 증상으로는 빈맥, 심장의 두근거림, 호흡곤란, 발한 등이 있으며, 정신적 증상으로는 극심한 불안, 죽을 것 같은 두려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두려움 등이 있습니다.

- 예기불안은, 공황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공황발작을 경험한 상황에 노출될 것을 상상하거나 노출되기 전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공황발작이 올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황발작이 올 것만 같은 장소(공공장소, 답답한 장소, 대중교통, 터널 등)를 회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회피 증상은 불안을 지속, 강화시키고, 일상생활을 위축시키기도 합니다.

& 10061; '공황장애(F41.0)' 의 원인

- 공황장애의 생물학적인 원인은 신체 내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부 유발 물질로는 이산화탄소, 카페인 등이 있습니다.

- 심리적으로는, 신체감각에 대한 예민함이 공황장애 발병에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안 민감성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심리적 현상은, 사소한 감각이나 불편도 ‘큰 병이 아닐까, 죽는 것이 아닐까, 공황발작이 오는 것은 아닐까’하는 공포로 이어지게 되고, 이 공포가 자율신경계 각성을 유발하여 증상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 공황장애의 위험요인으로는 청장년 시기의 나이, 여성, 사회경제적 자원의 결핍, 흡연, 알코올 문제, 부모의 정신장애, 생애초기 외상적 사건이나 학대, 불안성 기질, 최근의 이혼이나 이별과 같은 스트레스 사건 등이 있습니다.

& 10061; '공황장애(F41.0)'의 진단 & 8228; 검사

- 반복된 공황발작과 예기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전문의의 면담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먼저 공황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약물이나 내외과적 질환을 우선 감별해야 합니다.

- 카페인 및 각성제(일부 다이어트 약물 등)이나, 알코올 금단증상도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별해야 할 내외과적 질환으로는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저혈당증 등이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들을 진행합니다. & 10061; '공황장애(F41.0)'의 치료방법

- 공황장애 환자는 증상을 심장, 호흡기 질환으로 생각하여 응급실이나 일차진료의원을 흔히 이용하는데, 이렇게 진단이 미뤄져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때로는 응급실이나 일차진료의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유받았더라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 먼저 공황장애 약물치료의 목적은 공황발작의 반복을 줄이는 것인 동시에, 예기불안, 회피행동 및 우울증 같은 공존질환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흔히 항우울제로 알려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빠른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공황장애의 약물치료 효과는 약 3개월 후 평가를 하며, 약물에 반응을 한 이후에도 약 6개월 이상 치료를 지속합니다.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아 대개 12

-24개월 정도의 유지치료를 권장합니다.

- 비약물적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공황장애에 대한 교육을 통해 쉬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안심하고, 예기불안이 공황발작을 유지·악화시키는 것에 대하여 인지오류를 교정하고, 불안반응을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 10061; '공황장애(F41.0)'예방법

- 가장 쉬운 공황장애 예방법은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금연·금주가 매우 중요합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 또한 공황발작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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