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사업 약발 다했나…'챔픽스' 매출 1년새 반토막
- 안경진
- 2019-12-13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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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큐비아 집계 3분기 매출 57억...2년 전 대비 4분의1 수준
- 금연사업 참여자 급감...약가인하로 매출감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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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챔픽스의 지난 3분기 매출은 57억원으로 전년동기 106억원보다 45.9% 감소했다. 올해 누계매출은 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3억원보다 반토막 났다.
챔픽스는 정부의 금연치료제 지원정책 시행 이후 뒤늦은 전성기를 누렸다. 2014년까지 분기매출이 3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2015년 1분기에는 처음으로 50억원을 넘어섰고 2017년 1분기에는 214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 참가자의 약값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는 정책을 펴면서 금연지원사업 참여자가 대폭 늘어난 수혜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2017년 2분기 이후 금연지원사업 참여자가 감소하면서 분기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연지원사업 참여자수는 2015년 22만8792명, 2016년 35만8715명, 2017년 40만978명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29만6000명으로 줄었다. 올해 매출은 금연치료제 지원 사업 시행되기 직전인 2015년 수준으로 쪼그라든 모습이다.

챔픽스는 발매 초기 '자살' 부작용으로 시장에 안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살'과 같은 정신신경계 부작용이 연이어 보고되자 2009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은 챔픽스 허가사항에 신경정신학 이상반응 관련 블랙박스 경고문을 반영됐다. 이후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요청에 따라 전 세계 16개국 8058명을 대상으로 챔픽스와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EAGLES란 이름으로 명명된 대규모 임상 결과 챔픽스는 니코틴 패치나 위약 대비 중증의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률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 FDA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6년 말 챔픽스의 제품설명서에서 심각한 신경정신학적 이상반응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문을 삭제할 것을 최종 승인하면서 7년만에 '자살 부작용' 오명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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