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여파에도 일본제약 3분기 처방실적 '이상무'
- 안경진
- 2019-10-24 12: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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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일본계 제약사 6곳 원외처방실적 분석
- 불매운동 본격화한 7월 이후에도 처방액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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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와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에자이, 한국다케다제약, 산텐제약, 한국오츠카제약 등 주요 일본계 제약사 6곳의 지난 분기 원외 처방실적이 일제히 상승했다.
6개사는 올해 3분기 원외처방액 1781억원을 합작하면서 전년동기 1551억원 대비 14.9% 올랐다. 직전분기 1679억원보다는 6.1% 증가한 액수다. 3분기 누계처방액은 51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다이이찌산쿄의 성장을 주도한 효자품목은 2016년 출시된 항응고제 '릭시아나'다. 지난 분기 릭시아나는 외래에서 149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동기대비 66.1% 증가한 액수다. 3분기 누계처방액은 401억원으로 전년보다 68.5% 올랐다.
릭시아나는 비-비타민K길항제 계열 경구용항응고제(NOAC)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처방된다. 릭시아나는 NOAC 4개 품목 중 가장 늦게 출시됐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과시하면서 NOAC 처방순위 1위에 올랐다. 고혈압 복합제 '세비카HCT' 등 순환기 분야 코프로모션 활동을 이어온 대웅제약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특허만료 이후 처방규모가 쪼그라든 '올메텍'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다.
한국다케다제약은 간판제품들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케다의 3분기 원외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198억원으로 집계된다. 직전분기 대비 상승률은 5.5%를 기록했다.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란스톤'은 전년동기보다 7.5% 증가한 78억원어치 처방됐다. 3분기 당뇨병 치료제 '액토스' 처방액은 51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올랐다. 항궤양제 '덱실란트디알'은 전년보다 20.2% 증가한 46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집계에 포함된 일본계 제약사 중 원외처방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난 분기 아스텔라스의 원외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16.3% 오른 524억원이다. 직전분기보다는 5.4% 상승했다.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디'의 3분기 원외처방액은 191억원이다. 하루날디는 전년동기보다 10.9% 성장하면서 원외처방 의약품 순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자이제약의 지난 분기 원외처방액은 2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5%, 직전분기보다는 7.1% 증가했다. 에자이의 간판품목인 뇌기능 개선제 '아리셉트'는 지난 분기 200억원어치 처방됐다. 전년동기보다 15.6% 성장하면서 원외처방 의약품 순위 8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전문의약품이 일반의약품과 달리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일본산 전문의약품이 대부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대체 약물이 없는 경우가 많은 데다, 상대적으로 중증도가 높은 질환에 처방되기 때문에 불매운동 목적으로 처방을 바꾸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약사단체가 불매운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의사단체들은 공개적으로 불매운동을 선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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