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품은 일본과 무관"…애타는 영업사원들
- 정혜진
- 2019-08-05 17: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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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자메시지로 약사들에 호소...약국가 불매운동 여파
- "출구전략도 생각해야...무조건적인 불매운동은 오히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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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불매운동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일본 관련제품의 제약사 담당자들도 속을 태우고 있다.
자신이 담당한 제품의 매출 감소를 우려해 약사들에게 일본 제약사와의 관련성을 해명하는 제약사가 있는가 하면, 사태가 하루속히 마무리되길 기다리는 소극적인 대응도 나타나고 있다.

메시지는 이 제약사 제품 중 한 일반의약품이 일본산 의약품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상 상표권과 허가권을 국내제약사가 보유했고, 일본에 별다른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제품 제조비용만 지급해 생산해 들여오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담당자는 일본의 완제품을 수입하는 경쟁제품을 언급하며 "우리 제품은 000 등과는 다르게 일본에 로열티를 일체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내부사정을 고려해 판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일본 관련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일본산 일반의약품은 수가 적고 매출도 크지 않아고 하지만, 제약 영업 담당자들에게는 제품 한두개만 일본제품이라 낙인 찍혀도 이달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태가 가라앉길 바라며 조용히 기다리는 제약사도 있다. 대표적인 일본제품으로 알려진 모 제품은 론칭 당시부터 일본산 좋은 품질임을 내세운 터라 이제와 일본산임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쟁제품을 보유한 일부 국내제약사 중에는 '그 제품 대신 우리 제품을 판매하시라'며 발빠른 영업을 펼치는 곳도 있다는 후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휴가가 아닌 담당자는 문자를 보내거나 약국에 방문해 내부 사정을 설명하고 있지만 15일까지 제약사 휴가가 많아 조용한 편"이라며 "다음주부터 일본 관련 제품을 가진 제약사 담당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불매운동을 어떤 논리와 철학으로 대할지 잘 생각해야 한다. 일본 관련제품이라면 어느 정도까지인지, 제품 유래와 원조제약사까지 따져야 하는지 모호하다"며 "또한 지명하는 제품까지 약사가 강제로 다른 제품을 대체해 판매하긴 무리가 있다. 불매운동을 강요하는 분위기로 흘러선 되레 약국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른 약사는 "일본의 경제보복조치가 끝난 후 약국이 다시 판매를 제기할 때도 조심스러워야 한다. 즉, 출구전략도 생각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약국의 신중한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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