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퇴출 기정사실"...유통업계도 준비 착수
- 정혜진
- 2019-09-25 12: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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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공식발표 미뤄지며 업계 불안감 고조
- 유통 "해당 리스트 작성 중...조직적·선제적 대응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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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한편 의약품 회수, 정산 과정을 위한 조직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제제를 수거·검사한 결과를 토대로 오늘(25일) 조사결과와 후속조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식약처가 돌연 발표를 미루면서 업계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가 라니티딘 단일제를 비롯해 복합제까지 모두 회수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사르탄 사태를 능가하는 회수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니티딘이 함유된 완제의약품은 395개 품목이다. 잔탁이 오리지널 제품인 라니티딘 단일제를 비롯해 항궤양제 '알비스' 등 라니티딘 함유 복합제 수도 적지 않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국내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 시장규모를 약 1700억원으로 보고 있다.
당장 고민에 빠진 것은 약국이다. 약사들은 당장 오늘부터 병의원에서 나오는 라니티딘 포함 제제 처방을 어떻게 소화할 지, 적절한 대체제가 무엇인지 수소문에 나섰다.
여기에 대한약사회가 25일 오전 '라니티딘 성분 일반의약품 판매 주의'를 공지하며 사실상 일반약 판매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약국은 우선 라니티딘 제제 일반의약품부터 가려내고 있고, 유통업체도 전체 유통 품목 중 회수 대상이 될 의약품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약국에서 해당 제제 주문을 취소하거나 문의하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 지금은 우선 판매를 주의하라는 단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우리 업체도 라니티딘 함유 제제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식약처 발표로 본격적인 회수, 반품이 이뤄지면 약국의 관련 요청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발사르탄 사태를 빗대 보면 선제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지금 관련 업체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데, 협회 차원이나 협회 하부 조직 회원사들이 모여 빠른 시간 내에 정산 기준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협회로 접수된 의견은 아직 없지만, 회장단 회의를 통해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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