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변신' GLP-1 당뇨약, 심혈관계 안전성 확보
- 안경진
- 2019-06-13 1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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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A2019 하이라이트③| 노보노디스크, '오젬픽' 경구제형 데이터 공개
- 위약대비 MACE 발생 비열등성 입증..."FDA 허가에 긍정적 전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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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는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난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PIONEER 6 연구 결과다. 노보노디스크는 피하주사(SC) 제형의 GLP-1 유사체 '오젬픽'을 하루 1번 복용하는 경구약제로 개발해 왔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GLP-1 유사체 계열 첫 경구약물이다. 해당 결과는 학회 발표와 동시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되면서 학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연구에는 심혈관질환 또는 만성신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3183명이 참여했다.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사망 등을 포함한 주요심혈관사건(MACE)이 처음 발생할 때까지 소요된 기간을 측정하는 디자인이다.
평균 15.9개월(중앙값)의 추적기간 동안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 1591명 중 61명(3.8%), 위약군 1592명 중 76명(4.8%)에서 MACE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HR, 0.79; 95% CI, 0.57-1.11).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세마글루타이드 복용군의 심혈관사망 위험이 위약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51; 95% CI, 0.31-0.84). 반면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예방효과 면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번 데이터를 향해 일부 전문가들은 아쉬움을 표한다. 피험자수가 3183명으로 기존에 판매 중인 GLP-1 유사체의 심혈관아웃컴연구보다 적은데다 추적기간이 1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빅토자(리라글루티드)'의 LEADER 연구나 '트루리시티(둘라글루티드)'의 REWIND 연구 피험자수는 약 9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데이터가 주요 규제기관의 허가관문을 통과하기엔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가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사망 등의 부작용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용도다. 유럽, 캐나다에서도 허가신청 이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매즈 크록스가드 톰슨(Mads Krogsgaard Thomsen) 최고과학책임자(CSO)는 "PIONEER 6 연구 결과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근거를 강화한다"며 "이번 데이터가 주요 허가당국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GLP-1 유사체 계열 최초 경구약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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