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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지화 전략, 또 하나의 대웅을 만드는 일"

  • 이석준
  • 2019-05-02 06:15:09
  • [인터뷰]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
  • 글로벌 '현지화' 전략…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구심점
  • 지분투자, M&A, JV 등 글로벌 진출 방식 맞춤형 접근
  • 기술이전+현지화 전략 병렬 구조 넥스트 '나보타' 지름길

"대웅제약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은 '또 하나의 대웅'을 만드는 일이다."

이상적이지만 성과를 내기까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 경영진의 인내심이 없으면 자초되기 일쑤다. 각국에서 연구-생산-유통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현지화 작업 얘기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8곳의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여느 기업과의 차별점은 '현지화 전략'과 '미래 성장' 두 부분이다.

박현진 대웅제약 글로벌사업 본부장은 "다른 회사들이 현재 제약업계 전반의 트렌드인 '기술수출' 비즈니스에 집중한다면 대웅제약은 기술이전 외에도 법인 비즈니스도 직접 하려고 한다"며 "대웅제약의 전체 밸류 채널을 현지 국가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2010년부터 글로벌 본부 조직 구성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0년의 기간동안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 전략 기획과 실행을 맡고 있다. 2019년부터 전승호 대표 후임으로 글로벌사업 본부장에 올라섰다.

M&A, VC, 지분 투자 등 맞춤형 현지화 전략

대웅제약은 현지화 전략 핵심국가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선정하고 맞춤형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M&A 합작모델로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2013년 액제공장이 설립됐고 중국 특성에 맞는 개량신약 등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중국 벤처와의 관계 강화로 연계 작업(C&D)도 활성화 단계다.

인도네시아는 조인트벤처 모델이다. 현지 법인은 대웅인포온으로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공장을 설립했다. 여기서 생산한 에포디온(EPO)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60%의 1위 제품이 됐다. 연구와 생산을 같이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고 현지 인재를 채용해 바이오 연구 개발 생산까지 가능한 기지로 활용 중이다.

베트남은 지분 투자 모델로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제약회사 트라파코에 지분 투자를 통해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현지 생산 우선 입찰로 정부 규제가 바뀌는 베트남 사정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함이다. 트라파코 회사 내에 대웅제약 전담 영업 마케팅 조직도 구축해 현지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베트남과 같은 지분 투자 구조는 대웅제약이 향후 추구할 현지화 모델이다.

박 본부장은 "지분 투자를 통한 해외 현지화 전략은 파트너의 경우 대웅제약의 좋은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우리는 현지의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올해 지분 투자 구조를 통한 해외 현지화 전략 강화가 큰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지화 전략 모델은 '대웅제약이 가야할 길'이자 '방향성'

대웅제약의 글로벌 전략은 긴 호흡을 갖고 있다. 새 법인을 세울 때마다 '현지 국가 내의 10위 제약사'라는 목표를 세웠다.

박 본부장은 "해외 글로벌 비즈니스는 손익구조도 중요하지만, 제약산업은 법인 설립 이후의 인허가 입찰의 호흡이 길다"며 "대웅제약의 현지화 전략은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간과 많은 인력이 투입되지만 대웅제약이 가야할 길이자 방향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대웅'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은 기술수출에만 의존하는 다른 회사와는 차별화된 대웅만의 방향성을 만드는 일"이라고 "기술이전과 현지화 전략이 병렬로 가는 것이 향후 '넥스트 나보타'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보타는 국내 보톡스 최초로 미국 허가를 받고 2분기 현지 판매에 들어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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