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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임핀지, 아바스틴 병용으로 간암 재발 타깃

  • 김민건
  • 2019-04-13 06:14:15
  • 글로벌 임상, 세계 888명 대상...국내 45명 참가
  • 최대 38개월 동안 RFS 비교 확인 계획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와 표적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간암 재발 환자의 보조치료요법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낼까. 임핀지가 간암의 보조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를 간 절제 수술 또는 절제시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에서 보조요법으로 임핀지 단독 또는 임핀지·아바스틴 병용 사용을 위한 3상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3상에서 '임피지 단일요법' 또는 '임핀지·아바스틴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에메랄드-2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임상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다기관 방식으로 시행된다. 전세계 18세 이상의 성인 888명을 대상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45명이 참여한다.

상세한 임상 디자인은 ▲임핀지+아바스틴 병용군 ▲임핀지+아바스틴 위약군 ▲임핀지 위약군+아바스틴 위약군으로 구분된다. 최우선 목표는 임핀지 단독군과 임핀지 위약·아바스틴 위약군 병용 투여 시 암이 재발하지 않을 때까지의 기간(Recurrence-free survival, RFS)을 비교하는 것이다. 첫 환자 투여 이후 최대 38개월 동안 추적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3상 연구의 최종 종료 시점을 오는 2023년 6월 19일로 잡고 있다.

이번 임상은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요법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임핀지는 작년 12월 식약처로부터 정식 시판허가를 받았다.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릭주맙)에 이어 국내 2번째로 허가받은 면역항암제다. 허가 적응증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이후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이다.

특히 임핀지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면역관문억제제 중 PD-L1 기전의 치료제다. 암은 신체 면역세포 중 'T세포' 표면에 있는 PD-L1 수용체를 막아 공격을 회피한다. 임핀지는 PD-L1 수용체에 붙어 암세포가 T세포를 속이지 못하도록 막는다.

면역항암제는 신체 면역세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표적항암제(2세대)보다 부작용이 적지만, 사람별로 반응률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른 기전의 항암제와 병용요법 연구가 활발하다.

아바스틴은 암 세포가 성장하는데 필수 요소인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억제하는 기전의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표적치료제다. VEGF와 VEGF 수용체가 만나 새로운 혈관을 만든다. 아바스틴은 VEGF에만 선택적으로 달라붙어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한다.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증식 자체를 멈추게 하는 것이다.

건양대 김형욱 임상의약학과 교수는 작년 2월 데일리팜 특별기고를 통해 "PD-L1 면역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가장 많인 선택하는 것은 VEGF 표적항암제"라며 "VEGF의 혈관생성 억제가 암세포에서 면역항암제 효과를 증대시켜 단독 요법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병용요법 시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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