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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진입 첫해 돌풍

  • 어윤호
  • 2019-01-24 06:30:50
  • 아스트라제네카 지배력 상승…'타쎄바'·'지오트립' 하락

왼쪽 위부터 타그리소,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타그리소'가 사실상 시장진입 첫해였던 2018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매출 선두를 차지했다.

데일리팜이 23일 유비스트 원외처방 데이터를 토대로 2018년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중 EGFR TKI제제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2월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된 타그리소(오시머티닙)는 지난해 약 216억원의 처방액을 확보, 1위 자리에 올랐다.

다만 유비스트가 원내처방액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항암제 매출은 이보다 크며 현재 전문의들의 각 약제 별 처방 경향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

타그리소의 현 급여기준이 EGFR TKI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되고 T790M 변이가 확인된 환자 등의 2차요법으로 제한돼 있음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적이다.

주요 EGFR TKI 원외처방 현황(단위:백만원, %)
◆'이레사'도 매출사수…AZ 점유율 확대 예상=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게피티닙)' 역시 21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면서 EGFR TKI 영역에서만 420억원이 넘는 처방액을 확보했다.

향후 타그리소가 얼마전 적응증을 추가한 1차요법까지 급여권 진입에 성공할 경우 점유율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유한양행이 얀센으로 기술수출한 3세대 EGFR TKI 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의 상용화 속도에 따른 경쟁판도 변화는 지켜 볼 부분이다.

1차요법 적응증은 T790M 변이 여부 추가 확인 없이 EGFR 변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치환 변이) 환자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2차요법 적응증과 차이가 있다.

즉, 타그리소 급여기준이 확대되면 기존 1·2세대 EGFR TKI인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지오트립(아파티닙)' 등 약물과 동일한 위치에서 처방이 가능해 진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타그리소 1차 치료 적응증 승인으로 EGFR 변이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이 생겼다. 특히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해 진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지오트립'과 '타쎄바' 주춤=이레사도 처방액은 하락했지만 같은 1세대 약물인 '타쎄바(엘로티닙)'와 2세대 약물 '지오트립'의 타격이 더 크다.

타쎄바는 전년대비 56.6% 매출이 하락하며 35억원, 지오트립은 23.1% 떨어진 55억원의 처방액을 확보했다. 그러나 하락 수치와 퍼센테이지는 앞서 언급했듯, 원외처방 데이터인 만큼 한계가 있다. 단 유비스트 상이지만 타쎄바가 지오트립보다 낮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는 '이레사와 타쎄바'라는 견고했던 1세대 신약들의 시대가 막내렸음을 의미한다.

특히 EGFR TKI 후발품목이 없는 로슈의 경우 사실상 타쎄바에 대한 프로모션을 접고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을 주축으로 '퍼제타(퍼투주맙)',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탐신)' 등 유방암 약물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종합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타그리소의 존재로 인해 꾸준히 EGFR TKI의 키닥터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레사의 매출 사수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본다. 로슈도 폐암 영역에 '티쎈트릭'이 있지만 아직 급여 등재 전이고 현재는 타 암종 파이프라인 관리에 더 집중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외처방, 원내처방의 트렌드 자체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유비스트 데이터는 품목마다 패널의 수와 구성이 달라서 실제 매출과 수치적 차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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