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출격 유한 '레이저티닙', 긍정적 데이터 예고
- 안경진
- 2018-09-14 1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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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세계폐암학회에서 1/2상 중간분석 결과 발표…T790M 돌연변이 환자 반응률 69%로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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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약물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에 뒤지지 않는 반응률을 선보이며 매력어필에 나선 레이저티닙은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기존보다 높아진 종양반응률(ORR)을 선보일 전망이다. 최적용량을 탐색 중인 2상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된다면,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in-Class)으로서 시장가치가 더욱 향상되리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레이저티닙, 1/2상 중간분석 결과…T790M 변이 환자 반응률 69%
유한양행은 세계폐암학회 기간 중인 26일 캐나다 현지에서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1/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미국암학회(AACR 2018)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8)에서 레이저티닙 전임상 및 1/2상임상 데이터를 연달아 발표한 데 이어 또한번 국제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를 선보이게 됐다.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치료 후 암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115명에게 레이저티닙 20~320mg을 하루 한번 복용하게 하는 2상임상의 중간 분석결과로, 6월 ASCO에서 발표된 데이터의 업데이트 버전인 셈이다. 구두발표는 ASCO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책임연구자인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가 맡는다.
컷오프 시점에 반응률 평가가 가능했던 110명의 경우, 레이저티닙 전체 용량에 대한 객관적반응률(ORR)은 65%(95% CI, 54.9-73.4)로 집계됐다. ASCO 2018 당시 동일한 환자그룹의 ORR값이 61%였음을 고려할 때 소폭 높아졌다.
3세대 EGFR-TKI의 주요 타깃이 되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의 반응률도 향상됐다. 새로운 분석 결과 EGFR T790M 돌연변이 환자 93명의 ORR은 69%로(95% CI, 58.4-78.0), ASCO 발표값(92명, 66%)보다 나아진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 12명의 반응률은 50%(95% CI 21.1-78.9)로, ASCO 발표값(11명, 55%)보다 감소했다. 같은 계열로서 이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뇌전이 환자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았기에 중요도가 높은 대목이다.
안전성 측면에서 아직까지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연구기간 중 흔한 이상반응은 가려움증(19%), 식욕감소(17%), 발진(14%), 변비(12%)이었고,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저나트륨혈증(2%), 오심(2%), 폐렴(2%)으로 보고됐다.
유한양행, 연내 2상완료 목표…기술수출 가능성도 적극 고려
이미 혁신신약(First-in-class) 자리를 놓친 레이저티닙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상임상에 돌입하기 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 되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올해 초 타그리소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3배 오른 30억 달러의 연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덩달아 시장평가도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기업 UBS는 올해 초 보고서에서 2023년 타그리소의 예상매출액을 58억 달러로 전망했다.
유한양행 역시 기술수출 여지를 남겨놓은 상태다. 연내 레이저티닙의 2상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초 3상임상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선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려면 3상임상은 다기관 국제 연구로 진행되는 편이 이상적이라는 견해를 내놓는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글로벌 3상임상을 유한양행이 독자 진행하기 보단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돼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임상결과 및 라이센싱 아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 타그리소 대비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크게 감소한다면 Best-in-class로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로 라이선스 아웃됐을 때 계약규모는 약 3억 달러로 가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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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0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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