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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시행…공단·심평원, 근무여건 개선 움직임

  • 이혜경
  • 2018-07-04 06:30:40
  • 일·가정 양립 실현 등이 핵심...각 기관 'PC 오프제' 논의도

이달부터 연장·휴일 근로를 포함해 1주 최대 52시간 근무가 기업규모별 단계적 시행을 알렸다.

올해 특례업종을 제외한 300인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2020년 50~300인 미만, 2021년 5~50인 미만 기업에서 시행되지만, 공공기관은 전체 정원과 상관없이 주52시간을 적용 받게 된다.

2일 데일리팜이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주52시간 대비현황을 취재한 결과, 이들 기관은 법정근로 시간인 주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 이내 근무는 무리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다만 강원도 원주로 이전한 건보공단 본부나 심평원 본원 등 일부 실·부서에서 추진 사업에 따라 야근 등 연장근로가 잦은 부분에 대해선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관리자들의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52시간 근무를 실질적으로 지키고 있다"며 "본부의 경우 업무가중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공단 차원에서 정시 퇴근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교대 근무가 필요한 부서에 대해선 인력을 보충 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함께하기 지원사업을 통해 근로자를 조별로 나눠 4조 이하의 조를 구성해 빈자리에 실업자를 새로 고용하는 경우 근로자 1명 증가시 월 40~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준다.

고용노동부의 주52시간은 근로자들의 '저녁이 있는 삶', '일과 가정 양립'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건보공단은 앞서 김용익 이사장 주최로 '해피-워라밸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해피-워라밸캠페인은 1만5000여명의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는 정시에 로그아웃, 가사는 함께 로그인'을 슬로건으로 정시퇴근과 가사노동 양성분담 문화 확산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시 퇴근 문화 조성으로 일과 가정 양립 정착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은 주52시간 근무시간 시행을 앞두고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근로자 대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고 근로자들의 과다한 업무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실질적인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관리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조직성과 관리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심평원은 직원들의 실질적 근무시간 단축을 위해 'PC 오프제' 시범도입을 노사 협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보완상 심평원 내부 문서를 외부로 반출할 수 없는 상황에서 PC 오프제는 실질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하루 8시간 씩 주 5일동안 40시간 근무를 보장 받았다"며 "추가적인 근무가 필요하더라도 12시간 연장근로 안에서 충분히 주52시간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 개선이 필요한 부서에 대해선 실질적인 근무여건 개선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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