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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국, 환자 맞춤형 감염·상처관리 이렇게 하세요"

  • 이정환
  • 2018-06-12 09:00:31
  • 약국에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상처관리 A to Z 심포지엄
  • "흉터 최소화 습윤드레싱, 환자·약사 만족도 높아"

신종플루·메르스 등 세계적 팬더믹 발병으로 대중 감염질환 이해도와 바이러스·세균 인식률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감염은 굳이 플루·메르스 같은 팬더믹을 예로 들지 않아도 일상 곳곳에서 흔히 발생한다.

감기 등 인후염, 화상·열상·찰과상 등 피부외상, 구내염 등 치과감염, 질염과 같은 여성질환 감염이 대표적이다.

감염질환 인식률 증가는 약국경영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는 약사를 향해 개별 질환과 개인 니즈에 맞는 치료제와 상담력을 요구중이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는 '약국에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감염 및 상처관리 A to Z' 심포지엄이 열렸다.

데일리팜 주최, 한국먼디파마가 후원한 심포지엄에는 효율적인 감염·상처관리 의·약학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170여명 약사가 모였다.

연단에는 감염·상처관리 전문가인 압구정중앙약국 이준 약사,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허준 교수, 대치필리아약국 정강희 약사, 강남일번지약국 신명숙 약사가 섰다.

전문가들은 감염·상처관리에서 약국약사들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환자들이 약국을 1차 방문했을 때 적절한 치료제와 습윤드레싱 등과 함께 감염·상처관리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때 상처부위 감염으로 인한 흉터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견해다.

"포비돈요오드, 안전하고 확실하고 내성없는 살균제"

이준 약사는 포비돈요오드(제품명 베타딘)를 살균제 분야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가장 긴 시간 쓰인 광범위 살균제로 다양한 감염으로 약국을 찾은 환자들에게 약사가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했다.

이준 약사(왼쪽)와 허준 교수
이 약사는 "1811년 최초 요오드 발견 후 1955년 자극과 착색을 없앤 포비돈요오드가 개발됐다. 지구상 존재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확실한 소독약"이라며 "희석한 포비돈요오드는 수돗물 수준의 세포손상도를 보여 안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박테리아·바이러스·효모·곰팡이·원충까지 살균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포비돈요오드 투여 시 요오드가 세포벽과 세포막을 통과해 바이러스 DNA를 변화시키고 세균 호흡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살균효과를 보인다고 했다.

때문에 약사가 요오드 작용기전을 충분히 이해하고, 약국 내 포비돈요오드 진열대를 별도 마련하는 것 만으로 소비자들의 감염·상처관리 상담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포비돈요오드는 편도선염증, 인후두염, 치과감염, 부인과 감염, 호흡기 감염, 상처 감염 모두에서 광범위하고 빠른 살균효과를 낸다. 균 종류를 가리지 않는데다 내성도 없다"며 "요오드는 근원을 제거해 예방이나 증상완화가 아닌 근본 치료에 가깝다. 약사들이 안전하고 자신있게 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상 치료 이해도 높이면 상처 치료도 수월"

화상외과 전문의 허준 교수는 염증·화상환자 치료 최신지견을 발표했다. 허 교수는 화상과 상처는 동일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상처가 여러개 모여 중증으로 넘어가면 화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화상에 특화된 치료법은 없다고 했다. 상처·염증이 발생한 화상 부위 감염원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드레싱하는 게 최적의 치료법이라고 했다. 또 화상 치료 지식을 깊이 알고 있을수록 상처를 입고 약국을 찾은 환자들의 치료가 수월해 진다고 덧붙였다.

허 교수는 "약사는 물론 의사도 화상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물집(수포)이 잡혔을 때 부터 2도화상이다. 이때 감염·염증이 시작되며 치료가 요구된다"며 "의외로 2도화상 특히 심재성2도화상 진단이 어렵다. 3도·4도는 중증도가 심각하고 수술이 필수적인 반면 2도는 의사도 2년 이상 트레이닝을 받아야 제대로 진단이 가능하다"고 했다.

허 교수는 화상(상처) 치료는 건조드레싱 대비 습윤드레싱이 훨씬 효과가 우월하고 흉터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허 교수는 "상처부위에 투명한 것을 덮고 잘 관리하는 게 최적의 감염 드레싱이다. 감염방지, 압박, 지혈, 약물 투여, 외부 보호 등이 목적"이라며 "상처치유에는 습윤환경, 온도, 감염, 산소농도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건조 드레싱 대비 습윤 드레싱이 더 효과가 좋고 흉터도 최소화한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흉터 최소화 습윤드레싱재, 약국경영 긍정영향"

정강희 약사는 '상처부위는 습하게, 주변 피부는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창상치료 기본이라고 했다. 정 약사 역시 습윤드레싱이 건조드레싱 대비 다방면에서 치료효과나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피력했다.

정강희 약사(왼쪽)와 신명숙 약사
구체적으로 정 약사는 건조드레싱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상처부위 세균이 쉽게 침입하고 피부 세포분열을 방해해 상처 치유를 더디게 하며 흉터도 쉽게 생긴다고 했다.

반면 습윤드레싱은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해 피부재생 인자 이동을 촉진하고, 향균·세포활성으로 감염방지가 가능해 소독이 거의 불필요하다. 또 치유·드레싱 교환 시 통증이 적고 흉터없이 상처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정 약사 설명이다.

무엇보다 정 약사는 약국 소비자에게 섬세한 상처 치료법과 적합한 습윤드레싱재를 추천하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약국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정 약사는 "상처치료의 궁극적 목적은 괴사조직을 제거, 감염을 막고 상처표면과 기저부를 습윤화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상처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틀렸다. 상피화(피부재생) 속도를 높이려면 상처를 습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처 깊이·부위, 진물 여부·양, 환자 활동패턴 등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해야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약사는 "진피층이 손상된 깊은 상처는 무조건 폼드레싱재를 추천해야 한다. 손·발·얼굴이나 관절 등 부위에 따라서도 외부 노출용 드레싱재가 있다"며 "화상 여부·정도와 강·바다 등 방수가 필요할지를 환자에게 꼼꼼히 물어 제품을 추천할 때 흉터를 최소화해 약국 재방문률을 높인다"고 말했다.

"소독·습윤드레싱 한 번에 되는 제품, 만족도 높아"

신명숙 약사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소독·항균·습윤 기능이 복합된 드레싱재가 최근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포비돈요오드가 드레싱재에 함유된 제품을 권유해 상처치료 효과를 높이면 환자 만족도와 약사 신뢰도가 동시에 제고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급격히 더워진 날씨로 반팔·반바지 소비자들이 찰과상이나 화상을 입고 약국을 찾는 빈도가 크게 늘었는데, 소독·습윤드레싱재를 추천하면 별도 소독이 불필요해 간편하게 상처관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신 약사는 "최근에는 소독·살균제와 습윤드레싱이 결합된 메디폼 듀얼액션과 같은 제품이 나온다. 포비돈요오드가 포함돼 상처 소독과 보호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드레싱 대비 항균효과나 진물 흡수력이 높아 자주 추천하게 된다. 환자 만족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

신 약사는 "메디폼을 상처에 붙이는 것 만으로 요오드의 살균효과를 볼 수 있고 1분 내 발현되는 항균 효과로 건조드레싱 대비 황색포도상구균이나 녹농균 제거속도가 월등하다"며 "항균력이나 진물 흡수력 등은 상처치료와 흉터 크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자 만족도와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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