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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면역항암제 만드는 화이자…한국도 이제 시작"

  • 이정환
  • 2018-04-21 06:24:49
  • 제약협 배영우 박사 "AI로 블록버스터 개발, 더는 가상현실 아냐"

"화이자, 얀센, 머크 등 미국·유럽 제약선진국은 이미 AI를 공격적으로 도입해 신약개발에 접목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도 이제 시작 단계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AI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이 가상현실 단계를 넘어서 기술 실현화 단계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각 기업이 추구하는 신약개발 모델에 맞는 AI기업과 협력해 신약물질 발굴, 임상시험, 최신 항암제 개발 등에 AI를 접목중이라고 했다.

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배영우 박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발표했다.

배 박사는 제약산업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모든 제조산업 평균의 12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규모라고 했다.

특히 배 박사는 "AI를 신약물질 발굴 단계에 적용했을 때 비용과 시간이 축소되고 블록버스터를 개발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다만 신약 개발 전체 프로세스에 적용되는 AI툴은 없고, 개발 단계별 맞춤형 AI 시스템이 활성화됐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화이자는 IBM Watson을 도입,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중이고 AI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의 연결분석으로 객관적 가설을 수립중이다.

얀센은 베네볼렌트AI와 새로운 임상단계 약물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라이센스를 체결, 보다 가능성이 높은 표적을 선택하고 화합물 최적화, 생물학적 개체와 비정형 문헌 간 수 억가지 연관성 분석 등 개발에 나섰다.

산텐도 AI 신약탐색 플랫폼을 이용한 녹내장 신약을 개발중인데, 유망한 후보물질을 확인하고 전임상 연구 성공확률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머크는 아톰와이즈의 아톰넷을 이용해 후보물질을 탐색한다. 아톰넷은 합리적 약물 설계를 위한 AI인데 암, 신경질환,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후보물질을 탐색한다. 많은 양의 표적 데이터를 학습해 약효 패턴을 규명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상용화 단계에 나섰다면 우리나라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진입했다는 게 배 박사 견해다.

배 박사는 선진국 대비 늦긴했지만 국내 제약산업 규모와 발전단계를 염두할 때 AI의 신약개발 접목은 아직 늦은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배 박사는 "국내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 연구개발 투자규모는 지속 증가세지만 매출액 규모가 작아 연구개발비는 낮은 수준"이라며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도 미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제약산업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과 신약개발에서 인공지능 활용에 기대감이 증가중이다. 바이오마커 발굴로 약물 효율이 높은 환자군 식별에 AI를 활용하는 것도 기대중"이라며 "AI신약 벤처 개발사가 등장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도 AI를 제약산업에 적극 도입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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