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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비만이면 기능악화 위험 높아져

  • 최은택
  • 2018-03-29 12:00:36
  • 질병관리본부, 대사 이상 없어도 부정적 영향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만성콩팥병 환자는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이어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2배로 높다는 연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의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는 각종 질환을 의미하며, 건강한 비만은 비만하지만 대사 이상(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하지 않는 비만 유형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해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 기능 악화(사구체여과율 50%이상 감소, 투석 또는 신장이식 받은 경우) 위험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에서도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증가하는 게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한승혁 교수와 윤해룡 교수 등이 정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의 예후 논란을 설명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장 분야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등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요인, 사망위험률 등 특성을 파악하고 의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조사 연구를 기획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추적조사 연구를 통해 생산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유럽 등 선진국은 각 국의 특성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임 갖추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연구책임 안규리 교수) 등 17개 병원에서 성인 및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장이식 환자 등 약 4000명을 10년 간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만성콩팥병 환자 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건강한 신체를 위해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실천,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교육자료 등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대한소아신장학회와 공동으로 보건교사용 길라잡이와 상황별 교육 자료(8종)를 만들어 전국 초중고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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