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9 04:21:14 기준
  • #평가
  • #약사
  • #염
  • #제품
  • #치료제
  • #인사
  • #급여
  • #침
  • #한약
  • 유통

국민 건강지표, 혈압·혈당수치 등 얼마나 알고 있나

  • 최은택
  • 2018-03-28 12:00:26
  •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발표...시군구 간 격차 여전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자신의 혈압수치를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혈당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2명꼴도 되지 않았다.

또 10명 중 4~5명은 뇌졸증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런 건강지표는 대부분 매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전국 시군구 단위 지역 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전국 254개 보건소와 함께 지역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 매년 8~10월에 조사하는 지역단위 일제 건강조사다. 2008년 시작해 2017년에는 22만 8381명을 대상으로 조사 완료됐다.

◆현재흡연율=2017년 21.2%로 2008년 대비 4.2%p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0.7%p 줄었다. 지역별로는 91개 시군구가 증가한 데 반해, 158개 지역은 감소했다. 지역 간 격차(최대값-최소값)는 16.2%p로 전년(13.4%p)보다 상승했다. 2008년부터 감소 추세였다가 2014년 증가, 다시 감소, 2017년 증가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남자의 경우 2017년 39.3%로 2008년 대비 8.5%p, 전년대비 1.3%p 각각 감소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90개, 감소한 지역 수는 160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28.6%p로 전년(24.3%p)보다 증가했고, 역시 2008년부터 감소 추세였다가 2014년 증가 이후로 연도별 증감이 반복되고 있다.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2017년 18.4%로 2008년 대비 0.2%p 감소했고,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47개, 감소한 지역 수는 106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27.4%p로 전년(25.7%p)보다 상승했고, 2008년부터 연도별 증감이 반복되고 있다.

◆걷기 실천율=2017년 45.4%로 2008년 대비 6.0%p 감소, 전년대비 2.0%p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55개, 감소한 지역 수는 97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61.3%p로 전년(51.9%p)보다 증가했고, 연도별 증감과 함께 감소 추세였다가 2017년 또 상승했다.

◆건강생활실천율=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분율을 나타낸다. 2017년 32.0%로 2008년 대비 3.3%p 감소했고, 전년과 비교해서는 1.6%p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49개, 감소한 지역 수는 104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47.4%p로 전년대비(41.7%p) 증가했고, 2008년부터 감소 추세였다가 2016년 이후 상승 추세다.

◆비만율(자가보고)=조사대상자가 응답한 본인의 키와 몸무게 수치로 체질량지수(BMI) 산출한 것으로, 실제 신체계측을 통한 체질량지수와 다를 수 있다. 2017년 27.5%로 2008년 대비 6.4%p, 전년대비 0.6%p 각각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44개, 감소한 지역 수는 105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20.7%p로 전년대비(21.2%p) 감소했고, 2008년부터 연도별 증감이 있었다. 2016년에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아침결식 예방인구 비율=최근 1주일 동안 아침식사를 5일 이상 한 사람의 분율이다. 2017년 62.3%로 2010년 대비 8.7%p, 전년대비 1.1%p 각각 감소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01개, 감소한 지역 수는 150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37.2%p로 전년대비(35.5%p) 증가했고, 2014년까지 감소 추세였다가, 2015년 이후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저염선호율 typeⅠ=평소 식습관, 조리음식 등에서 저염선호 여부를 묻는 3가지 문항 중 1가지만 선택한 사람의 분율이다. 2017년 43.0%,로 2008년 대비 6.4%p, 전년대비 1.0%p 각각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44개, 감소한 지역 수는 108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42.0%p로 전년대비(29.3%p) 증가했고, 연도별 증감과 함께 감소 추세였다가 2017년 다시 반등했다.

◆영양표시 독해율=가공식품 사거나 고를 때 영양표시를 읽는 사람의 분율이다. 2017년 28.6%로 2014년 대비 1.4%p, 전년대비 0.8%p 각각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40개, 감소한 지역 수는 112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33.3%p로 전년대비(27.4%p) 증가했고, 조사를 시작한 2014년부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혈압수치 인지율=본인의 혈압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분율이다. 2017년 55.3%로 2011년 대비 10.3%p, 전년대비 2.2%p 각각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47개, 감소한 지역 수는 104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49.5%p로 전년대비(42.7%p) 증가했고, 이전에 감소 추세였다가 2016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혈당수치 인지율=본인의 혈당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분율이다. 2017년 17.9%로 2011년 대비 6.3%p, 전년대비 1.6%p 각각 증가했다. 전년보다 증가한 지역 수는 151개, 감소한 지역 수는 102개였다. 지역 간 격차는 35.4%p로 전년대비(24.3%p) 늘었고, 2016년까지 감소하다가 2017년 반등했다.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2017년에 조사를 시작한 신규 지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증상 발생 후 신속히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게 중요한만큼 지역주민의 조기증상 인지율 모니터링이 필요한 영역이다. 2017년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은 50.0%,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은 44.7%였다. 미국(2014년)은 각각 68.2%, 49.7% 등으로 한국보다 더 높다.

◆안전벨트 착용률=2017년 운전자석과 동승차량 앞좌석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각각 88.4%, 81.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4.8%로 매우 낮은 상태인데, 2014년 대비 6.7%p, 전년대비 1.7%p 각각 증가했다.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증가한 지역 수는 154개, 감소한 지역 수는 99개였다.

지역 간 격차(최대값-최소값)는 35.5%p로 전년대비(31.2%p) 증가했고, 2016년까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7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경과보고 및 질관리 평가대회를 겸해 지난 22~23일 양일간 지역사회건강조사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활용 우수 사례 6개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로 선정된 보건소에 대해서는 복지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서울 송파구보건소, 부산 부산진구보건소, 대전 서구보건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보건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보건소, 경남 의령군보건소 등이 상을 받은 기관들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 간 격차 원인을 찾고, 이를 해소하고자 하는 정책과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각 지역사회가 건강해지고 격차가 해소될 때 국가 전체의 건강이 향상되므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는 각 보건소에서 통계집 형태로 최종결과를 공표하고, 질병관리본부는 2008-2017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