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꼭 띠를 둘러야 하나요?"…관악구약 새 시도
- 이혜경
- 2018-01-22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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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 동호회 '우케스타' 연주...관내 시니어 합창단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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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약사회 정기총회는 남달랐다. 안전상비약 확대 저지 결의대회를 하기 위한 붉은 머리띠는 보이지 않고, 관내 시니어들의 합창과 약사들의 우크렐라 연주가 울려퍼졌다.
대한약사회가 정기총회 개최 2~3일 전 공문을 통해 결의대회를 요청했지만, 앞서 한 달전부터 계획됐던 관악구 시니어 합창단인 '은빛합창단'과 관악구약사회 우크렐라 동호회 '우케스타'의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 관악구약사회(회장 전웅철)는 20일 서울약사신협7층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열고 개회를 준비하는 동안 은빛합창단의 합창곡 2곡과 시상식 이후 본회의를 준비하는 사이 우케스타의 연주곡 4곡의 공연시간이 주어졌다.
친근한 주변 약국 약사들 9명으로 구성된 우케스타 연주가 시작되자, 회의장에 있던 약사들은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거나 박수를 쳐주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본회의 시작에 앞서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물론 새해를 시작하며 편의점 판매 의약품 품목조정 등 약사들이 당면한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전웅철 회장은 이번 공연을 위해 한 달전부터 준비한 노력을 2~3일 전 공문 한 장 때문에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관악구약사회는 정기총회 시간을 회원 오후 5시, 내빈 오후 5시 20분으로 공지했다. 20분 간 은빛합창단의 공연이 준비됐다.
전 회장은 "은빛합창단 공연은 작년 정기총회에도 준비했던 것"이라며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정기총회 분위기를 새롭게 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다. 올해는 좁은 공간에서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됐던 탓인지 회원들의 공감을 더 얻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우케스타의 연주는 '갯바위, '조개껍질 묶어', 'You are my sunshine', '그대없인 못살아' 등 4곡이 진행됐는데, 이날 공연을 위해 한 달 가량 따로 연습했다고 한다. 우케스타의 반장은 평화약구 김보희 약사로, 전 회장 또한 우케스타 회원이기도 하다.
전 회장은 "우케스타는 6개월 전 구성된 동호회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가량 우크렐라를 배우고 있다. 정기총회를 위해 매번 연주곡을 숙제로 받았다"며 "정기총회를 통해 동호회에서 연습한 곡을 선보여주자고 마음이 모이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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