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정착되면 위해약으로부터 국민 지킬 것"
- 이혜경
- 2017-11-27 06:14:5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인터뷰 | 이경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얼마전 정보센터 1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이 센터장은 일련번호 제도라는 '아픈 손가락'을 남기고 떠나야 한다는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은 직원들에게는 항상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는 당부와 함께 요양기관 대표들에게는 심평원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다음은 이 센터장의 일문일답.
-30년이 넘도록 심평원에서 근무하고 곧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을텐데.
지난해 7월 정보센터장으로 발령받았고, 이 곳에서 정년을 맞게 됐다. 입사해서 지금처럼 젊은 직원들과 함께 일한 적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일련번호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걸 보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
-방금 말했던 것 처럼 정보센터에 왔을 때 일련번호 제도가 가장 이슈였다. 어디까지 진행됐나.
11월 21일까지 도매업체의 78%가 일련번호 즉시보고에 참여했다. 한 번도 보고하지 않은 도매업체들도 연락을 해보면 준비는 다 해놨다고 한다. 바코드와 묶음번호를 가장 큰 문제로 삼는다.
-묶음번호 이야기를 해보자. 묶음번호 가이드라인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이유가 있나.
정보센터 발령을 받고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한 이야기가 묶음번호였다. 정부가 묶음번호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도매업계가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줘야 유통투명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무협의회와 본협의체를 통해 묶음번호 가이드라인 준비는 끝났다. 12월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2개의 도매업체를 방문했을 때, 바코드 통일화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2D바코드와 RFID를 병행부착해달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RFID바코드를 부착하고 있는 제약회사가 13개다. 심평원에서 제약회사를 불러 병행부착을 요청했다. 제약회사들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단, 10억원이 넘는 비용 문제 해결과 도매에서 요양기관으로 공급한 의약품 유통정보 공개 등의 제안을 해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행정처분 유예기간이 끝날 때 즈음이면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이후에는 일반의약품 월보고도 즉시보고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돼야 하는데, 당장 눈 앞에 회수의약품 관리만 봐도 그렇다. 4월부터 8월까지 회수되지 못한 의약품이 2100개나 됐다.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되면 회수의약품이 바로 회수되면서 국민들이 위해약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
-일련번호 제도 정착 뿐 아니라 정보센터가 해야 할 일은 더 많을 것 같은데.
우선 일련번호 제도 정착에 힘써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싶다며 심평원과 간담회를 요청했다.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에서는 의약품 등재 때부터 코드체계 부여를 위해 만남을 요청해 왔다. 외부에서 관심이 많다. 우리의 일련번호가 다른 일련번호의 스탠다드가 됐다.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된 이후에는 국민들에게 어떤 이익을 줬고, 유통투명화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데이터를 만들어 내야 한다. 최근 심사평가연구소에 정보센터 데이터 활용 방안을 요청했는데 특별히 나온게 없었다.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제 센터장으로서 한 달 정도 임기가 남았다. 직원들이나 요양기관 대표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포트폴리오처럼 계획을 짜고, 수정하고, 시행하는 걸 의미한다. 동료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 승진은 언제쯤 어떻게 준비하는게 바람직한지, 생활태도는 어떻게 해야할지, 매사에 고민을 했으면 한다.
요양기관 대표들에겐 심평원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심평원에 제언을 할 수도 있고, 궁금한 정보를 요청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보를 요청하는 요양기관 대표들은 몇명 없다. 이는 곧 심평원에 관심이 없다는걸 의미한다. 심평원을 그저 멀기만 한 관계로 보지 말고,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토시닙정 54.3% 최대 인하폭…애엽제제 74품목 14%↓
- 2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3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
- 4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5약가 개편, 후발주자 진입 봉쇄…독과점·공급난 심화 우려
- 6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7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8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9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10[2025 10대뉴스] ⑥위고비 Vs 마운자로...비만약 열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