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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증가에 연초부터 수급 불안정…품절 스트레스

  • 강혜경
  • 2025-01-05 13:40:23
  • "조제 어떻게" 걱정 앞서는 소형 약국…연말 휴무·연초 배송 지연 등 한몫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자증가에 연초까지 겹치면서 의약품 수급불안정으로 인한 약국가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독감·감기 환자 증가로 약국에서는 처방전을 소화하는 것도 벅찬 가운데, 감기 품목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는 품절 그림자에 약국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형약국을 중심으로는 처방을 변경하거나, 환자를 다른 약국으로 보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까지 앞서고 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도 '겨울 품절'이 도래했다. A약사는 "올해도 겨울철 환자 증가로 인한 수급 불안정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감기가 유행하면서 수천, 수만개씩 있던 재고가 불과 며칠 새 빠지기 시작해 현재 줄줄이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며칠 만에 품절 품목 역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네츄라와 코대원,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품절은 탄툼, 퍼스가글 등으로 번졌으며 에르도스테인 성분 엘스테인캡슐, 에르도스캡슐 등으로까지 확산됐다는 것.

연초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제약회사의 연말 휴무와 연초 물량 확대로 인한 배송 지연 등까지 겹치면서 수급 불안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제약사는 연초 나타나는 품절이 내주 부터는 순차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일부 제약회사에 국한된 안내로 환자 증가로 인한 약국 수요 증가를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환자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유행으로, 지난해 12월 4주(12.22~28) 의심증상 환자는 1000명당 73.9명으로 나타났다.

전 주(12.15~21) 31.3명 대비 2.4배 급증하며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슷한 기간(12.23~27) 응급실 내원환자는 평일 일평균 1만8437명이며 증가한 내원환자의 약 41%(평일 일평균 1357명)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독감 환자가 증가했던 '22년 60.7명, '23년 61.3명 보다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B약사는 "지난해에도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감기 관련 제제들이 품절돼 특히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는 최악의 품절을 겪었었다"면서 "올해도 어린이시럽류와 패취류 등이 품절을 보이고 있다 보니 계속해 입고와 주문 등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C약사는 "토요일 타미플루 처방 환자들이 이어졌지만 결국 약이 없어 인근 약국을 안내했다. 창고공간 등이 협소한 소형약국들은 품절 사태가 심화될 때마다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며 "감기제제는 물론 포타겔, 스타빅, 보나링에이까지 품절대열에 합류하면서 약국은 또 다시 품절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115개 발열클리닉을 지정·운영하고 있는 만큼 야간 또는 휴일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발열클리닉을 우선해 이용해 주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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