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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2배 늘었다…연휴 겹치며 감기환자도 급증

  • 강혜경
  • 2024-12-26 17:45:34
  •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50주 13.6명→51주 31.3명으로
  • 일부 의원에서는 독감 키트 동나…타미플루 75mg도 전국품절
  • 26일 "평소 대비 1.5~2배 환자 증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독감환자 증가율이 심상치 않더니, 일주일 새 환자가 2배로 늘어났다. 추워진 날씨와 연말 야외활동 등이 맞물리며 감기환자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5~21일 독감의사환자분율이 1000명당 31.3명으로, 전 주 대비 2.3배 증가했다.
지난 주 유행 기준인 8.6명을 넘어선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4배인 31.3명까지 치솟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추세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보인 환자가 1000명당 31.3명으로 전 주 13.6명 대비 2.3배 증가했다.

이는 독감이 유행했던 '19년 37.8명, '22년 41.9명, '23년 43.3명에 근접해 가는 수치로, 올해 독감이 유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에서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는데 13~18세 74.6명, 7~12세 62.4명으로 7~18세 어린이·청소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유행을 보이고 있다.
20일 0시부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 불과 일주일 새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의원에서는 독감 검사 키트가 동나는 현상까지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역 A약사는 "짧은 시간 내 독감이 유행하다 보니 인근 의원에서 검사 키트가 동이 났다고 하더라"라면서 "고열과 기침 등 증상이 심해 감기약들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이비인후과와 내과를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소위 '터졌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제가 있지만 타미플루75mg도 전국적인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 바로팜 의약품 검색 순위에 따르면 타미플루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미플루가 4위, 타미비어가 20위를 차지했다. 감기제제인 시네츄라, 타이레놀, 코푸시럽, 맥시부펜, 탄툼, 슈다페드 등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B약사는 "A형 독감에 이어 B형 독감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순 감기 환자도 평년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환자가 증가하면서 1.5배에서 2배 까지도 처방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품절을 보이고 있는 타미플루75mg.
C약사는 "페라미플루 등 주사로 맞고 오는 경우도 많지만, 플루와 감기 처방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기침감기약이나 인후통약 같은 일반약 판매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독감과 감기가 늦은 유행을 보이기 시작해 외부활동이 많은 연말까지도 유행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 안정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대책반을 계속 가동해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원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외출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 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의 실천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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