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도중 뛰쳐나온 약사회 "건정심도 불사"
- 이혜경
- 2017-05-29 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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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협상 31일 오후 4시 30분 통보 받았지만 참석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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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연 약사회 보험위원장은 29일 오후 2시 30분부터 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내년도 약국 요양급여비용(이하 수가) 논의를 위해 3차 협상을 진행했지만, 30분도 채 되지 않아 협상장을 나왔다.
조 보험위원장은 "재정소위 1차 회의에서 재정지출 부분에 대해 엄격한 보수주의 입장을 취하고 있고, 공단 또한 입장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협상 자체도 의미 없다"고 밝혔다.
조 보험위원장이 3차 협상 이후 기자들과 브리핑을 진행하자, 박인춘 약사회 수가협상단장(상근부회장)은 "이런 분위기 속에 브리핑 할 이유가 없다"며 조 보험위원장의 브리핑을 막기도 했다.
약사회는 지난 17일부터 오늘까지 3차례에 걸쳐 수가협상을 진행하면서 보장성 강화 혜택 및 제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과정에서 약국의 혜택이 전무한 상태에서 수가인상으로 보전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강조해 왔다.
조 보험위원장은 "3차 협상에서 수가인상률을 교환했는데 갭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서 수용하기 힘든 정도"라며 "재정위와 공단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협상을 오늘로 종결하고 건정심에서 보장성 강화 및 상대가치점수에서 약국이 불이익 받는 만큼 환산지수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차 협상 중단, 건정심행 등 공단 측에 반발감을 여실히 드러낸 약사회 수가협상단은 오늘(29일) 약사회로 돌아가 조찬휘 회장 등 집행부와 추후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조 보험위원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공단 측에서 4차 협상 일정을 31일 오후 4시 30분으로 잡았지만, 2차 재정소위 이전 협상으로 벤딩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협상 불참이나 연기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약사회는 3차 협상에서 구체적인 수가인상 수치를 제시하면서, 부대조건을 비롯한 정책권유, 건강보험재정 절감 기여 등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하나의 커다란 방향성 속에서 모양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공단 측의 보수적 입장에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채 협상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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