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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해진 규정에…상장제약, 사외이사 무더기 교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큰 폭으로 교체했다. 까다로운 규정으로 새로운 사외이사 영입 움직임이 활발했다.사외이사와 관련한 규정은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양상이다. 2020년부터는 사외이사의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되고 있다.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이라면 사외이사를 최소 3명 이상 둬야 하는 규정이 추가로 적용된다. 동시에 사내이사를 포함해 여성임원을 한 명 이상 두도록 하는 규정도 최근 생겼다.이로 인해 작년 말 자산총액이 2조원을 초과한 녹십자는 사외이사 3인을 신규 선임한다. 전체 사외이사 정원은 기존 2인에서 5인으로 확대된다. 대웅제약과 JW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환인제약, 하나제약, JW생명과학, 신풍제약 등은 '임기 6년 제한' 규정에 따라 올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중 10인을 재선임 하지 않는다.녹십자 사외이사 2→5인 확대…'자산 2조원 이상 최소 3인 선임' 규정 영향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녹십자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진희(51)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 ▲심성훈(60) 스펙트라 대표이사 ▲박기준(59) 우리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각각 신규 선임한다. 또, 기존에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이춘우(58)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재선임한다.(왼쪽부터) 이진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심성훈 스펙트라 대표, 박기준 우리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 녹십자 주주총회에서 이진희 변호사·심성훈 대표·박기준 회계사는 신규 선임, 이춘우 교수는 재선임될 전망이다. 대부분 기업이 기존 사외이사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으로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것과 달리, 녹십자는 기존 사외이사에 더해 3인의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녹십자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에서 3명의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되면 녹십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5인 등 8명으로 확대된다.이는 녹십자의 자산 규모 확대와 관련이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자산총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2022년 1조9432억원이던 녹십자의 자산총액은 2023년 2조1277억원으로 확대됐다.이로 인해 녹십자는 증권거래법상 '자산 2조원 초과' 기업에 해당하는 사외이사 규정을 새로 적용받게 됐다. 국내 증권거래법에선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의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 또는 코스닥상장법인의 경우에는 사외이사를 3인 이상으로 하되,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해야 한단'고 규정한다.녹십자는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되면서 최소 3인 이상의 사외이사를 둬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동시에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기 위해 사외이사를 4인 이상 규모로 확대하게 됐다.사외이사 중 1명을 여성으로 선임한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설명된다.신규선임되는 사외이사 중 이진희 변호사는 여성이다. 정부는 2022년 8월부터 '여성이사 할당제'를 시행했다. 자산 2조원이 넘는 상장기업은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게 하는 제도다.녹십자의 경우 현 이사회에 여성임원으로 남궁현(56) 국내영업부문장이 포함돼 있지만, 올해 임기 만료 이후로 남 부문장은 재선임되지 않는다. 결국 이사회 내 여성임원이 0명이 되는 상황에서 신규선임 사외이사 중 1명을 여성으로 낙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연임 제한' 규정 적용…임기 6년 채운 사외이사들 재선임 불발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 등은 사외이사의 '2연임 제한' 규정을 적용받는다.정부는 지난 2020년 사외이사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하는 내용의 개정 상법을 시행했다. 한 회사에서 사외이사 재직 기간을 6년으로, 계열사를 포함하면 9년으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이로 인해 2018년 선임된 후 1회 연임해 임기 6년을 채운 사외이사들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동아쏘시오홀딩스에선 김동철(50) 사외이사가 재선임되지 않는다. 대신 김동철 사외이사는 동아에스티에서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다만 관련 규정에서 계열사 포함 임기를 9년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3년 후 주주총회에선 재선임되지 않을 전망이다.이밖에 대웅제약 김홍철(53) 사외이사, 동아에스티 최희주(59)·류재상(55) 사외이사, JW홀딩스 박성우(60) 사외이사, 환인제약 장규형(48) 사외이사, 하나제약 조상수(62)·신현채(78) 사외이사, JW생명과학 이현순(74) 사외이사, 신풍제약 한승철(61) 사외이사 등이 이 규정에 의해 올해 재선임되지 않는다.2024-03-21 06:20:53김진구 -
제약사 새 사외이사 변호사 '최다'...관료·군인 출신 눈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32곳이 사외이사 63인의 선임을 예고했다. 신규선임 30명, 재선임 33명이다.신규선임 혹은 재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은 변호사·회계사·의사 출신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관료 혹은 군인 출신 사외이사도 눈에 띈다.보령, 전 공군참모총장 선임 예고…국토부·복지부 장관 출신도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32곳이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신규선임 혹은 재선임한다. 신규선임으로 30명이, 재선임으로 33명이 각각 후보에 포함됐다.제약바이오기업의 사외이사는 변호사·회계사·의사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최근 들어선 정부 관료 출신 혹은 군인 출신의 사외이사 선임도 늘어나는 양상이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보령이다. 보령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60)을 신규 선임한다. 박인호 전 총장은 보령이 최근 신사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우주 산업에 조언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은 지난 2022년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JW생명과학은 정부 혹은 공공기관 출신 인사를 신규 선임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승환(68) 연세대 명예교수를 신규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인 안도걸 사외이사가 지난해 선임 이후 1년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또 다른 정부관료 출신으로 메웠다.동아에스티의 경우 장병원(68) 아주약대 특임교수의 선임을 예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차장인 장병원 특임교수는 올해 초 제약바이오협회 상근부회장으로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그는 최희주(59) 동아에스티 사외이사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희주 사외이사는 보건복지부 실장 출신으로 2018년 선임됐다. 이후 2연임 금지 규정에 의해 재선임되지 않는다.대원제약은 이동희(61) 전 식약처 기획조정관을 선임한다. 기존에 사외이사로 활동한 손여원(65) 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여원 전 평가원장은 지난 2021년 선임된 바 있다. 손여원 전 평가원장은 HK이노엔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인데, HK이노엔에선 올해 재선임이 예고됐다.이밖에 JW생명과학은 김학주(68)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을 새 사외이사로 맞이한다. 한독은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활동한 정진엽(69)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변호사 14명·회계사 9명·금융권 8명…의사·교수 각 7명 등올해 선임되는 사외이사들의 이력을 보면 변호사 출신이 14명으로 가장 많다.셀트리온과 녹십자, 한미사이언스,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파마리서치, 하나제약, 삼천당제약, 알리코제약 등이 사외이사로 변호사를 신규선임 혹은 재선임한다.이어 회계사 출신이 9명에 달한다. 셀트리온, 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SK바이오팜, 에스티팜, 영진약품 등이 회계사 선임을 예고했다.이밖에 금융권 출신이 8명, 의사 출신과 교수 출신 각 7명, 관료 출신 6명 등의 순이다. 관료의 경우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의 전 장관이 각 1명, 외교부 제2차관 출신 1명,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신 3명 등이다.2024-03-20 06:20:52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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