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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서 의결권 '중립' 행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중립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6일 제1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개최되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에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을 다룬다.이 가운데 이사회 정원을 10인에서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과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에 대해 중립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임시주총에 참석은 하되, 국민연금이 보유한 의결권을 나머지 주주들의 찬반 비율에 맞춰 나눠 행사하는 방식이다.2024-11-26 18:08:29김진구 -
'23% 소액주주 확보'...한미 경영권 갈등 또 다른 변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소액주주들은 국민연금공단, 오너일가의 친인척과 함께 주요 변수로 꼽힌다.23.25%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경우 임시주총 결과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과 임종윤·종휸 형제는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소액주주 표심 잡아라'…임주현·임종훈·신동국, 앞 다퉈 간담회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 ▲감액 배당의 건 등의 안건을 다룬다. 표 대결을 앞두고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주요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3분기 말 기준 소액주주들이 확보한 이 회사 주식은 1590만1035주다. 지분율로는 23.25%에 해당한다.현재 3인 연합 측 지분율은 44.97%다. 이들이 승리하려면 66.67%가 필요하다. 의결권 3분의 2를 확보해야 이사 신규선임 안건뿐 아니라 정관변경 안건까지 통과시킬 수 있다.형제 측 지분율은 25.62%다. 이들은 의결권 과반 확보를 목표로 한다. 그래야 정관변경 안건뿐 아니라 이사 신규선임 안건까지 부결시킬 수 있다.소액주주들의 참여율을 100%로 가정했을 때 산술적으로 3인 연합이 승리하려면 21.70%의 지분율이, 형제 측이 승리하려면 약 24.38%의 지분율이 추가로 필요하다. 양 측이 추가 확보해야 하는 지분율 차이는 3% 미만이다. 참석률이 낮아져도 양 측이 추가 확보해야 하는 의결권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은 마찬가지다.격차가 근소한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 측 모두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접점을 확대하는 이유다. 실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을 시작으로 임종훈 대표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지난 8월 이후로 소액주주와 잇달아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는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에 모인 한미사이언스 주주 약 1000명으로 구성된 소액주주연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먼저 소액주주와 만난 건 임주현 부회장이다. 지난 7월 26일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와 만났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사실이 발표된 직후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임주현 부회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 방안과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계획 등을 설명했다.8월 16일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소액주주들을 만났다. 임종훈 대표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투자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해외 매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10월 30일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소액주주연대를 만났다. 신동국 회장은 임주현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3인 연합은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아 공동 의사결정을 통해 배후에서 전문경영인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이밖에 임종훈 대표 주도로 감액배당을 추진하는 것도 소액주주를 겨냥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 세 번째 안건으로 '자본준비금 감액'을 상정한다. 감액 배당이란, 기업이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한미사이언스 자본금을 1000억원 줄이고, 이를 주주들에게 배당한다는 것이다. 일반 배당과 달리 비과세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꼽힌다. 주주들 입장에선 배당금을 추가로 받으면서도 세금 부담은 피할 수 있다.소액주주연대 오락가락 행보…3인 연합 지지 철회 후 사실상 와해소액주주연대는 지난 3월 정기주총 당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을 지지했다. 당시 2.10%의 지분을 보유한 이들의 지지는 형제 측의 주총 표 대결 승리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번 임시주총을 앞두고선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소액주주연대는 신동국 회장과 간담회를 마무리한 직후 3인 연합 측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신동국 회장의 진정성을 이해했으며,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는 이유를 밝혔다. 또 3인 연합의 상속세 해결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공식 지지 선언 이후 소액주주연대 내에서 강력한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운영진이 독단적으로 3인 연합 지지를 선언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소액주주연대의 지지 선언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2거래일 만에 30% 넘게 하락했다. 소액주주연대의 가세로 3인 연합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는 해석이 뒤따른 영향이다.결국 공식 지지 선언 사흘 만에 지지 철회로 입장을 번복했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3인 연합 지지 선언이 경영권 분쟁 재료 소멸로 해석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소액주주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한다는 게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죄송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일련의 해프닝을 거치면서 소액주주연대의 결속력이 약해졌다. 지지 선언 직전의 소액주주연대 지분율은 2.26%에 달했으나, 현재는 1.90% 수준으로 낮아졌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자진 사퇴했다. 현재 이들은 어느 한 쪽을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이 없다. 임시주총에서 다른 소액주주들과 마찬가지로 개별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3월 정기주총 때 소액주주 참석률 17%…양 측에 고루 의결권 행사소액주주연대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23.25%에 달하는 전체 소액주주들의 표심은 더욱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 양상이다.지난 정기주총 당시 소액주주들의 참석률은 12%였다. 이를 이번 임시주총에 그대로 적용하면 전체 소액주주 1590만1035주 가운데 190만8124주가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분율로는 2.79%다.소액주주들이 이번 임시주총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석한다면 경우에 따라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일례로 참석률이 30%까지 높아지면 477만311주의 소액주주 표가 의결권을 행사한다. 지분율로는 6.98%다. 만약 이들이 어느 한 쪽으로 의결권을 몰아줄 경우 국민연금(6.05%) 이상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다만 소액주주들이 어느 한 쪽으로 몰표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제약업계의 전망이다. 지난 정기주총 때도 소액주주들은 대체로 양 쪽에 고르게 의결권을 행사했다. 당시 일부 기관주주들을 중심으로 모녀 측에 조금 더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2024-11-26 12:08:32김진구 -
한미약품,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고소…"인내심 한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서울경찰청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했다.한미약품은 임종훈 대표 주도로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업무방해 행위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양 측 공방으로 흐를 문제가 아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핵심 사업회사를 공격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을 동원해 한미약품의 재무회계·인사·전산업무 등 경영활동의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고 주장한다. 또, 별개 법인인 대표이사 업무 집행을 지속적으로 방해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수개월 전부터 이러한 업무방해 행위를 중단하고, 원상회복 및 업무 위탁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해 달라는 취지의 이메일과 내용증명을 수차례 발송한 바 있으나, 방해행위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고소장에는 한미사이언스의 ▲무단 인사 발령 및 시스템 조작 ▲대표이사 권한 제한 및 강등 시도 ▲홍보 예산 집행 방해 등 여러 위력에 의한 위법행위 사실 관계가 담겨져 있다. 한미약품은 형법 제314조와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임종훈 대표와 한미사이언스의 업무방해 혐의를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형법 제314조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에게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15년 5월 선고된 대법원 판결에서도 업무방해죄에서의 '위력'은 반드시 업무에 종사 중인 사람에게 직접 가해지는 세력이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업무수행 활동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곤란하게 하는 행위도 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 행위도 마찬가지로, 지주사가 핵심 사업회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자유로운 경영 활동을 제한하고 혼선을 일으킬 수 있는 무형의 세력으로서 형법 제314조에서 말하는 위력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고소는 임종훈 대표 개인으로 한정했지만, 임 대표 지시를 받은 한미사이언스 여러 임직원들도 적극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2024-11-26 11:47:21김진구 -
[기자의 눈] AI 신약개발, 제약사 참여 동력 필요하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노벨화학상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존 점퍼 딥마인드 디렉터가 공동 수상했다. 베이커 교수는 단백질 설계 모델을 만든 공로로, 딥마인드 팀은 AI로 수년이 걸리던 단백질 구조 예측을 몇 시간으로 단축시킨 ‘알파폴드’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번 노벨화학상 수상으로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AI 신약개발이 신기루와 같다는 일각의 비판도 잠재웠다.국내에서도 다양한 AI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K-멜로디(MELLODDY, Machine Learning Ledger Orchestration for Drug Discovery)’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암젠을 비롯한 글로벌 10개 제약사와 유럽 주요 대학, 바이오 스타트업이 참가한 멜로디 사업의 한국 버전이다.이 사업의 핵심은 ‘연합 학습’이다. 연합학습은 개별 제약사·연구기관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AI를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단,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이는 데이터는 암호화한다. 이를 통해 길고 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게 목적이다.국내에선 대웅제약·동화약품·삼진제약·유한양행·제일약품·한미약품·휴온스·JW중외제약 등 제약사 8곳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 5곳,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소 4곳이 참여한다.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심플렉스와 에이페이스도 참여한다.AI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들은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데이터의 양만으로는 AI를 학습시키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제약사 혹은 연구기관에서 생산되는 세세한 임상·비임상 데이터가 입력돼야 AI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설명이다.문제는 개별 제약사의 임상·비임상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해당 데이터는 각 기업의 자산인 동시에 지적재산권이며, 수많은 연구개발 인력의 노고가 누적된 결과물이다. 연합학습을 위해 강력한 암호화 과정을 거친다고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핵심 기밀의 외부 유출에 거부감과 불안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임상 실패 데이터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임상 성공 데이터만큼이나 실패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실패 데이터가 AI를 학습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일선 제약사 입장에선 임상 실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K-멜로디 사업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은 이러한 불안감과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AI 신약개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뜻을 모은 셈이다. 박수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전 세계에서 훨씬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학습시키는 글로벌제약사들과의 경쟁이 가능하다.더 많은 국내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8년까지 K-멜로디 사업에 34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적지 않은 예산인 것은 분명하지만, 더 많은 제약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기엔 아쉽다는 평가다.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뿐 아니라 참여 제약사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비전만으로는 유인 동기가 부족하다.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마중물을 부어야 신약개발 AI 모델 개발이라는 결과 달성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다.2024-11-26 06:17:31김진구 -
"CSO 활용 제약사, 신고 완료 업체와 계약서 갱신해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달 시행된 CSO 신고제에 따라 제약사에겐 주의해야 할 법적 리스크가 하나 더 생겼다. CSO 활용 제약사라면 반드시 신고가 완료된 CSO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기존 계약은 신고 이후 시점에 맞춰 갱신해야 한다는 점이다.박종철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지난 2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몬드리안호텔에서 개최한 '2024년 하반기 윤리경영 워크숍'에서 이같이 조언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제약업계 컴플라이언스(CP) 담당자 3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석했다.박종철 변호사는 CSO 활용 제약사의 법적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CSO 활용 제약사는 불법 리베이트부터 노동법, 공정거래법, 약사법 위반 등 다양한 법적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CSO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수이며, 관련 증거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또한 자체 영업조직과 CSO 소속 영업조직의 판촉 업무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한다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가급적 규모가 있는 업체를 선정해 독자적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특히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에 해당하는 업무를 소개했다. CSO가 의료인에게 직·간접적으로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대가를 제공하는 경우, 일정한 마진을 보장하는 경우, 부당 사례가 반복됨에도 거래를 유지하는 경우 등은 모두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지난달 19일 시행된 CSO 신고제와 관련한 주의사항도 당부했다. CSO 신고제 시행에 따라 제약사는 지자체에 신고를 완료한 CSO 업체와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기존에 체결한 계약이 있다면 반드시 신고 시점 이후로 갱신해야 한다.계약서에는 ▲의약품 판촉 영업자의 상호 및 대표자명 ▲영업소 소재지, 신고번호 및 사업자등록번호 ▲위탁 의약품의 명칭 및 품목별 수수료율을 포함한 판매촉진업무의 위탁 내용 ▲위탁계약 기간에 관한 사항 ▲교육을 포함한 수탁자의 의무 및 준수사항 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의무 보관기간은 5년이며, 복지부 요청시 제출해야 한다.박종철 변호사는 "기존 계약업체가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 해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재위탁 시 관리감독이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CSO 거래를 다변화하고, 거래 조건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합리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깐깐해진 제약업계 세무조사…사전 진단 통해 대비해야"류수석 삼정회계법인 상무는 제약업계에 대한 세무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에 대응하는 방법을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최근 제약바이오산업계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조사 연장과 중지 빈도가 높아지고, 전산시스템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요청하는 추세다. 기획조사는 물론 비정기 조사의 빈도가 늘고, 일반 정기 세무조사 강도 역시 증대되고 있다.세무조사 때 요청하는 자료는 판매장려금, 매출할인, 복리후생비 등 회사 내부규정부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든 국내외 금융권 계좌 내역, 지출보고서, 법인카드 사용 내역, 상품권 구매 내역, 대리점 명단 및 관련 계약서, 임직원 출장대장, 부가가치세 불공제 매입 세약 내역 및 백데이터 등 매우 다양하다.특히 세무당국은 제약사와 CSO를 중심으로 불법 리베이트와 공정경쟁규약에 따른 제품설명회·학술대회, 요양기관의 반품과 컴플레인 비용, 매출할인, 판매장려금, 영업출장금 등을 주로 조사한다.류 상무는 "제약사 세무조사의 경우 리베이트 존재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집중 진행하는 만큼, 사전적으로 세무진단 등을 통해 이슈를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세무조사관은 납세자 동의 없이 금융조회 등 조사 권한이 있어 자금 흐름에 대한 소명을 위해서 반드시 증빙자료를 철저히 구비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류 상무는 "학술대회 지원금 지출과 관련해서는 부스 운영사진과 학술지 광고 게재 내역 등 광고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도 확보해야 한다"며 "반품 역시 접대비로 비춰질 가능성을 고려해 불용재고의약품에 대한 반품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적극 소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연말 지출보고서 첫 공개…누락·오기 없는지 재차 검토해야"강한철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연말 첫 지출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대응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개정 약사법에 따라 정부는 제약사와 CSO가 제출한 지출보고서를 올 연말 처음으로 공개한다.이와 관련해 강한철 변호사는 데이터의 정확한 기입을 강조했다. 그는 "오랜 준비 끝에 지출보고서 공개제도를 시행한 미국조차 거래내역의 31%가 오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의사협회는 검토 기회 부족, 데이터의 부정확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강한철 변호사는 "한 번 공개된 지출보고서는 정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약사법 위번 문제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참석자 누락이나 오기가 없도록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며 "제공 금액과 항목 역시 증빙자료와 대조하면서 정확히 기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혹시 모를 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근거자료 확보는 물론 사실관계 확인 시스템 구축, 오류 검증 절차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근절되지 않는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 행위들, 과도한 규제에 따른 실무상 어려움, 부정적인 여론 등 산업계 안팎의 리스크 요인들이 적지 않다"며 "제약바이오업계는 시대적·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부응해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협회 역시 297개 회원사와 협력해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11-25 15:09:2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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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분쟁 두 번째 표대결 임박...꼬인 매듭 풀릴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의 변곡점이 될 임시주주총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 연합이 승리해 6대 5 구성으로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면, 연초부터 이어지는 경영권 갈등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다. 이들은 임종윤·종훈 형제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지분율로 한미그룹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반대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승리해 현 5대 4 구조의 이사회가 유지될 경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형제 측 지분율이 3인 연합 대비 낮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불편한 동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제약업계에선 어느 한 쪽도 완벽하게 승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다. 양 측 지분율을 감안했을 때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변경 안건은 부결 가능성이, 3인 연합 측이 추천한 이사 신규 선임 안건은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경영권 갈등 분수령25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28일 서울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임시주총에선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두고 신동국·송영숙·임주현 3인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가 맞붙을 예정이다.임시주총은 3인 연합 측 요구로 소집이 결정됐다. 3인 연합 측은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신규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인에서 11인으로 늘리고, 여기에 신동국·임주현 이사를 앉혀 이사회를 장악한다는 계획이다.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3인 연합 측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4대 5로 구성돼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승리하며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 5인을 진입시킨 바 있다. 상법상 정관 변경의 건은 주총 참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이사 신규 선임은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즉, 3인 연합이 원하는 바를 모두 관철시키기 위해선 의결권 66.7%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 정관을 변경하고 이사 2인을 신규 선임할 수 있다.반대로 형제 측은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야 3인 연합 측을 저지할 수 있다. 정관 변경의 건은 의결권 33.3%만 확보해도 막을 수 있지만,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은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야만 저지할 수 있다.3인 연합 승리 시 갈등 종지부…형제 승리 시 불편한 동거 지속3인 연합이 66.7% 이상 의결권을 확보해 정관변경 안건까지 가결시킬 경우,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한미그룹 경영권이 재편될 전망이다. 그룹 경영은 이들이 예고한 대로 전문경영인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땐 연초부터 불거진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다.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회 구성이 3인 연합 측 6대 형제 측 5로 재편된다. 이어지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선 대표이사 교체가 유력하다.이사회를 과반을 차지하고 대표이사까지 교체하면 사실상 3인 연합의 한미그룹 장악이 마무리된다. 여전히 이사회에 형제 측이 포함된 구조이긴 하지만, 지분율상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형제 측이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 정관변경 안건은 물론 이사선임 안건까지 부결시키는 데 성공할 경우, 한미그룹 경영에서 형제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훈 대표이사 체제도 유지될 전망이다.다만 3인 연합 측과의 불편한 동거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형제 측이 승리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여전히 3인 연합 측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3인 연합 44.97% vs 형제 25.62%…소액주주·국민연금 변수문제는 양 측 모두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한 의결권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임시주총일 기준 양 측의 지분율은 3인 연합 측 44.97% 대 형제 측 25.62%다.3인 연합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14.97%, 한양정밀 3.95%,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5.70%,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8.11%,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직계가족 1.10%, 가현문화재단 5.02%, 임성기재단 3.07%, 송영숙·임주현 모녀의 친인척 3.04%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송영숙 회장 관련 공시에서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다.형제 측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12.46%,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9.39%, DXVX 0.42%,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직계가족 3.35%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국민연금공단 6.04%, 소액주주 23.25%는 아직 어느 쪽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여기에 의결권이 없는 한미사이언스 자사주 0.99%도 있다.정관변경 '부결'·이사선임 '가결' 가능성에 무게…이사회 5대 5 재편 전망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에선 정관 변경의 건은 부결되고, 이사 선임의 건은 가결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기된다.즉 이사회 정원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10인으로 유지되는 대신, 3인 연합이 추천한 이사 2인 중 1인이 신규 선임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이땐 순서상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이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3인 연합은 ▲제2-1호 의안: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제2-2호 의안: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 순서로 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이렇게 임시주총이 마무리되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5대 5로 동률이 된다. 3인 연합 측은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이다. 형제 측은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와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이다.핵심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대한 지배력 행사를 비롯해, 그룹사 주요 결정을 두고 양 측이 시시건건 부딪힐 가능성이 커진다. 예를 들어 3인 연합 측 5인 주도로 특정 사안의 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면, 형제 측 5인이 반대표를 던져 무산시킬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2024-11-25 06:20:33김진구 -
매출채권 2년 새 70%↓…부광약품 실적개선 원동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이 매출채권을 2년 새 70%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3분기엔 회사의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악성 매출채권의 감소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이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해 3분기 말 매출채권은 234억원이다. 이 회사의 매출 채권은 최근 2년 새 70% 감소했다.지난 2022년 3분기 말 780억원에 달하던 부광약품 매출채권은 작년 3분기 말 583억원으로 25% 감소했고, 올해 3분기엔 여기서 절반 이하로 더욱 감소했다.매출채권은 일종의 외상 판매 대금이다. 기업이 제품을 외상으로 판매하면 매출채권이 발생한다. 매출채권은 되도록 빨리 현금화될수록 좋다. 반대로 매출채권의 현금화가 늦어질수록 불확실성이 증가한다.부광약품은 그간 악성 매출채권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지난 2022년 2월 OCI는 부광약품을 인수한 이후로 악성 매출채권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이우현 OCI 회장은 올해 2월 컨퍼런스콜에서 "부광약품 인수 이후 1년여간 OCI홀딩스는 수동적으로 경영에 참여했으나, 작년 3분기부터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며 "특히 악성 매출채권과 악성 재고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당장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악성 매출채권을 줄이면서 매출채권 회전일도 개선됐다. 작년 말 101일에 달했던 매출채권 회전일은 올해 상반기 말 68일, 3분기 말 56일로 줄었다. 매출채권이 발행된 이후 현금화하기까지의 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악성 매출채권 감소는 부광약품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부광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32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작년 3분기 16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부광약품이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로 6분기만이다. 별도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고, 이어 연결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부광약품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악성 재고와 악성 매출채권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손실은 각각 162억원, 157억원 등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영업손실 규모가 크게 줄었고, 결국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부광약품은 2024년도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3억4000만원으로, 이 회사는 4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4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지난 8월 발매한 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루라시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부광약품은 올해 4분기 라투다의 주요 종합병원 랜딩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엔 대표이사 직속으로 CNS 사업부를 신설했다.또한 주력 제품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마케팅 역량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종합병원 치료과를 확대하고 의원 처방실적을 30%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성과 기반의 신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여기에 장기 매출채권 회수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유통재고 축소와 유통마진 조절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고삐를 조인다는 방침이다. 높은 이익률을 내는 제품을 중심으로 주력 품목을 재구성하고, 구매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통해 비용 효율화도 지속할 계획이다.2024-11-23 06:00:00김진구 -
상장제약 현금성자산 확대...삼바·셀트리온·SK바사 껑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3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약 4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3조7000억원 대비 9개월 새 1조원 넘게 증가했다.조사대상 50곳 가운데 절반은 현금성자산이 늘고 절반은 줄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와 JW중외제약의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제약 50곳 현금성자산 3.7조→4.8조원 쑥…작년과 반대 양상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4조8207억원이다. 작년 말 3조7154억원 대비 9개월 새 29.7%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까지 흐름과는 반대 양상이다. 50개 업체의 현금성자산은 2021년 이후 작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한 바 있다. 2021년 4조5358억원, 2022년 4조2233억원, 2023년 3조7154억원 등이다.그러나 올해 들어 현금성자산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남은 4분기에 대규모 현금성자산 지출 없이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올해 50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조사대상 절반 현금↑…삼바·셀트리온·SK바사 1500억 이상 증가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25개 기업의 현금성자산이 늘고 나머지 25개 기업은 감소했다. 그럼에도 작년 말 대비 1조원 이상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것은 대체로 자산규모가 큰 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2679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5402억원으로 1723억원(46.8%) 증가했다.셀트리온의 경우 5646억원에서 9727억원으로 4080억원(72.3%) 늘었다. 셀트리온의 경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과 비슷하게 유지된 가운데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셀트리온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 1389억원에서 올 3분기 679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3851억원에서 1241억원으로 줄었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와의 합병 이후로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건전한 재무상태를 지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두 회사 외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성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말 1270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올 3분기 말 5123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이 293억원에서 -1151억원으로 줄었지만, 이를 상쇄하고 남을 정도로 투자활동 현금흐름과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 -453억원에서 올 3분기 말 3214억원으로 증가했다. 단기·장기 금융상품을 대거 처분한 결과다. 이 회사는 단기금융상품 처분으로 작년 말 대비 2244억원의 현금성자산을 취득했다. 또한 장기금융상품 처분을 통해 1053억원을 취득했다.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말 -896억원에서 올 3분기 말 1803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1891억원 규모로 장기차입금을 조달하면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밖에 삼일제약, 삼천당제약의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하나제약, 삼진제약은 2배 이상 늘었다. 파마리서치와 광동제약, 휴젤, 일양약품, 보령, 동구바이오제약, 한독의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반면 경보제약과 동화약품, 현대약품은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명문제약, 대원제약, 동국제약, HK이노엔, 알리코제약, 대한약품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24-11-22 12:00:00김진구 -
"글로벌 바이오 M&A 트렌드, 신약 줄고 CDMO 늘어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M&A 트렌드가 ‘위험 회피’라는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거시경제적 영향에 따라 되도록 안정적인 영역에 투자가 활발해진 반면, 고위험-고수익 영역에 대한 투자는 급감하는 양상이다.고위험을 담보해야 하는 신약 개발과 관련한 M&A가 급감하고, 반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관련 M&A가 증가한 것도 이런 경향에서 설명된다.편제성 한국딜로이트그룹 경영자문부문 이사는 2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과 지식재산 보호’ 세미나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CDMO 관련 글로벌 M&A는 172건이다. 지난해 전체 M&A 153건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M&A 영역으로 꼽힌다.반대로 신약개발과 관련한 M&A는 최근 크게 줄었다. 지난해 신약개발 M&A는 74건으로, 2021년 196건·2022년 167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72건에 그친다.이에 대해 편 이사는 "CDMO 거래는 활발한 반면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거래는 감소 추세"라며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자금조달 환경의 변동성으로 낮은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딜로이트는 2023년 대비 2024년 바이오텍에 대한 전망을 제약바이오 리더들에게 질문했다. 그 결과 바이오텍의 파산 위험이 전년대비 더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편 이사는 "바이오텍의 파산 가능성을 심각하게 보는 시선이 늘었다"며 "위험회피적인 투자 경향이 크게 늘었다. 올해가 지나고 내년이 되면 바이오텍들의 옥석가리기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질환군별로 항암제에 대한 투자가 줄고 ADC와 방사성의약품 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설명된다. 항암제의 경우 투자에 따르는 위험이 큰 반면, ADC나 방사성 의약품의 경우 기존 치료법을 개선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설명이다. 특히 ADC 영역에선 더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결합체가 개발되면서 시장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또한 임상3상 단계 혹은 상업화 단계의 약물에 M&A가 집중된 것도 위험 회피 경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2023년 제약바이오 분야 M&A의 74%는 후기 임상단계에서 발생했다. 2022년 60%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1·2상 단계보다 리스크가 적고 단기간에 수익 창출이 가능한 타깃에 M&A 거래가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편 이사는 "임상 초기 단계에선 높은 리스크로 인해 딜보다는 파트너십을 선호하는 경향"이라며 "기술 플랫폼과 혁신 치료제 후보물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파트너십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2024-11-21 12:00:00김진구 -
상장제약 4곳 중 3곳 부채비율 100%↓…휴젤 11%[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4곳 중 3곳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38곳(76%)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유지했다.다만 일동제약을 비롯한 12개 기업(24%)은 갚아야 할 빚이 보유한 자본보다 많은 상태다. 일동제약의 부채비율은 275%로 작년 말보다 24%p 높아졌다. 일동제약을 포함해 부채비율이 100% 이상인 제약바이오기업은 작년 말 7곳에서 올해 3분기 말 12곳으로 늘었다.제약사 50곳 중 38곳, 부채비율 100% 미만 ‘재무건전성 양호’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0곳 가운데 38곳(76%)이 올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제약사 4곳 중 3곳은 갚아야할 빚이 보유한 자본보다 적다는 의미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구조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기업이 가진 자본 중 부채가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서 구한다.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100% 이하를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대로 200%가 넘어서면 재무건전성이 나쁜 상태인 것으로 해석한다. 50개 제약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44.3%다. 작년 말 45.2%에 비해 0.9%p 낮아졌다. 50개 제약사의 자본총계는 작년 말 48조319억원에서 3분기 말 49조8814억원으로 3.9%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21조7092억원에서 22조1105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자본이 부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50개 업체의 평균 부채비율은 감소했지만, 업체수로 보면 다른 양상이다. 부채비율이 작년 말 대비 증가한 기업이 27곳으로 오히려 더 많다. 부채비율이 100% 이상인 기업은 작년 말 7곳에서 올해 3분기 말 12곳으로 증가했다.일동제약 275%·일동홀딩스 456% …명문·제일·영진·한독 150% 이상조사대상 중 일동제약의 부채비율이 가장 높다. 이 회사는 3분기 말 275%의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일동제약의 자본은 1574억원인 반면, 부채는 4330억원에 달한다.작년 말 251%와 비교하면 24%p 늘었다. 일동제약은 장기간 200% 이상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말 신약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차입이 늘었고, 이 과정에서 부채가 증가했다.일동제약그룹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부채비율이 더 높다. 일동홀딩스의 3분기 말 부채는 6999억원, 자본은 1536억원이다. 부채비율은 456%에 달한다. 작년 말 416%에 비해 39%p 높아졌다. 명문제약과 제일약품, 영진약품, 한독의 부채비율이 150% 이상이다. 제일약품의 경우 작년 말 210%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9개월 새 42%p 낮아졌다. 이 기간 자본이 1570억원에서 1838억원으로 17% 늘었고, 부채는 3303억원에서 3094억원으로 6% 중렀다. 자연스럽게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이밖에 종근당바이오, 삼일제약, SK바이오팜, JW중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대원제약, 동아에스티, 대웅제약의 부채비율이 1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일제약은 작년 말 19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120%로 70%p 줄이는 데 성공했다. JW중외제약은 33%p, 종근당바이오는 15%p, SK바이오팜은 14%p 각각 감소하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반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작년 말 73%이던 부채비율이 107%로 34%p 높아졌다. 동아에스티는 작년 말 대비 20%p 높아진 105%를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14%p, 대웅제약은 8%p 높아졌다.2024-11-21 12:00:00김진구 -
라온파마 "탈모약 피나온·두타윈 매출 100억원 달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라온파마는 탈모치료제 피나온정과 두타윈연질캡슐의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피나온정은 피나스테리드 성분, 두타윈연질캡슐은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피료제다.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가 각각의 오리지널 약물이다.라온파마는 2021년 두 제품을 출시한 이후 탈모전담 영업마케팅, 모발학회, 심포지엄을 통해 브랜드화에 성공했다.라온파마는 2018년 탈모솔루션 전문기업을 표방하며 설립됐다. 전문의약품으로 피나온정1mg과 두타윈연질캡슐0.5mg을, 일반의약품으로 판시온캡슐을, 탈모증상완화 기능성 화장품으로 라온샴푸를 자사브랜드로 판매 중이다.내년 6월엔 미녹시딜을 폼 제형으로 개발한 미녹시폼에어로솔5%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녹시폼에어로솔5%는 남성형 탈모증, 여성형 탈모증 적응증을 모두 갖고 있다. 미녹시딜 성분의 폼 에어로졸 카피약으로는 신신제약과 공동개발에 참여하여 국내 최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온파마 관계자는 "내년 새로운 제형의 탈모약으로 또 다른 블록버스터 제품에 도전할 것"이라며 "2년 내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 후 국내 탈모솔루션 No.1 전문기업으로 신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11-21 11:11:20김진구 -
CJ, 바이오사업 재편…CJ바사 마이크로바이옴 탄력 받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CJ제일제당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그룹사 바이오사업을 재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자체 바이오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중장기적으로 CJ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R&D 지원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CJ제일제당에 인수된 이후로 50억원 내외였던 연간 연구개발비 지출이 200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여기에 모기업 지원이 더욱 확대될 경우 ‘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이라는 자체목표 달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검토…CJ바사 중심 재편 가능성 제기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19·20일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8750원으로 거래를 마친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이틀 새 1만4780원으로 69% 급등했다.모기업인 CJ제일제당이 바이오부문의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은 19일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CJ제일제당은 CJ바이오사이언스와는 별개로 바이오사업을 전개 중이다.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 이른바 그린바이오가 주력이다. 올해 초엔 천연 맛 소재와 핵산 원료를 담당하는 FNT 부문과 통합했다.작년 기준 관련 사업부문의 매출은 4조1343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3조1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에선 바이오사업부가 매물로 나올 경우 몸값이 6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한다.제약업계에선 바이오사업부가 매각되면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매각대금 중 일부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신약 R&D에 투입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7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천랩을 인수했다. 이듬해 1월엔 사명이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뀌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매각하면서 의약품 사업을 접은 지 3년 만에 제약바이오산업에 재진출했다.CJ바사 R&D 지원 확대될까…2026년 기술수출 3건 달성 목표 탄력CJ제일제당에 인수된 이후로 CJ바이오사이언스의 R&D 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인수 전 50억원 내외에 그쳤던 이 회사의 경상연구개발비 지출은 2022년 189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엔 225억원으로 더욱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156억원을 지출했다.회사의 연구개발 인력도 2020년 말 49명에서 올해 3분기 말 84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석·박사급 인력은 21명에서 55명으로 2.6배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이후로 기존에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를 담당했던 홍광희 디스커버리 센터장이 합류했다. 과거 CJ헬스케어에서 사업부장으로 활동했던 김현 디밸롭먼트 센터장도 함께 합류했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상연구개발비 지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을 개발 중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15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4개와 영국 4D Pharma로부터 인수한 파이프라인 11개 등이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영국 4D 파마와 신약 후보물질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15개 파이프라인 가운데 7개는 임상 단계에 돌입했다. 향후 개발이 진전될수록 더 많은 비용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모기업의 R&D 지원이 더욱 절실해진다는 의미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6월 새 비전을 선포했다. 2026년까지 3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겠다는 비전이다.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폐암·두경부암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제 후보물질 'CJRB-101',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후보물질 'CJRB-201',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CJRB-302'가 대상이다. CJRB-101의 경우 국내 1·2상이 진행 중이고, 연내 미국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AI 기술이 집약된 '이지엠 플랫폼'을 고도화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이지엠 플랫폼은 신약 후보물질과 바이오마커 발굴에 활용된다. 임상의 모든 단계에서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 현황(자료 CJ바이오사이언스) 기술수출 성과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만성적인 적자에서 탈출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에 인수되기 전인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4억원, 45억원, 85억원 등의 적자를 낸 바 있다. CJ제일제당에 인수된 2021년엔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2022년과 2023년엔 영업손실 규모가 332억원·321억원 등으로 크게 확대됐다. R&D 비용 지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3분기 누적 2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아직 캐시카우라고 할 만한 주요 매출경로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수출 성과는 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50억원 내외의 매출을 내고 있다. 미생물유전체 분석 솔루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등 서비스 사업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한다.2024-11-21 06:17:45김진구 -
2년째 대법원 계류...'펠루비' 특허분쟁 최종 판결은 언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원제약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펠루비프로펜)’를 둘러싼 특허 분쟁이 5년 가까이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법원에서만 2년 넘게 계류 중이다.분쟁이 장기화하는 동안 특허도전 업체인 영진약품과 휴온스는 제네릭 발매를 강행했다. 대원제약은 펠루비정의 후속 제품을 잇달아 발매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 과정에서 펠루비는 처방실적을 더욱 늘리며 대원제약의 간판 제품으로 발돋움했다.2020년 10월 대법원 상고장 접수…2년 넘게 미결론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펠루비 특허분쟁은 지난 2022년 10월 대법원에 접수된 이후로 2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펠루비 제품사진이 특허분쟁은 지난 2019년 12월 영진약품이 대원제약을 상대로 펠루비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영진약품과 함께 휴온스, 종근당, 넥스팜코리아, 한국휴텍스제약, 마더스제약이 같은 심판을 청구했다. 다만 넥스팜코리아와 휴텍스제약, 마더스제약은 자진 취하하면서 도전 대열에서 이탈했다.1·2심에선 영진약품을 비롯한 제네릭사들이 연이어 승소했다. 2021년 4월 특허심판원은 특허도전 업체들의 손을 들어주는 심결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대원제약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9월엔 특허법원도 제네릭사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대원제약은 2심 판결에도 불복했다. 결국 2022년 10월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펠루비 특허분쟁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남긴 상황이 됐다. 대법원 특별3부가 사건을 맡았다. 지난해 2월엔 심리불속행 기간이 도과했다. 심리불속행이란, 대법원이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건을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제네릭 발매에도 펠루비 상승세 지속…연 500억 돌파 눈앞분쟁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영진약품과 휴온스는 이미 제네릭을 발매했다. 영진약품은 지난 2021년 4분기 펠프스정을, 휴온스는 이듬해 4분기 펠로엔정을 각각 발매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부담이 남았지만, 1·2심 심결과 판결을 근거로 제품 발매를 강행한 것이다.다만 두 제품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프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10억원에 그친다. 같은 기간 펠로엔은 5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펠프스는 14억원을, 펠로엔은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펠루비와 오리지널의 분기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대원제약은 제네릭 공세에 맞서 후속제품을 내놨다. 2021년 5월 기존 펠루비정의 용출률과 부작용을 개선한 펠루비에스정을 발매했다. 여기에 제네릭사들의 타깃이 되지 않은 펠루비서방정을 중심으로 대원제약의 펠루비 시리즈 처방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며 처방실적이 크게 확대됐다.제네릭 발매 직전인 2020년 299억원이었던 펠루비 시리즈의 처방실적은 이듬해 322억원으로 7% 늘었다. 이어 2022년 412억원, 2023년 475억원 등으로 펠루비 시리즈는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45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연 500억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제네릭 발매 이후로 처방실적이 감소하는 통상적인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팬데믹·엔데믹 기간엔 코로나 환자와 감기·독감 환자를 중심으로 처방실적이 증가했고, 이후로는 록소프로펜의 급여 축소로 인해 펠루비 수요가 더욱 늘었다.만약 대법원이 1·2심에 이어 특허도전 업체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린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 전망이다.반대로 1·2심을 뒤집고 대원제약 승소 판결을 내릴 경우 특허도전 업체들의 제네릭 판매는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까지 중단된다.다만 전체 펠루비프로펜 시장에서 제네릭 점유율이 7%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제네릭의 판매가 중단되더라도 오리지널 펠루비의 처방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대법원이 역전 판결을 내릴 경우 대원제약이 제네릭 발매를 강행한 영진약품과 휴온스를 상대로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통상적으로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은 제네릭 매출의 15~20%로 산정된다. 두 제네릭 제품의 누적 처방액이 각각 34억원, 2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손해배상 청구로 대원제약이 얻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원 내외에 그친다는 의미다. 여기서 소송비용을 제하면 손배소 청구로 확보하는 실익은 더욱 줄어든다.2024-11-20 06:19:37김진구 -
신풍제약, '인지력 포스파티딜세린 PS 분말 스틱' 출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풍제약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애드마일스가 신제품 '인지력 포스파티딜세린 PS 분말 스틱'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인지력 포스파티딜세린 PS 분말 스틱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 포스파티딜세린을 일일 섭취량 100%인 300 mg 함유했다.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질의 한 종류로 뇌세포와 세포막 주요 성분이며, 특히 뇌의 신경세포막에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이 성분은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또한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고 골다공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E'도 함유한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이다. 곡물맛 분말스틱으로 누구나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신풍제약 애드마일스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로 인해 두뇌건강에 대한 수요가 높아 포스파티딜세린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며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두뇌건강 기능성 원료 포스파티딜세린과 애드마일스가 엄선한 비타민D, 비타민E의 배합으로 적극 추천드리는 신제품"이라고 말했다.2024-11-19 17:25:35김진구 -
[기자의 눈] 외국약가 비교 최종안, 결정 왜 미루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내 최종안 발표, 내년 상반기 재평가, 하반기 약가 조정. 정부는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 일정을 이같이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에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최종안을 두고 답답함이 커지는 모양새다. 아직 올해가 한 달 넘게 남았음에도 말이다.단순히 제약업계가 조바심을 느껴서가 아니다. 지난 7월 정부와 제약업계 간 마지막 간담회가 불완전하게 마무리된 이후로 정부와의 소통이 단절됐기 때문이다.정부는 작년 말 제약업계가 참여한 실무협의체(TF)를 꾸리고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어 7월 초까지 총 10차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간담회를 통해 외국약가 참조 기준, 재평가 대상, 시행 시점 등이 논의됐다. A8 국가(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캐나다) 중 최고가와 최저가를 제외한 6개국의 조정평균가격에 맞춰 국내 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 대상은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2만2920개 의약품으로, 이를 3개 분류로 나눠 3년 주기로 재평가를 반복한다는 데 합의했다.끝까지 간극을 좁히지 못한 부분도 있다. 독일과 캐나다의 약가참조 방식이다. 결국 제약업계는 마지막 간담회 이후 독일·캐나다 약가참조 기준 변경, 약가인하율 50% 감면 등을 정부에 최종 제안했다.이후론 감감무소식이다. 최종안에 어떤 내용이 담기는지 작은 단서조차 확인되지 않는다. 마지막 간담회 때 제안한 내용이 최종안에 반영되는지 여부도 4개월째 알 수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제약업계가 문의할 때마다 정부는 비공개 원칙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할 뿐이다.그렇다고 물밑에서 정부와 업계가 치열하게 논의를 이어가는 것도 아니다. 업계 실무진들은 10차 간담회 이후로 정부와의 논의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고 입을 모은다. 공식·비공식 채널을 막론하고 소통이 단절됐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7월 이후로 어떠한 소식도 외부로 전해지지 않다보니,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고민만 하고 있는 것'처럼 제약업계에 비춰지는 게 사실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선 '4개월 넘게 고민만 할 거였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제약업계 의견을 한 번이라도 더 들어줄 수 있지 않느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마지막까지 정부와 업계 간에 이견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비판은 합당해 보인다.제약업계의 답답함이 길어지고 있다. 간담회가 한창일 때는 정부의 요지부동한 태도에 답답함을 느꼈다면, 간담회가 마무리된 이후론 제약업계의 어떠한 목소리도 정부에 닿질 않는 새로운 형태의 답답함이 자리 잡았다.논란의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 최종안은 현재 복지부 발표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 정말로 최종안 발표를 앞뒀다면 더 이상 공개를 미룰 이유가 없다. 제약업계에선 이번 재평가로 업체당 수백억원의 손실을 전망한다. 작은 손실이 아닌 만큼, 하루라도 빨리 공개해야 업계가 대책을 마련할 시간도 늘어난다. 설령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현재 진행상황 공유가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불통이 이어진다면 제약업계의 혼란과 불확실성만 더 키울 뿐이다.2024-11-19 06:13:04김진구 -
상장제약 3곳 중 2곳 판관비↑…급여·지급수수료 '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3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곳 중 2곳의 판매관리비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셀트리온은 작년 3분기 대비 2.5배 늘었고, 파마리서치·안국약품·동화약품의 판관비가 1년 새 20% 이상 증가했다. 이들을 포함해 주요 기업 30곳 중 10곳의 판관비 지출이 10% 이상 늘었다.직원수가 늘어나면서 종업원 급여가 증가하거나, 영업조직의 CSO 전환 혹은 마케팅 비용 확대 과정에서 판관비 지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상장제약 30곳 중 21곳 판관비↑…1년 새 1.8조→2조원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이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2조279억원이다. 작년 3분기 1조7638억원 대비 1년 새 15.0% 증가했다.판관비는 매출을 내기 위한 직·간접 판매비용과 영업활동을 위한 관리비용을 모두 더한 비용이다. 임직원 급료와 연구개발비, 복리후생비, 판매촉진비, 이용료·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제품 생산에 들어간 직접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30개 기업 중 21곳의 판관비 지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 가운데 4곳의 판관비가 1년 새 20% 이상 늘었다. 또한 6곳의 판관비가 10% 이상 증가했다. 전년대비 판관비가 늘어난 기업 중 절반가량이 10% 이상 큰 폭으로 판관비 지출을 확대한 셈이다.셀트리온, 판관비 2.5배 껑충…헬스케어 합병·미국 마케팅 확대 여파셀트리온과 파마리서치, 안국약품, 동화약품의 판관비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셀트리온은 판관비 지출이 1년 새 1027억원에서 2557억원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말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면서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했다.이 과정에서 임직원 수가 늘었다. 작년 하반기 말 2284명이던 이 회사 직원은 올해 하반기 말 2577명으로 12.8%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작년 3분기 700억원이었던 종업원 급여가 올해 3분기 1297억원으로 85.3% 증가했다.짐펜트라의 미국 출시를 전후로 관련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미국 마케팅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추산되는 이 회사의 지급수수료는 1년 해 190억원에서 606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짐펜트라를 미국시장에 발매했다. 이를 전후로 현지 영업인력 확보,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과의 계약, 미디어 광고 등에 적잖은 마케팅 비용을 투입했다.지난 10월부터는 미국 전역에 짐펜트라 미디어 광고를 본격화했다. 이달부터는 미 전역의 500여개 병원 대기실에 짐펜트라 광고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이후로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지급수수??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파마리서치·안국·동화 20% 이상 증가…마케팅 확대·CSO 전환 영향파마리서치와 안국약품, 동화약품의 판관비가 1년 새 20% 이상 증가했다.파마리서치의 판관비는 작년 3분기 231억원에서 올해 3분기 296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직원수 증가의 영향이다. 이 회사 직원은 작년 3분기 370명에서 올해 3분기 421명으로 13.8%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종업원 급여는 52억원에서 68억원으로 30.1% 늘었고, 퇴직급여는 4억원에서 8억원으로 98.4% 증가했다. 복리후생비 역시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43.4% 증가했다.또한 이 회사의 지급수수료는 25억원에서 26억원으로 44.1% 늘었다. 광고선전비 역시 52억원에서 62억원으로 증가했다. 판매채널 다변화와 마케팅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안국약품의 판관비 지출은 305억원에서 376억원으로 23.4% 증가했다. 안국약품의 경우 CSO 전환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가 판관비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안국약품은 지난 2022년 이후 자체 영업조직을 줄이는 대신, CSO 활용을 늘린 바 있다.실제 이 회사의 지급수수료는 236억원에서 264억원으로 11.8% 늘었다. 이와 함께 광고선전비가 4억원에서 22억원으로 약 5배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줄였던 광고비 지출을 다시 늘렸다.동화약품은 판관비가 375억원에서 451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급여와 지급수수료가 크게 늘었다. 이 회사 급여는 111억원에서 126억원으로 13.9% 늘었고, 지급수수료는 62억원에서 72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이밖에 대원제약, 동아에스티, 동구바이오제약,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의 판관비가 전년대비 10% 이상 늘었다. 또 대웅제약, 휴온스, JW중외제약, SK바이오팜, 한독, 광동제약의 판관비 지출이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휴젤과 제일약품, 영진약품,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삼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환인제약은 판관비 지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2024-11-18 06:20:51김진구 -
글로벌 1조 목표...대웅 '펙수클루' 중국시장 정조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내년 상반기 중국시장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펙수클루의 글로벌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중국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이러한 목표 달성에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펙수클루 수출 실적 본격화…3분기 기준 30개국 진출 성공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펙수클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40억원이다. 작년 3분기 144억원 대비 1년 새 67%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66억원으로, 올해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022년 7월 출시 후 발매 3년차에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셈이다.국내외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펙수클루의 3분기 국내 매출은 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늘었다. 특히 지난 4월 종근당과의 코프로모션 계약 이후 처방시장에서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해외 수출로는 지난 3분기 1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펙수클루는 작년 4분기부터 수출이 본격화했다. 작년 4분기 3억6000만원으로 첫 수출실적을 낸 펙수클루는 올해 3분기 13억5000만원으로 9개월 새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 누적 수출액은 30억원이다.펙수클루의 진출 국가가 점차 늘어나면서 수출 실적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현재 글로벌 3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선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제품이 발매됐고, 올해는 멕시코·에콰도르·칠레에서 제품 발매가 이어졌다.11개 국가에는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2021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2022년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콜롬비아·페루, 2023년 중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 등이다. 회사는 올해 안에 누적 허가신청 국가를 2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4개국과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아랍에미리트·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 등 중동국가들과 대거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과테말라·니카라과·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온두라스·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파나마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들과 추가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글로벌 진출 국가를 10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국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2030년 글로벌 1조원 매출 목표…내년 상반기 중국시장 발매 관건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중국시장 진출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중국은 세계 1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BCC 리서치(BCC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른다. 현재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이 시장 1~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펙수클루와 같은 P-CAB 계열 약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중국 품목허가 승인을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적응증은 미란성 식도염으로, 대웅제약은 지난해 6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품목허가 승인이 나는 대로 제품을 현지 발매한다는 계획이다.여기에 빠른 적응증 확장도 계획 중이다. 대웅제약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적응증으로 중국에서 펙수클루의 1상·3상 시험계획을 동시에 승인받아 임상 개시 준비 중이다. 아직 품목허가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한 발 앞서 추가 적응증 임상에 착수해 빠르게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펙수클루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 같은 P-CAB 계열 약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국시장에 먼저 진출한 HK이노엔 케이캡(테고프라잔), 다케다제약 보노프라잔, 중국 현지 제약사인 가비평이 개발한 케베프라잔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대웅제약 관계자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펙수클루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이뤄내고, 이어 2030년까지 국내 매출 3000억원, 글로벌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해 1개 제품으로 1조원의 매출을 내는 '1품 1조' 비전을 실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했다. 펙수클루의 주요 특장점으로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9시간의 긴 반감기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약효의 일관성 등이 꼽힌다.2024-11-16 06:17:45김진구 -
임종훈 대표 "주식 매각, 송영숙 회장 채무 불이행 탓"[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14일 보유주식 105만주를 장외 매각한 이유에 대해 "모친인 송영숙 회장에게 빌려준 296억원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는 보유 주식 105만주를 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임종훈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낮아졌다. 다만, 11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9.27%)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임종훈 대표는 "이번 주식매각은 송영숙 회장이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임종훈 대표에게 296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송영숙 회장은 상환을 차일피일 미뤘으며,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해 대량의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변제 요청을 외면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주식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은 상속세 납부에 활용된다. 지난 5월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공동으로 국세청에 상속세 납부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오너일가는 공동결의를 통해 납기기한 연장을 신청하며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너일가는 상속세 재원충당계획으로 ▲5월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6~8월 사이에 투자유치를 위한 실사와 계약 체결을 진행하며 ▲9월말까지 지분 매각대금을 수령하고 상속세를 납부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임종훈 대표는 "가족 모두를 위해 다수의 외부투자 기회를 만들었고, 가족들만 합의하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약 전 단계까지 협상을 진전시키기도 했다"며 "그러나 신동국 회장의 변심과 외부 세력 개입으로 인해 3자 연합이 결성됐고, 결국 투자 유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임종훈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한미그룹 오너일가의 상속세는 5400억원이다.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지분 2308만여주가 송영숙·임종윤·임주현·임종훈 등 오너일가에게 상속됐고, 당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상속인들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으며, 상속세 납부 기한 연장 신청을 통해 올해 4차 납부분의 기한은 11월 15일까지로 연장됐다.2024-11-15 16:51:44김진구 -
상장제약 5곳 중 3곳 수익성 개선…의료공백 악재 선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3분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5%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작년 3분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작년 3분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한 기업이 50곳 중 29곳(58%)에 달했다. 반면 올해는 50곳 중 28곳(56%)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됐다.연초 전공의 집단 파업 이후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악재에도 제약바이오업계가 대체로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업이익 개선 제약사 1년 새 21곳→28곳 쑥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8조6441억원이다. 작년 3분기 7조8234억원 대비 1년 새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27억원에서 1조459억원으로 0.3% 늘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반적으로 의료 공백 장기화에도 준수한 실적을 내며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42곳(84%)이다. 지난해 3분기엔 매출 증가 기업이 40곳(80%)이었다. 1년 새 매출 증가 기업이 2곳 늘었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 혹은 흑자전환한 기업은 28곳에 달한다. 19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9곳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 혹은 흑자전환 기업이 21곳에 그쳤다. 1년 새 수익성 개선 기업의 수가 21곳에서 28곳으로 증가한 셈이다.반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작년 3분기 18곳에서 올해 3분기 15곳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된 기업은 6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다. 적자전환 기업의 수는 5곳으로 전년동기와 같았다.작년 3분기의 경우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58%)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악화한 반면, 올해 3분기엔 반대로 5곳 중 3곳(56%)의 수익성이 개선된 셈이다. 이러한 경향은 대형제약사화 중소형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 영업익 껑충…미국시장 공략 성공업체별로는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동국제약, 휴젤, 파마리서치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유한양행은 작년 3분기 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476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매출은 4831억원에서 5988억원으로 24.0% 증가했다. 회사는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미국 출시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렉라자는 지난 8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미국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상업화가 시작됐고, 유한양행은 미국 얀센으로부터 6000만 달러(약 804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했다. 이를 포함해 유한양행은 3분기에만 982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다만 기술료 수입 외에 의약품 사업 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처방의약품 매출은 1.4% 감소하고, 비처방의약품 매출은 12.7% 증가했다. 의정갈등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료공백에 따른 실적 악화분을 기술료 수입으로 메운 셈이다.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328억원에서 396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매출은 4394억원에서 4649억원으로 5.8% 늘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본격적인 실적을 내면서 매출·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 FDA 허가를 받았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지난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올해 2분기 906억원에서 3분기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다.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3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1년 새 294억원에서 373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매출은 3409억원에서 3585억원으로 5.2%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과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국내시장에서 펙수클루의 3분기 처방액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50.2% 증가했다. 나보타의 경우 1년 새 380억원에서 475억원으로 25.0%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72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403억원으로 31.7% 늘었다.(왼쪽부터)렉라자, 알리글로, 주보 제품사진. 이밖에 영진약품, 팜젠사이언스,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경보제약, 삼진제약, 대원제약, 메디톡스, 동국제약, 휴젤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늘었다. JW생명과학, 파마리서치의 경우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동제약, SK바이오팜, 안국약품, 경동제약, 알리코제약, 명문제약, 종근당바이오, 부광약품, 국제약품 등 9곳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엔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반면 한독, 동화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삼천당제약, 현대약품 등 5곳은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제일약품과 신풍제약은 작년 3분기의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광동제약과 종근당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휴온스, 테라젠이텍스, 일양약품, 환인제약, 하나제약, 셀트리온, 대한뉴팜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2024-11-15 12:02:11김진구 -
국내제약, 엔트레스토 특허분쟁 또 승소...제네릭 발매 성큼[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네릭사들이 노바티스의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결정형특허 분쟁 2심에서도 승소했다. 남은 허들은 염·수화물 특허 하나뿐이다. 제네릭사들이 염·수화물 특허 분쟁 2심에서도 승소할 경우 노바티스의 대법원 상고 여부에 따라 제네릭 조기 발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14일 특허법원은 노바티스가 에리슨제약 등을 상대로 청구한 엔트레스토 결정형특허 관련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에리슨제약 등 21개 업체는 지난 2021년 1월 노바티스를 상대로 엔트레스토 결정형특허의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했다. 제네릭사들은 그해 12월 이후로 1심에서 승리했다. 이에 불복한 노바티스는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항소했고, 결과적으로 2심에서도 제네릭사들에게 패소했다.제네릭사들이 결정형특허 2심에서도 승리하면서 염·수화물특허 하나만 남게 됐다. 제네릭사들은 지난 2021년 4월 염·수화물특허에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작년 3월엔 1심에서 승리했다. 이에 불복한 노바티스가 특허법원에 항소했다.당초 올해 5월 판결선고가 예고됐으나, 노바티스 측이 선고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특허법원 제1부는 추후 판결선고 기일을 지정할 방침이다.나머지 특허들은 제네릭사들이 모두 극복한 상태다. 엔트레스토는 6개 특허로 보호된다. 각각 ▲2026년 11월 만료되는 염·수화물특허 ▲2027년 7월 만료되는 용도·조성물특허 ▲2027년 9월 만료되는 결정형특허 ▲2028년 11월 만료되는 제제특허1 ▲2029년 1월 만료되는 제제특허2 ▲2033년 8월 만료되는 용도특허 등이다.제제특허 2건의 경우 제네릭사들이 1심 승리한 뒤 노바티스가 특허법원에 항소하지 않으면서 심결이 확정됐다. 용도특허도 마찬가지로 제네릭사들이 승리한 1심 심결이 확정됐다.용도·조성물 특허는 대법원까지 가는 다툼 끝에 제네릭사들이 최종 승소했다. 제네릭사들은 2021년 4월 무효 심판을 청구해 이듬해 7월 1심 승리했다. 노바티스 항소로 이어진 2심에서도 제네릭사들은 지난해 11월 승소했다. 여기서도 불복한 노바티스는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올해 4월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리면서 제네릭사들의 승소가 확정됐다. 연 600억원 규모의 엔트레스토 제네릭 조기발매가 한 발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남은 염·수화물 특허분쟁 2심에서도 승소할 경우 제네릭 조기발매를 위한 빗장이 사라지게 된다.변수는 노바티스의 대법원 상고다. 제약업계에선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노바티스가 결정형특허 2심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다만 노바티스가 2심과는 다른 새로운 근거로 주장을 펼치지 못할 경우 용도특허 사례와 마찬가지로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릴 수 있다.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수용체(ARB) 저해제 발사르탄과 네프릴리신을 억제하는 사쿠비트릴을 최초로 복합한 이중 저해제 ARNI 계열 치료제다. 2017년 10월 급여 발매됐다.발매 이후로 빠르게 처방실적이 확대됐다. 2019년 143억원, 2020년 224억원, 2021년 324억원, 2022년 425억원, 2023년 575억원 등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514억원을 기록, 연 600억원 돌파가 유력하게 전망된다.2024-11-14 17:17:1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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