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36건
-
자고나면 터지는 한약사 문제...선거 앞둔 약사회 이슈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자고나면 터지는 한약사 이슈에 약사단체들이 잇달아 대응 의지를 밝히면서 또다시 불이 붙고 있다.다만, 약사들은 올해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슈 선점용으로 한약사 문제가 소모되지 않아야 한다는 반응이다.대한약사회는 시도약사회를 통해 한약사 개설 약국의 위법행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자료나 약사회 차원의 현지 조사, 고발 조치 등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또 약사 개설 약국에서 근무하는 한약사에 대한 위법행위까지 회원 제보를 받으며 실태 파악에 나섰다.현지 조사와 고발이 실제로 이뤄질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실태조사를 통해 한약사 문제 해결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약사회는 한약제제 분류를 통한 면허범위 명확화를 강조했고, 공식화하지 않은 플랜B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11일에는 대한약사회와 서울 24개 분회장의 간담회 예정돼있는데 이날 안건도 한약사 문제 대응이다. 서울 24개 분회장협의회는 한약사 문제에 대해 상급회가 갖고 있는 방향성과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서울시약사회도 한약사 관련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시약사회는 최근 이사회에서도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등을 포함한 고발 검토를 논의했다.변호사 자문을 거쳐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에 있는데 주요 사안인 만큼 면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시약사회는 고발 검토 외에도 약사법 개정을 통한 업무범위 명확화에 힘을 쏟기 위해 ‘한약사대책 TFT’를 가동하고 있다.하지만 공교롭게도 선거가 있는 해에 한약사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들도 있다.한약사 개설 약국의 일반약 난매, 약사 고용으로 처방 조제와 청구 등 민원이 반복되지만 법 개정 없이는 해결이 쉽지 않은 난제들이기 때문이다.경기 A약사는 “약 배달 문제가 일부 진정이 되면서 요즘엔 한약사 문제가 얘기되고 있고, 게다가 올해 선거가 있으니 큰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면서 “다만 해결을 외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 후속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서울 B약사도 “얘기되고 있는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선거를 위한 수단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약사회와 지부가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힘을 모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약사 대책으로는 한약(생약)제제 구분,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금지, 약국·한약국 구분 등이 언급되고 있다. 변호사들을 포함한 약사회 한약사 대책 관련 소위원회에서는 플랜B를 포함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어제(8일) 오후 지부장회의에서도 관련 얘기가 오갔으나 플랜B에 대한 세부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2024-05-08 18:23:27정흥준 -
가정의달 선물보다 여행?...약국가 상비약 수요 반짝휴베이스 약국체인은 디지털 POP로 상비약 수요에 맞춤 마케팅 지원도 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영양제와 상비약 수요가 가정의달을 맞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근로자의날,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잦아 여행용 상비약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는 일부 늘어났지만 가정의달 특수라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게 약국들의 반응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선물용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과거와는 달리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경옥고, 공진단 등 어버이날 선물용 고가 영양제들을 구매하는 빈도가 줄었다는 설명이다.인천 A약국은 “이달 초에 비타민이랑 콜라겐 찾는 분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것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일단 어르신들 선물용으로 사가는 경옥고, 공진단이 거의 팔리지를 않고 있다”고 했다.A약국은 “작년 말부터 느끼지만 물가 탓인지 다들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 고가 제품들에서 유독 더 티가 나는 것”이라며 “영양제뿐만 아니라 날도 따뜻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매약이 떨어져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소비력이 높은 서울 강남권 약국도 영양제 특수는 체감하지 못했다. 가정의달이라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토로했다.서울 B약국은 “젊은 직장인들은 특히나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끔 급하게 약국에 와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5월에 확 늘어나거나 하는 건 없다. 평소 영양제 사러 오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오히려 연차를 내고 휴가를 가면서 피임약이나 상비약, 모기약 등을 찾는 사람들이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B약국은 “이번에 휴가를 내면 연휴가 되는 날들이 많아서 피임약을 사러오거나 여행용 상비약 찾는 분들이 많았다. 가정의달이어도 가족보다는 친구들이랑 여행 가는 분들이 꽤 많다”고 했다.또 다른 강남 C약국도 “가족들이랑 여행가는 분들이 캠핑용 모기퇴치제 찾는다. 바르는 거랑 뿌리는 거 한 번에 구매해가는 분들은 대부분 여행용으로 구매해가는 거라 그 분들한테는 연고나 설사약 같은 상비약도 같이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5-08 11:37:32정흥준 -
병원약사 임용 대기도 장기화..."합격해도 출근 못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대란 장기화로 병원약사 구인구직에도 찬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병원 측이 약제부 합격자에 대한 임용 시점을 늦추면서 대기발령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또 퇴사자 충원과 휴직 대체 근무자 모집을 중단하면서 약제부는 작년 대비 부족한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일부 약제부는 법정인력기준 미만으로 근무 인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정상화에 별다른 기약이 없어 우려하고 있다.전공의 파업으로 특히 영향을 받고 있는 이른바 빅5 병원 약제부도 임용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오히려 근무약사들에게도 무급휴가를 최대 30일까지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상급종병 A약제부 관계자는 “퇴사하는 약사들은 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 입원 환자가 30~40% 가량 줄어들면서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6개월 전을 기준으로 법정인력기준에 맞춰 약사 채용이 이뤄지는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파업을)반영해서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합격자들도 임용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엔 채용을 하지 않았다. 명확히 임용 시점을 정하지 않고 정원을 채울 때 연락하기 때문에 파업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형병원 약제부 합격자는 약국 근무를 하거나 휴직을 하다가 발령이 이뤄지면 출근을 하게 되는데 이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또 다른 상급종병 B약제부 관계자는 “우리도 휴직 대체 근무자를 뽑지 못하고 있다. 대체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 경향도 있고, 신규 채용을 위해서는 명확한 필요 사유를 제출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부족한 상태로 근무하고 있지만 병원에서 나중에 혹시라도 없어도 되는 인력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하루에서 한 달까지 무급휴가를 쓸 수도 있다. 기존에는 장기휴가를 내기 어려웠는데 파업으로 인해 다들 휴가를 쓰고 있다”면서 “다음 채용 시기를 생각하면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병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무급휴가, 희망퇴직을 언급하는 원내 분위기에서는 약제부가 받는 영향도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C약제부 관계자는 “병원마다 약사 정원도 다르고 계약직을 뽑는 것도 다르다. 부족한 인원을 뽑는 것도 달라 일률적으로 얘기할 순 없다. 다만 병원들이 무급휴가, 희망퇴직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정상 채용의 어려움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2024-05-07 17:38:58정흥준 -
"경력직 최고 급여 대우"...평택성모병원 정규직 약사 채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7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제주대학교병원은 약사 4명을 채용한다. 계약직과 휴직대체 약사 등을 모집하며, 출신학교와 성별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다. 원서접수는 5월 13일까지 가능하다.평택성모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토요 근무 약사를 모집한다. 연봉은 신입 기준 7500만원 이상이며 종병 이상 경력자 최고 급여 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경력 5년 이상자를 우대한다. 토요약사는 장기근속 가능한 자를 우대한다. 월 1회 휴가는 사전 공유 시 가능하다. 원서는 채용시까지 접수할 수 있다.중앙대광명병원은 정규직과 야간 당직 약사를 채용한다. 무경력 신규 약사도 지원 가능하며, 야간은 계약직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5월 1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서울특별시서남병원은 시간제 금요일 야간 약사를 모집한다. 야간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며, 급여는 회당 55만원을 지급한다. 급여 외 휴가비와 생일 기념 문화상품권, 월동보조비 등의 복리후생이 있다. 원서 지원은 채용 시까지 가능하다.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은 야간 전담약사를 채용한다. 종병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며 근무 회당 55만원을 지급한다. 월 10~12회 근무하며 1년 계약직으로 평가 후 재계약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채용시까지다.한양대구리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조제, 검수, 복약지도 등 일반적인 업무를 맡으며 남성의 경우 군필자만 지원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5월 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강북삼성병원은 정규직과 계약직 야간 약사를 채용한다. 정규직은 5월 8일까지 접수 받으며, 야간전담은 상시 모집한다. 온라인으로 지원 가능하며 야간약사의 경우 회당 60만원을 지급한다. 월 10회 기준 연봉은 7200만원 수준이다.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초봉 기준 6000만원이며 종병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계약직 근무 2개월에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다. 임용일은 6월 1일로 원서접수는 5월 12일까지 가능하다.아산충무병원은 6개월 계약직 약사를 채용한다. 연봉은 7800~8800만원이며 경력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종병과 상급종병 경력자를 우대한다. 채용 시까지 이메일 원서 접수 가능하다.고려대안산병원은 시간제 주간과 주말, 야간 약사를 각각 모집한다. 평일 주간은 시간당 3만원, 주말 주간은 시간당 4만2000원, 토요일 야간은 회당 60만원을 지급한다. 시간제 주간과 주말 병행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채용 시까지다.분당제생병원은 일요일 당직약사를 채용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회당 30만원을 지급한다. 투약구 복약상담과 기타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이메일로 가능하고 채용 시 마감된다.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바로가기)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4-05-07 15:40:09정흥준 -
약사 80% "성분명 필요한 이유는 약국 독립성 확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지역 약사 10명 중 7명은 장기화되는 의약품 품절대란 해법으로 성분명처방 제도화를 꼽았다.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약사정책기획단(단장 유성호)은 약사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약 2주간 구글폼을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응답자는 1024명이다. 중복응답이 가능한 이번 설문에서 약사들은 성분명처방 제도화가 필요한 이유로 병의원에 종속되지 않는 약국의 독립성 확보(79.6%)를 손꼽았다.또 성분명처방 제도화가 의약품 품절대란 해소(68.2%), 불용 재고의약품 해결(61.5%)의 대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약사의 약료활동 확대(42.7%)와 메디케이션에러(의약품 사용과오) 예방(28.3%)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건강보험재정 절감, 리베이트 방지, 환자 선택권 확대, 병의원과 약국 담합 예방 등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한약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약국’ 명칭을 사용한 한약사의 약국 개설(84.1%)과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83.6%)가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이어 한약사의 약사 고용을 통한 처방조제 및 보험급여 청구(70.3%), 비급여 전문약 판매(44.2%), 동물의약품 판매(35.5%) 순이었다. 기타의견으로는 약사 사칭, 의약품 난매 등이 있었다. 한약사 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약사법 개정을 통한 입법 활동(77.5%)과 한약제제 분류를 통한 면허범위 내 약사와 한약사 업무 명확화(61.1%)가 가장 많았다.한약사의 불법성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46.0%), 한약사의 불법법위에 대한 법적 소송(45.2%)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이밖에도 일반약 판매 한약사 민원 제기 36.0%, 한약사 불법행위를 방치하는 복지부 등에 항의·집회·고발 31.7%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에서는 한약학과 폐지, 약사통합, 교차고용 금지 등이 제시됐다.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이 약국에 필요한 이유로는 동일성분 사후통보 자동화로 약국 행정업무가 감소(68.1%)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장 많았다.또 위·변조 처방전 근절(55.3%), 처방전 입력 오류 예방(43.6%), 처방전 리더기(스캐너) 비용 절감(37.7%), 처방전 보관 불필요(36.3%), 약물 중재행위 데이터화 통한 수가 근거 마련(36.0%) 등이 가능하다고 봤다.기타의견에는 전자처방전의 사적이권화 차단, 민간플랫폼 난립 방지, 병의원과 약국 담합 예방, 단골약국·동네약국 활성화 등을 들었다.시약사회가 지난 4.10 총선에서 정치권과 맺은 협약에 대한 평가는 성분명처방 정책 협약(87.4%), 약사·한약사 개설약국 구분(56.1%), 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 공약화(37.7%), 전문 약료서비스 제도화(25.9%) 순으로 긍정평가가 많았다.성분명처방 제도화를 위한 대외활동으로는 동일성분조제 권장 성분명 50개 등 성분명처방 자료를 국회에 전달(53.1%)한 것을 꼽았다.YTN 출연 성분명처방 필요성 강조(47.9%), 장기품절 감기약 5개 성분 한시적 성분명처방 제안서 국회 전달(44.6%), 품절약 해결 위한 성분명처방 촉구 복지부·식약처 앞 릴레이 1인 시위(44.2%), 성분명처방 TBS 라디오 광고(43.9%) 등도 긍정 평가를 받았다.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이 4.10 총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었던 활동으로는 비대면진료 대응 약사정책토론회(52.1%), 공적전자처방전 연구용역 통한 학술적 근거 마련(48.6%) 등이 컸다고 답했다.분회의 지역구 후보에게 정책제안서 전달 및 간담회(36.9%), 여야 양당에 정책제안서 전달 및 간담회(36.3%) 활동도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권영희 회장은 “시약사회는 그동안 성분명처방TFT, 비대면진료대응TFT, 한약사TFT, 약사정책기획단 등을 통해 약사현안에 즉각 대응해왔다”며 “이번 회원들의 의견과 평가를 향후 회무에 반영해 회원들의 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5-07 14:45:47정흥준 -
국시원, 14일 컴퓨터시험 발전방향 주제로 세미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배현주, 이하 국시원)이 오는 14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국가시험 컴퓨터시험 발전방향을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국시원은 매년 창립기념일을 기념해 보건의료인 국가시험과 관련한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왔다.올해 주제는 ‘국가시험 컴퓨터시험의 발전 방향-컴퓨터 적응 검사(Computerized Adaptive Test)를 중심으로’로 선정했다.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는 ‘컴퓨터 적응 검사의 시행’을 주제로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 기관인 NCSBN의 Steven Viger 부본부장과 Ascend Learning의 유한욱 박사가 발표한다. 외국 사례를 바탕으로 컴퓨터 적응 검사의 시행과정과 문항개발 과정 등을 논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컴퓨터 적응 검사의 현황’을 주제로 신효정 교수(서강대학교 교육문화연계전공), 류지훈 교수(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신수진 교수(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가 컴퓨터 적응검사가 국내외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발표한다. 또 이를 국가시험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토의한다.아울러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서 컴퓨터시험의 변화 방향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실무역량 평가에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토의할 예정이다.세미나 사전등록은 5월 8일까지고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등록신청 및 문의는 국시원 연구개발본부(02-2087-8957, seminar@kuksiwon.or.kr)로 하면 된다. 학술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시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5-07 12:11:07정흥준 -
'마약김밥' 7월부터 못 쓴다..."청소년에 악영향 해소 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는 7월부터 마약김밥·마약떡볶이 등 마약 명칭이 들어간 식품·상호명이 사라진다. 약사들은 법 개정에 대한 홍보 활동을 통해 달라지는 정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계획이다.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1월 개정 공포되면서 7월부터 마약류 또는 유사 표현을 사용한 표시·광고를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또 표시광고 변경 조치에 대한 지원 조항도 마련됐다.또 부당광고 시 과징금 조항도 상향 조정됐다. ‘판매한 해당 식품 등의 판매가격에 상당하는 금액을 부과한다’라는 문구를 판매 금액의 2배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변경했다.1월 개정된 법이 공포되면서 6개월 뒤인 오는 7월 3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식약처장과 지자체장은 마약류와 유사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상가들에 알리게 된다.그동안 식품과 상호명에 표기하던 ‘마약’ 명칭은 청소년들에게 마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며 문제가 된 바 있다.국회에서도 관련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안이 발의된 바 있다. 백종헌 의원과 서정숙 의원 등이 식품에 마약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었다.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10대와 20대 마약류 사범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오남용 우려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마약이라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자칫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친화적인 이미지로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계속 됐다.청소년 대상 의약품안전사용 교육에서도 잘못된 명칭 사용으로 인한 인식 개선을 강조해왔던 내용이다. 지자체에서도 조례 개정을 통해 명칭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전웅철 서울 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김밥 등의 음식에 마약이라는 명칭을 붙이면 무의식적으로 마약 또한 가까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식품이나 상호명에 마약을 쓸 때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꾸준히 우려 의견을 내왔다”고 말했다.전 본부장은 “약사들도 청소년들 대상으로 마약 관련 교육을 나가면 꼭 얘기를 하는 부분이다. 법 개정이 됐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그 점에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5-07 11:58:37정흥준 -
"출근길 시민들 복약상담...라디오방송 6개월 값진 경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이 아닌 라디오 방송국으로 출근하며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길을 함께 한 약사가 있다.의약품과 건기식뿐만 아니라 약국·약사들의 활동을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시민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노수진 서울시약 총무이사.노수진 서울시약사회 총무이사(56, 숙명여대)가 그 주인공이다. 노 이사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6개월 동안 TBS라디오 아침방송 ‘서울 마이소울’ 중 ‘약은 약사에게’ 코너에 고정출연했다. 최근 방송국이 폐국 위기를 맞으며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방송 출연을 마무리했다.노 이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지난 6개월간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느꼈던 소감을 전했다.이미 많은 약사들이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등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소통은 흔치 않은 일이다. 노 이사에게도 방송 출연은 약사, 약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부담이었다. 노 이사는 “보람찬 일이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컸고, 부담감도 있었다. 주제를 정하면 일주일에 하루는 종일 방송 준비만을 했었다. 마무리를 한다고 했을 때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독감과 감기는 어떻게 다른지, 아이들이 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여드름과 다이어트, 고지혈증이나 혈압 등 다빈도로 궁금해 하는 정보들을 시즌에 맞춰 주제로 선정했다.노 이사는 “처방을 받지 않아도 약국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학술적인 걸 알려주기 보다는 약사와 의논해서 치료나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면서 “시청자들이 약국에 갔을 때 약사들과 얘기할 수 있는 소재거리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첫 라디오 출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특정 제품을 추천해주길 원하는 사람들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 끝에 적정한 답변을 건네기까지 수많은 고민이 있었다.노 이사는 “시청자나 방송국에서는 특정 제품을 추천해주길 원하고 그걸 가장 궁금해 했다. 이 점이 딜레마였다. 특히 의약품과 달리 건기식은 명확한 가이드를 주기가 애매해 설명을 해주다보면 내용이 길어지기도 했다. 결국 약국에 가서 얘기해보는 게 좋겠다는 결론이었다”고 했다.이어 그는 “나비약으로 불리는 다이어트약을 주제로 준비해서 갔는데, 방송 직전에 다이어트약을 알리게 되는 부정적 영향이 걱정된다며 준비 분량 중 30%가 삭제되기도 했다”면서 “생방송으로 하다 보니 이런 점들이 쉽지는 않았다. 또 질문이 들어와서 얘기가 길어지다 보면 준비해놓은 얘기를 못하고 돌아와 아쉬운 경우도 있었는데 서서히 적응해갔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약사들이 하는 일을 알리고, 약국과 시민들의 대화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는 얻은 것이 더 컸다.더 많은 약사들이 대중들과 소통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느끼는 경험이 됐다.그는 “방송 주제를 찾으면서 약국에 앉아서 둘러보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재거리들이 참 많다는 걸 느꼈다. 이런 것들을 디테일하게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여름에 관련된 의약외품에 대해서도 소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하지 못하게 돼서 아쉽다”고 했다.그는 “앞으로 많은 약사들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교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품성이 있어야 하고, 또 약사들이 공통적으로 합의하고 있는 가이드라인도 있어야 한다. 지금도 약국에 표준화된 복약지도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특히 건기식이나 영양요법은 더욱 그렇다. 건기식을 소개, 판매하는 약사들의 설명도 중구난방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앞으로는 약사단체가 나서서 약사들이 라디오나 공중파, 유튜브 등 새로운 기회 앞에서 옳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끝으로 그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전화가 온 적이 있다. 방송 내용이 어떤 책자에 있는지를 물어본 약사님이었다. 다들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공통된 가이드가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6개월 방송을 하면서 준비한 내용들을 가지고 자료화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2024-05-06 15:50:11정흥준 -
서울시약 "한약사 문제 적극 대응"...이사회서 결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일 2024년도 초도이사회에서 한약사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결의했다.이날 시약사회는 한약사들이 대형약국이나 조제전문약국을 인수하거나 개설을 시도하는 등 일반의약품 판매와 약사를 고용한 보험청구로 약사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한약사들이 면허 범위를 넘어서는 일반의약품 불법 판매에 대한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법리 검토와 변호사 자문, 입법 준비 및 한약국 실태조사를 통한 의견 수렴 결과를 공유했다.권영희 회장은 “한약사는 약사가 아니다. 약사법의 입법 불비로 한약사의 불법 행위가 방치돼 약사사회 내부적인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음에도 밖으로 분출시키지 않아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약사면허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각자 면허에 따라 의약품을 취급하고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적인 의약품 판매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사들은 시약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한약사 대응 방법에 대해 동의했고, 시약사회는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이 문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했다.한편 이번 한약사 문제 대처는 한약사대책TFT가 구성된 지난해 5월부터 총 17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논의됐다. 상임이사회와 분회장회의 등의 논의를 거쳐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됐다.2024-05-03 18:05:15정흥준 -
약대 등록금, 동국대 가장 비싸고 충남대 가장 저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37개 약학대학 중 35곳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계명대학교와 조선대학교 약대만 4.8%씩 인상했다.앞서 교육부는 전국 대학들에 등록금 동결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는데, 35개 약대의 동결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데일리팜은 37개 약대 공시 자료 중 2023년과 2024년 등록금을 비교했다. 대학에 따라 학년별 등록금을 공시한 경우 1학년을 기준으로 했다.작년 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은 909만원이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약 2만원이 올랐다. 계명대와 조선대 2곳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다.계명대는 964만원에서 1010만원4000원으로 인상했고, 조선대는 1041만원에서 1091만원으로 등록금이 올랐다. 등록금 최상위권 대학에는 변동이 없었다. 고려대·동국대·아주대·연세대 약대가 1100만원대 등록금을 유지했다. 가장 등록금이 높은 동국대는 1152만원이었다.충남대가 486만으로 가장 등록금이 낮았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동국대와 비교하면 약 2.3배 차이가 났다.국립대 약대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었다. 국립대 약대만 놓고 보자면 서울대 896만원, 제주대 836만원, 전북대 709만원, 부산대 680만원, 전남대 625만원, 경북대 638만원, 순천대 622만원, 강원대 613만원, 충북대 607만원, 경상대 591만원, 목포대 564만원, 충남대 486만원 순으로 등록금이 높았다.등록금이 천만원이 넘는 대학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16곳으로 집계됐다. 계명대는 등록금 인상으로 천만원을 넘겼고, 삼육대는 2~6학년 등록금은 동결이지만 1학년 등록금이 1004만원에서 987만원으로 낮아졌다.한편, 올해 학생을 처음 선발한 4개 대학의 혁신신약학과도 등록금에 차이를 보였다. 가천대는 925만원, 계명대 856만원, 서울대(첨단융합학부) 740만원, 경북대 435만원의 순으로 등록금이 높았다.2024-05-03 16:56:29정흥준 -
약준모 "통합약사 반대 96%"...서영석 의원실에 전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은 회원 3202명을 대상으로 통합약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와 함께 서영석 의원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약준모는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약사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3202명이 참여해 이중 3063명(95.7%)이 반대했다. 이에 약준모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통합약사 입장을 밝힌 서영석 의원실에 설문결과를 전하기로 했다.약준모는 항의서한을 통해 “2020년에도 국정감사에서 서 의원은 통합약사 추진을 제안했으나 당시 약사회와 한약사회 모두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단지 약사회뿐만 아니라 약사들 중 절대 다수가 통합 약사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에서 서의원이 당선 첫 인터뷰에서 이를 다시 되풀이하는 저의에 대해 묻고 싶다”고 했다.약준모는 ‘통합약사’란 의약품에 대해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은 비전문가가 현재와 같이 탈법적으로 일반약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을 더 조장하고 합법화시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약준모는 “서 의원이 2021년에 발의한 약사와 한약사가 각자의 면허에 맞는 의약품을 취급하는 법안은 수년이 지나 회기가 끝나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방치되다가 결국 사라지게 생겼다”면서 “서 의원이 약사와 국민의 민의보다는 개인의 정치적인 입장과 의견만을 추구해온 결과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지속적으로 민의를 저버리는 철학을 주장할 경우 약준모는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라며 “약사의 대표로 존중하며 지지하고 후원해온 모든 것을 철회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 건강과 약사의 직능을 침해하는 정치인으로써 강력히 비판하고 심판하겠다”고 밝혔다.2024-05-03 15:15:08정흥준 -
한약학과 5년제 전환에 약사들 항의...대학도 '주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광대 한약학과가 5년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약사회와 약학과, 동문회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대학 본부 측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발이 이어지자 한걸음 물러선 모습이다. 약대에도 무리한 추진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사회는 타 학과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학교 측이 5년제 도입을 강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전라북도약사회는 지난달 말 원광대 약학대학을 찾아가 한약학과 5년제 추진에 대한 우려 입장을 전달했다.지난달 한약사회는 한약학교육협의회와 함께 ‘5년제 추진 특위’를 통해 한약학과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약학과가 있는 3개 대학 중 가장 먼저 원광대 한약학과에서 5년제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 약사회가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전북약사회는 약학과와 간담회를 갖고 이를 통해 정리된 입장을 대학 본부 측에 전달했다. 약사, 한약사 업무 범위를 두고 입장차가 첨예한 상황에서 교육과정 개편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주된 요지다.전북약사회는 지난달 말 원광대 약대와 간담회를 갖고 한약학과 5년제 도입 추진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백경한 도약사회장은 “일단 한약학과 5년제 추진과 관련해서는 구두로 얘기가 오간 것은 있으나 서면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확인했다. 업무범위를 두고 직능 간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5년제 도입은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학과와 함께 본부 측에도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백 회장은 “다른 과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전해들었다. 또 우석대에도 확인을 했는데 5년제 추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이후 대한약사회에서도 대학 측으로 우려 의견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면서 대학 본부에서는 더욱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오늘(3일) 오전 기준 원광대 2025, 2026학년도 모집요강에서 한약학과 5년제 전환에 대한 내용은 반영돼있지 않다.다만, 한약사단체가 한약학과 5년제 추진 특위까지 언급하며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2024-05-03 11:34:25정흥준 -
약국간 경쟁에 약사가 선택한 건 난매·조제료 할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S구의 한 신규 약국이 일반약 난매에 이어 조제료 할인 의혹까지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구보건소에서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검토 후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행정처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S구약사회도 문제가 되고 있는 A약국에서 일반약 난매와 호객행위, 무상드링크 제공 등 잡음이 계속되자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가격 질서가 무너지면서 인근 약국뿐만 아니라 관내 다른 약국으로도 환자 민원이 들어오는 등 약국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작년 A약국이 신규 개설 후 건물에 있던 기존 약국과의 경쟁이 시작됐고 그때부터 저가공세는 민원은 계속돼 왔다.구약사회 관계자는 “일반약을 저가로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사입가 미만으로 판매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 삼기 어려워서 해결이 쉽지 않다. 호객행위도 하고 가격 질서도 흐려놓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조제료 할인을 했다는 민원도 있고 보건소로도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일단 자료를 취합하는 중이다”라며 “약국이 운영 중인 곳에 무리하게 입점이 이뤄지면서 경쟁이 과열된 거 같다. 비슷한 다른 사례도 있는데 그 곳은 결국 신설 약국이 폐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체인약국 비가맹임에도 불구하고 가맹 약국만 취급하는 PB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문제도 지역 약사회로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관할 보건소에도 지난주 민원이 접수됐다. 보건소는 조제료 할인 등에 대한 위법 여부를 검토한 후에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보건소에서는 조제료 할인을 중단했더라도 위법 행위가 있었다는 걸 확인한다면 처분 대상이라는 설명이다.보건소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왔기 때문에 내부 검토하는 중이다. 약국에 소명 자료 요청을 했다. 위법적인 행위가 있었다면 처분이 있을 것이다. 필요하다면 약국 현장점검도 나가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2024-05-02 16:56:27정흥준 -
부산시약-부산진구약, 소외계층 아동 영화관람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와 부산진구약사회(회장 김재식) 주최로 지난 4월 30일 문화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영화관람 행사가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부산시여약사회(회장 박경옥)와 부산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위원장 최정희) 주관으로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서 열렸다.부산진구 지역아동센터 아동 240명을 대상으로 열린 행사는 평소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문화적 결핍을 줄이고, 정서 함양과 삶의 만족도 증진을 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진행됐다.이날 아이들은 약사회에서 제공한 팝콘 등과 함께 ‘쿵푸팬더4’를 관람하며 친구들과 문화체험의 시간을 보냈다.박경옥 여약사회장은 “취약계층 아이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지난해 처음으로 영화관람 지원 행사를 시작했는데, 아이들 반응이 정말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아동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김재식 부산진구약사회장은 “아이들이 오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즐거운 추억을 안고 가길 바란다”며 “우리 지역 아동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영화관람 행사에는 박경옥 여약사회장, 김재식 부산진구분회장, 최정희 여약사위원장, 정현미 여약사회 총무가 함께 했다.2024-05-02 16:12:48정흥준 -
야당 발 포괄임금제 폐지...약국 노무에 미칠 영향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포괄임금제 금지와 주 4.5일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제도화 시 약국도 근로계약 재작성과 기본급 책정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약국장과 직원은 야간·휴일 수당 등을 제외한 기본급을 얼마로 책정할 것이냐를 두고 입장차가 예상된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토론회에서 주4.5일제 추진 의사를 밝혔다. 노동계, 학계 의견을 반영해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노동시간 단축을 포함해 포괄임금제 개혁 입장을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어제(1일) 노동절 논평을 통해서도 주 4.5일제와 포괄임금제 금지 명문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포괄임금제는 야간과 휴일 등 추가근로시간에 대한 수당을 총 연봉에 산입하는 근로계약 방식이다. 직원 연봉이 5000만원이라고 한다면, 휴일 수당 등의 항목을 포함한 고정급여를 제공해 시간 외 수당을 따로 지급하지 않는 것이다.매달 근로자의 시간 외 수당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과 함께 기본급이 높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 약국 외 산업군에서도 포괄임금제를 활용하고 있다.일부 약국장들도 약사나 전산 직원을 대상으로 포괄임금제 계약을 하고 있는데, 야당이 노동자 권리를 앞세워 포괄임금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포괄임금제 폐지를 시행하더라도 사전 가이드라인은 나오겠지만, 제도화 시 약국도 근로 재계약과 기본급 책정을 놓고 노사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약국 세무·노무 전문업체인 팜택스 임현수 대표는 “포괄임금제를 못하도록 금지하더라도 사전에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고, 어떤 내용이 될지 두고 봐야 한다. 지금도 근로자에게 불리한 계약은 포괄임금제로 못하도록 돼있다”고 했다.만약 포괄임금제를 하지 못하게 되면 4.5일제에 맞춰 시간 외 수당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연봉에 묶어놓은 수당 금액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는 것.임 대표는 “포괄 계약을 하지 못하면 지금은 연봉에 묶여있는 수당을 따로 계산해서 지급해야 한다. 사용자들은 현재 연봉이 6000만원이라면 수당을 제외한 기본급만 지급하고, 수당을 따로 지급한다고 할 텐데 근로자들은 현재 받는 돈을 기본급으로 요구할 것이다. 포괄계약 폐지를 놓고 반복돼오던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입장차다”라고 설명했다.2024-05-02 11:43:50정흥준 -
병원약사회, 의약품 자동불출기 안전사용 가이드라인 배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 이하 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위원장 나양숙)는 지난 4월 말 ‘자동 의약품 불출기 안전사용 가이드라인’ 제정본을 포함한 세 가지 업무 가이드라인을 회원들에게 공유했다.배포한 가이드라인 중 새로 제정한 ‘자동 의약품 불출기(Automated Dispensing Cabinets : ADCs)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은 국내 의료기관 조제업무 자동화 시스템 확산 추세에 따라, 자동화 장비 사용 시 오류 최소화, 위험 방지 등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외 자료 조사 및 현장 실무자 의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완성됐다.또 ‘유해의약품 안전사용 가이드라인’의 경우, 2022년 배포한 ‘위해의약품 안전관리 지침’에서 ‘Hazardous Drugs’의 국문 명칭을 ‘유해의약품’으로 변경하고 기존 내용을 수정·보완했다.지난 2018년 병원약사회가 처음 발간한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은 전국 의료기관에서 한국판 무균조제 기본 지침서 역할을 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 및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정부기관이나 관련 학회, 관련 연구 등에서도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는 변화하는 조제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현재 실정에 맞게 보완해 2024년도 개정판을 마련했다.김정태 회장은 “환자안전관리 차원에서 업무 표준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에서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병원약사들의 현장 업무에 필요한 지침과 업무 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 가이드라인의 제정 및 개정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본 가이드라인이 업무 지침서로 활용되어 환자안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05-02 09:35:16정흥준 -
[기자의 눈] 약사라는 전문가와 건기식 공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들이 영양제 공동구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일반인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형성된 공구 시장에서 전문성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시도다.수년 전부터 약사 인플루언서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중 일부는 약국을 운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영양제 공구 역시 약사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약국 과포화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나서일까. 실제 많은 약사들이 콘텐츠를 제작하며 인플루언서에 도전하고 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앞으로 공구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지금까지 약사가 활동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새롭게 가능성을 찾는 일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전문성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며 영양제를 추천, 판매하는 것보다 약사들이 직접 참여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이 약사가 진행하는 영양제 공구에 거는 기대감도 그런 것들이다. 다른 공구와 달리 제품에 더 좋은 성분이 들어있거나,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이고, 설명하는 효과에 더욱 신뢰가 가거나 약사로부터 관리 받고 싶다는 기대감이 깔려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실제로 더 좋은 성분이 들어있고, 근거가 있는 효과만을 설명하고, 소비자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를 상담해주고 있을까. 영양제 공구를 하는 모든 약사들이 그럴 거라고 믿고 있지만 영양제 공구 제품과 정보, 서비스의 질적 관리는 약사의 양심에 전적으로 맡겨져 있다.영양제 공구를 개인 사업이라고 본다면 사업주의 양심에 맡기는 것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약사라는 면허에서 오는 신뢰를 기반으로 수익 활동하고 있다면 책임감을 갖도록 할 만한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해 보인다.아직까지는 없었지만 앞으로 있을지 모를 사건사고로 인해 약사 직역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지난 2019년 출범한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는 인플루언서들의 SNS 부당 광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 등과 함께 건기식, 화장품을 주제로 주기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건기식, 화장품 분야에서 SNS 기반 광고와 판매가 급성장하자 주의사항을 안내한다는 취지다.1인 미디어가 갖는 특성상 모든 인플루언서를 관리하는 건 역부족이겠지만 최소한의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들은 개별적인 사건사고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약사가 공구하는 영양제의 판매 가격이 약국보다 더 싸서, 이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영양제 판매를 활성화해서 최소한의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게 아니다.자칫 욕심과 실수로 인해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일찍 닫아버리거나, 약국과 약사에 대한 신뢰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약사라면 정도껏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남의 얘기처럼 무관심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면 더 많은 약사 인플루언서들에게 방향을 제시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의사협회가 의사 SNS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듯 대한약사회도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다. SNS가 광범위해 첫 걸음을 떼기 힘들다면 영양제 공구와 같은 구체적인 활동부터 가이드를 논의해볼 수 있다.2024-05-01 10:53:12정흥준 -
서울시약, 아동복지시설 자립준비 여성에 지원금 전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30일 아동복지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자립을 시작하는 여성 진학자를 지원한다.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의 추천을 받아 25명의 자립준비 1년차 여성 대학교 진학자들에게 교재비 총 1250만원을 후원한다. 또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도울 예정이다.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은 2022년부터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던 청소년이 만 18세~24세 이상 보호가 종료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맞춤형 자립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시약사회는 여러 차례 자립지원전담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지원 대상과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첫 번째 사업으로 여성 청년 진학자들에게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또 시약사회는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진행 중인 소녀돌봄약국과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자립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에서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은 구성을 검토해보기로 했다.권영희 회장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사회적, 경제적 도전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책임이다”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청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희망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약사들의 관심과 응원을 전해달라”고 말했다.이은경 부회장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사회의 도움을 받아 자립하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사업이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데 작은 밀알이 되길 희망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선택한 청년들에게 더 힘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권영희 회장, 이은경 부회장, 박영미 여약사이사와 서울시 박미영 아동보호팀장, 강수연 주무관,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한성은 자립기획실장, 조진영 기획운영팀장이 참석했다.2024-04-30 19:25:25정흥준
-
"약대생 20% 휴학·자퇴, 심각하게 보고 있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휴학, 자퇴 등의 이유로 약학대학을 중도이탈하는 학생 숫자가 증가하면서 교수들도 공동 대응에 나선다. 37개 약대간 공조뿐만 아니라 유관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대학이 고민할 수 있는 약대생 이탈 방지 대책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근본적 원인이 될 수 있는 사회적 위상과 처우 개선을 달성하기 위해서다.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 나영화 신임 이사장(57)은 데일리팜과 만나 통합6년제 전환에 따른 숙제들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나영화 신임 약교협 이사장. 나 이사장은 제약실무실습 강화 등을 포함한 교육과정 개선과 약대생 중도이탈에 대한 대책 마련, 사회적 처우 개선을 위한 유관단체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이외에도 혁신신약학과 신설에 따른 우려와 기대 등 약학계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Q. 신임 이사장으로서 어떤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려고 하나.통합 6년제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도입돼 정착시키면서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교육과정과 실무실습의 지속적인 개선 작업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제약산업 실무실습에 대한 많은 아쉬움이 있다. 약교협 약학교육협력단에서 작년 37개 약대 현황과 어려운 부분들을 조사해 공유한 바 있다. 결과를 세밀하게 살펴서 개선점을 찾아가겠다.Q. 통합 6년제 전환으로 약대생 중도 이탈 문제가 있다. 모든 약대들의 고민거리일 거 같은데 해결 방법이 있나.6년제 전환 후 수능 입학한 학생들이 이탈이 현실화됐고 200명 가까이 편입 모집이 이뤄진 바 있다. 약교협 차원에서 올해 약대들의 현황을 조사해보니 휴학생, 자퇴생 합쳐서 약 20%가 된다. 400명 가까이 되는 숫자다. 아무래도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숫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의대 증원 확정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어 모든 학교들이 고민하고 있다.6년제 교육과정을 받고 배출됐을 때 사회에서 처우를 받을 수 있거나, 아니면 교육과정에서 충분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면 이탈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피트 선발을 하면서 약대생 중도 이탈에 대한 고민이 없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약대에 들어오는 목적을 살릴 수 있고, 기대하는 교육을 제공해서 사회적 역할로까지 이어진다면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약대에서는 학생들이 인생 설계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심어주는 게 최우선일 거 같다.앞으로 2~3년 동안은 안정화 기간을 거치지 않을까 싶다. 학교마다 이탈 학생에 편차가 있기 때문에 우수한 학교 사례들이 있다면 더 세밀하게 노력하고, 교수들도 학생들 지도와 교육의 질적 제고를 이뤄내야 할 것이다.Q. 편입학으로 충원을 하면 될텐데, 그 외에 어떤 고충이 있나?모든 약대가 결원을 100% 충원할 수는 없다. 편입생 배정은 교육부에서 학교로 배정해주는 것이고, 단과대로 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편차가 있지만 70~80% 충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입학정원을 생각하면 빠져나간 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또 통합6년제 과정으로 2학년 때 전공기초 과목들이 보통 개설돼있는데, 편입생들이 들어오면 이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이들에게 기초 교육과정을 어떻게 보완해줘야 할지 고민들을 하고 있다.Q. 혁신신약학과가 늘어나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혁신신약학과 신설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우려할 수 있다. 혁신신약 영역은 제약산업 실무이기 때문에 일부 약학과 중첩이 될 수밖에 없을 거 같다. 하지만 신설 목적이 산업 인력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 라이센스와 관계 없이 제약산업 인력 양성이라는 점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앞으로 약대에서는 어떤 부분들을 약학 교육에 더 담아내고 특화시킬 것이냐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혁신신약학과와 서로 윈-윈하며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Q. 신약개발과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자 양성이 중요한데, 저조한 대학원 진학률이 풀리지 않는 숙제다.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나. 약대는 임상 실무 능력을 갖춘 약사와 더불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인력 배출이 목적이다. 대학원 진학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점은 교육과정과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실험 실습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느껴보면서 연구에 재미를 갖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대학원 진학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또 많은 학교들이 도입하고 있지만 석박사 연계프로그램이나 그 외에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기반이 될 수 있다면 조금 더 대학원 진학과 산업계 진출을 하지 않을까 싶다.Q. 사회적 위상과 처우 개선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거 같다. 그렇다면 유관단체들과의 협력도 중요할텐데 어떤가. 약사 처우는 약대가 할 수 있는 건 아닐 수 있다. 약사회와 약학회, 제약바이오협회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 같다. 산업이 봤을 때 학교 교육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보완하고, 교육이 충분히 이뤄졌는데 사회에서 충분한 처우를 못 받는다고 하면 그 부분을 거꾸로 요청을 해야 할 부분이다. 각 단체들이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거나 간담회 기회를 가지면서 그런 점들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대한약사회장과도 만나서 6년제 약대 졸업생들의 처우 개선 문제를 소통했다. 2+4 학생들이 배출되는 시점부터 노력들이 있었어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다. 경제적인 것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유기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갈 것이다.2024-04-30 11:18:34정흥준 -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 성약연구장학재단 이사장 취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상전)은 5월 2일 약대 첨단강의실에서 성약연구장학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신임 이사장에는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이자 리독스바이오 대표이사가 취임한다.김수지 신임 이사장은 “성대 약대는 창학 7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70년을 향한 전환기에 있는데 이런 자리를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기로 동문과 기부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대학의 연구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재단의 담대한 도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초대 김경호 이사장 (보령약품 회장)은 “2016년 9월 설립된 이래로 우리 재단은 약학관 건립과 기금 마련을 이뤄낸 저력이 있는데, 신임 이사장의 혜안과 리더십으로 한 단계 큰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재단의 활성화와 대내외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윤우 전임이사장(대한약품 회장)도 "그동안 재단과 대학, 동문, 기부자들이 같은 목표를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오늘에 이르렀다"며 네트워크의 장점을 강조했다.5월 2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이취임식에는 동문회 임원단과 교수진, 학부생, 대학원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성약연구장학재단은 2016년 9월 27일 설립된 이래로 글로벌 TOP10 대학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한 발전기금 100억 원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2024-04-30 09:36:37정흥준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약사회 "공단 특별사법경찰권, 지속 가능 위해 조기 입법을"
- 7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10“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
순위상품명횟수
-
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
2판콜에스내복액16,732
-
3텐텐츄정(10정)13,671
-
4까스활명수큐액12,867
-
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