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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안바이오 '종양표적 이중항체'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이사 조병철)는 전임상 후보 물질 종양미세환경 반응형 프로바디(Probody) 이중항체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 2025년 제1차 후보물질 단계 국가신약개발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과제를 통해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향후 2년간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전임상 단계 이중항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조기 기술수출을 위한 연구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해당 이중항체는 T 림프구의 CD3와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종양 특이 마커를 동시에 타깃하는 T세포 유도 항암제(T-cell engager)다. T세포를 암세포로 유도해 공격하게 만듦으로써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방식의 항암제로 주목받는다.특히 이중항체에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독자 개발한 'TACTIC(Tumor tArgeting Conditionally acTIvated T-Cell engager)' 기술이 적용됐다. TACTIC 기술은 종양 미세환경 내에서만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설계된 절단성 링커를 포함한다. 이로써 정상 조직에서는 비활성 상태로 유지되고 종양 조직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의해 활성화돼 전신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종양 내에서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측은 "해당 이중항체가 타깃하는 종양 마커는 대장암, 폐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공통적으로 과발현되는 것으로, 이들 암종은 현재까지 효과적인 면역항암 치료제가 부족한 영역"이라면서 "이에 따라 프로바디 이중항체 치료제가 높은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가진 고형암 환자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5-06-25 08:51:29차지현 -
"환자와 함께 성장"…BMS, 생태계·사회공헌 투트랙 혁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BMS는 '과학을 통해 환자의 삶을 바꾼다'는 비전 아래, 과학 기반 혁신과 헬스케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지난해 BMS는 약 70조 원(48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 성장했으며, 특히 신약 기반 성장 포트폴리오의 강세가 돋보였다.캄지오스, 레블로질 등 성장 포트폴리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해당 제품군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194억 달러에서 226억 달러로 17% 증가했다.특히 BMS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항암, 심혈관, 면역, 신경계 등 주요 치료 영역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 중이다.실제로 전체 파이프라인의 약 60% 이상이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도입한 후보물질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및 제휴에 각각 약 4조600억원(280억 달러), 3조9150억원(270억 달러)을 투자했다.한국BMS제약, 신약 접근성 확대·오픈 이노베이션 동반 성장 도모이러한 글로벌 방향에 발맞춰, 한국BMS제약도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최근 2년 동안 6개 신약을 허가받았고, 이 중 5개를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해 환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이를 바탕으로 실적 역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0년 매출 1669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891억원, 2022년 2046억원, 2023년 2061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2232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약 도입과 급여 등재 성과를 매출로 연결 지었다.혁신신약의 출시와 함께 직원 수도 증가하는 등 외형 확장에도 나선 상태다. 한국BMS제약은 지난해 처음으로 직원 수 200명을 넘어섰는데, 작년 직원 수는 209명으로 전년보다 24명 늘었다.지난해 유한양행과 건선 치료제 소틱투와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면역학(Immunology) 영업부를 신설하고 임상팀 직원들을 충원하며 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한국BMS제약은 서울시가 조성한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린지’(이하 챌린지)를 4회째 운영하며 단백질 플랫폼 등 차세대 치료 기술을 가진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이 챌린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시각으로 상업화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우승 기업에는 글로벌 본사와의 멘토링 기회와 연구자금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며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올해도 6월 초부터 세포치료, 신경과학, 종양, 면역질환 등 총 8개 분야에서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승팀인 갤럭스(Galux)는 AI 기반 단백질 설계 플랫폼을 활용해 PD-L1, HER2, ALK7을 표적하는 항체 후보를 개발하며, 국산 신약 설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이와 함께 2023년 우승 기업인 일리미스 테라퓨틱스(Illymiss Therapeutics) 역시 BMS의 자문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과 기술이전 준비에 착수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이 외에도 한국BMS제약은 2019년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글로벌 제약사-국내 바이오 기업 간 파트너링 행사에 참여해 왔다.지난해에는 92개 국내사가 파트너링을 신청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로 주목받았고, 이를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 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다시금 확인했다."치료 환경 생태계 조성, 사회공헌활동 통한 혁신 여정 완성"BMS의 혁신은 신약 개발과 도입에 그치지 않고, 치료 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확장하고 있다.개발된 치료제가 환자에게 도달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혁신이 완성된다는 신념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 치료 환경을 잇는 노력을 함께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먼저 매년 9월 마지막 주를 '세계 환자 주간(Global Patient Week)'로 지정하고, 전 세계 BMS 직원이 환자 중심 가치를 체험하고 응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BMS제약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암 환자 후원 걷기 행사 'Steps for Patients'를 진행하며, 기부금을 모은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인레빅, 캄지오스, 오뉴렉, 제포시아 제품사진 또 작년, 암환자 지원을 위한 본사의 글로벌 자전거 릴레이 'C2C4C(Coast 2 Coast 4 Cancer)'에 한국 직원이 최초로 직접 참여하며 글로벌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그 밖에도 청년 암환자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는 '리부트(Reboot)', 저소득 암환자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리커버(Recover)', 환자 보호자를 위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마음콜' 등으로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까지, 치료 여정 전반을 광범위하게 지원한다.이런 활동은 자발적으로 결성된 사내 봉사팀 H2O(Heart and Hands as One)가 주도하고 있으며, 최소 3년, 최대 10년간 지속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특히 '환자를 위해 일한다(Working for patients)'는 BMS의 모토를 실천하며, 사회공헌활동의 당위성을 자연스럽게 기업문화에 녹아들도록 하고 있다.2024 BMS Steps for Patients 현장 이혜영 한국BMS제약 대표는 "BMS의 혁신은 과학에서 출발해 치료를 통해 전달되며, 환자가 건강한 일상을 찾았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는다"며 "이를 위해 본사는 R&D 투자 비용의 절반 이상을 오픈 이노베이션에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40여 개 병원에서 5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표는 "서울-BMS 이노베이션 스퀘어 챌린지로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헬스케어 생태계와 환자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전방위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5-06-25 06:33:36황병우 -
혈우병 신약 '오비주르', 빅5 대형병원 처방권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혈우병A 출혈치료제 오비주르가 상급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의 성인 후천성 혈우병A(AHA, Acquired Hemophilia A) 환자의 출혈 치료제 오비주르(서스옥토코그알파)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종합병원을 비롯해 경희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지난해 2월 보험급여 등재 후 꾸준하게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오비주르는 현재 성인 후천성 혈우병 A 환자의 출혈 치료에서 ▲항체 역가 5BU(Bethesda Unit) 초과인 경우 ▲항체 역가 5BU 이하인 환자가 항혈우인자를 고용량 투여한 후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최근에 항체 역가 5BU 이하인 환자가 항혈우인자를 고용량 투여해도 반응이 없어 오비주르에 효과가 있었던 경우 급여 적용이 가능하다.오비주르는 2021년 7월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2023년 3월 국내 허가 직후 급여 평가에 돌입한 바 있다.이 약은 기존 우회인자 약제와는 달리 AHA 적응증을 가진 혈액응고 8인자를 대체하는 치료제이다.인간과 유사한 돼지 혈액응고 8인자에서 B-도메인을 제거하여 만든 유전자재조합 제제로, 자가 면역 항체에 의해 쉽게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비활성화된 인간 혈액응고 8인자를 대체하여 혈액응고를 돕고 출혈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이러한 기전으로 후천성 혈우병 A 치료제 중 유일하게 표준분석법을 통해 혈액응고 8인자 수치를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해 개별 맞춤 용량 치료가 가능하다.한편 후천성 혈우병A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오비주르의 유효성을 평가한 전향적, 비-무작위배정, 오픈-라벨 2/3상 연구 결과, 오비주르로 치료받은 환자는 모두 첫 투여 후 24시간 째 평가 시 모든 초기 출혈 에피소드에 대해 긍정적 반응(Positive response)을 보였다. 긍정적 반응은 출혈이 중단되거나 감소되고 임상적 개선이 있거나 혈액응고 8인자 활성이 목표치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를 의미한다.최종 투약 시점에서(투여 후 2주 이내) 치료성공률은 85.7%(24/28명)였으며 치료 성공률은 오비주르를 1차치료제로 사용한 환자군에서 더 높았다.1차치료에 오비주르주를 투여 받은 환자군의 치료성공률은 94%(16/17명)였고 2차치료에 오비주르주를 투여 받은 환자군의 치료성공률은 73%(8/11명)였다. 오비주르와 관련된 중증 이상사례나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2025-06-25 06:25:17어윤호 -
배당·기부금 수십억...제약사 공익재단 쏠쏠한 수익구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제약사 산하 공익법인은 어떻게 수익을 낼까. 자체적인 사업을 갖기 어려운 구조적 특성상, 공익법인은 기부금과 배당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 일부 공익법인은 지난해 기부금과 배당금으로 수억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유한양행 배당 확대에 유한재단 수익도 '쑥쑥'…작년 사업 수익 94억25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제약사 16개 산하 공익법인 21곳은 지난해 총 43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JW그룹 ▲경동제약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그룹 ▲대웅그룹 ▲동아쏘시오그룹 ▲동화약품 ▲보령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성아이에스 ▲종근당그룹 ▲한독 ▲한미약품그룹 등 제약사 산하 공익법인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공익재단은 사람의 결사체인 사단법인과 달리, 특정인이 기부한 재산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여러 사람이 뜻을 모아 만든 법인이 아니라 한 명 또는 소수 기부자가 기초 재산을 출연하고 그 재산으로 공익 목적의 활동을 하는 구조라는 뜻이다.제약사 산하 공익법인의 기초재산은 대개 오너일가나 그룹 계열사가 출연한 현금·주식·부동산 등이다. 공익법인은 이 같은 재산으로부터 발생한 배당금·이자·임대료 등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 재단의 주요 운영 재원이 된다.이들 제약사 공익법인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곳은 유한재단이다. 지난해 유한재단 사업 수익은 94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유한재단 사업 수익은 2021년 41억원에서 2022년 43억원, 2023년 57억원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유한재단 사업 수익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배당금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 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배당 정책을 펼치는 제약사로 손꼽힌다. 유한양행은 지난 10년간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 배당 규모도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05억원에서 2017년 217억원, 2018년 227억원, 2019년 238억원 등 배당액이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결산 배당까지 포함해 10년 동안 푼 현금 보따리는 2196억원에 달한다.유한양행은 배당 규모도 크다.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 배당금 총액 규모가 가장 크다. 2023년 기준 유한양행 다음으로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한 녹십자의 배당금 총액은 171억원이었다. 당해 유한양행 총 배당 규모인 321억원의 절반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유한재단이 지난해 배당금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54억원에 달한다. 배당금 수익은 전년보다 8억원 이상 늘면서 전체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 10년 동안 유한재단이 배당금 수익으로 확보한 금액은 총 399억원에 달한다. 유한재단 배당금 수익은 2015년 30억원에서 2016년 34억원, 2017년 34억원, 2018년 36억원, 2019년 38억원, 2020년 40년, 2021년 42억원, 2022년 44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또 유한재단은 지난해 이자 수익으로 5억원, 기부금 수익으로 35억원을 수령했다. 전년 대비 이자 수익은 11% 늘었고 기부금 수익은 17% 증가했다. 이외 사업 외 수익으로 1960만원을 반영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기부금 수익 1위…5년간 기부금 수익만 239억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사업 수익 68억원을 기록,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지난해 사업 수익은 전년 7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업계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유나이티드문화재단의 경우 기부금이 주요 수익원으로 나타났다. 사업 수익을 항목별로 보면 기부금 수익 55억원, 임대 수익 6억원, 배당 수익 3억원, 이자 수익 3억원, 대관료·수강료 등 기타 수익 5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기부금 수익이 배당 수익에 비해 약 1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대부분 재원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유나이티드문화재단 기부금 수익은 절대적인 수치로도 공익법인 21곳 중 가장 많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 기부금을 통해 확보한 수익만 총 239억원이다.유나이티드문화재단 기부금 수익은 2020년 33억원에서 2021년 39억원, 2022년 56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 유나이티드문화재단 기부금 수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임대 수익과 배당 수익은 각각 1억원가량 감소했다. 이자 수익 역시 전년 대비 약 24% 줄었다.한미약품그룹 가현문화재단은 사업 수익으로 50억원, 사업 외 수익으로 11억원을 창출했다. 가현문화재단은 기부금 수익 외 보조금 수익·교육사업 수익·도서판매 수익·관람료 수익·전시 사업 수익·카페 수익 등을 사업 수익으로, 이자 수익·배당금 수익 등을 사업 외 수익으로 분류하고 있다.가현문화재단 주요 수입원인 기부금 수익은 45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91%에 해당했다. 기부금 수익은 전년 대비 24억원 가까이 줄었다. 재단 수익의 상당 부분이 한미약품 출연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작년 한 해 불거진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기부금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가현문화재단의 지난해 관람료 수익은 8894만원으로 전년 1억9793만원보다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보조금 수익은 1419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다. 반면 지난해 전시사업, 아트상품 판매 등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시사업 수익은 2023년 4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6000만원으로 늘었고 아트상품 판매 수익은 45만원에서 2058만원으로 급증했다.목암·대웅·고촌재단 40억대 수익…수익 구조는 제각각녹십자그룹 목암생명과학연구소, 대웅그룹 대웅재단, 종근당그룹 고촌재단 등은 40억원대 사업 수익을 올렸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해 48억원의 사업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52억원보다 7% 줄어든 수치다.목암생명과학연구소 사업 수익은 용역연구 수익, 정부연구 수익, 기술이전 수익, 이자 수익 그리고 배당 수익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의 경우 주요 수익원인 기술이전 수익이 전년보다 17%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배당금 수익과 정부연구 수익이 각각 14억원과 3억원으로,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2023년에 발생하지 않았던 용역연구 수익이 지난해 1730만원 발생했다.지난해 대웅재단은 전년보다 6% 증가한 42억원의 사업 수익을 냈다. 대웅재단 사업 수익의 상당 부분은 기부금이다. 작년 대웅재단이 수령한 기부금은 30억원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기부금 수익은 전년보다 2억1000만원 늘며 꾸준한 출연 흐름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대웅재단은 배당금 수익으로 12억원, 이자 수익으로 7869만원, 임대료 수익으로 420만원을 확보했다.고촌재단의 지난해 사업 수익은 전년보다 2% 증가한 총 40억원이었다. 사업 수익 중 임대 수익이 17억원으로 큰 비중을 보였다. 배당 수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3억원을 기록했고 이자 수익이 7억원으로 2배 이상 늘면서 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기부금 수익은 5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억원 감소해 제약사 출연 규모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기부금 수익이나 배당금 수익이 아예 없는 공익법인도 눈에 띈다. 대웅그룹 석천나눔재단이 대표적인 사례다. 석천나눔재단은 지난해 이자 수익과 임대료 수익으로 각각 63만원과 10억원을 확보, 총 10억원의 사업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일호재단 역시 이자 수익으로만 600만원가량 사업 수익을 달성했다.[기획] 제약사 공익법인 분석(2)2025-06-25 06:20:15차지현 -
K-바이오, 기술수출 잇단 성과...신약·신제형·플랫폼 주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항암제 제형변경, 비만 신약후보물질, 신약개발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리가켐바이오,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은 기 수출한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 성과로 추가 마일스톤 수령에 성공했다.에이비온·아리바이오 등 기술이전 성과 올해도 이어져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최근 해외 제약사와 단백질 항체 신약후보물질 'ABN5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비온은 ABN501이 타깃하는 클라우딘3(CLDN3) 등 5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맡게 된다. 라이선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여된다.계약금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 달러씩 총 25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2억9000만 달러, 상업화 단계 마일스톤 총 10억 달러를 합친 총 계약규모는 13억1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다.클라우딘은 세포분자들의 교환을 조절하고 결합을 유지하기 위해 작용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다. 이 단백질은 건강한 조직에서는 제한적이지만 특정 고형암에서는 과발현된다. 현재 클라우딘18.2를 타깃하는 아스텔라스 빌로이가 상용화되며 해당 바이오마커에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 클라우딘3는 소세포폐암,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다.현재 에이비온은 ABN501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 ABN501은 독성평가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됐으며 비임상 모델에서 항암화학요법과 병용 시 치료 효과가 개선되는 결과도 확보했다.오토텔릭바이오는 이달 브라질 제약사 아쉐(Ache)와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2024년 6월 멕시코 치노인(Chinoin)과 독점 공급 계약 체결에 이어 1년 만에 브라질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ATB-101은 고혈압 치료제 성분으로 활용되는 올메사르탄과 당뇨병 치료제 성분 다파글로플로진의 복합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약 33여개 기관에서 본태성 고혈압과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되고 있다. ATB-101의 조성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의 특허 등록이 완료돼 각국 진출 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아리바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알츠하이머병 신약후보물질 AR1001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개발지주(ADQ)가 설립한 글로벌 제약사 아르세라(Arcera)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6억달러(한화 약 8200억원)로,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다.아리바이오는 지난해 3월 ‘AR1001’의 기술이전을 이뤄내기도 했다. 당시 아리바이오는 선급금 1200억원을 수령했다.AR1001은 PDE5·독성 단백질 등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을 다중 타깃한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비아그라와 유사한 발기부전 약 미로데나필(엠빅스)을 개선한 경구 치료제다. 최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되는 등 AR1001 기전의 근거가 확보되고 있다.AR1001은 임상3상이 순항 중이다. 아리바이오는 2022년 12월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중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3850만파운드(약 739억원)와 단기 마일스톤 3860만파운드를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원)다.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를 적용한 복수 신규 타깃 후보물질 개발과 상업화 관련 독점적 권리를 이전받는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 관련 기술과 노하우 등을 GSK에 전달하고, GSK는 전임상과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한다.계약은 siRNA, ASO를 포함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또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활용해 복수 표적 기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에이비엘바이오는 추가 기술이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사 중 가장 많은 이중특이항체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등 7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릭스·알테오젠, 릴리·AZ 자회사에 기술이전올릭스와 알테오젠은 각각 비만·대사 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후보물질과 항암제 제형변경 기술이전에 성공했다.일라이릴리는 국내기업 올릭스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며 MASH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릭스는 릴리와 MASH 및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OLX75016(OLX702A)'에 대한 공동개발·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월 공시했다. 총 계약 규모는 6억3000만달러(약 9117억원)다. 이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과 임상 진척에 따른 개발과 상업화 마일스톤을 합한 액수다. 선급금 비중 등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OLX75016은 RNA 간섭 기술 가운데 짧은 이중 가닥 RNA 유전물질인 siRNA 기술에 기반한 MASH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OLX75016는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SC 제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올릭스는 현재 OLX75016의 호주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OLX75016과 GLP-1과 글루카곤 등을 타깃하는 신약들과의 병용 가능성도 확인 중이다. 대다수 MASH 치료제들이 GLP-1을 타깃하는 만큼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치료제를 개발해 GLP-1 제제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게 올릭스의 계획이다.알테오젠은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 연구개발 자회사 메드이뮨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에 대한 2건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알테오젠과 메드이뮨이 체결한 계약의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364억원이다.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은 1조547억원 규모다. 메디이뮨과 체결한 계약의 계약금은 291억원이다. 마일스톤은 8438억원 규모다. 두 계약 모두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알테오젠이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피하조직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이 피하조직에서 빠르게 분산돼 혈류에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을 갖고 있다. 피하조직은 히알루론산 보호로 인해 그동안 약물 전달이 쉽지 않았지만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통해 히알루론산을 분해할 수 있게 됐다.기존 항암제는 대부분 정맥투여(IV) 방식인데 투여 시간이 1시간 넘게 소요된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항암제 피하(SC) 제형이 개발된다면 투여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은 임상3상에서 기존 IV 대비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또 알테오젠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다이이찌산쿄와도 항암제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에 있다.추가 마일스톤 수령도 잇따라상반기 기술이전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수령도 이어졌다.지노믹트리는 최근 산동루캉하오리요우’로부터 대장암 진단제품 ‘얼리텍-C’ 중국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10억원을 수령했다.지노믹트리는 2021년 5월 대장암 체외 진단제품의 중국 시장 사업화를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루캉제약이 공동 설립한 합자법인 ‘산동루캉하오리요우’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총 60억원 규모며 지노믹트리는 2021년 선급금(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산동루캉하오리요우는 이후 중국 현지에서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3년부터 임상시험을 착수해 올해 1월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근 임상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대장암 진단 제품의 제조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리가켐바이오는 이번 달 일본 제약사 오노약품공업에 기술 수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 신약 물질 ‘LCB97’의 단기 마일스톤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수령 금액은 비공개지만 회사는 작년 매출액 1259억원의 10분의 1 이상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리가켐바이오는 오노약품공업으로부터 세번째 마일스톤 수령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도 추가 마일스톤 수령하기도 했다.이번에 마일스톤이 유입된 LCB97은 리가켐바이오 고유의 ADC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발굴·개발된 ADC로,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L1CAM을 타깃한다. LCB97이 현재까지 수행된 다양한 종양 마우스 모델에서 매우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공업과 ADC 관련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LCB97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권을 이전하는 계약과 ▲복수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ADC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이다. 구체적인 계약금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으며 계약 2건의 총 규모는 9435억원 이상이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3월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자큐보의 생산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온코닉은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만달러(22억원)를 청구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자큐보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지난해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이번에 생산을 위한 양산기술(CMC)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추가 마일스톤 유입이 예고됐다.2025-06-25 06:19:33손형민 -
단숨에 투자액 2배↑...바이오기업 주가 급등에 모기업 방긋[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바이오기업의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투자 업체 평가액이 급증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경영권 매각 발표 이후 주가 급등으로 인수 투자기관의 평가액이 단숨에 2배 이상 뛰었다. 에이비온은 신약 기술수출 호재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최대주주 텔콘RF제약의 주식 평가액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브릿지바이오, 경영권 매각에 3거래일새 주가 2배↑...투자업체 평가액 껑충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4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가격 제한폭(30.0%)까지 상승한 1592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일 주가가 20.6% 올랐고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치솟았다. 지난 19일 주가 782원에서 3거래일 만에 103.6% 뛰었다. 이 기간에 브릿지바이오의 시가총액은 408억원에서 831억원으로 423억원 확대됐다.브릿지바이오의 경영권 피인수 소식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일 미국 파라택시스홀딩스(Parataxis Holdings LLC) 계열사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경영권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파라택시스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분야에 특화된 멀티스트래티지(다중전략) 투자 운용사다.브릿지바이오는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3062만7872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의 58.7%에 해당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653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1주당 전환가액은 789원이다. 파라택시드코리아펀드1호는 전환사채를 주식 633만7135주로 전환할 수 있다.브릿지바이오가 주식 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과 임상 실패로 고전을 겪자 경영권을 외부 투자자에 넘기면서 자금을 조달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고육책이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 3월 법차손 비율 문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2023년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중 200%를 초과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72%를 기록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전년보다 법차손 규모를 줄이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으나 여전히 관리종목 법차손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신약 임상 실패 소식에 주가 급락세가 계속됐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다국가 임상 2상 탑라인(주요 지표)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평가지표인 24주차 강제 폐활량(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브릿지바이오는 임상 실패를 발표한 이튿날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29.9% 하락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브릿지바이오의 종가는 680원으로 4월 14일 8960원에서 두 달 만에 92.4%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674억원에서 355억원으로 4319억원 증발했다.하지만 브릿지바이오의 경영권 매각 발표 이후 주가는 뚜렷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브릿지바이오의 주가 상승은 투자 업체의 주식 평가액 증가를 의미한다.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1호가 유상증자가 완료되고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브릿지바이오 주식 1주당 평균 매입 가격은 676원으로 계산된다. 브릿지바이오의 24일 종가 1592원은 투자 단가보다 135.5% 상승한 수치다. 경영권 인수 3거래일만에 평가액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에이비온, 기술수출 성과에 상한가...모기업 텔콘RF제약 평가액 확대바이오기업 에이비온의 기술수출 성과로 모기업 텔콘RF제약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확대됐다.에이비온은 지난 22일 클라우딘3(CLDN3)을 포함한 총 5개 단백질 표적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ABN5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다.총 계약 규모는 13억15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달러로, 총 2500만달러(약 340억원)다. 개발 단계에 따른 경상 기술료(마일스톤)은 항체 1개당 5800만달러, 총 2억9000만달러로 책정됐다. 순매출에 따른 상업화 로열티는 항체 1개당 2억달러, 총 10억달러다.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온은 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담당한다. 계약 상대방은 ABN501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또 계약 상대방은 CLDN3 외 4개의 타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에 대해 우선적인 권리도 보유하게 된다. 이는 에이비온이 해당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계약 상대방이 우선적으로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ABN501은 소세포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과발현되는 CLDN3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노블 항체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타깃 설정과 물질 발굴 단계를 완료하고 현재 상업화 전 비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에이비온은 기술수출 소식이 발표되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며 전 거래일 4505원에서 5850원으로 29.9% 상승했다. 에이비온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1290억원에서 1675억원으로 하루 만에 385억원 증가했다.에이비온의 최대주주 텔콘RF제약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도 확대됐다. 텔콘RF제약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에이비온의 지분 32.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이비온의 상한가로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 주식 평가액은 419억원에서 544억원으로 125억원 확대됐다.텔콘RF제약은 무선통신장비 사업과 제약바이오 사업을 병행하는 기업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뉴온(옛 한일진공)이 지분 20.5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텔콘RF제약의 제약산업 주요 제품은 알긴산나트륨 성분의 위점막 보호제 알지셀액과 알긴엔액이다.텔콘RF제약은 지난 2020년 당시 비상장사 에이비온의 주식 188만5873주(13.51%)를 98억원을 들여 취득했다.텔콘RF제약은 지난해 4월 155억원을 투입해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조합 제1호가 보유한 에이비온 주식 448만6274주를 시간외매매로 인수하면서 지분율 20.91%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텔콘RF제약 작년 5월 에이비온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하면서 지분율이 27.85%로 상승했다. 했다. 이로써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주식 228만4843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이 27.85%로 더욱 확대됐다.텔콘RF제약은 지난해 10월 에이비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작년 11월에는 에이비온의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텔콘RF제약이 보유한 200억원 규모 비보존 주식 220만주를 에이비온의 신주 242만7843주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텔콘RF제약은 지난 24일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4720원에서 6130원으로 뛰었다. 텔콘RF제약의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568억원에서 하루 만에 737억원으로 169억원 증가했다.2025-06-25 06:18:17천승현 -
[데스크 시선]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과 사금갑[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10·2016년 지정된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기술 환경의 변화와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톡신 국가핵심기술은 혁파돼야 한다'...지난 3년 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중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극소수 전문위원들은 갖가지 변명 논리를 들며 업계 의견을 반대하고 있다. 공동체의 발전은 정반합 변증법적 원리에 의해 그 형태를 변화무쌍 바꾸어 가며 올곧은 방향성으로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지만 작금의 그들의 핑계와 입장은 기우를 넘어 궤변에 가까워 보인다.삼척동자도 아다시피 보툴리눔 톡신은 맹독성 물질이다. 톡신은 A, C1, C2, H형까지 9가지의 타입이 있고, H형이 가장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시술에는 비교적 약한 독소인 A형 독소가 주로 사용된다. 인류가 보툴리눔 톡신에 주목한 계기는 2차 세계대전 말, 유통기한이 지난 통조림을 섭취한 독일인 200여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단이다. 역학조사 결과 상한 통조림에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가 발견, 히틀러 정부와 일본 731부대가 이를 세균·생물학전에 사용할 전략물자로 연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지만 팩트확인은 불가능한 실정이다.하지만 톡신의 아버지 산츠 박사를 비롯한 학계 중론은 핵무기에 버금가는 톡신 무기화는 상당한 기술적 어려움이 따른다. 일부 테러·사이비 종교단체에서도 이를 활용한 대량 살상 무기 개발을 추진한 바 있지만 '차라리 핵탄두를 훔치거나 새로 개발하는 편이 훨씬 빠르다'며 두손두발을 다 들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더나아가 국가 주도 프로젝트라할지라도 상당한 난제가 많아 불가능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천연두, 에볼라, 탄저균 등을 이용한 세균전 무기는 있을지언정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생물할적 무기화 성공 사례는 아직까지 감지되지 않는다.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혐기성 균으로 산소가 있는 환경에서는 단기간 내 증식이 불가하기 때문에 무기화 성공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보툴리눔 독소는 분자량이 150kDa에 달하는 단백질이기 때문에 일반 의약품 생산 기술로 무기화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기에 더해 경구 투여 시, 성인 기준 치사량은 4.2mg(10ug/kg)인데 이는 완제의약품 기준 20만 바이알(평균 5ng/바이알)이 필요한 양이다. 에어로졸 테러를 감행할 경우, 공기 중에서도 독소 단백질을 안정화할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기술로는 미지수다.우리나라는 2010년 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이후 6년 후에는 균주까지도 고시 개정을 통해 국가핵심기술로 묶어 버리며 규제산업 일변도의 길을 걷고 있다. 산기법에 따른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기 위한 필수불가결 조건은 창의성·혁신성·확장성 등인데 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과 자연적 산물에 불과한 톡신 균주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한 업계·학계의 중론이다. 글로벌 젠뱅크에 등록된 균주만도 2200여개에 달하는데, 균주 자체를 지구상 유일한 '우리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 거짓이자 사기에 가까운 난센스다.혹자는 톡신 제품화 공정이 아주 특별한 시스템인양 과대포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사실과 다르다. 업계 추산, 글로벌 톡신 기업과 제품은 13개국 40여개에 달한다. 세계 10조 외형의 톡신 시장에서 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이하다. 톡신 극동의 변방국가인 한국 내에만 17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만 봐도 이 기술력이 과연 국가핵심기술로 보호해야할 당위성이 있을까. 때문에 신생 톡신 기업 CEO들은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제조 기술력을 확보한 제약바이오업체라면 아무런 장애없이 즉시 진입 가능한 분야라고 입을 모은다.이미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현재 국내 생산되고 있는 상당수의 톡신 균주는 자체 발견이 아닌 미국·유럽 등지에서 구매한 수입산이다. 국내 톡신 제조업체 중 A·B·C사는 미국 유명대학교에서, D사는 영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표준배양균주보관소에서, E사는 스웨덴 균주은행에서에서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황이 이럴진데 수입산 균주를 국가핵심기술로 당당히 지정한 당시 산자부 전문위는 이를 어떻게 볼것인가. 우리가 독자 개발한 기술도, 우리가 독자 발견한 균주도 아닌 수입산 균주를 초고도화 시킨 우리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톡신 생산공정은 이미 1940년대 산츠박사에 의해 인류에 공여됐으며, 1980년대를 거치며 '침전기술·단백질분리기술' 역시 대부분 특허가 만료돼 하이테크가 아닌 중급기술로 전락됐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내 업체에서 유전자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개발 성공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고난도 하이테크 보다는 균주 출처에 따른 로열티 지급에서의 자유로움 그리고 타이터(수율)를 높임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에 방점이 있다. 상황이 이럴진데, 몇몇 전문위원과 소수 업체는 제조과정에서의 '스페셜티'와 무기화에 따른 테러 위협 등을 들먹이며 톡신 국가핵심기술 해제를 극도로 반대하고 있다.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외 품목 인허가 시, 산자부 기술자료 보안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최소 2~3개월에서 최대 6~8개월까지 소요돼 불필요한 시간 낭비와 정량화할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치러야 한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때문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질병관리청 감염병예방법·테러방지법, 산업통상자원부 생화학무기법·산업기술보호법·대외무역법,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전염병예방법, 식약처 약사법, 대테러센터 테러방지법, 국가정보원 테러방지법 만으로도 충분히 합목적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 3년 여간, 기획재정부·국무조정실 등에 꾸준히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해제와 관련한 규제혁파 입장을 전달해 왔다.양금택목(良禽擇木),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려 둥지를 튼다고 했던가. 이 고사성어는 어진 사람은 임금을 가려 섬긴다는 뜻으로 오직 이익의 관점에서만 거취를 결정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과 관련한 고시 개정 당시와 지금도 그토록 해제에 대해 강경하게 반대론을 펼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고사이기도 하다. 이제 100여일 후면 국정감사가 열린다. 현대판 사금갑(射琴匣: 금갑에 숨은 간통한 중을 활로 쏘다)의 정의가 실현될 심판의 날을 기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2025-06-25 06:16:48노병철 -
[기자의 눈] 신약 개발 기술력, 시장이 반응한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은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수년 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던 신약개발 플랫폼과 임상 결과 기반을 중심으로 굵직한 계약이 연이어 성사됐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약 739억원를 수령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조원이다.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의 7번째 기술수출 계약이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바 있다.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디이뮨에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을 기술이전했다. 알테오젠은 메디이뮨 미국법인과 영국법인에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2건의 계약금은 655억원, 마일스톤 달성을 포함한 총 계약규모는 2조원을 넘는다.그간 알테오젠은 MSD, 다이이찌산쿄 등 유수의 글로벌제약사와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제형변경 기술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 등에 적용된다.올릭스는 지난 2월 일라이릴리에게 비만,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후보물질 OLX75016의 기술수출을 성공해 냈다. OLX75016은 RNA 간섭 기술 가운데 짧은 이중 가닥 RNA 유전물질인 siRNA 기술에 기반한 MASH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OLX75016은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SC 제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세 회사의 공통점은 수년 간 추구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에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기술, 알테오젠의 항암제 SC제형 전환 기술, 올릭스의 비만 치료제 siRNA 플랫폼 등은 반복된 동물실험과 초기 임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먼저 손을 내밀게 한 결과물이다. 계약금만 봐도 수백억원에 이르고, 총 계약규모는 조 단위를 상회하는 성과다.이들 기술수출 사례는 단순한 파이프라인 거래가 아니다. 글로벌 제약사가 먼저 문을 두드릴 만큼 플랫폼 자체가 하나의 기술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플랫폼 기술은 단일 물질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후보물질 개발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대 기업 입장에서도 장기적 리스크를 줄이는 선택지다.특히 이번 성과들은 단발성 계약이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 확장과 공동개발, 장기적 상업화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단순히 기술 하나를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파트너와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의 힘이 드러난 것이다.하나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복수의 파트너사에 기술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단일 파이프라인 중심의 기술이전에서 벗어나, 확장성과 반복 가능성을 갖춘 플랫폼 기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최신 연구개발(R&D) 트렌드를 쫓는 게 아닌 '지속성’과 ‘일관성’을 갖춘 기술은 결국 시장의 선택을 받는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투자자 유치를 위한 장밋빛 기대보다, 임상에서 검증된 기술력이야말로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는 기준이 되고 있다.2025-06-25 06:15:11손형민 -
'실적·주가' 성과…대한약품 오너 3세의 2년 성적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처음 넘겼고 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오너 3세 이승영(52)씨가 단독대표 취임 후 2년간 거둔 성적표다. 이 대표는 무차입 경영 등 재무 체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을 상회한다. 비슷한 덩치(외형) 제약사 중 최상위권 유동성이다. 대한약품은 2023년 4월부터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다. 이윤우(81) 회장 장남이다.이승영 대표의 장점은 20년 넘는 경영 수업이다. 2002년 안산공장 주임부터 시작해 2023년 단독대표까지 꿰찼다. 주로 기획을 맡았지만 사실상 경영 전반에 관여했다. 이는 향후 회사를 이끌 때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내부 사정에 능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도 유리하다는 평가다.2년 성적표는 대체로 맑음이다.일단 실적이다. 대한약품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역성장했지만 2021년부터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3개 부문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 외형은 2000억원을 처음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18.66%를 달성했다.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 92억원으로 발판을 마련했다.재무 체력도 강화했다. 이승영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무차입 경영에 돌입했다. 2021년말 167억원이던 총차입금은 2023년 2분기말부터 올 1분기말까지 제로로 운영되고 있다.대한약품 스타일이다. 회사는 외부자금 조달보다는 자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에 집중한다. 현재 차입금 제로는 물론 주식발행(유상증자,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을 통한 자금조달도 없다. 타법인 투자도 전무하다.자체 영업활동에 강점이 있어서다.대한약품은 수년간 알짜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만 봐도 합계 영업이익이 3084억원이다. 매년 300억원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뽑아냈다는 소리다. 해당기간 외형이 1243억~204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최상위 수익성으로 평가된다.이에 올 1분기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494억원 포함) 1070억원으로 1000억원을 상회한다. 대한약품 외형에 1000억원 이상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곳은 드물다. 단기금융상품을 뺀 현금성자산(576억원)도 부채총계(530억원)보다 많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 6월 23일 종가는 3만600원, 시가총액은 1836억원이다. 52주 최고 6월 12일 3만1500원과 비슷하다. 52주 최저인 지난해 11월 13일(2만4000원)보다 27.5% 오른 수치다. 당시 시총은 1440억원이다.시설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2023년 3월 부족한 재품재고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1000평 규모의 자동화 창고 건축을 시작했고 지난해 5월 완공했다.업계 관계자는 "3세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 이후 2년간 대한약품이 실적과 주가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이승영 대표도 아버지 이윤우 회장과 마찬가지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자체 영업을 성장을 선호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금조달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공장 증축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2025-06-25 06:04:37이석준 -
7·13 경기약사학술대회..."통합돌봄 마지막 퍼즐 완성"연제덕 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7월1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가 열린다. 주제는 '약료, 통합돌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다'로 잡았다.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학술대회 개요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학술대회 메인행사는 '통합돌봄의 미래' 심포지엄이다. 내년 3월27일 시행되는 통합돌봄사업에서 약사 직능의 길을 찾자는 의미로 마련된 행사다.심포지엄에는 약사, 의사, 한의사, 사회복지사들이 연자로 나서 의료, 한방서비스 등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아울러 복지부, 건보공단 관계자가 참석해 정부의 정책방향과 각 서비스 간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연제덕 회장은 "통합돌봄법에 약사 복약지도가 포함된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약사 서비스가 약국 밖을 벗어나 시행되는 의미가 큰 사업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약대생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되는데 주제는 'AI, 지역약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로 정해졌다. 약대생 팀별로 주제를 발표 하면 심사 등을 거쳐 수상팀을 선정하는 방식이다.또한 각 강의실에서는 ▲인문강좌 ▲건기식 강의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초정강연 ▲OTC 강의 ▲약국경영 활성화 강의 등이 진행된다.이정근 대회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경기약사학술제가 20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전날 전야제 행사를 마련, 그동안의 성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5-06-24 22:08:34강신국 -
서울 약국 70% "당뇨 소모성 재료 청구 절차 어려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하는 약국 70%가 청구 절차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미취급 약국 93%는 청구프로그램이 쉬워진다면 취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약국위원회(부회장 위성윤, 약국경영지원본부 유옥하, 위원장 이경보·신승우)는 당뇨병소모성재료 취급 과정에서 약국이 겪는 어려움과 미취급 사유,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조사는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318개 약국이 참여했고, 이 중 231개 약국(72.6%)에서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 중이다. 87곳(27.4%)은 미취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취급 약국들도 69.7%는 청구 절차에 어려움을 느꼈다.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약국에 대한 설문 결과, 69.7%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 중 ‘매우 어려움’이 44.2%로 가장 많았으며 ‘어려움’ 25.5%였다. 이어 ‘보통’ 20.8%, ‘쉬움’ 7.4%, ‘매우 쉬움’ 2.2%로 나타났다.당뇨소모성재료 취급에서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는 ‘청구 절차의 복잡성과 장시간 소요’(175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류 업로드’(125명), ‘위임장 작성 및 관리’(122명), ‘지역 공단 해석 차이로 인한 서류 보완 요구, 지급보류 등의 불편’(73명), ‘보험/의료급여/임신성 당뇨 등 유형별 적용 어려움’(40명) 순이었다.미취급 약국은 복잡한 절차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많았따.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계기는 ‘환자의 요구’(61.9%)와 ‘병원에서의 처방전 발행’(61.5%)이 주요 이유였다.월 평균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건수는 ‘5건 미만’이 69.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5~10건 미만’ 16%, ‘10~20건 미만’ 7.8%, ‘20건 이상’ 6.5%로 나타났다.한편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복잡한 절차(위임장, 서류작성 등)에 대한 부담’이 72.4%로 가장 많았다.향후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조건이 개선된다면 고려’가 46%가 가장 많았다.쉬운 청구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취급하겠다는 미취급 약국들이 많았다. 어떤 지원이 있으면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쉬운 청구프로그램 제공’(81명, 93.1%)이 가장 절실한 지원책으로 꼽혔다.김위학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과 관련된 약국 현장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복잡한 청구 절차와 과도한 행정 부담이 약국 참여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약사회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불편을 줄이고 약국이 보다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유옥하 약국경영지원본부장은 “조사 결과는 약국들이 처방전을 취급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제약에 가로막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청구 절차 간소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2025-06-24 19:58:57정흥준 -
부산지역 약국, 추석 운영지원금 받는다...내달 세부안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부산 지역 약국은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부산시약사회에 따르면 작년부터 시청에 연휴 운영 약국에 대한 지원금을 요청해왔다. 올해 시가 관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추석 지원금 지급이 가능해졌다.추석 연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약국 운영에 약 2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급 계획은 시약사회와 시가 내달 간담회를 갖고 논의한다.한정된 예산에서 최적의 약국 운영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지원금은 시간당 3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모든 약국이 참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별 안배 등도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변정석 회장은 “추경예산이 확보돼 추석에 문을 여는 약국에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요청을 해왔던 내용이다”라며 “예산만 결정됐고 구체적인 지급 계획에 대해서는 내달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변 회장은 “추석에 문을 열고 고생하는 약국들이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급액과 시기 등)확정이 되면 회원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작년부터 일부 지자체들이 추석 연휴 문을 여는 의원, 약국 등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연휴기간 의료공백을 해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서울시의 경우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연휴 운영 약국이 전년 대비 50%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또 전라남도도 문을 여는 약국에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연휴 기간 운영을 독려한 바 있다. 당시에는 운영시간을 주야간으로 구분해 지역 약국들의 신청 접수를 받았다.2025-06-24 19:49:35정흥준 -
약국 핫템 'Dr.리쥬올', 약사들이 말하는 판매 포인트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출시 수개월 만에 약국 지명구매 화장품이 된 ‘Dr.리쥬올’의 개발사 네오심플릭스가 약사 중심의 코스메틱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약국이 주도하는 K-뷰티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제품 연구와 마케팅,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네오심플릭스(공동대표 윤찬종·정준호)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약사 좌담회를 열고 리쥬올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약사들은 연구 방향성부터 마케팅, 소비자 타깃, 추가 라인업 등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좌담회에는 김정은(가나안약국), 남태환(자양하나약국), 이혜정(바른온누리약국), 한종수(으뜸약국), 한상명 약사(네오심플릭스)가 참여했다.약사 출신인 윤찬종 공동대표가 좌담회 참석해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직접 약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약사인 윤찬종 대표가 직접 좌담회에 참석해 약사들에게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국내에서는 약국 유통만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약국 약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윤 대표는 “가장 효과가 입증된 연어 PDRN을 사용했고, 99%의 고순도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흡수율을 고려해 겔 타입으로 정했다. 또 가장 작은 분자 크기로 도포 후 흡수율을 계산해 최적 함량인 1200ppm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또 저분자 콜라겐과 히알루로닉 애씨드(Hyaluronic acid)를 추가해서 피부 탄력과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리쥬올의 효과는 입소문과 마케팅을 통해 알려지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광객들의 약국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회사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이를 위해 제품연구·마케팅·라인업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명구매 넘어 권매 제품으로...“효과 근거 약국과 공유”김정은 약사.약사들은 소비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리쥬올의 효과 근거를 약국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회사 측은 어떤 연구 결과를 자료화해 약사들과 공유할 것인지 의견을 들었다.김정은 약사는 “약국 판매 제품이기 때문에 원료부터 함량까지 정보를 볼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물이 빠르게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체성은 PDRN에 있다. 저분자 콜라겐, 히알루로닉 애씨드는 부가적인 이점 정도로 두고 소비자 타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크림 제형과 달리 겔 타입인 리쥬올의 침투율에 대한 근거가 뒷받침된다면 약국의 설득력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미백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로 타깃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혜정 약사.이혜정 약사는 “크림 타입보다 흡수뿐만 아니라 침투율까지 높다면 경쟁력을 더욱 갖추게 될 수 있다. 탄력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히 기대할 것이고, 미백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이에 회사 측은 화장품 임상 연구를 통해 미백, 여드름 피부 적합성 등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해 활용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연구 결과는 올해 3분기 나올 예정이다.김정은 약사는 “제형감 때문에 모공이 막히거나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 점을 해소해줄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 패턴 따라 라인업 확대...점보사이즈 생산도 검토발림성이 좋은 겔 제형이라 얼굴 전체에 도포하는 소비 패턴을 확인했고, 회사 측은 큰 사이즈의 제품 생산도 고민하고 있다.또 ‘리쥬올’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약사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 타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남태환 약사.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은 공감하지만, 약국에서 취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품군을 과도하게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남태환 약사는 “모든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약국 화장품은 타깃이 분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여러 제품들을 많이 써봤는데, 유명 제품들은 결국 특정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타깃이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야 약사들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김정은 약사는 “약국 입지별로 소비자의 특징이 다를 수 있다. 하나의 제품에 모든 걸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의약품으로 라인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면, 역할을 구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또 라인업의 숫자도 적당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다면 약국이 수용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한국 선크림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고, 시술이나 처방 환자에게 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종수 약사는 “낮과 저녁 중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소비자들이 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을 넣은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회사의 제품들 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을 추가해 차별화를 하는 시도들이 있다”고 했다. 약국만 가능한 마케팅 활용...온라인 재유통은 차단책 마련약사들은 의약품과 리쥬올 제품을 병용해서 사용하는 방법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제안했다.한종수 약사.한종수 약사는 “리쥬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약품들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전략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다른 업체의 바이럴 마케팅에서 이미 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략하고 있다. 리쥬올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약국 제품들이 다양하다”고 했다.남태환 약사도 “약국 진열대에서 리쥬올이 배치되는 위치를 떠올려보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고 했다.아울러 업체 측은 온오프라인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온라인 재판매를 차단하는 방법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윤 대표는 “국내에서는 약국 외 유통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K-뷰티 시장에서 약국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며, 온라인 유통을 막기 위한 추적 패키징까지 도입했다. 숨겨진 코드를 넣어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표는 “오늘 들은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약사 친화적 회사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2025-06-24 19:05:2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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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지원금에 제약사도 '스탠바이'...약국도 기대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52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예고하면서 약국뿐 아니라 제약업계에서도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올 초부터 약국 불경기가 시작되면서 처방 환자 감소는 물론 매약 매출까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트형·창고형 약국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동네약국은 물론 제약업계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설명이다.약국 내 반품이 증가하고, 일반약 회전이 더뎌지는 상황이 제약업계로서도 쉽지 않다는 것.2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제약업계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기회' 삼아 영업을 본격화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역의 약사는 "정부가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예고하면서 제약사들도 일제히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관련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약국을 방문해 통약 등 일반약 관련 디테일을 늘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실제 한 제약사는 6월 프로모션을 안내하면서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약국 내 소비 증가가 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매출 증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약국에 전달했다.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액 업계 관계자는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에 대해 단정하기 이르지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 매출 증대가 나타났고, 영양제 판매가 특히 눈에 띄게 늘었었다"면서 "침체된 일반약 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낙수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개발연구원이 과거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분석'에 따르면 지원금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전체 투입 예산 대비 매출이 26.2~36.1% 늘어났는데, 마트·식료품이 26.3%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대중음식점 24.3%, 병원·약국 10.6%, 주유 6.1%, 의류·잡화 4.4%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약사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비약 매출만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 통약 등 판매는 점차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짝이지만 약국 매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한편 23일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범정부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초읽기에 나섰다. TF는 지급대상자 선정 기준과 지급 시기, 사용처 및 신청·지급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다.2025-06-24 17:36:15강혜경 -
강남구약, 복지관 어르신 대상 다제약물 복약지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 여약사위원회(부회장 황유남, 위원장 윤지영)는 지난 16일 청음복지관 강당에서 난청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다제약물 복약지도를 실시했다.이날 행사는 불필요한 약물 복용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실시했다. 지참해온 복용약과 건기식까지 꼼꼼히 확인해 자체 제작한 다제약물 기록지를 활용해 상담을 진행했다.김형지 회장은 "다섯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약물로 인한 부작용임에도 병원 진료를 받고 새로운 약이 추가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동일성분이나 유사 약물을 중복해서 복용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오늘 행사를 통해 난청 어르신들께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약사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상담을 진행한 어르신들은 "약사님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감사 의사를 전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한 어르신은 상담 약사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두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형지 회장, 황유남 부회장, 윤지영 여약사위원장, 김보경 약료위원장, 오정윤 윤리위원장, 김다영 사무국장이 참석했다.2025-06-24 16:50:49정흥준 -
바이오 강국 만들겠다는데...허가 부서는 여전히 임시 조직[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를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이오의약품을 허가하는 부서는 임시조직으로 남아있어 정규직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는 지난 1월 오는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3개 이상 육성하고, 바이오벤처 기술 수출을 30조원 이상 달성해 우리나라를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으로 만들기로 했다.식약처 의료제품 부서 개편안.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합성의약품 등 허가를 담당하는 부서 '의약품허가총괄과', 의료기기 등 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 '의료기기허가과'와 달리, 바이오허가TF는 임시 조직인 상태다.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련업계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허가 부서 정규 직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국내 바이오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임시 조직을 유지하면 규제 영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서다. 바이오 업계에선 소통 측면에서도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최근 바이오 시장이 성장하면서 바이오의약품 허가 건수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국내 허가 건수는 2021년 52건에서 2022년 53건, 2023년 5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이런 상황에서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바이오허가TF'를 운영하고 있다.이는 식약처가 지난해 의료제품 허가와 정책 수립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허가 부서를 개편하며 의약품허가총괄과와 의료기기허가과를 정규 직제로 편성했으나, 인력 증원 등 한계로 인해 바이오허가TF를 임시 조직으로 편성했기 때문이다.식약처 관계자는 "규제 당국 내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며 "바이오허가TF가 임시 조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바이오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바이오의약품 허가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는데, 합성의약품이나 의료기기 허가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는 의약품안전국과 의료기기안전국에 존재하지만 바이오생약국엔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어 "바이오의약품 허가 지침 마련을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시험법 고시 개정 등 허가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가 없이 임시 조직 형태로 운영을 지속하면 바이오의약품 규제 영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식약처 관계자도 바이오허가TF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적으로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언급하고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정작 바이오의약품을 허가를 총과하는 부서가 없다는 지적이다.해당 관계자는 "허가 부서는 의약품, 의료기기 허가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총괄 역할을 맡았기에 지난 조직 개편 때 의약품허가총괄과와 의료기기허가과를 의약품안전국과 의료기기안전국 내 정규 부서로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허가 건수로 판단하면 합성의약품이나 의료기기가 많지만 중요성으로 따지면 바이오의약품 역시 다른 의료제품 못지 않다"며 "바이오허가TF 정규 직제로 바이오의약품 허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바이오허가TF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식약처 내부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바이오 업계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해 식약처와 소통하길 원할 때 어느 부서 및 담당자와 논의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 조직도에서 드러난다. 조직도는 의약품허가총괄과, 의료기기허가과를 명시하고 있으나,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 부서 및 담당자를 찾으려면 바이오의약품정책과에서 추가 검색이 필요한 상황이다.2025-06-24 16:50:33이혜경 -
"학술·경영 트렌드 한번에"...부산시약, 약사학술제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22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5년 부산약사학술제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시약사회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신 임상강의, 약국경영활성화 강의 등 23개 학술강좌를 마련했다. 또 제약·유통 30여 업체와 50여 부스가 참여한 약국경영전시회를 열어 약사들이 약업계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또 출결 횟수와 바코드 태그시간이 표시되도록 개선해 매번 확인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혼잡 시간대 입·퇴실과 중식 배부, 에스컬레이터 이동 등이 원활하도록 봉사인원을 확대했다.참여 내빈으로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백종헌 보건복지위 국회의원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약사회는 약권에 정면 도전하고 있는 한약사 문제를 비롯해 성분명 처방, 장기품절약, 낱알반품 법제화, 조제수가 현실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회원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기존 세무·노무 업무협약과 법률상담 자문변호사 업무협약을 새롭게 했다. 시약사회 홈페이지에서 비밀글로 시행하고 있으니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 등 어려운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변정석 회장은 “올해 부산시청에 추석 연휴 약국운영지원금을 추경예산으로 확보해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면서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단순 봉사약국이 아닌 도핑상담 스포츠약국으로 참여해 약국예산을 확보하고 약사직능 전문성에 대해 정부와 선수,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4월 대선기획단을 통해 약사 전통과 전문성을 담은 5대 핵심 아젠다를 전달했다”면서 “의약품 수급불안 해소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해 국민 건강보험을 확장하고 국민 의료비와 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어 권 회장은 “국가 면허 체계와 국민이 올바른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약사와 한약사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 직능 간 갈등을 해소하겠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처방 조제 등 개인의 의료정보를 보호하고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가 국정 과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백종헌 국회의원은 축사로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한분 한분 의견을 개진하시고 협력한 덕분에 부산은 제약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또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상으로 학술제 개최를 축하했다. 전재수 국회의원과 조경태 국회의원도 축전으로 학술제 개최를 축하했다.2025-06-24 16:36: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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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전자처방전 공약, 의료계 반대 넘어설까[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구축 공약이 실현을 위해서는 의료계 반대를 설득하기 위한 절차가 필요할 전망이다.지금껏 의료계는 환자 의료정보가 중앙집권화하면서 해킹 등 개인정도 대량 유출 우려가 커진다는 이유로 정부 주도 전자처방전 도입에 반대해 왔다.특히 공적 전자처방전 시행으로 대체조제가 지금보다 대폭 활성화하고 성분명 처방 시행 단초를 제공하게 돼 의사 진료권·처방권이 침해된다는 주장도 의료계 반대 논리 중 하나였다.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을 위한 입법 과정은 의사들이 제기한 우려점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24일 의료계는 정부와 여당의 공적 전자처방전 제도화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적 전자처방전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약으로 채택했다.다만 민주당은 안전하고 불법 우려 없는 비대면진료, 처방전 위변조 차단이 채택 이유였고 국민의힘은 수급 불안정 의약품 문제 해결이 공약 배경이었다.이에 향후 국회에서 공적 전자처방전 제도화를 위한 입법이 시행되더라도 여야 입장이 엇갈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비대면진료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처방전 위·변조와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처방 정보 입력 오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민간이 아닌 정부 또는 공공기관 주도로 관리·운영한다는 공약 이행 차원에서 관련 의료법 개정에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문제는 환자 처방정보 전산화, 처방전 변조 우려 삭제 등을 위해 추진될 공적 전자처방전 논의가 의사 처방권과 약사 조제권 다툼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실제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사단체가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을 크게 반대해왔다. 공적 전자처방전 입법이 차질없이 이뤄지려면 의료계 반대를 합리적으로 조율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공적 전차처방전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 당시인 2023년 8월 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례가 있다.약국 처방전 입력 오류 감소를 통한 안전한 약물 사용 제고, 비대면진료 증가로 인한 전자처방전 안전 전송 시스템 마련, 환자 개인 건강정보 보호 강화 등이 서영석 의원 입법 취지였다.하지만 의료계와 병원계 반대, 약사회 찬성 속 법안은 보건복지위원회를 채 통과하지 못하고 임기만료 폐기됐다.의사들이 공적 전자처방전 입법에 반대한 명분은 개인의료정보 유출 우려 증가다. 의협은 종이처방전 대신 전자처방전을 쓰면 개인의료정보의 중앙 집중화가 발생하면서 해킹을 통한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아울러 전산시스템 문제가 생겼을 때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리 방안이 없어 행정 문제 발생 등 우려로 되려 전자처방전으로 인한 국민 편의성 향상과 개인 건강정보 보호 취지가 근본적으로 훼손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의사들은 공적 전자처방전 체계가 갖춰지면 약사 대체조제가 지금보다 더 활기를 띄고 성분명 처방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견해도 내비쳐왔다.약사가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운영하는 정부와 공공기관에 환자 처방약 조제 정보만 전송하면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에게 고지해야 할 의무가 사라질 것이란 논리에서다.이에 공적 전자처방전 입법이 이번 국회를 통과하려면 이 같은 의료계 반대 논리를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의료계 관계자는 "공적 전자처방전은 정부가 약사회와 의협 등 유관 직능과 함께 적지 않은 기간 논의해왔지만 직능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실현되지 않았다"면서 "21대 국회에서도 법안이 나왔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 의사는 해당 입법이 면허권 갈등이나 업무범위 침해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의약분업 원칙과 취지를 훼손하는 방식의 입법안이 발의될 경우 대선 공약이란 이유만으로 의료계에게 일방적으로 수용을 강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2025-06-24 16:30:35이정환 -
모두의약국 실무중심 개국세미나, 25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서비스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주최한 '2025 CHANGE 개국세미나'가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모두의약국은 22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올해 첫 대규모 개국 세미나를 개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국 전문 강사들의 강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는 '근무약사에서 개국약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국에 필요한 핵심 정보와 실전 중심 인사이트를 다뤘다. 강사로는 이열·김평수·임종만·김은택 약사가 나섰다.이열 약사는 '데이터와 상권 분석'을 주제로 약국 인수시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매물을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절차와 사례를 소개하며, 개국 전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평수 약사는 개국시 반드시 숙지해야 할 계약과 행정 절차를 다뤘다. 그는 임대차 계약과 권리금 계약의 차이, 개설 등록 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를 높였다.임종만 약사는 신규 및 기존 약국 개설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해 소개했다. 개설 준비부터 인허가, 인수 및 개점까지의 흐름을 짚으며, 각 단계에서 실수 없이 준비할 수 있는 실전 팁을 아낌없이 공유했다.김은택 약사는 최근 개국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짚었다. 개국에 앞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정보 조사와 발품의 방법을 공유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약국 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각 강의 후에는 Q&A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질문과 경험이 공유됐으며, 참가자들은 "막연했던 개국 준비의 흐름이 잡혔다”, “실제 경험한 연사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세미나 현장에는 약국 체인, 시스템, 회계법인,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이 부스로 참여했으며 현장 추첨 이벤트도 진행됐다.모두의약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사님들의 성장을 돕는 실전 중심 세미나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CHANGE 개국세미나가 개국을 원하는 많은 약사님께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모두의약국은 현재 개국 준비를 돕는 프로그램인 '개국실전방 6기'를 모집 중이다.2025-06-24 15:56:04강혜경 -
"5년만에 500억 성장"…피타바+페노피 8개사 추가 진입작년 유비스트 기준 100억원을 돌파한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안국약품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5년만에 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구축한 피타바스타틴+페노비브레이트 복합제 시장에 8개사가 추가로 진입한다.이 제품군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어 후발업체 진입으로 시장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피타바스타틴+페노페브레이트 복합제 8개 품목이 급여 등재된다.이 가운데 캡슐 제형은 4개, 정제 제형은 4개이다. 기존 출시된 복합제는 캡슐 제형으로, 이번에 정제 제형이 새로 나온 것이다.약가는 53.55%로 조정된 이력이 있기에 기준요건 2가지를 모두 충족한 제품만 최고가와 동일가인 872원에 등재된다. 신풍제약 '스타페노캡슐'과 제뉴파마 '제피노정2/160mg'이 그 주인공이다.나머지 이든파마 '피바펜캡슐', 위더스제약 '타스페노캡슐', 보령바이오파마 '리바펜캡슐', 종근당 '피타로우에프정2/160mg', 대웅제약 '바로페노정2/160mg', 대우제약 '피타스론정2/160mg'은 1가지 요건만 충족해 최고가의 85% 수준인 상한금액 741원에 급여 적용된다.피타바스타틴2mg+페노피브레이트160mg 복합제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제품군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7월 주관 개발사인 한림제약을 필두로 공동 개발 8개 업체가 시장에 나선 이 제제는 작년 한해 유비스트 기준 약 490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했다. 5년만에 약 500억원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이 제제는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에 사용된다. 1일 1회 1정(캡슐)을 식사 직후 복용하는 치료제다.다만, 기존 단일제 병용투여와 비교시 생물학적동등성이 확립되지 않아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병용투여 하는 환자에서 이 약으로 전환할 수 없다.그럼에도 기존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인기와 중성지방 조절 약제인 페노피브레이트의 절묘한 조합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시간 내 주요 처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작년 안국약품 '페바로에프캡슐'은 유비스트 기준 119억원으로 최초로 100억원 블록버스터 기준을 넘어섰다. 또한 대원제약 '업타바캡슐'이 88억원, 한국프라임 '리페스틴캡슐'이 70억원, 한림제약 '스타펜캡슐' 63억원, 동광제약 '피에프캡슐' 60억원, 동국제약 '피타론에프캡슐' 50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중소·중견제약사들의 공동 개발 과제가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후발주자에는 대웅제약, 종근당 등 영업인력이 많은 대형 제약사도 포함돼 있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더욱이 다음달에는 피타바스타틴 오리지널 판매사 JW중외제약과 클리닉 영업 강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식사와 무관한 페노피브릭산 결합 피타바스타틴 복합제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 한해 가장 뜨거운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5-06-24 15:51:3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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