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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RET 항암제 급여 불씨, 꺼뜨리지 말길[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신약의 보험급여 등재 실패 소식은 항상 환자들의 속을 태운다. 그것이 현존하는 유일한 치료옵션일 경우 타격은 더 심하다.지난 2023년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결렬 소식이 그랬다. 심지어 이는 당해년도 유일한 약가협상 불발 소식이었다. 이 약은 RET 유전자 변이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 옵션이자 국내에서 급여 평가를 지속한 유일한 약이었다.이렇게 레테브모의 급여 등재가 무산되면서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게 됐다. 그러다 올해, 드디어 개발사인 한국릴리가 다시 한번 의지를 굳혔다. 릴리는 최근 갑상선암 적응증과 함께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급여 신청을 동시에 제출했다. 세번째 도전이다.레테브모 허가 이전에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 및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표적치료 옵션은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레테브모를 신속심사 제도를 통해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현재 약가참조국인 A7 국가 중 프랑스를 제외한 6개국(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일본)에서 레테브모는 임상현장에서 급여 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시간이 소모됐지만 비급여 약물이다.식약처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나 중대한 질환 치료제 등 혁신성이 뛰어난 의약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에게 빨리 공급하기 위해 신속심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신속심사제도로 허가를 받은 약제 중 급여 등재된 약제는 총 23개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신속심사제도를 통해 빠르게 승인이 이뤄져도 급여로 이어지지 않으면 실제로 암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허가당국은 빠른 도입이 필요하다 판단했지만 보험당국은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단 얘기다.제도 도입과 개선에서 항상 거론되는 우선순위는 '실효성'이다. 혁신 신약의 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해 나온 정책들이 그 목적에 맞는 실효성을 갖추길 기대해 본다.2025-05-29 06:00:00어윤호 -
시민단체들 "건강권 위협...간호법 시행규칙 즉각 철회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6월 21일 간호법 시행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하위법령으로 마련 중인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수행에 관한 규칙’ 안에 대해 간호계와 시민사회가 잇따라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복지부가 간호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28일 미래소비자행동, 한국정신장애연대(카미), 근이영양증환우회, (사)노래로나누는삶두레소리 등 시민단체는 각각 대한간호협회의 입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시행규칙안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가장 먼저 지지 입장을 밝힌 미래소비자행동은 “간호법 시행규칙은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에 대한 교육과 자격 관리를 형식적 ‘신고’와 ‘이수증’으로 대체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가는 공신력 있는 자격 기준과 전문 교육체계를 갖춘 인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한국정신장애연대(카미) 역시 “간호법 시행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의 출발점”이라며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가 병원장의 자의적 판단에 맡겨지는 임시방편이 아닌, 국가가 공인한 교육·평가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간호협회가 진료지원업무 교육의 관리·운영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중증 희귀질환자를 대표하는 근이영양증환우회는 “숙련된 간호사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업무체계는 곧 우리의 생명줄”이라며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를 의료기관장의 판단에 맡기려는 복지부 방안은 환자의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구조”라고 성토했다. 또한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와 인력 배치 기준 마련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음악으로 환자를 위로해 온 자원봉사단체 (사)노래로나누는삶두레소리도 지지 대열에 동참했다. 이들은 “간호사의 손길은 생명의 선율”이라며, “간호법이 간호사의 전문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지 못한다면 환자의 안전도 지켜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에 대한 자격 부여는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그 중심에 간호전문단체인 간호협회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 단체 모두 “간호법의 온전한 시행과 진료지원업무의 체계적 제도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복지부는 간호법 입법 취지를 훼손하지 말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중심에 둔 시행규칙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간호협회는 이와 관련 지난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20일부터는 1인 시위에 무기한 돌입했다. 또 26일 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복지부가 마련 중인 시행규칙은 간호법의 숭고한 입법 정신을 짓밟을 뿐 아니라,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간호법 정신 훼손과 국민에 대한 책임 방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의 간호사들이 참여했다.2025-05-28 21:37:18강신국 -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대상 공고 미뤄질 듯[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이달 시행 중인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관련 대상 약제 공고가 내달 1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당초 지난 14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병용요법 35건을 6월 1일 공고하기로 했으나, 정부 내부 논의 지연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심평원은 28일까지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대상이 담긴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따른 공고 개정(안)에 대한 의견조회'를 실시하지 않았다.6월 1일까지 3일 남았지만, 의견조회 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6월 1일 공고는 어렵게 된 것이다. 보통 의견조회 기간은 7일 정도 하는데, 아무리 시간을 단축한다 해도 6월 1일 공고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에따라 당분간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앞서 복지부는 이달부터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개정을 통해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를 신설했다.식약처 허가사항 범위이지만, 항암제 급여기준에는 없는 약제 중 요양급여로 인정되고 있는 항암요법과 타항암제를 병용하는 경우에는 기존 항암요법에는 기존의 본인부담금을 적용토록 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어떤 약이 급여가 적용되는지 확신하지 못해 혼란이 벌어졌다.복지부가 개정안을 고시하면서 세부대상을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심평원은 부랴부랴 암질심을 열고, 일단 부분급여 대상 35건을 6월 1일부터 공고하기로 했다.당시 심평원은 "기존항암요법과 타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해 세부사항 고시를 적용함에 있어 임상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예측 가능성을 도모하고자 허가 범위 및 학회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병용요법 대상 목록을 논의했다"면서 "6월 1일 시행을 목표로 조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향후 학회에서 병용요법을 신청하는 경우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지속적으로 대상 목록을 추가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6월 1일 공개하겠다던 약속은 못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복지부는 심평원의 부분 급여 대상 공고가 당초 개정 취지와 달리 급여 제한의 요소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부 논의가 길어지면서 제 때 심평원이 공고 개정안에 대한 의견조회를 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심평원 측은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분급여 대상 공고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공고가 예상보다 늦더라도 조만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조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2025-05-28 20:08:20이탁순 -
유동인구도 없는 지역인데...창고형약국의 미스터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트형약국에 이은 창고형약국 개설이 가시화되면서 약사사회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6일자로 보건소에 개설신청이 접수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 허가가 날 것으로 보여진다. 불허사유가 없는 한 개설신청일로부터 7일 내 허가가 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개설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위기다. 지대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창고형약국이 기존 마트형약국과 어떤 차별점을 가져가는지', '하고많은 지역 중 왜 해당 지역을 선택했는지'다.특히 지리적 상황을 잘 아는 지역 약사회와 주변 약국에서는 새로운 형태 약국 개설에 대해 납득이 불가하다는 공통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예측 불가한 약국개설지= 종로5가 출신 약사의 대형약국 개설 설은 수개월 전부터 불거졌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했다.지역 특성상 유동인구는 물론 거주인구도 다른 지역들 대비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 해당 지역 거주 세대수는 5300세대로 인구 1만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다. 관내 의원과 약국도 각각 3곳에 불과하다.직전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지역 내 대형약국이 개설되느냐는 문의가 제기됐지만 그 때 마다 '아닐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었다. 그만큼 인구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불과 4~5km 떨어진 상권에는 이미 저가판매로 소문난 성지약국들이 밀집돼 있어 다들 '설'로 여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지역의 약사 역시 "초창기 대비 상권이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처방, 매약 매출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병의원과 함께 입점을 한다고 해도 쉽지 않은 환경에 종로 출신 약사가, 굳이 이 지역을 선정했다는 것이 의아하다"고 전했다.박리다매를 목표로 한다고 하더라도, '다매'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다 보니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약사는 "박리다매형 약국에서 중요한 것은 박리 보다도 다매"라며 "예측이 불가한 개설지 선택에 어떤 형태로 약국이 운영될지 더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무한양산되는 마트형약국, 동네 약국들 울상= 지역별로 마트형약국이 무한양산되면서 동네 약국들도 울상이다.특히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마트형약국의 개설은 실질적인 파급효과 보다도 '개설'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출신학교별 선후배 관계로 시작된 마트형약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 단위별로 확산되면서 지역 약국들과 마찰도 가시화되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마트형약국이 서울지역에 첫 선을 보인 시점이 2023년 초반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불과 1~2년 사이 무한 확장해 체인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는 해당 약국과 유사한 이름을 쓰거나,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미투 약국들 역시 증가세"라고 말했다.박리다매를 추구하는 마트형약국이 지역별로 생기면서, 굳이 성지약국까지 가지 않아도 집 주변에서 착한가격에 약을 살 수 있다는 데서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여기에 365일, 밤 12시까지도 영업을 하는 데다 주차장 등 까지 구비돼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것.지역 약사회가 나서기도 쉽지 않다. 난매약국이라고 칭하기에는 바잉파워를 이용해 낮은 가격에 의약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구조인 만큼 법 위반 등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는 것.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별도 TF팀을 꾸려 약국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점검하지만, 난매라고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일반 회원들은 대형약국 개설에 약사회로 민원을 제기하지만 해당 약국들 역시 제도권 내 편입을 원하고 있고, 일부 품목들에 대해서는 가격질서를 흐트러뜨리지 않겠다고 먼저 나서고 있는 만큼 조율하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다만 약국이 가격경쟁으로만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체인 관계자는 "최근 개설되는 마트형약국의 경우 가격적인 부분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방식이지만, 전체 약국에 적용될 수 없는 부분이다. 복약관리나 환자관리 등 서비스적인 측면이 아닌 단순 경쟁이 이어질 경우 제 살 깎아먹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포인트로 인해 표준소매가 제도를 부활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최근 약국을 비롯한 경기자체가 좋지 않다 보니 더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질적인 영향 보다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진다고 볼 수 있다"며 "단순히 좋다, 나쁘다의 문제를 넘어 약국의 생존전략이 논의되고 공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르면 이번주 개설 허가2025-05-28 19:26:39강혜경 -
이 "필수약 성분명 처방"...김 "농어촌 비대면 약 배송"[데일리팜=이정환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 두 후보의 보건의료·제약바이오·건강보험 분야 공약이 베일을 벗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기호1)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기호2)는 의정갈등 속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골자로 한 의료개혁 성공을 약속하는 동시에 수급 불안정 의약품 사태 해소를 위한 공약을 동시에 제시하면서도 구체적인 해결책에는 일부 차이를 보였다.제약바이오 산업 육성과 건보재정·보장성 강화 분야에서도 큰 틀에서 대동소이한 공약이 제시됐다.보건복지,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상 드라마틱하게 다른 방향성의 공약이 나오기 어려운 데다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 국면으로 급하게 진입하면서 거대 양당이 차이를 내세운 공약을 설계하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보건·제약산업·건보 공약을 뜯어 봤다.의료개혁, 윤석열 정부와 선 긋기두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 강행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의대생 집단 휴학 사태를 초래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복해 드러내왔다.이에 의정갈등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장치를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 '국민 중심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 신설, 김문수 후보 '의대생 참여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 신설이 그것이다.사실상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포함한 의료개혁 청사진을 그리기 위한 민관 협동 국가 기구를 새로 꾸리겠다는 게 두 후보 공통점이다.다만 민주당은 '국민'에 방점을 찍었고 국민의힘은 '의대생'에 디테일을 뒀다는 점은 차이다. 대선 결과에 따라 새로운 기구에서 대한민국 의료개혁 세부안을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각자 눈에 띄는 공약을 짚어 보면, 이 후보는 보건의료 전문직역 간 상호협력체계 강화, 단골의원-단골약국 중심 우리동네 일차의료체계 구축을 제시하고 김 후보는 필수의료 육성·지역의료 격차 해소 지원 법 제정과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예고한 점이다.이 후보의 보건의료 전문직역 간 상호협력체계 강화는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각각의 보건의료직능 간 면허권 다툼이나 업무범위 충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적·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단골의원-단골약국 중심 우리동네 일차의료체계 구축 공약은 붕괴된 보건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목표로 1차의료기관과 주변 약국 생태계 살리기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김 후보는 법 제정을 통해 필수·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택했다. 구체적인 법안 뼈대는 공개되지 않았다.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은 현재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 일환으로 시행을 예고한 정책이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치료에 집중하는 일차의료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다.품절약 사태 해결, 원료부터 유통까지 국가 관리수급 불안정 의약품 사태 해결 역시 두 후보 공약 외연을 보면 품절약 근본 원인인 원료 의약품 제조에서부터 유통·관리에 이르기까지 정부 개입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필수·퇴장방지약 생산시설 지원·비축 확대 및 국가 원료 사용 완제약 인센티브 확대(이재명), 필수약 생산·제조 설비 자동화 지원 및 국가비축약 품목·수량 확대(김문수)가 두 후보 간 유사점이다.그러나 이재명 후보는 수급 불안정 사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의약품에 한정해 제한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공약을 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세트아미노펜 품귀 현상 등을 경험한 것을 토대로 다빈도 품절약을 지정해 성분명 처방할 수 있는 행정적·법적 근거를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읽힌다.다만 성분명 처방은 의사 반대와 약사 찬성이 상충하는 면허갈등 의제라는 측면에서 향후 이재명 후보 당선 시 갈등을 최소화하는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김문수 후보는 성분명 처방을 통한 품절약 해결은 공약집에 담지 않았지만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품절약 불편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제약바이오 산업 공약, 약가제도 선진화로 귀결이 후보와 김 후보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여러가지 공약을 내놨는데, 결국 현행 약가제도를 개선하거나 신약 개발을 독려하는 약가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정책 수립으로 수렴됐다.이 후보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 개선과 함께 제약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례를 늘려 혜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를 많이하는 제약사에게 약가 인센티브 비례해서 제공하는 '신약 R&D 투자비율 연동형 약가보상체계 구축'도 이 후보 공약에 포함됐다.김 후보도 R&D 혁신신약 약가 보상체계 개선과 신약개발 인센티브 체계 마련, 혁신신약 가치 반영 약가제 수립, 소아·노인 필수약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이 후보와 차별점은 고가약 선등재·후평가 제도 추진, 중증·희귀질환 약제 별도기금 마련, 다년도 다적응증 계약·적응증별 약가제도 등 다양한 약제 급여모형 추진 등을 내세웠다는 것이다.이는 약값이 비싸 환자 접근성이 떨어지는 희귀·난치질환 신약에 대한 건보급여 등재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공약들로 평가된다.비대면진료, 보건의료·산업육성 시각차비대면진료 시범사법의 정식 제도화는 이 후보, 김 후보 모두 공약했다. 두 후보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을 모두 갖춘 비대면진료 모델을 구축하고, 전담 의료기관은 금지하며, 중개 플랫폼 관리·규제 장치를 갖추겠다는 비전이다.그러나 세부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일부 온도차가 감지된다.이 후보는 보건의료시스템 보완 차원에서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는 내용에 무게를 뒀고, 김 후보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효과까지 누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대면진료 보완 수단으로 비대면진료를 법제화하고 무분별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합리적인 비대면진료 범위·기준을 설정하고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으로 처방전 위·변조나 부정사용을 막겠다고 했다.김 후보는 비대면진료로 농촌 등 의료취약지 거주 환자와 거동불편 노인, 만성질환자 의료접근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육성을 타깃으로 R&D 지원과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의료취약지 거주 환자에게는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달까지도 추진한다고 예고했다.보건의료계와 제약바이오 산업 종사자들은 양당 후보 공약집 만으로는 향후 구체적인 정책 모델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각자 요구한 정책 제안이 반영된 점을 토대로 새 대통령 당선 이후 세부 정책 구체화 작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다.제약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각자 요구한 신약 R&D 비율 약가 연동제와 고가약 신속 건보급여 제도 다각화가 두 후보 공약 곳곳에 스몄다"면서 "보건의료, 제약바이오 공약은 정당에 따라 완전히 다른 지향점을 갖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대선 결과가 나온 뒤 민관 협의 때 세부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대선주자 공약 비교2025-05-28 19:02:54이정환 -
단골약국에 성분명까지…민주당 공약에 약사들 '반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 염원인 '성분명 처방'이 대통령선거 후보 정책 공약에 담겼다. 약사사회 내부는 반색 속 신중하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28일 더불어민주당이 발표한 21대 대선 정책공약집에는 국가 필수의약품 품절 문제 시 제한적 성분명처방 도입이 포함됐다.필수의약품의 수급 불안 해소와 공급안정 체계 구축 방안 중 하나로 수급불안 필수약에 한해 제한적 성분명처방 등 대체조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이다.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성분명처방이 대선 후보 정책 공약에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분명처방의 경우 의사회에서 강하게 거부하는 민감함 사안인 만큼 선거를 앞둔 정당에서 선뜻 공약으로 내세우기는 쉽지 않은 아젠다이기 때문이다 . 제한적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이번 민주당 대선 공약에 게재되면서 약사사회에서는 성분명처방 제도화를 위한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는 분위기다.또 주목되는 부분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속 공적 전자처방 전송시스템 구축에 관한 공약이다. 공적 전자처방전은 앞서 국민의힘에서도 이번 대선 정책공약에 포함해 주목받았다.민주당은 공적 전자처방전 구축, 활용으로 국민안심형 처방 조제 시스템을 구축해 처방전 위·변조와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처방 정보 입력 오류 사전 차단으로 환자 안전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민주당 대선 공약집에 약사회가 제안한 4가지 정책이 반영됐다”며 “지부장, 이사, 회원님들이 많이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단골의원-단골약국 중심 우리 동네 일차의료체계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주치의제, 단골의원의 경우 그간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지만 단골약국이 대선 후보 공약으로 제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약사회는 이번 공약집에서 민주당이 ‘보건의료 전문직역들의 상호 협력체계 강화 및 적정 인력 확보’를 공약하며 전문성과 업무 환경을 고려한 보건의료 직역별 업무 범위의 합리적 설정과 각 전문직역 특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갈등 해소,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한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약사회는 이번 각 정당 대선 정책 공약에 담긴 약사 정책이 추후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제한적이라는 단서가 달렸지만 유력 대권 후보 공약에 약사들이 염원하는 성분명이란 단어가 포함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더불어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앞둔 시점에서 공적 전자처방시스템 구축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약사가 또 다른 을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 민주당까지 이 공약이 모두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번에 공약에 포함된 단골약국은 약사 직능의 중장기 미래를 바라보는 중요한 정책 과제 중 하나”라며 “대선 공약에 포함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새 정부 국정 과제에 포함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5-05-28 19:00:43김지은 -
충북약사회-민주당 충북도당, 성분명처방 확대 등 정책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청북도약사회(회장 박상복)는 26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성분명처방 확대 등 약사 현안에 대한 정책협약식과 간담회를 가졌다.도약사회와 더불어민주당은 보건의료시스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안전을 확립하고자 5가지 주요 정책과제를 협약했다.제21대 대통령선거의 공동정책협약으로 임기동안 성실히 이행할 것을 협약서로 작성했다. 협약서는 박상복 도약사회장과 민주당 이광희 총괄선거대책위원회장이 서명 후 교환했다.박상복 회장은 “약사는 단순한 의약품 제공자를 넘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보건의료 전문가”라며 제도적 뒷받침 부족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설명했다.특히 협약을 통해 성분명 처방 확대 및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체계 구축, 약사와 한약사의 역할이 명확해지는 등 현안 과제들이 논의되고, 정책화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전달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민주당 이광희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상식 정책본부장, 박진희 국민참여본부장, 박완희 공보단장, 김신우 정책본부장, 조민자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도약사회에서는 1266명 회원을 대표해 박상복 도약사회장, 김영기 부회장, 김찬일 부회장, 최주원 부회장, 윤홍탁 부회장, 문태영 부회장, 천승원 부회장, 성종훈 부회장, 황동혁 부회장 등 도약사회와 청주시약사회 임원 16명이 참석했다.2025-05-28 18:28:41정흥준 -
문전약국도 지상-지하 경쟁...처방환자 분산될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대형병원 인근에 지하철약국이 늘어나면서, 한정된 외래 환자를 놓고 지상-지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서울교통공사가 어제(28일) 4개 종합병원 인근 지하철역에 약국 입찰을 공고했고,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9개 종병 인근 역 상가에 약국이 들어선다.삼성서울병원·건국대병원·서울아산병원·이대서울병원·고대안암병원·상계백병원·노원을지대병원·경찰병원·보라매병원 인근 지하철역에 약국이 개설했거나 새롭게 입점할 예정이다.대부분 병원 근접 상가에 충분한 숫자의 약국이 자리 잡고 있지만, 지하상가에 약국이 추가로 들어오는 상황이다.특히 대중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용 환자들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하철 근방 약국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지하철약국 개설이 예고된 병원의 인근 A약사는 “지하철 이용하는 환자들은 아무래도 줄지 않을까 싶다. (지하철 출입구)근처 지상에 이미 약국이 있다”면서 “아무래도 환자가 나뉘면 매약도 영향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지하철약국 입점을 두고 인근 약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법이나 규정상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근 한 종병 인근 지하철약국 입찰 과정에서는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서울시는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한 입찰 운영자들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문제는 일단락됐다.구약사회 B관계자는 “환자들이 지하 약국을 선호하지 않고, 다니던 약국을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그래서 매약 판매가를 낮추면서 초반에 사람을 끌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교통공사 측이 종병 인근 지하철역에 집중하는 것은 입찰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방을 받지 못하는 지하철약국의 경우 약사들의 관심이 적고, 이에 따라 상당수는 한약사들이 낙찰을 받은 바 있다.작년 5월에는 당산, 잠실새내 등 9개 지하철역에 약국 지정 업종으로 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된 적도 있다.서울에 지하철약국이 늘어나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가 '도시철도 역사 내 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 규정'안을 시행하면서다.그 이후 건축물대장이 없어 근린생활시설임을 확인할 수 없다며 지하철약국을 반려했던 서울 지역 보건소들이 판단을 달리 했다.그 이후로 우후죽순 늘어난 지하철약국이 최근 종병 앞으로 확산되면서 문전약국가들도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2025-05-28 18:17:35정흥준 -
"한약사들 너무 대담해져"…성토의 장 된 대약 이사회자료 사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처방 조제 약국 개설 허용 사례, 전문약 취급 무혐의 처분 등으로 점점 더 한약사들이 대담해지고 있다. 약국 간판에 처방 조제를 버젓이 게재하는 실정이다. 일부 젊은 한약사는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따른 처방조제를 노리고 있다고도 하더라. 신속히 해결돼야 한다."28일 대한약사회가 진행한 2025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제기한 핵심 현안은 단연 한약사 문제였다.이사들은 현장에서 일선 약사들이 체감하는 한약사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약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신민경 이사(강동구약사회장)는 “지난해 약사회 차원에서 금천의 한 약국, 동아대병원 앞 문전약국에서 시위를 했지만 결국 이들 약국은 조제를 지속하고 있고, 전문약 취급 한약사들이 보건소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한약사들이 더 대담하고 조직적으로 약국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고 말했다.신 이사는 “한약사 개설 약국이 이제 중심지나 대형 병원 문전까지 진출하고 있다. 우리 관내 최근 대형 재건축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 점포 2개 점포를 임대해 한약사가 약국을 개업했다”며 “이 한약사가 병원에 인사도 하고 같은 건물 약사에는 약사를 고용한 만큼 조제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한다. 방문해 보니 약국 밖에 병·의원 처방 조제도 버젓이 게재해 놓았다”고 했다.실제 서울 강동구 역대 최대 규모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상가에 일반약 판매는 물론이고 처방조제를 겸하는 한약사 약국이 개설을 준비해 분회를 비롯해 인근 약사들이 예의주시해 왔었다. 신 회장은 “한약사 약국에서 블로그 광고 등을 통해 단골 고객으로 등록하면 일반약을 할인해준다는 광고까지 하고 있다”면서 “현장의 약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대한약사회 최대한 신속하고 합리적인 해결안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 이사는 또 최근 젊은 한약사들을 중심으로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따른 처방 조제를 염두에 둔 약국 개설 움직임도 있다고 전하며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한 한약사모임 소속 한약사들이 약사를 고용해 처방조제 약국을 운영하는데 이들은 비대면진료 제도화에 따른 처방조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도 있다”면서 “약사회가 비대면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처방건수 제한 등 조치 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현재 한약사 문제 해결 TF와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도 듣고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권영희 회장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안으로는 TF와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해결안을 마련하고 노력 중이고 법률 자문, 여러 루트를 통한 대관을 병행 중”이라며 “분회, 지부 단위에서 관련 사례나 정보를 중앙회에 많이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 생생한 현장 상황을 대관 시 반영해 정책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뜻을 모을 때”라고 말했다.김위학 이사(서울시약사회장)도 “서울시약사회 차원에서 관내 한약사 개설 약국 상황 등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명백히 불법적인 부분이 확인되면 실질적인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2025-05-28 17:53:57김지은 -
"한권으로 끝내는 약국 세무"...슬기로운약국생활 개정판 출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임현수 팜택스 공인회계사가 약국 세무와 노무 노하우를 총망라한 ‘슬기로운약국생활’ 개정판을 출간했다.이번 개정판은 ▲약국의 개국 ▲약국의 직원관리 ▲부가가치세 신고 ▲종합소득세 신고 ▲약국의 폐업 ▲권리금 ▲약국 세무조사 등 7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386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이지만 파트별로 세밀하게 구분돼있어 가독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약국 개업 과정에서 자금조달 시 주의할 점, 인수 시 포괄양수도 계약과 공동개국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 수 있다. 또 매년 챙겨야 하는 세금신고에서 절세를 최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힌트들도 얻을 수 있다. 슬기로운약국생활은 지난 2020년 초판 발간 이후 최근 개정판까지 5판을 발행하며 약사들의 세무 파트너가 되고 있다.임현수 회계사는 “약국에서 세무 문제는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경영과제라고 할 수 있다. 세금에 관한 기본 원리와 실제 약국 경영 현장에서 많이 부딪히게 되는 세금 문제들을 망라하고, 최적의 절세 방안을 스스로 터득해 갈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도록 편집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이어 “개국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문제와 지출증빙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또 권리금 비용처리에 대해 관심이 많아 세무적인 문제를 짚어봤다”면서 “개국과 약국 경영의 현장에서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5-05-28 16:55:50정흥준 -
강동구약, 챗GPT-맞춤형 건기식 주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챗GPT와 맞춤형 건기식 등을 주제로 연수교육을 진행했다.구약사회는 24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4층 강당 차후영홀에서 2025년도 상반기 정기연수교육을 25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이날 교육은 ▲약사의 새로운 도구, 챗GPT(김명규 이화여대 교수)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유성환 세브란스병원 교수) ▲건강기능식품 원료 평가 기준 및 최신 경향(김주성 엔피케이 대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약국형 모델 소개(조명욱 리드팜) 등 순서로 진행됐다. 또 조진영 총무위원장이 '다제약물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여를 독려했다.신민경 회장은 성분명 처방 제도화, 대체조제 사후 통보 방식 개선 등 현안을 소개했다. 최근 관내 발생하고 있는 한약사 약국 개설 움직임에 대해서도 "보건소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한약사 약국 개설은 약국은 물론 국민들의 건강권 역시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약사-한약사 교차 고용 금지 등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약사회는 약국 클린업 캠페인을 위한 약사 가운을 신청자에 한해 배부했으며, 하반기 보충 연수교육은 연말 학술제와 연계해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2025-05-28 16:50:52강혜경 -
"바이오산업은 새로운 경제성장 엔진...정책 역량 집중"기획재정부 김범석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포럼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엔진으로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산업생태계 발전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28일 오후 2시 기획재정부는 김범석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신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과 도약 과제’를 주제로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차세대 국가 핵심 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책 과제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김범석 기재부장관 직무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첫 번째 미래전략포럼의 주제로 바이오산업을 선정했다. 바이오는 급속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산업 규모는 약 2조 400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반도체 산업의 3배”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직무대행은 “전통적인 바이오산업 강자인 미국과 EU는 바이오 제조 육성 방안을 이미 발표했다. 중국도 ‘메이드인 차이나 2025’를 통해 생명공학 분야에서 중국이 글로벌 리더가 된다는 목표를 명확히 선언했다”고 말했다.즉, 바이오산업은 의약품 산업을 넘어 경제 안보와 직결된 전략 산업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직무대행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 강국을 넘어 바이오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우리 경제에 장착해야 한다”면서 “바이오시밀러와 위탁개발생산(CDMO) 위주로 큰 성장을 했고, 임상 인프라는 글로벌 최고 수준이지만 산업생태계와 투자 규모 면에서는 선진국과 격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라고 했다.이어 “정부는 바이오산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 65381;발전시키고 바이오 분야가 새로운 경제 발전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지난 4월 대한민국을 바꿀 게임체인저 기술로 AI, 퀀텀(Quantum)과 함께 바이오 기술을 선정하고 ‘첨단 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하기도 했다.2025-05-28 16:20:4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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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연대, 더불어민주당에 '한의약분업' 제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연대(대표 이장훈)가 더불어민주당에 한의약분업과 한약사 돌봄사업 참여 등을 제안했다.한약사연대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와 정책협약식 및 제안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보건 직능간의 소통을 통한 갈등 해소,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한약사 돌봄사업 참여, 한약산업 발전을 위한 한의약분업 등에 대한 제안에 나섰다.이장훈 대표는 "25년 전 시작한 의약분업은 국민생활에 많은 변화를 줬다. 민족의학인 한의약은 30여년 동안 꾸준히 한약사 전문인력 배출을 통해 현대화를 이루며 분업준비를 마쳤다"며 "이제는 반쪽짜리 의약분업의 완성을 위해 한의약분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의약분업을 통해 국민건강을 한 단계 올려놓는 것은 물론, 진정한 K-메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는 직능본부 본부장인 남인순 의원과 박홍근 의원 등이 참석했는데, 남 의원은 "한의약분업이 이뤄지지 않은 한약사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다"며 제안서를 접수했다.한편 한약사연대는 28일 국회소통관에서 시민연대가 주최하는 '30만인 시만사회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일원으로도 동참했다.2025-05-28 16:04:06강혜경 -
휴베이스, 덕성여대 축제에 '밸런스포텐시' 후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덕성여자대학교 봄 축제 '근화제'에 '밸런스포텐시:이뮨'을 후원했다.젊은 세대가 휴베이스 브랜드와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약국 유통의 신뢰성과 건강 철학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제품은 축제현장과 재학생과 휴학생, 교직원들에게 직접 배포됐다.제41대 총학생회 '운율' 측은 "축제 현장에서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새로운 제품을 통해 약국 건기식과 휴베이스라는 약국체인에 대해 알게 됐다"며 "소중한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학생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았고, 향후에도 사용해 보고 싶다는 피드백이 많았다"고 전했다.실제 제품을 경험한 학생은 '보통은 접하기 어려운 건강기능식품을 이렇게 체험해 볼 수 있어 새로웠고, 건강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 더 믿음직스러웠다'고 설명했다.휴베이스는 덕성여대를 포함해 가톨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약학대학 행사에도 브랜드 제품을 지속적으로 훠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일상 속 건강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휴베이스 관계자는 "학생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르게 체험하고 약국 유통의 신뢰성과 제품의 전문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휴베이스만의 건강 가치와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을 꾸준히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5-28 15:44:47강혜경 -
위고비, 청소년 투여 적응증 신청..."오·남용 어쩌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달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신청하면서, 식약처가 오·남용 관리 강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위고비는 글루카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 치료체로 지난해 10월 한국에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성인만을 대상으로 처방이 가능하다.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위고비를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도 12세 이상 비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이에 맞춰 국내에서도 청소년 투여를 위한 적응증 확대에 나선 것이다.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국내 비만치료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위고비 뿐 아니라 앞으로 마운자로 출시를 앞두는 등 그야말로 열풍"이라고 했다.신 국장은 "위고비가 처음 출시됐을 때, 정부에서는 오·남용 부분을 우려할 수 밖에 없었다"며 "완벽하게 막을 순 없지만, 심각해지지 않도록 출시 1개월 동안 온라인 과대광고, 불법유통 등을 집중 단속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약사법을 위반해 불법으로 판매를 알선하거나 광고하는 게시물 359건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위고비가 57건(16%)로 집계됐다.신 국장은 "최근 위고비를 청소년에게 투여하고자 허가 신청이 있었지만, 성인 적응증에서도 외국과 달리 한국이 타이트한 부분이 있다"며 "청소년 또한 우리 기준에 맞도록, 무분별하게 청소년들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신 국장은 "외국은 BMI 기준이 한국보다 낮아 이미 비만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곳이 있다"면서 "한국도 비만치료제 사용 가능 대상 범위가 청소년으로 확대되는 경우에 위고비가 처음 출시됐을 때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것처럼 오남용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식약처는 비만치료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홍보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오남용인지 모르고 비만치료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경우를 방지하고, 비만치료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다.신 국장은 이에 대해 "그 어떤 의약품 관련 자료를 배포하는 것보다 비만치료제 오남용을 방지하는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팸플릿, 교육 자료를 전문가용, 환자용 등으로 구분해 주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위고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비만약 시장에서 위고비의 점유율은 73.2%에 달했다.2025-05-28 15:20:48이혜경 -
약사회, 돌봄약료·미래약사·민생복지·교육 위원회 신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 내 민생복지위원회, 돌봄약료위원회, 미래약사위원회, 교육위원회가 신설된다. 기존 약사자율지도위원회는 약국위원회로 편입되며 대외협력위원회는 폐지된다.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오늘(28일) 2025년도 제2차 이사회를 갖고 상정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권영희 회장은 회의에 앞서 “취임 이후 시간은 회원과의 약속인 현안 해결을 위해 진력을 다 해 온 시간이었다”며 “현재 성분명처방, 한약사 문제 해결, 약사 행위기반 수가 마련,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 등 4개 TF가 운영되고 있고, 지난주부터는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며 실질적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사회가 변화해도 분명한건 약사의 전문성 함양과 책임감일 것”이라며 “약사회는 약사 전문성, 책임감을 지켜낼 수 있게 구체적 실현방안을 바탕으로 회무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필수 보건인인 약사의 정책이, 우리의 외침이 정치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이 순간부터 우리가 만들어갈 약사 현안, 정책은 단지 약사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며 미래를 위한 도전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권 회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발표한 대선 공약 중 수급 불안 필수약 제한적 성분명처방 추진,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 등 약사회가 제안한 정책이 반영된 것과 관련, 이사진과 회원 약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약사회는 ▲규정 개정에 관한 건 ▲2025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건 ▲상임이사 인준에 관한 건 ▲상근 임원 및 사무총장 인준에 관한 건 ▲지부 임원 인준에 관한 건 ▲업무용 차량 매각 및 신규 리스 추인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규정 개정에서는 위원회 신설과 폐지, 명칭 변경안이 포함됐다. 기존 약사 자율지도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는 폐지하고 돌봄약료위원회, 미래약사위원회, 교육위원회를 신설, 문화복지위원회를 민생복지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안이다.약사회는 또 이사진에게 4개 약사 현안 관련 TF 구성, 운영 상황도 보고했다. 약사회가 현재 운영 중인 TF는 성분명처방 추진 TF, 약사행위기반 수가개발 추진 TF,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TF,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TF다.이날 이사회에는 최광훈 총회의장과 한훈섭, 최미영 총회부의장, 최두주, 문경희, 박근희, 이진희 감사, 고영일 경북약사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 김동균 광주시약사회장,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 유효성 울산시약사회장, 이효선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장, 박상복 충북약사회장, 박정래 충남약사회장, 전용근 전북약사회장, 김성진 전남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2025-05-28 15:00:04김지은 -
이엔셀, 20억 규모 CDMO 계약…파트너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엔셀은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과 약 20억원 규모의 임상시험용의약품 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이번 계약은 19억1749만3000원 규모의 고객사 임상시험용의약품 CDMO 계약으로 계약 기간은 2026년 7월 31일까지다. 계약의 주요 사항은 양 사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이엔셀은 국내 CGT CDMO 분야에서 매출액과 점유율 기준 1위 기업으로 CGT 분야에서 독보적인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국내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통해 One-Stop(원스탑)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게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회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내외 CDMO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최적화된 공정과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사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해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엔셀은 노바티스, 얀센에 이어 지난 해 12월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CMO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첨단의약품 개발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Adeno-Associated Virus(AAV) CDMO 수주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2025-05-28 14:45:24이석준 -
하나제약 평택 신공장 착공…기존 생산량 2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28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평택드림테크 산업단지에서 ‘평택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다.평택 신공장은 연면적 18,847.2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필요에 따라 4층 증축이 가능하며 빈 부지와 연결해 추가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조적 유연성으로 시장 수요의 변화 또는 업계 트렌드 등 복합적인 미래 상황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EU-GMP 및 cGMP 등 글로벌 인증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생산량 대비 2배 이상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평택 신공장 착공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최태홍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평택 신공장 프로젝트는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제약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2025-05-28 14:41:20이석준 -
김대업 전 회장 주축 약사 2831명, 이재명 지지 선언김대업 대한약사회 자문위원이 약사 2381명이 참여한 국민건강을 지키는 약사 연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2831명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약사 전문성과 공공적 역할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의지를 가진 인물로 평가하고 지지를 선언했다.‘국민건강을지키는 약사연대’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지지선언문을 전달했다.선언문 낭독에 나선 김대업 대한약사회 자문위원(더불어민주당 직능대표자회의 부의장)은 “우리는 국민 건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온 약사 2831명이 함께하는 연대”라며 “그간 약사는 대한민국 필수 보건의료인으로서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해왔지만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자문위원은 “제도적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각종 사회, 정치적 요인이 보건의료 현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 건강권이 위협 받는 시대 속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행동하는 약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약사들은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약사회와의 정책협약 과정에서 약사 정책 실현을 약속한 만큼, 의지를 갖고 실천할 것을 기대했다.김 자문위원은 “이 후보는 보건의료를 국가 책임으로 규정하고 약사 전문성과 공공적 역할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혀왔다”면서 “앞서 두차례 약사회와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단순 정치적 약속이 아닌 약사 미래와 국민 건강 방향을 제시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김대업 자문위원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약사 2381명의 이재명 후보 지지문을 전달하고 있다. 약사들은 약사회와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약한 약사 정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필수의약품 등 품절약 문제 해결 ▲성분명처방 제도화 ▲약사-한약사 간 업무 범위 구분 ▲정부 주도 공적전자처방시스템 구축 ▲통합돌봄 서비스 속 방문약료, 약물관리 서비스 제공 ▲병원 내 약사 인력 기준 강화 등이다.김 자문위원은 “약사는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겠다“며 ”이 후보의 보건의료 철학과 정책이 약사 사명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 후보는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약사와 함께 일하는 동반자다. 그와 함께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자리에는 김대업 대한약사회 자문위원(더불어민주당 직능대표자회의 부의장), 고영일 경북약사회장, 최종석 경남약사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김성진 전남약사회장, 유효성 울산시약사회장, 박상복 충북약사회장이 참석했다.2025-05-28 12:09:33김지은 -
GC그룹, 제약업계 최다 상장사 7개 확보...총 시총 3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GC그룹 유전체 분석 계열사 GC지놈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GC지놈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GC그룹 상장 계열사는 총 7개로 확대된다. 이들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GC지놈 희망 밴드 상단서 공모가 확정, 내달 코스닥 입성 추진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지놈은 27일 최종 공모가를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1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GC지놈은 2013년 출범한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 업체다. 녹십자가 유전자 분석과 질병유전자 발굴 사업을 위해 약 2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질병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질병 진단과 예측은 물론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까지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 출신 기창석 대표가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유전자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이 GC지놈의 핵심 기술이다. 국내 약 900여개 병·의원과 검진 기관에 300종 이상 산과, 건강검진, 암 정밀진단, 유전 희귀질환 분야 맞춤형 분자진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 진출한 상태다.앞서 GC지놈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692개 기관이 참여해 547.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5.1%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되면서 GC지놈은 이번 IPO를 통해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485억원이다.GC지놈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353억원을 R&D와 검사설비 증설, 검사실 확장, 서버구축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R&D 측면에서는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 제품의 암종 확대, NGS 플랫폼 추가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국내 제약사 중 상장 계열사 수 1위…상장 계열사 총 시총 2조9032억GC그룹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상장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GC그룹의 상장 계열사는 녹십자홀딩스, 녹십자, 녹십자웰빙, 녹십자엠에스, 지씨셀, 유비케어 등 총 6곳이다. 국내 상위 제약사로 거론되는 종근당그룹과 JW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은 각각 4곳씩, 한미약품그룹은 3곳의 상장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녹십자는 1세대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고(故)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자의 차남인 고(故) 허영섭 회장이 1967년 부친의 지원을 받아 만든 수도미생물약품판매로 출발했다. 1969년 '극동제약', 1971년 '녹십자'로 사명을 변경했고 1978년 8월 녹십자홀딩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어 1989년 8월 녹십자홀딩스 핵심 자회사 녹십자가 코스피에 입성했다.CG그룹은 2001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녹십자홀딩스가 지주사로서 그룹 전체의 경영전략 수립과 신사업 진출, 출자 자산의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맡고, 실제 사업은 각 자회사가 수행하는 구조다.2014년 CG그룹 계열 녹십자엠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3년 설립된 녹십자엠에스는 체외진단용의약품, 의료기기의약품과 의약외품 제조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3월 말 기준 녹십자가 녹십자엠에스 지분 40.3%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고 허일섭 GC 회장도 녹십자엠에스 지분 10.1%를 보유 중이다.GC그룹의 제대혈과 세포치료제 사업 계열사 녹십자랩셀은 2016년 코스닥에 진입했다. 앞서 녹십자는 지난 2012년 150억원을 투자해 녹십자셀의 전신인 이노셀을 사들인 바 있다. 이후 2021년 녹십자셀이 녹십자랩셀에 흡수합병되면서 사명이 지씨셀로 변경됐다. 3월 말 기준 지씨셀에 대한 녹십자와 녹십자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33.3%와 8.5%다.(자료: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영양 주사제,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판매 등을 영위하는 녹십자웰빙은 2019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녹십자웰빙은 녹십자홀딩스와 일본 바이오프로덕츠의 한국법인 제이비피코리아의 합작투자 회사 '지씨재팬바이오'로 2004년 설립됐다. 이후 2015년 천연물 의약품과 소재 전문회사인 녹십자HS와 녹십자의 WB사업부를 합병·인수하면서 녹십자웰빙으로 사명이 바뀌었다.GC그룹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서도 보유 상장사를 확대했다. 지씨케어(옛 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2021년 월 2088억원을 들여 IT 기업 유비케어를 인수했다. 지씨케어는 녹십자그룹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로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녹십자홀딩스는 지씨케어와 함께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유비케어의 지분 52.65%를 취득했다. 유비케어 인수대금 2088억원 중 녹십자홀딩스가 녹십자헬스케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89억원을 투자하고 녹십자헬스케어가 500억원 가량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했다. 녹십자그룹 차원에서 유비케어 인수에 1289억원을 투입했다.GC지놈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GC그룹 입장에선 상장 계열사가 총 7개로 확대된다. 이들 기업의 총 시총은 3조15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7일 종가 기준 GC그룹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 6곳의 시총은 총 2조9032억원 수준이다.2025-05-28 12:00:33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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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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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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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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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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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