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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최고-최저 가격차 벌써 1000원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환인제약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 3월 급여등재된 치매치료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의 동일성분 제약사끼리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이미 8개사 중 4개사가 상한금액을 자진 인하했다. 이런 상황에서 환인제약이 27% 가격을 인하하면서 동일성분 제제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1000원으로 벌어지게 됐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자진인하 신청을 통해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도멘시아정의 상한금액을 내달부터 종전 3879원에서 2825원으로 낮춘다. 인하율은 무려 27%이다.지난 3월 급여 등재 후 4개월만에 가격이 30% 가까이 자진 인하되는 케이스는 매우 희귀한 사례로 꼽힌다. 그만큼 이 제제의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는 반증이다.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는 공동개발을 통해 지난 3월 7개사 제품의 상한금액이 3879원으로 동일하게 급여 등재됐다. 4월에는 같은 가격으로 종근당 제품이 합류했다.하지만 최초 등재 이후 두 달 뒤부터 가격차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일부 제약사가 가격을 선제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5월부터는 부광약품 아리플러스정과 현대약품 디엠듀오정이 각각 2900원과 3658원으로 인하했다.6월에는 영진약품이 디멘듀오정의 상한금액을 3650원으로 내렸다.그리고 7월부터 환인제약이 동일제제 최저가인 2825원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다.CNS 치료제와 항암제는 병원 입찰을 노리고 가격 경쟁이 심한 약제로 꼽힌다. 하지만 이처럼 공동 개발사들이 급여 등재 6개월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경쟁을 벌이는 건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해석이다.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시장에서 각자 시장선점을 노린 경쟁으로 풀이된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콜린알포세레이트 등 뇌기능개선제가 급여 축소로 빨간불이 켜진 데다 독보적인 치매신약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시장규모가 큰 치매치료 시장 파이를 선점하기 위해 처음 나온 복합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5-06-29 17:08:58이탁순 -
나프록센+PPI '비모보' 제네릭, 10년만에 추가 진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소염진통제 성분에 항궤양제 성분이 결합한 복합제 '비모보'(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와 성분이 같은 제네릭약제가 오랜만에 나온다.제네릭약제는 종근당 '낙센에스정'이 2014년 허가받은 이래 없었다. 2가지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제네릭 특성상 각 단일성분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입증하는 게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더욱이 이 시장에는 상대적 저가로 출시된 한미약품 염변경 제품 '낙소졸'이 버티고 있어 추가 진입하는데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경동제약 '나소프라정500/20mg' 등 비모보 제네릭 4개 품목이 급여 등재된다.주관사는 경동제약이다. 이에 나소프라정500/20mg은 2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 오리지널 비모보와 같은 715원을 받았다.반면 1가지 요건만 충족한 제뉴원사이언스 '제모보정500/20mg', 마더스제약 '비모엠정500/20mg', 동국제약 '엑소락센정500/20mg'은 608원에 산정됐다.이들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프록센 등)와 관련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발생 위험이 있으면서 저용량 나프록센 또는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의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서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의 증상 치료에 사용된다.4개사의 합류로 비모보와 동일성분 제품은 기존 2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종전에는 엘지화학 '비모보정500/20mg'과 종근당 '낙센에스정500/20mg' 밖에 없었다.더구나 낙센에스정은 2014년 허가받아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약이다. 재심사나 특허 등 진입장벽이 없음에도 제네릭약제가 나서지 않은데는 복합제 생동성시험 난이도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비모보 제네릭은 생물학적동등성을 입증하려면 나프록센과 에스오메프라졸 각 단일성분의 인체 흡수율을 비교해야 해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좋은 결과를 얻기도 쉽지 않다.국내 제약사들은 이에 에소오메프라졸 염을 달리한 개량 약제로 선회해 개발했다. 현재 염변경 약제는 5개 제품이 나와 있다. 대표적 약제가 한미약품 '낙소졸정500/20mg'이다.낙소졸은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258억원으로, 오리지널 비모보(217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낙소졸이 상대적으로 저가라는 것이다. 정당 445원으로, 경쟁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하다.비모보 제네릭인 낙센에스정도 49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낙센에스는 작년 42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반면 이번 제네릭약제들은 산정 기준에 따라 급여 등재돼 낙센에스보다도 100~200원 더 비싸다. 이에따라 시장에서 낙소졸과 낙센에스와 경쟁해 약가 경쟁력을 발휘할지 미지수라는 분석이다.다만, 높은 약가를 토대로 CSO(의약품위탁업체) 수수료를 높게 설정해 시장에 나선다면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다른 제네릭사들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번에 급여 등재되는 경동 등 4개사의 제품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25-06-27 17:16:57이탁순 -
허가 이후 5년 비급여 폴라이비, 병용요법 부분급여 적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현재 비급여 상태인 거대B세포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치료제 로슈 '폴라이비(폴라투주맙베도틴)' 병용요법이 급여기준 목록에 신설됐다.폴라이비를 제외한 나머지 요법은 급여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시행된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정책에 따른 조치다.심평원은 26일 항암제 급여기준을 공고하면서 폴라이비를 포함한 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 2건 신설 내용을 알렸다.항암제 병용요법 부분급여는 병용요법 중 현재 급여 적용되는 약제에 대해서는 급여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병용요법이 정식으로 급여기준에 신설되지 않으면 급여가 적용되지 않았었다.지난 5월 복지부가 선 시행했고, 이달 초에는 심평원이 고시 일반원칙을 명확히 하기 위해 35개 요법을 공고한 바 있다. 심평원은 학회에서 부분급여 병용요법을 신청하는 경우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해 지속적으로 추가·보완한다는 방침이다.이에 7월부터 2건의 병용요법이 부분급여 대상으로 추가되는 것이다.폴라이비는 20년만에 나온 DLBLC 1차 치료제이지만, 2020년 허가 이후 급여 적용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현재까지 비급여 상태로 남아있다.이번에 부분급여 기준에 포함된 병용요법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성인 환자에서 리툭시맙, 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 및 프레드니손/프레드니솔론(R-CHP)과 병용투여'(Polatuzumab Vedotin(비급여)+Rituximab+Cyclophosphamide+Doxorubicin+Prednisone) 요법이다.심평원은 이 가운데 폴라이비를 제외한 나머지 약제에 대해서는 급여를 적용할 예정이다.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자궁경부암치료 병용요법도 신설됐다. 역시 부분급여로 키트루다와 아바스틴(베바시주맙) 제외한 나머지 약제가 급여 적용된다.Pembrolizumab +Paclitaxel +Carboplatin ± Bevacizumab 요법과 Pembrolizumab +Paclitaxel +Cisplatin ± Bevacizumab 요법이다.급여기준은 재발성, 전이성(stage Ⅳ) 및 stage IB2 이상인 자궁경부암 중 다음의 조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다. 조건은 ▲수술 후 골반 림프절(pelvic LN) 양성 ▲수술 후 대동맥 주위 림프절 (para-aortic LN) 양성 ▲수술 후 parametrium 양성(1차 이상, 고식적요법)이다.이번 급여기준에서는 1·2군 항암제 정비 내용도 포함됐다. 심평원 측은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은 2006년 최초 제정 당시 재심사 대상이거나 희귀의약품 또는 남용될 여지가 있는 의약품을 2군 항암제로 분류해 각 약제별 급여기준 범위 내에서 사용토록 했으며, 그 외 1군 항암제는 허가사항 및 항암요법 공고 일반원칙 내에서 임상의가 적절히 판단해 투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최초 제정 이후 약가 변동, 제네릭 의약품 등재 및 다수 고가 항암제 신규 등재,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 등으로 매년 임상근거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오래된 공고 요법(주로 독성도 심하고 효과가 떨어지는 1군 항암제 삭제 및 2군 항암제의 재분류)을 점검해 국민에게 좀 더 임상적 근거가 충분하고 안전한 항암요법 사용을 권고하여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와 관련, 학회의견을 수렴해 항암제 급여기준 개선 관련 TFT 회의를 통해 관련 암종의 급여기준 정비(안)을 마련했으며, 암질환심의위원회 최종 논의를 거쳐 1·2군 항암제 구분을 삭제한 항암요법 급여기준을 설정했다"고 전했다.다만, 타 암종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와 환자수가 적어 임상근거를 만들기 어려운 암종의 경우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자세한 정비 내용은 심평원 홈페이지(제도·정책→약제기준정보→암질환 사용약제 및 요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5-06-27 10:59:20이탁순 -
약국 비급여 일반약 개수 비중, 5년전보다 3.5%p 감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약국에 공급되는 비급여 일반약 개수 비중이 5년전 보다 3.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급금액으로 보면 오히려 0.1% 늘었다.26일 심평원이 공개한 '2024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작년 한해 약국이 공급받은 완제의약품 전체 품목수는 2만6408개다.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2만109개, 일반의약품은 6299개로 나타났다.요양기관별 완제의약품 공급현황 공급금액으로 보면 전체 25조6124억원이며, 전문의약품 21조6805억원, 일반의약품 3조9319억원으로 나타났다.급여의약품과 비급여의약품으로 구분하면 약국은 급여 전문의약품 1만8137개(20조7601억원), 급여 일반의약품 1245(1조2115억원)개를 공급받았다.비급여 전문약은 1972개(9204억원), 비급여 일반약은 5054개(2조7204억원)를 공급받았다.약국에 유통된 비급여 일반약은 전체 품목수에서 19.1%를 차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7.4% 수준이었다.이는 5년전인 2019년 보다 품목수 비중은 3.5%p(22.6%→19.1%) 감소한 수치이다. 다만 금액으로 보면 오히려 0.1%p(7.4%→7.5%) 늘었다.약국 완제의약품 공급현황(심평원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약국 비급여 일반약 개수 비중이 감소된 데는 제약사들이 신제품 개발을 주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급여 일반약의 막대한 마케팅 비용 부담, 급여 전문약 위주 사업활동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다만, 공급금액이 감소하지 않은 건 스테디셀러 일반약이 건재한데다 비급여 일반약 수요도 나쁘지 않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하지만 제약사들이 계속해서 비급여 일반약 개발을 줄인다면 공급 금액도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비급여 일반약은 입소문만으로는 어렵고, 소비자 대상 대중 광고 등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다"며 "이에 대부분 제약사들이 급여 전문약 위주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5-06-26 16:37:50이탁순 -
작년 의약품 유통금액 100조 돌파…전년비 6.1% 상승[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의약품 유통금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6.1%(5.7조원) 오른 수치다. 의약품 생산금액도 전년 대비 6.3% 증가한 27조6247억원을 기록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실적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4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통계집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100.5조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1%(5.7조원)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약 88.9조원, 2023년에는 약 94.7조원, 2024년에는 약 100.5조원을 기록했다. 2024년 의약품 유통금액 100.5조원은 제약사와 요양기관 간 직거래 및 도매를 통한 공급 등 모든 공급금액이 반영된 것이다. 이 가운데 도매상이 56조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55.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제조사 33.3조원(33.1%), 수입사 11.2조원(11.1%)순으로 나타났다.의약품 생산금액은 27조6247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6.3%(1조6455억 원)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8조2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5511억원) 증가했다.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 공급은 40.5조원으로 전년 대비 5.7%(2.2조원) 증가했으며, 이 중 급여의약품이 33.6조원으로 82.9%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25.6조원(63.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9.1조원(22.3%), 의원급 3.4조 원(8.5%), 병원급 2.2조 원(5.4%), 기타 0.2조 원(0.6%) 순으로 나타났다.2024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은 26일(목)부터 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biz.kpis.or.kr)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소수미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국내 완제의약품 유통시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본 통계집이 유통현황의 연도별 추세 및 분야별 세부내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25-06-26 11:16:59이탁순 -
영진·일동 오페브 후발약, 오리지널 반값에 시장 진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제 오페브(닌테다딥에실산염) 후발약이 오리지널 반값에 시장에 나선다.후발약 등장에 오페브 시장은 오리지널 급여 등재 2개월만에 경쟁체제로 전환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영진과 일동은 오페브 후발약을 급여 등재하면서 산정가보다 훨씬 가격을 낮춰 오리지널 제품과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제형도 오리지널은 캡슐 제형이고, 후발약은 정제다.지난 5월 급여 등재되면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연질캡슐100mg은 2만960원, 오페브연질캡슐150mg은 2만6220원의 상한가가 매겨졌다.후발약은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 내달 급여 등재되는 후발약은 영진약품 닌테브로정150mg, 닌테브로정100mg, 일동제약 큐닌타정150mg 등 3개 품목이다.이 중 닌테브로정100mg은 상한금액이 9000원으로, 오리지널 오페브연질캡슐100mg(2만960원)보다 반값 이하다.닌테브로정150mg은 15000원, 큐닌타정150mg은 1만3500원이다. 오페브연질캡슐150mg가 2만6220원이라는 점에서 반값 수준이다.이들 품목은 희귀질환치료제이기 때문에 오페브와 같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시장 경쟁력을 감안해 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환자들은 보다 저렴한 동일성분 약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오페브는 지난 5월 국내 허가 9년만에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제로 급여 등재됐다. 급여 등재가 지연되다보니 물질특허도 지난 1월 25일 만료됐다.후발약이 오리지널 급여 등재 2개월만에 등장한 이유다. 한편, 이번에 후발약을 출시하는 영진과 일동은 오페브의 또 다른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의 대표 치료제인 피르페니돈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에 오페브 후발약을 통해 피르페니돈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2025-06-25 13:55:49이탁순 -
"5년만에 500억 성장"…피타바+페노피 8개사 추가 진입작년 유비스트 기준 100억원을 돌파한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안국약품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5년만에 5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구축한 피타바스타틴+페노비브레이트 복합제 시장에 8개사가 추가로 진입한다.이 제품군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어 후발업체 진입으로 시장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24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피타바스타틴+페노페브레이트 복합제 8개 품목이 급여 등재된다.이 가운데 캡슐 제형은 4개, 정제 제형은 4개이다. 기존 출시된 복합제는 캡슐 제형으로, 이번에 정제 제형이 새로 나온 것이다.약가는 53.55%로 조정된 이력이 있기에 기준요건 2가지를 모두 충족한 제품만 최고가와 동일가인 872원에 등재된다. 신풍제약 '스타페노캡슐'과 제뉴파마 '제피노정2/160mg'이 그 주인공이다.나머지 이든파마 '피바펜캡슐', 위더스제약 '타스페노캡슐', 보령바이오파마 '리바펜캡슐', 종근당 '피타로우에프정2/160mg', 대웅제약 '바로페노정2/160mg', 대우제약 '피타스론정2/160mg'은 1가지 요건만 충족해 최고가의 85% 수준인 상한금액 741원에 급여 적용된다.피타바스타틴2mg+페노피브레이트160mg 복합제는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제품군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7월 주관 개발사인 한림제약을 필두로 공동 개발 8개 업체가 시장에 나선 이 제제는 작년 한해 유비스트 기준 약 490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했다. 5년만에 약 500억원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이 제제는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에 사용된다. 1일 1회 1정(캡슐)을 식사 직후 복용하는 치료제다.다만, 기존 단일제 병용투여와 비교시 생물학적동등성이 확립되지 않아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를 병용투여 하는 환자에서 이 약으로 전환할 수 없다.그럼에도 기존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인기와 중성지방 조절 약제인 페노피브레이트의 절묘한 조합으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시간 내 주요 처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작년 안국약품 '페바로에프캡슐'은 유비스트 기준 119억원으로 최초로 100억원 블록버스터 기준을 넘어섰다. 또한 대원제약 '업타바캡슐'이 88억원, 한국프라임 '리페스틴캡슐'이 70억원, 한림제약 '스타펜캡슐' 63억원, 동광제약 '피에프캡슐' 60억원, 동국제약 '피타론에프캡슐' 50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중소·중견제약사들의 공동 개발 과제가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후발주자에는 대웅제약, 종근당 등 영업인력이 많은 대형 제약사도 포함돼 있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더욱이 다음달에는 피타바스타틴 오리지널 판매사 JW중외제약과 클리닉 영업 강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식사와 무관한 페노피브릭산 결합 피타바스타틴 복합제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 한해 가장 뜨거운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5-06-24 15:51:37이탁순 -
삼바, 프롤리아 시장 합류…종근당·대웅·한미 대리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합류하면서 대웅제약과 한미약품, 그리고 오리지널 공동판매사인 종근당의 대리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종근당은 오리지널사인 암젠과 대웅제약은 셀트리온, 한미약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각각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프리필드시린지(데노수납, 60mg/1mL)'가 7월 급여 등재될 예정이다.이에따라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 '스토보클로프리필드시린지'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오본덴스프리필드시린지'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오른쪽)과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왼쪽)이 지난 3월 공동 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셀트리온 스토보클로는 지난 3월 급여 등재됐다. 스토보클로와 오보덴스의 상한금액은 동일하다.오보덴스는 이번 급여 등재 시 기등재된 동일제제 최저가와 동일가로 산정됐다. 동일제제 개수 2개 이상 19개 이하인데다 70%로 조정된 전력이 있어 생물의약품 산정 규정에 따라 기 등재된 동일제제 최저가와 동일가로 산정된 것이다.동일제제 최저가는 스토보클로. 스토보클로는 셀트리온의 자진 인하 신청에 따라 7월부터 11만1384원에서 10만8290원으로 변동되면서 오보덴스도 10만8290원으로 산정됐다.오리지널 프롤리아는 상한금액이 12만3760원이다.프롤리아는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 위치에 있다. 프롤리아는 아이큐비아 기준 작년 국내 시장에서 1749억원에 판매액을 올렸다.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성을 억제해 골흡수를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1회 주사로 6개월 간 효과가 유지돼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10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품목으로 국내 시장 규모가 17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대형 제약사들이 데노수맙 대리전을 자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일단 오리지널 프롤리아는 종근당이 2017년부터 암젠과 손잡고 공동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 스토보클로는 대웅제약이 구원투수로 나섰다.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공동판매 계약 체결식 이후 "이번 업무 협약으로 대웅제약의 강력한 영업·마케팅 역량과 셀트리온의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평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1700억원 규모의 처방시장을 형성 중인 CT-P41을 통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절 위험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오보덴스를 공동 판매한다.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근골격계 치료제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다진 준비된 파트너"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가 상호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2025-06-24 11:19:48이탁순 -
전진숙 "김건희 일가 요양원, 14억원 건보급여 환수 통보"[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현지조사를 토대로 김건희 일가가 운영하는 남양주시 소재 온요양원에 대한 건강보험급여 환수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환수 급액은 14억4000만원에 달한다.24일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가 운영하는 온요양원에 대한 공익신고 현지조사가 진행됐다.남양주시와 건보공단이 실시한 현지조사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이뤄졌다.조사결과 위생원과 관리인 업무수행 관련 인력배치기준과 인력추가 배치기준 위반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세탁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위생원이 월 기준 근무시간을 미충족했는데도 장기요양급여 비용을 감액없이 청구했다. 액수는 4억937만7360원이다.또 위생원은 세탁업무 대신 요양원 종사자 출 ·퇴근 차량 운행을 했고 해당기간 동안 관리인이 세탁업무와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해 월 기준 고유 업무 근무시간을 미충족했는데도 요양원 측이 인력추가배치 가산금을 청구해 지급받은 금액은 2억5586만4050원으로 확인됐다.조사대상 기간인 36개월 간 온요양원에 지급된 장기요양급여 비용 총액 51억5902만5840원 중 적발된 부당청구금액 총 6억6524만1410원의 비율은 12.89%다. 이에 따른 예상 행정처분은 업무정지 104일이다.특히 부당청구금액 비율이 10% 이상인 경우 형사고발 대상인 바, 건보공단의 형사고발여부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조사대상기간 외 요양원 운영기간에도(2018.8~ 2022.2, 총 43 개월) 동일한 부당내용이 확인돼 부당 청구금액 7억7487만9980원이 적발됐다. 이에 총 부당청구 금액은 14억4012만1390원이다.아울러 현지조사 기간동안 코로나19 요양원 종사자 지원금 522만원도 미지급한 것으로 적발됐다. 지난 5월 4일에야 뒤늦게 종사자에게 지급됐다.건보공단이 5월 22일 발송한 환수예정통보서에 대해 온요양원측은 6월 5일 의견을 접수했으며, 공단은 온요양원이 제출한 의견 검토 후 오는 7월 7일 의견답변서와 환수결정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전진숙 의원은 "그동안 건보공단의 장기요양급여 청구경향 분석과 정기조사에도 온요양원의 문제점을 걸러내지 못했다. 특히 이번 현지조사 과정에서도 법인과 식자재업체 회계상황 등을 조사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며 "노인장기요양기관 모니터링 시스템이 요양원의 문제점을 걸러내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보장하는 관리체계 점검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공단의 최종환수결정을 확인해야겠지만 필요하다면 경찰 추가 고발 등으로 면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5-06-24 08:55:20이정환 -
카나브 30%, 듀카브 21%, 카나브플러스 47% 인하될 듯[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제네릭 약제 진입 여파로 카나브·카나브플러스·듀카브 등 피마사르탄 기반 보령 주력 제품들에게 약가인하 조치가 내려졌다.매출이 큰 제품들인 만큼 보령이 고시 이후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피마사르탄 기반 3개 제품군의 상한금액을 조정하기로 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이후 약가인하를 고시한다는 방침이다.피마사르탄은 보령이 개발한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으로, 2010년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부터 단일제 '카나브'가 출시돼 시장의 호평을 받고 블록버스터 약제로 자리매김했다.보령은 이에 그치지 않고 피마사르탄과 다른 성분을 합친 복합제를 잇따라 내놓았다. 지난해 카나브 패밀리는 1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런데 지난 5월 카나브 제네릭 진입으로 패밀리의 주력 품목군의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위기가 온 것이다.보령이 판매하고 있는 카나브 패밀리 제품군. 단일제 카나브는 상한금액이 30% 내려간다. 카나브정30mg가 439원에서 307원으로, 카나브정60mg가 642원에서 450원, 카나브정120mg는 758원에서 531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카나브정은 내년 5월 1일에는 다시 53.55%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그러면 카나브정30mg은 235원으로, 카나브정60mg은 344원, 카나브정120mg은 406원이 될 예정이다.피마사르탄과 이뇨제 성분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결합된 카나브플러스도 연동 조정된다. 카나브플러스는 카나브의 약가를 기준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이에 카나브플러스정60/12.5mg은 670원에서 351원으로, 카나브플러스정120/12.5mg은 781원에서 413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인하율이 47%에 이른다.피마사르탄과 CC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 암로디핀베실산염이 결합된 듀카브정도 상한금액이 조정된다.복합제를 구성하는 기등재된 개별 단일제의 회사수가 2개 이상이 되어 가산이 종료된 것이다. 역시 카나브 제네릭 등재에 따른 조치다.이에 듀카브정30/5mg은 622원에서 490원으로, 듀카브정30/10mg은 686원에서 540원으로, 듀카브정60/10mg은 820원에서 646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 또한 듀카브정60/5mg은 755원에서 595원으로 조정된다. 인하율은 약 21%.작년 유비스트 기준 카나브는 658억원, 듀카브는 607억원을 기록했다. 카나브플러스는 코마케팅 품목인 동화약품 라코르정(83억원)에 시장판매가 집중되고 있어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라코르정도 이번에 약가인하 대상이다.약가인하 조치가 시행되면 보령으로서는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기에 업계에서는 보령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약가인하 고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이 완료되고 내주 중 진행될 전망이다. 시행일은 7월 1일자다.2025-06-20 17:29:2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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