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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이 폐약품연구서 건저 올린 건 '약사'오늘은 앞서 전해드린 1편부터 4편까지 나온 데이터를 토대로 폐의약품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약사의 역할을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휴베이스가 적지 않은 예산과 시간, 노력을 들여 연구를 진행한 것도 바로 이 점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하는데요, 물론 폐의약품 발생 원인을 어느 하나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원인 중 약사와 약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자는 것이죠. 우선 긍정적인 것은 국민들도 폐의약품에 대해 문제의식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약을 가져온 217명 중 182명이 설문에 응했다고 앞서 언급한 대로, 실제 상당수의 국민들이 폐의약품 설문에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응답했다고 해요. 이미 발생한 폐의약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부터 볼까요. 설문에 응답한 국민 중 '폐의약품을 약국으로 가져오라는 말을 약국에서 들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74%, 121명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폐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하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됐나'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67명의 응답자가 '약국에서 수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포스터를 보고)'며 약국 안내를 꼽았습니다. 그 다음 많은 응답이 '인터넷, 신문 캠페인'(65명, 40%)을 꼽았고요. 실제 약을 사러 오는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 홍보'는 위력적이었습니다. 김민영 연구소장은 말합니다. "실험기간 3개월이 끝난 후에 더 많은 폐의약품이 들어와요. 3개월 간 현수막을 걸어둔 것으로 주민들에게 '버릴 약은 약국에'라는 인식이 고정된 거죠. 약국이 나서면 분명한 대국민 홍보효과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다른 폐의약품 수거, 폐기 절차로 폐의약품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약국도 있습니다. 데일리팜도 누차 보도했지만, 어떤 곳은 '약국이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버려라'라고 하거나, 지자체나 보건소가 약국에서 수거를 해가지 않아 악취와 공간 차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부 쓰레기는 여전히 매립되고 있어 폐의약품이 토지에 매립되는 양도 분명 존재하고요. 이렇게, 처리 과정에도 개선할 과제들은 아직도 많습니다. 그럼 원인을 없애 버려지는 의약품 자체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해볼까요. 다시 설문조사로 돌아가 환자들이 약을 '왜 먹지 않고 버리는지'를 상기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환자 설문을 통해 '약이 남는 이유'가 크게 ▲복약순응도 ▲환자가 약에 가지는 거부감 ▲의사 처방 단계 세가지인 걸 알았습니다. 가장 많았던 응답 기억하시나요? '좀 나아서 임의로 중단'이었습니다. 여기에 약사의 상담과 컨트롤이 개입하면 어떨까요. 약을 조제해 줄 때 약사들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다 나으면 그만 먹어도 되나요'라고 하네요. 항생제일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따라 약사 답변이 달라지겠지만, 앞서 언급했듯 항생제 역시 엄청난 양이 버려지고 있어요. 게다가 항생제는 상대적으로 비싼 제제죠.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균이 다 죽을 때까지 약을 다 먹어야 한다'고 약사들이 한 번 더 안내하면 어떨까요. 환자가 물어오기 전에, 약사가 먼저 증상 여부에 따라 다 먹어야 하는 약인지 아닌지를 먼저 주지시킨다면 다만 항생제 만이라도 버려지는 양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바로 복약상담의 중요성인데, 이는 복약순응도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복약상담과 약사의 정확한 정보 전달로 환자가 가지는 '약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수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약이란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필요한 경우엔 반드시 용법용량을 잘 지켜 먹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막연한 불안과 거부감을 가지는 환자에게 약사가 편안하게 다가갈 방법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사의 처방 단계에서 나오는 폐의약품은 예민한 부분임에 틀림 없습니다. 다만 해외 근무 경험이 있는 약사들의 설명을 통해서라도 우리가 도입할 수 있는 제도를 살펴볼까요. 미국 수지 코헨 약사가 최근 내한 강연에서 '미국에도 십여년 전까지 위장보호제와 소화제를 기본으로 처방하는 관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제약사, 의사 그리고 약사들의 협력으로 '까는 약' 문화가 없어졌다고 하는데요, 약사회에서 주도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하고 일선 의사, 약사들도 환자와 논의해 소화제를 빼거나 약을 줄이는 쪽으로 유도했다고 합니다. 또 환자가 약의 부작용 때문에, 증상이 낫지 않아 다른 약 혹은 다른 병원에서 새로운 약을 처방받은 경우들은 어떤가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약사가 처방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답니다. 진료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병원 내원 횟수를 줄이기 위해 생긴 제도라고 하네요. 특히 장기처방일 경우 약사 처방 조정은 필수인데요, 약을 일주일 치 먹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30~360일 등의 장기 조제를 해주는 거죠. 환자는 진료를 여러 차례 받지 않아서 의료 재정도 절감되고 약사는 환자 상황에 맞춤으로 약을 분할 조제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제도만 있어도 상당 부분의 '뜯지도 않고 버리는 약'이 줄어들 거에요. 휴베이스는 말합니다. 실제로 캐나다는 약사들에게 의사의 처방을 상황에 알맞게 수정/조정하는 것을 국가적으로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요. 복약순응도를 높이고 투약하는 일, 모두 약사의 일입니다. "지금 우리 약사들의 역할을 중 잊혀지고 있는 영역을 분명히 하면 버려지는 약과 낭비되는 건강보험재정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제 이 겨울이 지나면 본격적인 이사철, 봄이 옵니다. 휴베이스 연구소가 폐의약품을 수거한 건 8월부터 10월, 여름이었고요. 일선 약국가에서는 많은 집들이 대청소를 하고 이사를 하는 봄, 가을철에 폐의약품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계측한 폐의약품 1400만원이라는 숫자가, 현실을 반영하기엔 아직도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겨울입니다.2017-01-13 06:15:00정혜진 -
비표까지 붙여가며 약국유통 차단한 동물약 업체들유통 경로까지 추적하면서 약국에게 동물약 공급을 거부했던 일부 업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이 곧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과천심판정에서 동물 심장사상충약을 제조, 판매 중인 3개 업체의 약국 공급 거부에 관한 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동물약국협회 관계자가 심의참가인으로 참여하고 관련 3개 업체가 출석했다. 이번 공정워 판단의 핵심요지는 이들 업체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를 했는지 여부다. 주로 동물병원에서 심장사상충약으로 판매되는 레볼루션(조에티스)과 애드보킷(바이엘, 벨벳 총판)이 동물약국에는 배제되고, 동물병원에만 독점 공급하는 게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행위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업체들은 동물약국에 제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제품마다 유통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비표를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업체 중 일부는 자사 심장사상충약이 동물약국으로 유통될까 약품에 비표를 붙여 추적하고 유통된 제품은 직접 회수했다"며 "약품에 제조번호, 유효기간 말고 별도 번호를 따로 찍어 부착, 유통된 곳을 일일이 확인해 제품을 회수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동물병원 중에도 특정 가격 이하로 제품을 판매하는 게 비표로 추적되면 그 병원 제품 역시 회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체는 이 자리에서 "사상충 성충의 진단이 가능하고, 안전한 투약을 위해 동물병원에만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업체 중 한 곳은 자신들이 동물병원에만 제품을 납품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수의사단체의 압력을 제시하며, 공정위가 업체를 고발할 게 아니라 특정 수의사단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동물병원에만 제품을 공급한다는 업체에 공정위 심사관이 심장사상충약도 약인 만큼 약사가 복약지도 하는 게 안전한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며 "문제의 3사가 심장사상충약 시장 점유율을 85% 차지하고 있어 동물병원 독점거래는 동물 보호자들에 부당한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2017-01-13 06:14:50김지은 -
노인환자 위해 호일벗겨 조제…돌아오건 환자 항의약국들이 환자, 업체, 동료약사들과 크고 작은 분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신뢰와 소통으로 초기 대응을 했으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도 일파만파 사건이 확대된 경우도 있었다. 대구시약사회 조용일 부회장은 최근 시약사회 회보를 통해 약국 고충처리사례와 초기 대응법을 소개했다. 지난해 대구시약 고충처리 접수사례를 보면 회원민원으로 ▲제약-도매 문제 9건 ▲법규관련 9건 ▲회원간 갈등 4건 ▲조제-복약지도 실수 2건 ▲카드단말기 회사 관련 1건이 접수됐다. 시민민원의 경우 ▲불친절 6건 ▲조제관련 5건 ▲기타 4건 순이었다. 조 부회장은 "조제중 일어나는 단순실수에 대해 소비자가 무리한 보상을 요구할 때 약사들의 고통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환자는 조제실수도 아닌 복약지도를 잘못해 증상이 악화됐다고 보상을 요구했고, 보건소에서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답변하자 경찰서 고발을 해 결국 원하는 보상금을 주고 합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시민제보는 불친절과 조제실수로 분류된다. 보험회사 제출 약제비 영수증을 발급해 달라는 요구 때문에 시비가 붙은 사례와 영양제를 먹다가 유효기간을 넘겨 환불을 요구하니 약사가 되레 욕을 했다고 제보했다. 조 부회장은 "이런 경우 제보자의 불만을 들어준 후 사과하고 시정을 약속하면 무난히 해결이 되지만 조제실수 관련 제보는 대부분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흔히 발생하는 함량을 잘못보고 조제한 경우 일부 환자는 이를 빌미로 높은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조 부회장은 "실제 이름이나 모양 외부포장까지 유사한 의약품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의약품 포장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이지만 약국에서 검수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부회장은 "소비자는 약사가 조제를 잘못한 만큼 처벌을 문의한다"면서 "우리는 단순 조제실수라고 생각하지만 고발자가 있으면 처벌을 면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품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약사에게 엄청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고 두손을 들도록 하는 경우까지 봤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가 되지 않을 사안이데 대처를 잘못해 일이 커진 경우도 있었다. 연세가 많은 환자 편의를 위해 호일을 벗겨 조제해 줬더니 분쟁이 발생한 사건이다. 이 환자가 다른 약국에서 호일을 벗겨 조제를 해주니 편했다고 다시 요구를 했고, 해당 약국에서는 이 약은 호일을 벗겨 조제를 하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환자는 제약사에 다시 문의를 했고 제약사 학술부도 호일상태로 조제를 하는 게 맞다고 답하자 환자가 다시 호일을 벗겨 조제를 한 약국을 찾아가 항의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조 부회장은 "다른 약국에서 그렇게 조제할 수도 있다고 설명을 했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해당약국도 친절하게 설명을 했다면 약사회까지 신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약국의 고충을 접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국관리를 철저히 해 실수가 없어야 한다"며 "또한 평소 고객들과 신뢰와 믿음, 문제가 발생하면 초기에 대처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금품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요구금액이 점점 커지는 경우도 봤다"며 "마지막으로 동료약사를 보호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약사로서 동료이자 동업자"라고 지적했다.2017-01-12 12:14:54강신국 -
처방에 깔아주는 소염진통·위장약, 폐약품 양산오늘은 여기 표부터 먼저 보시죠. 폐의약품 2391가지 중 품목 별 가장 많은 양이 버려진 건 소염진통제와 위장약이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죠. 왜 이렇게 많은 소염진통제와 위장약이 버려지는 걸까요? 지난 편에서 수백 품목의 소염진통제가 버려지고 있고, 이를 전문약과 일반약 시각에서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원인을 묻고자 합니다. 단순하게, 우리가 전문약과 일반약의 폐의약품 비율에서 얘기했듯, 많이 쓰니, 그만큼 많이 버려진다는 것이겠죠. 생산량도 많고, 처방량과 조제량이 많으니까요. 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생산, 처방, 조제하는 건지' 말입니다. 소염진통제는 진통 완화라는 효능이 있지만 위장약은 어떤가요. 한국인이 그만큼 위장이 약한걸까요? 위장 질환에 직접적인 치료적응증이 있는 PPI 제제는 전체 534개 품목 중 단 41개 품목. 나머지는 '위장보호제 또는 증상조절제'라는 이야기입니다. 의사, 약사들은 말합니다. '약을 드실 땐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위장보호제를 함께 넣었습니다'라고요. 이겁니다. 처방단계에서 어떤 증상에서든 소염진통제와 위장약이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생산, 처방, 조제되는 거겠죠. 일선 약사들은 이런 약을 소위 '깔아주는 약'이라고 부릅니다. 많이 쓰이는 만큼, 수많은 제약사들이 수많은 제품을 위수탁하거나 자체적으로 많은 양을 생산해냅니다. 재밌는 건 휴베이스 약사들의 설명이었어요. 위장관 질환과 관련 없는 진환에도 예방차원에서 추가되고 있고 대다수 조제약에 포함될 정도로 일반화된 게 위장약인데도, 유행이 있고 변천사가 있다는 겁니다. 한 때는 'H2 수용체 차단제'와 '알리벤돌'이 많이 처방되다 '애엽'으로 변하고, 후에 '레바미피드', '모사프리드'로 달라졌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은 부작용 확인이나 비급여 전환, 생산 중단되며 다른 제제로 대체됐고요. 6세 미만 아이에게는 유산균을 기본으로 처방하는 것도 유행이라 하네요. 자료 분석 결과, 단일 성분 중 가장 많은 양이 버려진 '스트렙토키나제', '레바미피드'였어요. '현재 가장 트렌디한 기본 옵션'인 처방약인 셈이죠. 휴베이스의 한 약사는 말합니다. "이런 약은 공통점이 있다. 우선 급여가 돼 가격이 저렴하다. 특별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만큼 특별한 효능효과도 담보하지 못하는 제제도 있다. 급여에서 제외돼 본인부담금이 높아지면 또 다른 성분으로 대체된다. 이들은 생소한 이름의 제약사들이 하나 이상 보유한, 한 달에도 몇 개씩 새로 생겨나는 품목들이다." 위장약과 소염진통제에 이어 항생제 얘기를 또 안할 수 없습니다. 폐의약품을 매립 처리했을 때 가장 염려되는 게 항생제이기도 하고요. 앞에 나온 표를 다시 보실까요, 버려진 성분 중 금액으로 봤을 때 두번째로 많이 버려진 약이 항생제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버려지고 있는 항생제가 버려진 현황을 따로 분석해보니, 항생제만 253가지 품목이 버려졌어요. 항생제가 들어있는 일반의약품 안연고나 안약 15개 품목을 제외한 238 품목이 전문의약품입니다. 금액으로 치면 이번에 버려진 항생제만 221만원어치입니다. 단일 성분으로 치면 금액으로 두번째로 많네요. 마찬가지로 전국 약국에 1년동안 버려지는 양을 추산하면 176억원이 나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휴베이스 한 약사는 "비싼 항생제를 버리는 걸 보면 국민들은 항생제를 '되도록 먹지 말아야 할 약'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 하다"며 "아이 엄마들이 특히 항생제에 민감하지 않나. 항생제인 걸 미리 식별하고 되도록 빼고 먹이거나 먹는 수가 꽤 된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는 증상이 완화됐다고 그만 먹어도 되는 약이 아니라는 것,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증상이 없어져도 균은 남아있을 수 있으니 항생제는 처방, 조제받은 양을 끝까지 다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요. 약사가 항생제를 상담할 때 이부분을 더 강조했다면, 이렇게 많은 항생제가 버려졌을까요. 또 다른 약사는 그래요. "환자들은 항생제가 내성이 생기므로 적게 먹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다. 이는 매스컴에서 항생제를 너무 '공포의 대상'으로 몰아간 탓도 있다. 내성을 걱정한다면, 균이 죽을 때까지 다 복용해야 맞는건데 말이다." 정부는 항생제 남용을 줄이겠다고 최근에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처방 받은 약을 다 먹어야 한다는 것을 환자에게 약사가 더 강조해 전달해야 할 것 같아요. 다음 편에서는 역시 자료를 토대로, 폐의약품 조사를 하며 들어본 소비자 의견을 토대로, 폐의약품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안도 분명 있을 겁니다.2017-01-12 06:15:00정혜진 -
일본 제약사들 M&A 선택, 경기침체 돌파구?글로벌 제약업계에 불어온 인수합병( M&A) 바람. 일본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일본계 대형 제약사들이 연초부터 빅딜을 연달아 성사시키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곤욕을 겪고 있는 일본 제약사들이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A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항암제 사업부 강화에 한층 주력하는 양상이다. 최근 업계를 가장 떠들썩하게 했던 뉴스 중 하나는 다케다의 아리아드 인수 건이었다. 다케다제약은 9일(현지시간)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당 24달러, 총 52억 달러를 지불하고 미국의 항암제 개발업체인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즈(Ariad Pharmaceutical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한화로 무려 6조 2212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리아드는 ALK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인 '브리가티닙(brigatinib)'과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식(포나티닙)'을 대표품목으로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전에도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수차례 러브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성기와 급성기 백혈병을 아우르는 아이클루식으로 지난 한해 동안 약 1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글로벌 3상임상 단계인 폐암 치료후보물질 브리가티닙은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상반기 중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허가 이후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나 닌라로(익사조밉), 벨케이드(보르테조밉) 등 기존에 다케다가 보유하고 있던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함께 회사 매출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회장은 "아리아드 인수를 통해 혁신적인 표적항암제 두 품목을 확보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혈액암과 고형암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수 외신들에 따르면, 다케다는 캐나다계 제약사인 밸리언트(Valeant)의 위장질환 사업부 샐릭스(Salix)와도 M&A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의 또다른 대형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도 10일(현지시간)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전해왔다. 'CAR-T' 기술로 잘 알려진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 카이트 파마(Kite Pharma)'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것이다. 로이터(Reuters) 등 외신들을 통해 알려진 총 계약규모는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988억원)다. 다이이찌 산쿄는 초기 계약금으로 5000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다이이찌 산쿄는 카이트 파마가 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KTE-C19(axicabtagene ciloleucel)'의 일본 내 개발 및 판매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KTE-C19는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변형해 B세포 림프종 및 백혈병 세포의 표면에 발현되는 CD-19 단백질을 표적하도록 CAR 단백질을 발현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FDA로부터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재발성 B세포림프종의 혁신의약품으로 지정된 뒤 지난해 12월 심사절차를 밟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PRIME 제도를 통해 광범위큰세포림프종(DLBCL)에 대한 심사가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다이이찌 산쿄 측은 "카이트 파마가 T세포 치료분야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길 바란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2017-01-12 06:14:5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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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개 세이프약국, 금연서비스…보건소와 연계서울지역 1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세이프약국이 금연서비스를 시작으로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1일 연초 금연을 시도하는 시민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보건소와 세이프약국, 병의원을 활용, '지역주민 밀착형 금연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세이프약국 활용 방안을 보면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흡연자들이 자택 또는 직장 가까이에 있는 세이프약국을 통해 금연상담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세이프 약국과 보건소를 연계, 상담 시민은 보건소 금연클리닉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강서구 등 15개 자치구에서 214개의 세이프약국이 운영 중으로 시민의 금연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흡연자들은 세이프약국에서 4주 간 금연보조제 및 대면·전화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연계돼 6개월까지 총 9회의 상담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내 병의원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추진하는 금연치료를 8~12주간 총 6회에 걸쳐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의 금연상담과 필요한 경우 약물 및 보조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서울시 직영병원인 서북병원과 보라매, 서남, 동부, 북부, 서울의료원 등 5개 위탁병원에서도 12주 금연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12주 동안 총 6회의 상담을 모두 완료하면 1, 2회에 지불한 본인 부담금을 공단에서 모두 환불 받아 결과적으로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상담 1, 2회에는 본인부담이 발생하고, 3회 부터는 진료비와 약제비 모두 무상으로 지원받으며 상담 완료 후 환불받는 방식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다양한 금연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시민의 접근성을 향상하고자 노력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건강한 금연 환경 조성과 동시에 흡연자들에게 다가가는 금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7-01-12 06:14:50강신국 -
설 연휴 휴일지킴이약국, '노쇼(No-show)'는 안돼요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설 연휴를 맞아 휴일지킴이약국이 운영 된다. 12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17년 설 연휴 비상진료 운영 계획'을 통해 국민들의 약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휴일지킴이약국 지정 내용에 대한 정보가 홈페이지(www.pharm114.or.kr)에 정확하게 입력돼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휴일지킴이약국 운영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제공된다. 휴일지킴이약국 사이트는 대한약사회 신상신고 시스템에 등록된 약국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약국 신상 정보가 변경된 경우(개폐업, 약국 이전, 상호 및 전화번호 변경 등) 해당 변경사항을 신상신고 시스템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지부별 최근 6개월간 휴일지킴이약국 프로그램 실행 이력이 없는 약국명단도 배포됐다. 지역약사회는 명단에 있는 약국을 중심으로 휴일지킴이약국 프로그램 설치 여부 및 운영 시간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시군구 분회별로 인구 2만명당 최소 1곳 이상 휴일지킴이약국을 지정해야 하며 유동인구 등을 감안해 지역적으로 편중되지 않도록 지정해야 한다. 휴일지킴이약국이 지정된 날짜에 개문·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지역 의사회와 연계해 당직 의료기관 인근 약국 중심으로 지정하면 된다. 휴일지킴이약국은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하면 되고 휴무약국은 이웃 휴일지킴이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휴무기간, 이웃 휴일지킴이약국의 위치 및 전화번호 등이 기재된 안내문을 게첨해야 한다. 약사회는 최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휴일지킴이약국 운영 정보를 제공 받고 있으므로 운영시간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약국에서 2대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 가장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 1대에만 휴일지킴이 약국 프로그램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대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휴일지킴이약국 관리자 서버로 약국의 개폐문 신호가 중복 전송돼 혼선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차체는 응급진료기관과 휴일지킴이약국 운영도 점검한다. 점검해 불이행으로 적발된 응급진료기관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하고 점검결과 불이행 의료기관에 대한 조치 사항을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에 통보하게 된다. 휴일지킴이약국 점검결과도 복지부에 보고되며 복지부는 의협& 8231;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 불이행 기관을 통보할 예정이다.2017-01-12 06:14:49강신국 -
분회 총회까지 번진 '마약류통합시스템' 논란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대한 약사사회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성동구약사회 총회에 모인 회원들이 뜻을 모아 결의대회를 펼쳤다. 서울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는 11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6월 시행되는 마약류 관리 시스템을 전면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식약처가 올해 강행하려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비급여 마약류 오남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 마약류가 빼돌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지난 2년에 걸친 시범정책에서 30개 약국현장에서 제대로 실행 한 번 못해본 정책으로, 궁극적으로 국민 혈세를 부담케하고 약국에도 고비용 및 행정부담과 더불어 약국 업무의 혼란만을 가중시키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구약사회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전면 폐기와 마약법 개정 ▲비급여 마약류 오남용 방지 해결법으로, 기존 DUR 시스템의 전 요양기관 강제 적용 ▲비급여 마약류 오남용 방지 해결법으로, 비급여 처방 마약류도 의무 입력 관리 등을 촉구했다. 오은주 의료보험위원장은 결의대회를 통해 "이 제도는 약국 등 보건의료 현장에서 업무 수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시스템 강제 도입을 전면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 도입을 전면 중단하고 마약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보이콧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17-01-11 21:04:06정혜진 -
약준모 "'의약품 드론 배송' 추진 시 항의민원"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이 의약품 드론 택배 배송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냈다. 약준모는 11일 성명을 통해 '의약품 드론 택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약준모는 "약사회에서 미래부의 의약품드론택배가 사실상 해프닝이라고 발표했다. 대한약사회의 발빠른 대응에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준모는 국민보건과 의약품의 안전성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래부가 공공의료확립, 심야공공약국을 전제하지도 않고 의약품 안전성도 담보되지 않은 채, 도서산간 운운하며 단순 편의상으로 의약품을 드론택배한다는 무책임한 계획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약준모는 "이에 4000명의 약준모 약사들과 미래부 대규모 항의민원투쟁을 준비해왔다"며 "그러나 미래부의 의약품 드론택배계획 철회로 이번 항의를 잠정 중단했으며, 향후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7-01-11 09:16:1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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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약 90%는 처방받은 의약품…그 이유는?휴베이스 연구소가 버려진 의약품 낱알을 일일이 식별하고 약가를 계산한 연구에서 눈여겨 볼 만한 것은 버려진 약 90% 이상이 조제의약품, 다시말해 처방받아 조제된 약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총 6만1014정 중 일반의약품은 10%가 채 되지 않았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반의약품보다 전문의약품, 처방을 통한 조제의약품을 더 많이 복용하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우리나라 의약품 산업의 80% 이상이 전문의약품이니, 버려진 약 역시 전문의약품이 많을 수 밖에요. 하지만 휴베이스 약사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제시합니다. 일반의약품은 유효기간과 약의 종류, 효능효과가 적혀있는 포장 단위로 구입하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필요시 언제든 남은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은 가정에서 '필요한 때마다' 일반약을 소진할 수 있죠. 반면 조제의약품은 낱알단위로 약포지에 포장해 나가는 게 대부분입니다. 유효기간도 알 수 없고요, 요즘이야 의약품 정보를 약봉투에 인쇄해주지만, 예전에는 이마저도 없어 조금만 오래돼도 이게 언제적, 왜, 어떤 목적으로 조제받은 약인지 알 수 없어지죠. 또 여러 약이 한 봉지에 섞여 오랜 시간 있다보니,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고요. 의사와 약사들이 처방, 조제받은 약은 그때그때 다 먹되, 남은 건 다시 복용하지 말라고 강조할 수 밖에 없어요. 남으면 버릴 수 밖에 없는거죠. 조사를 진행한 10개 약국 중 문전약국에 해당하는 우리대학약국에 모인 폐의약품을 보시죠. 수거된 조제의약품 수가 358가지, 일반의약품 수는 10가지였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각각 566만9505원, 1만4763원. 엄청난 차이가 나네요. 동네약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조사에 참가한 모약국은 조제약 수와 일반약 수가 각각 164가지, 15가지. 금액으로 치면 68만5497원, 7만3066원으로 격차가 큽니다. 전체 10개 약국을 보면 조제약은 2137가지, 일반약은 218가지가 수거됐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1277만8060원 대 91만8547원. 약 14배 차이가 납니다. 이들 중 진통제 효능 의약품만 따로 골랐습니다. 골라서 일반의약품과 조제된 의약품으로 또 나눠보았죠. 소염진통제는 총 381가지 제품으로 식별됐고요, 이중 조제된 의약품이 331가지, 일반약으로 판매된 것은 50가지였습니다. 조제된 의약품 중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것이 172가지 6만1398정, 전문의약품이 159가지 3만1676정으로 나왔습니다. 자, 그럼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도 보시죠. 소염진통제 전체 분량은 125만원, 이 중 조제로 나간 진통제는 114만원어치였습니다. 조제로 나간 진통제가 전체 진통제 폐의약품 중 86.9%에 달하네요. 정리하면, 버려진 조제된 소염진통제 331개 중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성분이 172가지가 됩니다. 보이시나요? 52%(일반약으로 살 수 있는 제품)가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약들이라는 점이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같은 것들이죠. 캐나다 약국에서 일했던 한 약사는 미국과 캐나다는 진통제 처방을 이렇게 한다고 말합니다. "의사가 처방을 낼 때 '진통제는 일반약 ㅇㅇㅇ를 사서 통증이 있을 때만 드세요'라고 안내하는 거죠. 그럼 환자는 진통제를 조제약과 분리해 따로 관리하고, 조제약을 다 복용한 이후에도 증상이 있을 때마다 복용할 수 있을 거에요. 한꺼번에 조제받아 다른 약들과 함께 버리지 않게요." 이렇게 소염진통제만이라도 같은 성분이면 일반약으로 대체하면 장점과 단점이 있을 겁니다. 단점은 한 약포지에 포장하지 않으면 복약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포장과 별도로 판매되니 분실할 위험도 생기는 거죠. 반면 장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반약은 개별 포장으로 식별이 쉬워 '덜 버려진다'고요. 진통제 성분 만이라도 일반약으로 판매된다면 폐의약품 수는 많이 줄어들 겁니다. 물론 미국과 캐나다 방식을 우리가 무조건 따라할 이유는 없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의약품이 사보험 영역이니, 의사도 병원도 가능한 처방을 적게 내려 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하지만 건보재정 절감을 생각하면 한 번 고려해볼 만한 제도 아닐까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은 2400가지 버려진 약 중 가장 많이 버려진 약이 무엇인지, 항생제가 얼마만큼 버려지는지 분석해보죠. 보다 진지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2017-01-11 06:15:0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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