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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판매 어려워"…스마트폰부터 꺼내드는 환자"○○ 영양제 하나 주세요. 얼마에요?" 서울 중구의 A약국. 20대 여성 고객은 약사가 건넨 유명 종합비타민을 받아들며 가격부터 묻는다. 평소 판매하던 가격을 말하는 약사를 뒤로 하고 들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잠깐 검색 과정을 거친 고객은 그 길로 약을 매대에 올려둔 채 약국을 떠난다. 최근 일선 개국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일반약까지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검색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선 동네 약국들의 매약 매출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지명 구매 소비자는 물론 특정 질환이나 증상에 대해 상담을 한 환자도 그 자리서 약사가 권한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검색부터 하는 게 다반사라는 것이다. A약국 약사는 "20~30대 젊은 고객, 건기식의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나이대 있는 고객도 일반약까지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검색한다"며 "워낙 온라인에 대형 약국의 난매 판매가 공개돼 있다보니 요즘은 3만원 이상 제품은 사실상 판매가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 20~30대 소비자들의 약 가격 검색은 고가의 건기식이나 일반약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약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3~5만원대 일반약까지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검색해 비교하는 사례가 늘면서 약사들은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한참 상담을 해도 가격을 검색해 약을 구입해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현장에서 가격을 비교해 항의하는 환자들도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국 위주 건강기능식품들도 가격을 할인해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늘면서 스마트폰 가격 검색에 따른 항의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대형 난매 약국 가격이 전체 약국 가격인 양 호도돼 그것보다 높은 가격을 판매하는 약국은 비양심적이란 취급을 받는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일부 약사들은 이 같은 현상은 약국 만의 문제는 아닌 만큼 약국들도 이제 약, 건기식의 가격 경쟁력을 벗어나 다른 활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약국 체인 업체 관계자는 "약국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가격을 검색하고 비교해 구입하는 시대가 됐다"며 "약사의 상담을 단순 편의로 생각하는 점은 개선되고 약국의 상담료 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지만 약사들 역시 단순 조제와 일반약 가격 비교를 떠나 약국만의 경영 활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6-08-26 12:15:00김지은 -
약국 살충제 잘 안팔리니, 제조-유통업체 갈등모기를 비롯한 해충류가 크게 감소하면서 살충제 판매량이 저조해지자 제조사는 물론 유통사도 어려움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일정 물량을 보증하고 제공했던 할인율을 취소하는 사태도 벌어져 제조사와 유통사 간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최근 약국과 유통업체에서 살충제와 모기 기피제 판매량에 기대에 못미치면서 양측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가장 큰 고충은 제조사일 터지만, '팔릴 물량이 팔리지 않은' 상황에 유통업체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 유통업체는 살충제 제조·판매사로부터 '올해 계약에 약속했던 할증을 취소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 할인을을 적용하지 않은 채 결제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살충제는 마트와 약국 공급가가 확연하게 차이난다. 이에 문제를 제기한 약국 유통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할인율을 적용받아왔는데, 올 여름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공급업체가 할인율을 취소하겠다 한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미 할인된 금액을 고려해 예산을 잡고 집행을 했는데, 갑자기 이를 취소하니 유통업체가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여름 폭염은 천재지변이나 다름 없는데, 제조사가 계약 사항까지 위반하면서 손해를 회피하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급업체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소위 '여름 한 철' 장사를 하는 살충제 제조사는 7,8월에 기대한 수익이 크게 떨어졌고, 유통업체에서 대거 반품이 들어오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약국과 일반 유통에서 벌어지는 판매 가격 차이다. 제조업체, 특히 헨켈, SC존슨과 같은 다국적사들은 성분 차이를 표방하며 '약국용'과 '마트용'을 구분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 가격차이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소비자가 이를 굳이 구분해 약국에서 더 비싼 소비자가를 지불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약국가에서 강하게 반발하자 대량구매하는 유통업체에 판매량을 담보로 일정 기간 할인률을 부여한 것이다. 가격 이원화를 유지한 공급사가 이로 인해 되레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살충제는 유통기한이 3년인데, 한번 사면 두고두고 오래 사용하고, 여름에만 쓰다보니 재구매 서클이 긴 편"이라며 "요즘은 가을모기가 많아 10월까지 판매가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마트가 활성화되면서 살충제 약국에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점이 이런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약국은 5월에 주문한 양을 다음해 5월까지 판매할 수 있어, 당장 잘 팔리지 않는다며 반품하기 보다 꾸준히 판매할 필요가 있다"며 "유행할 듯 하면 무조건 주문하고, 덜 팔리면 모두 반품하는 패턴이 유통사와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2016-08-26 12:14:56정혜진 -
건약 "화상투약기, 부작용은 국민 몫" 법안 폐기 주장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리병도, 이하 건약)가 화상투약기 법안 폐기처리 의견을 정부에 제출했다. 건약은 26일 화상투약기가 가져올 부작용을 설명하고, 이같은 피해는 결국 국민 몫이 될 것이라는 요지의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약은 미국을 예로 들며 "일반의약품 구매의 편의성을 증진시킬수록 약물사고가 잦아지며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도 커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건약은 "기존의 안전상비약 판매 정책조차 제대로 평가되거나 정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또 다른 의약품 규제완화 정책을 도입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편의가 아닌 위험을 전가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화상투약기로 이뤄지는 비대면 복약지도의 경우 약국에서 직접 대면하여 이뤄지는 복약지도에 비해 상호 의사소통과 약사의 판단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곧 의약품의 오남용과 안전성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약은 "화상투약기는 개발자에 의해 불법 운영된 단 몇 일간의 시험운영 외에는 제대로 된 검증조차 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정부는 개발자의 주장만 받아들여 화상투약기를 통한 비대면 복약지도가 대면 복약지도에 비해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짚었다. 건약은 또 "화상투약기는 허용된다 한들 설치할 만한 약국이 많지 않다"며 "화상투약기 도입은 보건의료 공백을 메운다는 명분조차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건약은 "창조경제의 미명을 덧씌워 국민들에게 더 많은 위험을 떠안게 하는 의약품 규제완화 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2016-08-26 11:42:4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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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자 개, 고양이 가정투약, 약값 5배 낮춰"동물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은 보호자가 직접 개, 고양이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접종 비용을 5배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동물약국협회(회장 임진형)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동물 보호자 대상으로 '동물병원의 개, 고양이 예방접종 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대상은 기존 동물병원 방문 경험이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197명의 동물 보호자다. 이번에 진행된 설문조사 문항은 5개로 동물보호자 거주지와 개 예방접종 1회당 비용, 개 1마리당 접종 횟수, 고양이 예방접종 1회당 비용, 고양이 1마리당 총 접종 횟수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최근 동물병원에서 접종했던 개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5만원 이하'가 71.1%로 가장 많고, '5만원 초과'가 16.2%로 그 뒤를 이었다. '개 접종 시 주사를 총 몇 번 맞느냐'는 질문에는 동물병원에서 접종한 총 횟수 및 동물병원에서 권장한 접종 횟수로 '5회 이하'가 42.4%로 가장 많았고, '10회 이하'가 28.5%를 차지했다. 이어 '최근 동물병원에서 접종했던 고양이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을 묻는 질문에는 '5만원 이하'가 69.4%, '5만원 초과'가 17.7%를 차지해 1~2만원대보다 높은 비용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고양이 접종 시 총 주사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3회 이하'가 45%로 가장 많았고 '5회 이하'가 33.3%로 그 뒤를 차지했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 동물병원에서 개, 고양이 1마리 예방접종 시 드는 비용을 가장 응답률이 높았던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개는 25만원 이하(5만원 이하, 5회 이하), 고양이는 15만원(5만원 이하, 3회 이하)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의 경우 최대는 50만원 이상(5만원 초과, 10회 이하), 고양이의 경우 최대 25만원 이상(5만원 초과, 5회 이하)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개나 고양이 1마리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한 가정에 2마리 이상 개,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 그 비용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협회에 따르면 같은 접종 횟수로 동물약국에서 예방접종 백신을 구입해 보호자가 직접 접종할 경우 개는 국산 백신의 경우 2만5000원 이하(5천원 이하, 5회 이하), 수입 백신의 경우 5만원 이하(1만원 이하, 5회 이하), 고양이는 6만원 이하(2만원 이하, 3회 이하) 비용이 소요된다. 동물약국협회 측은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면 가정에서 접종하는 경우에 비교해 개는 5배~10배, 고양이는 2배~4배 정도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은 단순 개, 고양이 예방접종 시 필요한 비용을 비교한 것"이라며 "다견, 다묘 가정이나 동물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경우 동물약국에서 약사에 의한 복약지도와 백신을 구입해 가정 접종을 하는 게 동물 보호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단 폐사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동물약국협회는 동물약에 대해 전문적으로 이수한 약사들이 모인 단체로, 전국에는 현재 3900여개 동물약국이 개설돼 있다. 대한동물약국협회는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동물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16-08-26 06:14:55김지은 -
"벌써 추석?"…건기식 업체들 할인이벤트 잇따라불경기에도 추석은 돌아왔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맞아 건기식 업체들의 추석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에스터C 제품으로 유명한 솔가는 추석선물세트를 할인 판매과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물세트는 종합건강, 뼈건강, 종합비타민, 혈행 개선 세트 등의 콘셉트로 나누어 9월 7일까지 최대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8월에 구매하는 사전구매자는 추첨을 통해 플라워 세트를 증정한다. 고려은단은 추석 이벤트 대신 광고로 '선물하기 좋은 비타민' 콘셉트를 강화한다. 최근 발매한 '고려은단비타민C골드프리미엄' 광고를 진행하며 '추석 선물 고를 때 고민되시죠' 라는 카피를 사용했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고급 콘셉트로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이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된다는 점에 착안, 이번에는 추석 선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광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세노비스도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 온·오프라인 판매가를 30% 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9월 18일까지 세노비스 공식몰을 비롯해 백화점 및 온라인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세노비스 측은 "종합 영양솔루션 '트리플러스 트윈세트'와 특허 받은 프리미엄 유산균 '수퍼바이오틱스 트윈세트', 성장기 아이에게 필요한 세노비스 키즈 '히어로 3총사' 등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기획전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백수오 사태 이후 이미지 쇄신에 나선 내츄럴엔도텍은 5+1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석을 맞아 공식 온라인몰에서 '뉴 백수오궁' 5세트 구입 시 8만원 상당의 1세트를 추가로 증정하는 것.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백수로 원료에 대한 신뢰를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를 강조하며 "생산과정과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백수오 재배 단계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품질 관리 과정과 백수오 농가와의 계약 재배 및 원료 수매 과정 등 생산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2016-08-26 06:14:5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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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 '근거 없는 약가우대정책' 철회 촉구건약은 25일 성명을 내고 바이오의약품을 현행 기준 대비 10%p 가산해 약값을 우대하는 정책에 우려를 표명했다. 건약은 10%p 약가 우대 외에도 ▲글로벌 혁신신약이 비용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해도 대체약제 최고가의 10% 가산 ▲종전보다 50일 정도 등재 기간 단축과 사용 범위 확대나 사용량의 증가로 약가 인하 요인이 생기더라도 약값을 인하하지 않는 환급 제도 ▲실거래가 약가인하 제도도 그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인하 대상도 국공립 병원 공급 수량 제외 등을 지적하며 기존 약가정책에서 매우 후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약은 이번 약가제도가 지나치게 제약사 입장만 반영한 것이라며, 건강보험의 실제적인 주인인 가입자를 완전히 배제한 협의회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둘째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약값 상향조치를 철회할 것을 강조했다. 건약은 "'바이오'란 이름이 붙었다 해서 약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경험적으로 나온 합리적 근거에 따라 사회적 합의하에 마련한 약가제도에서 벗어나 우대해 주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글로벌 혁신 신약' 범위 완화 및 가산 조항을 철회할 것, 고함량 의약품 함량배수를 1.75배에서 1.9배로 우대해 주는 안 등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밖에도 등재 기간을 50일 정도 단축시키는 신속 등재, 건강보험 대원칙인 '실거래가제도'의 완화안도 맹점이라고 비판하며 개선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2016-08-25 13:22:3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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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전공의 감축 5개년 막바지 병원계 '중단' 요구정부가 2013년부터 매년 전공의 숫자를 100여명씩 감축한 '전공의 정원 감축 5개년' 계획이 마지막 1년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가 2017년 전공의 정원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25일 "매년 전공의 정원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2017년에는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을 골자로 하고 있는 전공의특별법이 겹치게 된다"며 "실효성있는 대체인력 확보 및 수련비용 지원방안 강구와 함께 내년도 전공의 정원 감축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이번 의견서 제출은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회장 임영진), 국립대병원장협의회(회장 윤택림),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이송)가 병협에 '2017년 전공의 정원을 유예' 청원을 진행하면서 이어졌다. 정부는 2013년부터 의사국가시험 합격자 수와 전공의 정원을 맞추기 위해 전공의 정원 감축을 기조로 하는 '전공의 정원구조 합리화 정책'을 펴 오고 있다. 2013년 인턴 344명, 레지던트 202명의 정원이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인턴 정원은 2016년까지 매년 68명씩, 레지던트 정원은 2014년 146명, 2015년 141명 2016년 148명씩 감축됐다. 전공의 정원 감축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17년에는 인턴과 레지던트 정원이 각각 68명과 151명 감축되면 인턴과 레지던트 정원이 3186명으로 일치되게 된다. 병협은 "전공의 정원이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되는 전공의특벌법에 따라 전공의 주당 수련시간 88시간으로 축소, 최대 연속수련시간 36시간으로 제한, 당직근무간 최소 10시간의 휴식 보장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수련병원 전체적으로 14만4299시간의 업무공백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대체인력으로 환산하면 약 3607명의 의사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며, 그에 따른 인건비로는 수련병원당 약 4.7억원에서 27.5억원의 추가 발생이 예상된다. 병협은 "정부는 수련시간 단축에 따른 대체인력 확보방안중 하나로 입원전담전문의제 시범사업을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수련시간 단축으로 인한 환자진료 공백을 메꿀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수련비용과 대체인력 확보방안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련환경 개선을 강제로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진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2017년 전공의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실효성있는 대체인력 확보 및 수련비용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병협 뿐 아니라 청원을 요청한 세 단체는 "전공의특별법 시행에 따라 임상과 수련교육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전공의 정원감축은 재고돼야 한다"며 "내과를 포함한 일부 진료과에서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이 결정됐기 때문에 각 병원의 수련계획과 전공의 근무 및 당직배치에서 어려움이 예상돼 이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2016-08-25 12:14:57이혜경 -
경기도약, 상임이사회서 주요 사업계획 논의경기도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3일 2016년도 제5차 상임이사회를 진행하고 상반기 사업 실적 공유와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도약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 규제개혁 추진관련 현황 보고 및 대책, 약사회관 보수 등 리모델링 추진, 약국 건기식 활성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선택가이드 책자 및 약국 안내포스터 제작, 제2기 경기 팜 아카데미 강좌 개최 건 등을 심의했다. 먼저 정부 규제개혁 추진 대책에 대해서는 지부 비대위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국정운영과 정치권에 대한 회원 관심을 높이기 위해 분회 회의, 반회 등에 집행부와 비대위원들이 참석해 현안을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 회원들의 정당 활동 및 국회의원 후원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가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 이어 도약사회는 준공 후 11년째 접어 든 약사회관이 노후돼 누수, 균열 등의 문제점이 확인되는 만큼 지부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약국 내방객 안내사항으로 휴대폰 사용자제 등 핵심적인 안내사항을 요약한 포스터를 제작해 도내 전 약국에 배포하기로 협의했다. 도약사회는 이어 약사회장배 골프대회, 청소년 약 바로알기 제2차 강사양성교육, 2016 약국자율정화사업 추진 등 주요 사업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광훈 회장은 "집행부 모두 적극적인 자세와 성원으로 성공적인 상반기를 마칠 수 있었고 하반기에는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 주기 바란다"며 "국민건강권 수호 비상대책위원회가 활동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솔선해 실천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임원들을 독려했다.2016-08-25 09:26:15김지은 -
환자가 가져온 부서진 정제…'폭염에 의약품도 고생'더운 날씨 탓에 유난히 불량의약품이 많이 발생한 여름이었다. 이번엔 가루로 부서진 정제 이야기다. 지역의 한 약국은 한국글로벌제약 '글로디올'을 조제한 후 한달이 채 되지 않아 약이 부서진다는 환자 문의를 받았다. 환자가 가져온 약포지에는 5개의 한알 정제가 함께 조제됐는데, 다른 정제들은 문제가 없는 반면 글로디올은 완전 부서져 형체가 남아있지 않았다. 이 약사는 "마그밀정, 신바로정 등 다른 정제들도 역시 불량약이 나왔는데, 이들은 이미 언론에 보도돼 약사들이 인지하고 있겠지만 '글로디올'은 처음 발견했다"며 "제약사에 문의하니 약효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정제 강도에 대한 피드백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환자에게 약을 새로 조제해주었고, 지퍼백에 포장한 후 약이 또 부스러진다 싶으면 냉장보관하라고 당부했다. 한국글로벌제약 측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분할선이 있는 정제는 일반 코팅정에 비해 깨질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약 출하 전에 선별과정을 모두 거치기에 생산 공정의 문제로 보긴 어렵다"며 "유통상 문제, 혹은 환자의 보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당 제제는 대웅제약이 위탁생산해 글로벌제약이 완제품을 받아 유통한 것으로, 한국글로벌제약은 이번 문제를 두고 대웅제약과 원인파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약사가 같은 통에 든 다른 환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다른 환자들 역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부서짐이 있었다고 답했다. 약사는 비단 이 약국에 배송된 약만의 문제가 아닐 것으로 유추했다. 성균관대 오성곤 겸임교수는 "제네릭을 만들 때 경도를 약하게 하면 쉽게 녹아 붕해 및 용출시험 기준을 충족하기 쉽지만, 경도가 약하면 잘 부서지는 단점이 있다"며 "소위, 잘 녹으면서도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제제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제의 단단한 정도도 정부가 일정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의약품의 경도는 식약처가 제시하는 기준이 없어 각 제약사가 각자 알아서 생산하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제제를 무르게 만들어 잘 녹고 잘 흡수되도록 만들어 용출시험 기준을 쉽게 충족하려다보니, 요즘과 같은 폭염에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제제들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016-08-25 06:14:53정혜진 -
한달째 폭염…혹독한 여름 비수기에 약국도 '헉헉'"더우시죠?" 서울의 한 약국. 들어오는 환자마다 약사가 인사를 건넸다. 환자들은 하나같이 땀을 훔치며 '더워도 너무 덥다'고 응수했다. 여름이라 해도 이렇게 덥다니, 온종일 에어컨을 가동하는 약국에 앉아있는 약사도 이번 여름은 '여름 기운'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 "7월부터 예년보다 훨씬 더웠잖아요. 이번 7, 8월은 날씨 때문인지 환자가 확연히 줄어들었어요. 폭염이라 해서 딱히 잘 팔리는 제품도 없는 것 같고." 폭염경보와 특보, 열대야를 오고가며 7, 8월을 보낸 약국들이 여름에 지쳤다. 예년 여름보다 처방전도, 환자도 줄었다. 밖을 나다니는 사람이 없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번 여름의 체감 매출은 훨씬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래 여름은 약국도 비수기니, 그러려니 하는데 이번 여름은 매출이 너무 떨어졌어요. 경기가 안좋아서도 그렇겠지만 폭염 탓이 크다고 봐요." 약국이 '여름상품'으로 기획, 출입문 앞에 즐비하게 진열한 모기기피제, 살충제도 무색하다. 이번 여름은 모기가 거의 없었던 탓이다. 약사는 "모기와 관련된 제품은 거의 판매되지 않았다"며 "햇빛은 강하고, 비는 거의 오지 않고…. 이번 여름은 그 흔한 태풍도 한번 안 왔잖아요. 모기 유충이 다 말라죽었대요. 번식할 환경이 안돼서 모기가 없어요. 살충제나 모기기피제 같은 여름 특수 제품이 거의 안팔렸어요." 매출이 떨어지고 여름 히트상품이 자취를 감춘 건 비단 이 약국 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약국 체인과 의약품 유통업체도 같은 상황이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예년 여름과 비교해도 이번 여름 약국 매출은 하락폭이 크다"며 "약국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친 냉방기기 사용으로 냉방병, 배탈과 관련된 두통약, 지사제 등이 그나마 예전 판매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도 이번 여름 계절상품 판매가 특히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한증 치료제나 쿨패치 등이 다소 판매된 반면, 살충제와 모기기피제 판매는 직격탄을 맞았다"며 "살충제 재고가 그대로 남으면서 유통업체는 확보해놨던 살충제를 거의 다 반품해야 할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약국 약사는 이번 여름이 특히 폭염으로 힘들었지만, 이상 기후로 앞으로 여름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뉴스를 보니 7월 한달이 사상 최고로 더웠다고 하더라, 앞으로 계속 더워지지 않겠느냐"며 "여름이 가혹해지면서 약국에서도 기존의 계절 상품에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으레 여름이면 유행하던 눈병도 최근 몇년 사이 자취를 감추었고, 자연스레 눈병 관련 처방전이나 OTC 매출도 줄었다"며 "그나마 많이 판매되는 여름제품들은 의약품을 제외하면 모두 H&B스토어나 마트에서도 판매하니 돌파구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약국체인 관계자는 "그나마 작년까지는 '풀케어'와 같은 여름철 히트 제품이 있었는데 올해는 매출을 견인할 여름 스타 제품이 없어 체감 경기가 더 어려웠던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더위를 피해 대형 쇼핑몰이나 멀티플렉스에 몰린 점을 봐도 이번 폭염이 약국에 불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2016-08-24 12:15:00정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