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성정보,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인증 획득유헬스 전문업체인 인성정보(대표 원종윤)의 하이케어홈닥터(모델명 HX-461AJ, HX-461AI)가 식품의약품안전청(KFDA)로부터 유헬스케어 게이트웨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케어홈닥터는 인성정보가 개발·투자하고,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위탁생산을 한 제품이다. 하이케어홈닥터(모델명 : HX-461)는 가정에서 누구나 손쉬운 방법으로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개념의 유헬스케어전용기기로서 혈압, 혈당은 물론 체지방 등의 측정관리가 가능하며 다양한 건강 측정 기기와의 연동을 지원한다. 측정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어 자신의 건강상태를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고 누적된 결과로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 하이케어홈닥터는 ISO/IEEE 11073 및 HL7 등의 국제 표준을 준용, 다양한 국제표준 의료기기와의 연동을 쉽고 용이하게 해주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 국제화, 세계화에 발맞춰 올해 10월 CE인증을 획득했으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원종윤 사장은 "이번 하이케어홈닥터 인증은 그 동안 투자해 온 유헬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라며 "이전부터 준비해 온 해외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2011-10-27 09:56:40이혜경
-
박원순 당선,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 '호재' 될까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자 약사사회가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를 하면서 청와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던 일반약 슈퍼판매 추진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약사들의 선거참여를 독려했던 약사회도 선거 결과가 약사법 개정안 처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선거결과의 유불리를 떠나 정국이 복잡해지면 약사회에 유리하지 않겠냐"며 "최상의 카드는 일반약 슈퍼판매가 이슈화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당정간 역학관계 변화에서 오는 혼란이 4월 총선까지 지속되면 약사법 개정안은 이슈에서 묻혀 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청와대도 일반약 슈퍼판매와 같은 이슈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어진다는 의미 다. 여기에 박 후보의 당선은 '정권심판론'의 의미가 강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변화와 한나라당의 몸사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약업계에서 현 정부의 강공 일변도 정책방향에 불만이 많았다. 약사회에는 일반약 슈퍼판매, 제약업계에는 약가 일괄인하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 선거에 참여했던 영등포의 L약사는 "내곡동 사저 문제, 정전대란 등 현 정부를 비판하는 약국 내방고객들이 많았다"며 "이같은 민심이 선거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슈퍼판매 등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약사들의 표심이 곧 시민들의 표심아니겠냐"고 전했다. 서울지역의 또 다른 분회장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 회원약사들의 투표를 독려했다"며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느끼는 바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편 약사법 개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역구인 성동구 표심를 보면 박원순 후보가 54.3%, 나경원 후보가 45.3%의 득표율을 보여 박 후보가 나 후보를 1만표 이상 차이로 따 돌렸다.2011-10-27 06:44:54강신국 -
약국 27곳 무자격자 동영상 확보…"카운터 해고하라"민초약사들이 약국 카운터 척결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소속 약사들은 최근 카운터 고용약국 27곳의 동영상 증거자료 등을 근거로 대한약사회를 포함해 각 지부와 분회에 공문을 발송, 해당약국 처리를 주문했다. 약사들은 해당약국의 카운터 해고와 카운터 신상명세 제출도 요구했다. 향후 카운터들의 재취업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약사들은 내달 28일까지 조치결과를 통보해 줄 것도 요구했다. 약사들은 약사회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사는 "대약이 할 일을 민초약사들이 대신 한 것"이라며 "약사들이 자기 시간을 쪼개고 자비를 들여 카운터 척결에 나선 만큼 대약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들이 지목한 카운터 약국 중에는 대한약사회 임원약국도 포함돼 있어 약사회가 자정의 칼날을 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11곳, 인천 3곳 등 총 27곳의 약국이 도마위에 올랐다. 약사들은 무자격자가 약국에서 일반약을 판매하는 현장을 동영상으로 포착해 증거를 확보했다. 아울러 약국 자체적으로 자정을 할 수 있도록 게시물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일단 해당약국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문제가 있다면 사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2011-10-26 12:25:00강신국 -
온누리생활건강, 제주에 짚라인 시설 개장최근 ‘약국 속 건강 카페’ 다희연가 5호점을 오픈한 (주)온누리생활건강(대표 신완섭)이 제주 선흘리 6만여평 녹차밭에 짚라인(Zipline) 놀이시설을 22일자 개장했다. 짚라인 놀이시설은 온누리약국체인 설립자인 박영순 약학박사가 조성한 녹차 밭에 들어섰다. 다희연 테마파크 속의 곶자왈숲-녹차밭-연못-천연동굴 위 약 700m 하늘을 날아다니는 4개 코스로 설계돼 있다. 짚라인은 정글 수풀 위로 사람과 동물, 물품 등을 이동시켰던 열대 원주민들의 교통수단에서 유래된 놀이시설로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세대 레포츠. 신완섭 대표는 “적지 않은 투자비용과 5개월 이상의 긴 공사기간이 소요된 놀이시설이 약사가 가꾼 녹차밭 위에 세워졌다"며 "개장기념으로 올 연말까지 약사가족 모두에게 3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1544-7991, 02-552-9419 홈페이지 www.ziplinejeju.com2011-10-26 11:59:17강신국 -
"약국앞 주차딱지 책임져라"…고객 항의에 곤욕"주차 단속에 걸린 처방환자가 약국에서 책임으로 지라고 항의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지요" 각 지자체마다 약국앞 주차단속 기준이 달라 환자와 언쟁이 발생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25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가 약국 앞 불법 주차단속을 하지 않으면서 주차단속 특례가 없는 지역의 약국들이 환자들의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즉 일부 지자체에서 약국 앞 주차단속을 하지 않자 모든 약국들에 적용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약국에 책임을 전가하다는 것이다. 서울지역의 P약사는 "주차단속에 걸린 고객이 보상을 요구해와 진땀을 뺐다"며 "일부 지역에서 약국 앞 주차단속 면제를 해 주면서 환자들의 항의 발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일단 과태료 영수증을 약국에서 소명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자 고객이 돌아갔다"며 "이제 주차 과태료까지 약사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일부 약사들도 '약국 앞 주차 가능'이라는 홍보를 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 주차 단속 제외 적용을 받지 않는 지역의 약국들만 불이익을 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분회장은 "지난해부터 각 분회들이 구청장을 만나 약국앞 주차 문제를 해결을 요구하는 게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다"며 "그러나 어디까지가 약국 앞 도로로 봐야하는지 애매한 경우가 있어 실제 적용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분회장은 "특히 이동식 주차단속 차량이 많아 애매하게 단속에 걸린 약국 고객들의 민원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지자체는 실제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가 비상등을 켜고 15분정도 주정차하는 경우 단속을 면제하고 있다. 만약 불법주차 티커가 발부됐을 경우 진술서에 처방전과 약제비 영수증을 첨부해 팩스로 보내면 과태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2011-10-26 06:44:58강신국 -
약국체인 위드팜 회원약사들, 제주도서 가을여행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박정관) 회원약사들이 자체 커뮤니티 모임을 통해 지난 22일~23일 제주도로 가을여행을 떠났다. 백수현 위드팜 커뮤니티 회장을 비롯한 회원 약사들은 제주에 위치한 차귀도, 송악산 등을 둘러보며 가을 정취을 느끼고, 제트보트, 바다낚시도 즐기는 등 약국의 일상에서 벗어나 운치있는 가을을 만끽했다. 백 회장은 "뜻을 함께 하는 동료 약사들과 함께 모여 약국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2011-10-25 22:53:51강신국 -
약사회축구팀, 가을바람 '강슛' 3위 입상대한약사회팀이 의약인 축구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 주최로 경기도 남양주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제3회 의약단체축구대회에서 약사회팀은 2승2무1패로 3위에 입상했다. 우승의 영광은 3승1무1패를 기록한 치과협회에게, 준우승은 3승2패를 기록한 변호사회팀이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한의사회, 의사협회, 약사회, 치과협회, 변호사회, 보건복지부 등 모두 6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방식은 플리그 승점제로 진행됐다. 약사회팀은 서울, 인천, 충청지역 약사들과 부천시약사회 축구단이 연합팀을 구성해 대회에 출전했다. 감독은 최두주 서울 강서구약사회장이, 총무는 김원호 약사, 코치는 최용희 약사가 맡았다. 득점왕은 4골을 기록한 치과의사회 소속 김태현씨가 차지했다. MVP는 의사협회 최성우씨, 야신상은 복지부 윤경봉씨, 인기상은 한의사회 남윤석씨에게 돌아갔다. 최용희 약사는 "단풍이 물든 가을날 의약단체인들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단체간 축구대회를 자주 열기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제4회 대회는 약사회가 주관하기로 했다.2011-10-25 16:42:37정웅종 -
"티끌모아 태산"…국내사 새사업에 눈돌리기 한창국내제약사들이 약가 일괄인하 등 악화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신규 사업 진출에 눈돌리고 있다. 최근 명문제약 동성제약 한국콜마 대원제약 한독약품 등은 기존 제약업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명문제약은 항암제 의약품 수입업체인 명지약품을 지난 18일 흡수 합병했다. 명지는 항암제 및 희귀질환 전문 의약품 수입업체로 이스라엘의 테바사, 타로사, 일본의 사와이 제약 등과 밀접한 파트너쉽을 형성해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다. 명문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당사는 기존 제네릭 의약품에 항암제 등의 수입 의약품을 접목해 항암치료제 판매 사업 등의 사업다각화로 이익을 극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일본 제약사와 양해 각서를 맺고 한방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약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제약사 인수 합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장품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콜마는 충남 연기군에 공장 신축을 통해 기존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제약 및 화장품 사업에 집중했던 포트폴리오를 LED 조명 사업으로 확장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6월 100% 출자 법인인 동성 루맥스를 설립했으며, 최초로 개발되어 특허 출원 중인 2가지 형태의 LED PKG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획득했다. 독점계약을 통해 2012년까지 1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가 공화국 등 6개국과 판매 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상반기 보청기 회사 딜라이트를 인수해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진단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약품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한독 건강기능식품은 제휴나 도입 제품이 아닌 순수한 자체개발과 생산을 통해 이뤄졌으며, 건강기능식품 전담 조직인 CHN(Consumer health nutrition)을 발족했다. 한독 건기식의 경우 자체 브랜드를 통해 판매되며 약국을 포함한 일반 유통에서 판매 중이다. 제약사들의 이 같은 신사업 진출을 두고 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감을 동시에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 중에서는 건설업이나 레저산업 등에 진출해 실패한 사례가 있다"며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한 사업진출은 긍정적으로 보이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진출은 어느 정도 위험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다각화가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신규 매출 발생에는 긍정적이지만, 노하우가 없는 분야에 진출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2011-10-24 12:24:48최봉영 -
가짜약 판매약국 12곳 적발…대형약국 수사 확대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유통한 약사 12명과 약국 종업원 1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유통시킨 혐의(약사법 위반)로 S씨(42)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판매한 약사 12명 등 총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보따리상에게 구입한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압착용 포장기계를 이용해 정품으로 둔갑시킨 뒤 서울, 인천 일대 약국과 성인용품점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약국 중 일부는 1000원~5000원 정도를 받고 가짜약을 구입한 뒤 의사 처방전 없이 정품과 같은 가격인 1만5000원~2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경기 남양주시 소재 반지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포장조립용 기계, 제약회사 라벨,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약사 12명, 약국종업원 1명, 성인용품 업자 등 총 36명을 입건했다"며 "유통업자 장부를 보니 17억 원 상당, 총 10만정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이 유통한 제품은 위조방지 홀로그램이 붙은 포장박스와 사용설명서까지 정교하게 위조돼 일반인 눈으로는 가짜 구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제조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서울·인천지역 대형 약국들이 중간 판매상과 짜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2011-10-24 11:19:11강신국 -
"약국 실수가 오히려 단골 만드는 계기됐다"한국처럼 약국개설자가 약사라면 내가 소유한 약국이므로 이상한 환자가 오면 돌려보내면 그만이지만 (물론 동네에서 약국 평판에 영향을 주겠지만) 대기업에 속하는 미국 체인약국에서는 회사방침에 따라 고객불만을 해결해야하니 어떤 때는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당신같은 환자는 받지 않으니 다른 약국으로 가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와도 꾹 참고 회사의 방침에 따라 상대해야할 때는 정말 도를 닦는 기분이다. 하지만 월그린에서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서비스의 중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는 상황에서도 언성을 높이지 않고 처리하는 요령을 터득하게 됐다. 대개 교육수준이 낮아 보험급여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 때문에 골치를 썩이기 마련인데 순전히 약국의 실수로 환자에게 불편을 초래하여 크게 당황한 적이 있다. 어느 날 한 환자가 '더몹틱(DermOtic)'이라는 플루오시놀론(fluocinolone) 성분의 점이액 처방약을 받으러 약국에 왔다. 그 때는 월요일 저녁이었는데 처방전을 보니 그 전 주말에 플로터 약사가 일을 제대로 해놓지 않아 처방전에 1일 투여량이 적혀있지 않은 상태로 입력이 되어 있었고, 환자한테도 처방전의 문제를 알려주지 않아 환자는 월요일 저녁에 처방약을 찾으러 약국에 왔다. 1일 사용량이 불분명한데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use as directed"로 처방을 내보낼 수는 없다. 환자에게 의사가 1일 사용량을 적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에 병원에 연락하여 사용량을 확인한 후에야 처방약을 내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약이 당장 필요한데 무슨 소리냐면서 대개 소란을 피우는데 이 환자는 놀랍게도 그렇다면 다음 날 처방약을 찾으러 오겠다면서 조용히 약국을 떠났다. 약사 사정을 이해해주는 환자였기에 다음 날 제일 먼저 의사에게 연락해 사용량을 확인하고 테크니션에게 입력하라고 처방전을 넘겼다. 더몹틱은 흔히 처방되는 약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문을 해야했다. 그 주 토요일 주말 근무를 하고 있는데 테크니션이 어떤 환자가 처방전을 지난 주에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컴퓨터에 아무런 기록이 없다면서 혹시 문제가 있어 입력이 안된 처방전이 있으냐고 나에게 물었다. 카운터에 서 있는 그 환자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낯익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며칠전 사용량 확인하러 의사와 연락했던 더몹틱 처방 환자였다. 처방전 확인해서 넘긴지 며칠이 지났는데 왜 기록이 없단 말인가. 분명히 기억하는 처방전이었기 때문에 처방전 파일을 샅샅이 뒤져 결국 정정된 처방전을 찾아냈다. 사용량 확인해서 입력하라고 넘긴지가 언젠데 그 테크니션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한 건지. 화가 치밀었지만 어쨌든 입력해서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내가 처방전을 직접 스캔한 후 부랴부랴 입력했다. 그랬더니 컴퓨터에 팝업 윈도우에 'Communication Error'가 메시지가 뜨더니 윈도우가 닫혀버리는 것이었다. 한번 더 시도했더니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아…그래서 처방전이 입력되지 않았구나. 그 날 처방전을 입력한 테크니션이 아마 팝업 윈도우를 무시하고 다음 처방전으로 넘어갔나보다. 환자가 짜증나고 지친 얼굴로 카운터에 계속 서있길래 우선 환자에게 대기실 의자에 잠깐만 앉아있으라고 하고 10분 정도 걸려 시스템 에러를 정정한 후 보험처리했다. 그랬더니 웬걸…이제는 'Out of Stock' 메시지가 떴다. 절망이었다. 이 사태를 어쩌나. 첫번째 의사가 처방전을 제대로 쓰지 않았고 두번째 약국 시스템 에러로 약이 제때에 입력되지 않았고 세번째는 흔하지 않은 처방약이라 재고가 없다. 환자는 장장 1주일을 기다렸는데…. 대개 문제가 있으면 환자를 컨설테이션 윈도우(consultation window, 약국의 상담창구)로 부르는데 오늘은 환자를 오가가라할 상황이 아니었다. 내가 약국 밖으로 나가서 환자 옆에 조용히 앉았다. 그리고 사실대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의사가 사용량을 쓰지 않아서 다음 날 내가 전화해서 사용법을 확인했는데 지금보니 시스템 에러로 처방전이 입력되지 않았다. 지금 시스템 에러를 고쳐서 입력했지만 흔하지 않은 약이라 현재 처방약 재고가 약국에 지금 없다. 설상가상으로 오늘은 토요일이라 주문을 넣을 수도 없다. 월요일에나 처방약이 완료될 것 같다. 그랬더니 그 환자가 처음에 처방전 내러왔고 두번째에는 의사가 실수했다고 해서 그냥 갔고 오늘 온 것이 세번째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면서, 만약 내가 당장 필요한 약이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언성을 높였다. 할 말이 없었다. 약국이 100% 잘못했기 때문이다. 그 환자가 월요일에는 일이 늦게 끝나기 때문에 밤늦게나 약국에 올 수 있다고 하면서 월요일에 다시 오겠다고 너무나 지친 얼굴로 말하는데 정말 미안했다. 거듭 사과하고 환자를 돌려보낸 후 다른 월그린 지점에 연락하여 더몹틱이 있는 지점을 찾아냈다. 인터스토어(지점간 재고 교환)를 요청하여 약속한 월요일보다 하루 빠른 일요일 아침에 테크니션을 시켜 약국에 출근하는 길에 그 지점에서 약을 받아오도록 한 후 일찍이 처방약을 완료하고 환자에게 연락하여 메시지를 남겼다. '저번에 처방전에 문제가 있었을 때 보통 사람들은 소란을 피우는데 약사 사정을 이해하여 조용히 돌아가서 기다린 것을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다. 내가 다음 날 의사와 바로 연락하여 문제를 해결해놨는데 시스템 에러로 입력이 안됐으니 나도 너무 당황스럽고 미안할 뿐이다. 더몹틱이 있는 월그린 다른 지점에서 약을 가져와 처방약을 완료해 놓았으니 편한 시간에 아무때나 와서 찾아가라.' 환자에게 연락이 왔다. 일요일은 다른 일이 있어 약국에 들르지 못하니 월요일에 찾아가겠다고 했다. 처방약이 안되어 있어 화가 많이 났었지만 이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정말 교양있는 환자였다). 약국에서 시스템 에러로 환자에게 불편을 초래한 사정을 스토어 매니저에게 설명하고 10불 상당의 월그린 기프트 카드를 비용처리하여 환자에게 제공했고 환자는 이후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약국의 노력과 예상치 못한 기프트 카드에 흡족해했다. 휴우~. 이 환자는 이 일로 오히려 약국에 오면 나를 찾는 단골손님이 됐지만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고객불만처리는 여전히 만만하지 않다.2011-10-24 10:21:33데일리팜
오늘의 TOP 10
- 1위기 자초한 영업 외주화…제약사 옥죄는 '자충수'됐다
- 2약국 개척사업?…법원 재판서 드러난 종업원의 경영 개입
- 3춤·노래·그림까지…"약사들의 끼와 재능 한번 보시죠?"
- 4고가 전문약 구매 수단으로 악용되는 온누리상품권
- 5대원, CHC 사업확대 속도…2028년 매출 1천억 목표
- 6"제약·연구 실무의 현실"...고대약대 교우회, 진로 세미나
- 7'엔허투', 치료 영역 확대…HER2 고형암 공략 속도
- 8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독점권 내년 1월까지 연장
- 9녹십자, 1Q 영업익 46%↑...알리글로 매출 349억
- 10서울시약,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약사 정책 협약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