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당 50만원 달라는 근무약사…약국장, 적정임금 고민올해 졸업하는 약사 배출을 앞두고, 약국장과 근무약사 간 임금 인식 격차가 좁아지지 않고 있다. '적정 수준'이 얼마냐를 두고 기성 약사와 새내기 약사 간 세대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감지된다. 최근 근무약사 면접을 본 서울의 한 약국장은 초보 근무약사의 임금 수준 수소문에 나섰다. 경력 1년이 되지 않은 초보약사인데도, 원하는 급여가 얼마냐는 질문에 '시간 당 50만원은 받으려 한다'는 답을 듣고나서다. 이 약사는 "그 사이 근무약사 급여가 이렇게 많이 올랐나 싶었다. 초보약사가 경력 10년이 넘은 관리약사 수준의 급여를 요구해 놀랐다"고 설명했다. 약사 임금은 추가 근무, 토요일 근무 여부와 주말 근무시간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통상 주 5일 근무를 전제로 하루 근무 시간 당 금액을 곱해 월 급여를 계산한다. 약국장들은 지역은 물론 수도권도 여전히 근무약사 구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2009년 PEET를 시행하며 생긴 약사 배출 공백이 생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다른 약사들에게 물어보니, 마찬가지로 초보 약사가 시간당 50만원을 달라고 해 놀랐다며 나와 같은 경험을 털어놓은 약사도 있었다. 이외에도 근무약사들이 생각하는 적정 임금 수준이 약국장들과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근무약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약국장이 생각하는 적정 임금 수준이 너무 낮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특히 PEET 출신 약사들은 6년제 학교를 다니고 약사면허를 이수하기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 비용을 고려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부당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렇게 달라진 학제개편에 따른 추가 비용, 노력, 시간을 인정하자는 분위기에 근무약사를 구하기 어려운 시장논리가 더해져 근무약사 임금 수준이 최근 몇년 간 꾸준히 상승한 것이다. 지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는 한 약사는 "임금을 둘러싼 인식 격차가 PEET 전과 후로 나뉘어 세대갈등으로 격화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놓고 '6년제 약사는 쓰지 않겠다'고 공언하거나 '6년제라 해서 특별히 나은 걸 모르겠다'고 말하는 약국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오는 19일 약사국시 합격자 발표로 또 한 세대의 약사가 배출되면, 이들의 약국 취업이 대거 이뤄질 예정이라 약국가가 또 한번 임금을 둘러싼 몸살을 앓을 가능성도 있다.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시간당 몇만원이라는 돈이 아니다. 다른 세대를 존중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태도가 임금이라는 예민한 부분에서 폭발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논의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2019-02-08 19:04:30정혜진 -
마약류 통합시스템 안정화…약국 보고 누락도 감소세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 이후 약국의 마약류의약품 보고누락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 지역 복수의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8일 제도 시행 이후 약국의 잦은 보고누락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A보건소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일부 미보고와 일체 미보고 건수가 꽤 많았다. 그중 대부분이 일부 미보고였는데, 아무래도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생기는 실수들이었다"며 "가령 보고를 눌러야 하는데 저장만 하는 경우들인데 시정명령서를 보내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반영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간혹 유예기간에는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착각하는 약국도 있었다. 또다른 B보건소 관계자는 "행정처분이 유예가 되는 것인데 보고를 안 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약국들이 더러 있었다"며 "이런 경우들은 시정을 요구하면 금방 고쳐졌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약국 보고누락에 따른 시정공문 발송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C보건소 관계자는 "아직 유예기간이기 때문에 미보고나 거짓보고에 대해서만 시정 조치하고 있다"며 "거짓보고는 없었고, 작년 미보고 약국이 한 곳 있어서 계도를 위해 공문을 발송했었다"고 밝혔다. 올해엔 미보고 약국이 없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보고누락 외에 보고오류도 생각보다 빨리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행 초반 일 300여건이었던 오류건수가 약 100건으로 줄어들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작할 때엔 일 평균 300개소에서 오류가 발생했었는데, 현재는 제일 적은 날에는 99개소 정도가 된다"면서 "보통 100개소에서 130개소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중에서 약 55%는 오류 팝업 등을 확인하고 수정해 보고하지만, 45%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식약처가 유선 등을 통해 오류보고에 대응하기 위해선 약 100건까지는 오류 건수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초에는 100개소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안정화가 되는중이다. 약 70개소까지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업체들에도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고있다"고 밝혔다.2019-02-08 17:00:16정흥준 -
올해 설 연휴, 편의점약 전년비 10% 더 팔렸다올해 설 명절 기간 편의점 상비의약품 판매율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군(제품군)별로는 감기약이 가장 큰 폭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8일 데일리팜 확인 결과 지난 설 연휴(4일~6일) 편의점약은 작년과 비교해 GS25가 11.9%, 세븐일레븐 10.4%, CU 10.0%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 개 브랜드 공통으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은 타이레놀이다. GS25와 세븐일레븐의 경우 타이레놀이 명절기간 전체 의약품 매출의 30%를 초과했다. 현재 편의점에는 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류 4종이 판매되고 있다. 효능군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GS25의 경우 진통제가 5.3%, 감기약 26.2%, 소화제 4.5%, 파스 2.1% 매출이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진통제 11.1%, 감기약 12%, 소화제 11.8%, 파스 0.2% 신장률을 보였다. CU는 진통제 8.7%, 감기약 12.2%, 소화제 10.2%, 파스 9.3%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세 개 편의점에서 설 명절 가장 많은 매출신장률을 보인 효능군은 감기약이었다. GS25는 감기약 매출이 전년비 무려 26.2% 올랐다. 세븐일레븐과 CU 역시 감기약이 각각 12.2%와 12% 더 팔려 최다 매출 증가 효능군으로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파스류 판매 증가율은 낮았다. CU는 파스 매출신장률이 작년보다 9.3% 올라 8.7%의 진통제를 넘어 섰지만, GS25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2.1%, 0.2% 인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명절에는 주류 매출 증가와 함께 의약품과 밴드류 등 의약외품 매출이 늘었다"며 "연휴기간 급하게 필요한 게 생겼을 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가능한 제품이 늘어난 게 의약품과 의약외품 매출 확대 배경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2019-02-08 16:56:54이정환
-
휴베이스, 약국 약사 '본질·트렌드·콘텐츠' 주제로 강의약국체인 휴베이스(공동 대표이사 김성일·김현익)가 '흥미진진한 불투명의 시대, 우린 약사할 수 있을까'란 제목으로 약사·약대생 대상 강의를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서울 관악구 소재 교통문화교육원에서 진행된다. 3명의 약사가 각각 진행할 강의는 '글로벌 트렌드, 약사', '백 투 더 베이직, 약사', '콘텐츠 크리에이터, 약사' 등 3개로 구성됐다. 휴베이스는 사회 첫 발을 내딛는 약사와 약대생에게 기본적인 약사 소양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약국과 헬스·뷰티 콘셉트 트렌드를 접목해 라이프스타일 샵을 추구하는 울산 드림약국을 운영중인 황태윤 약사가 약사의 글로벌 트렌드와 앞으로 나갈 발향을 설명한다. 김수길 약사는 백 투 더 베이직을 주제로 시대 흐름에 따라 약사·약국 역할을 재정의하고 변하지 않는 약사의 본질을 조명한다. 모연화 약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고객이 원하는 약사 콘텐츠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공유한다. 휴베이스 김성일 대표는 "새내기 약사란 이번에 약사면허증을 취득하는 예비약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마음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모든 약사를 지칭한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약사·약대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의 신청마감은 2월 15일까지이며 휴베이스 홈페이지(www.hubasekorea.com)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2019-02-08 15:19:32이정환 -
커뮤니티케어 초안 지자체로…엇갈리는 약사 참여기초지자체가 수립한 커뮤니티케어 기본계획안이 광역지자체로 속속 제출되는 가운데, 약사 포함 여부가 지자체별로 나뉘고 있다. 8일 경기 지역 지자체를 일부 확인한 결과, 부천과 수원시 등의 커뮤니티케어 기본 계획안에 약사 포함이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시흥시의 경우 커뮤니티케어 초안에서 약사가 배제됐다. 시흥시 보건소 관계자는 "노인통합돌봄모델로 신청을 한다"며 "의사회 측에는 자료요청을 한 상황이지만, 약사는 포함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기초지자체들의 기본계획안을 8일까지 전부 수렴하고, 이를 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후 일정이 있기 때문에 경기 외 광역지자체도 유사 일정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커뮤니티케어 사업은 전국에서 총 8개 시군구(노인통합돌봄모델 4곳, 장애인자립생활 지원모델 2곳, 정신질환자 지역사회 정착모델과 노숙인 자립지원모델에 각각 1곳)를 최종 선정한다. 때문에 기초지자체들은 신청 사업모델별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기본계획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공개를 꺼려했다. 다만 노인통합돌봄모델에 다수의 지자체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천과 수원, 시흥 등의 지자체들도 모두 노인 대상 모델로 사업계획을 제출한다. 부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가사업으로도 노인 위주의 사업이 많다보니, 노인돌봄모델에 많은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천에서는 현재 어느 분야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의료와 복지 모든 분야에서 총괄적으로 들어간다. 약사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담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 보건소의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TF 관계자도 노인돌봄모델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경로당과 가정 등에 약사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포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관계자는 "약사가 경로당, 가정 등에 찾아가 교육을 하는 내용들을 넣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주기적인 방문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 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약사회에서)명확하게 제시해주진 않았고, 아주대 연구용역에 대한 내용은 접수돼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약사회에서 의지를 보여주고 있긴하다. 세부사안들은 일단 사업에 선정된 후에 구체화할 내용이고, 기본계획서에는 모든 계획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역지자체는 자체 심사를 통해 사업모델별로 일정 수의 기초지자체를 선정해 복지부에 제출한다. 이때 노인통합돌봄모델은 광역지자체 내 기초지자체 수의 20% 이내로 선정할 수 있고, 나머지 장애인·정신질환자·노숙인 대상은 2개 이내로 제출해야 한다. 복지부는 사업 신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기본계획서에 대한 워크숍을 실시하고, 기초지자체들은 계획서를 보완 후 최종제출한다. 이후 복지부의 심사를 거쳐 지자체를 선정하는 일정이다.2019-02-07 19:14:58정흥준 -
"위탁생산 제네릭 교환도 힘드네"…불량약 처리 골치공동생동 허용의 문제점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로 인한 약국 불편과 불합리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약국은 처방의약품의 잦은 교체, 재고 의약품 관리 어려움을 지목해왔는데, 여기에 불량의약품 민원도 더 어려워졌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의 A약사는 최근 조제 도중 유난히 잘 깨지는 약을 발견, 불량의약품 신고를 위해 제약사에 전화를 걸었다. 이 약은 B제약사가 만들고 C제약사가 판매하는 공동생동 제네릭이었는데, A약사는 '제조' 단계의 문제점이라는 생각에 의심 없이 B제약사로 전화를 걸었다. A약사는 "B제약사는 약 이름을 듣더니, 자사 제품이 아니라며 접수를 거부했다. B제약사가 만든 약이라 했더니 전화를 넘기고 넘겨 몇 명의 직원에게 같은 설명을 해야 했다. 결국 몇 번의 통화와 수십분의 시간을 들여서야 판매사에 접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A약사만의 문제는 아니다. 약국에서는 불량의약품 접수를 비롯해 제제와 공급, 유통 등을 문의하기 위해 제약사와 통화할 일이 많다. 그러나 위탁생산된 제네릭 의약품이 범람하면서 많은 약국 문의 과정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통상 제조사는 같은 약을 적게는 몇 곳, 많게는 수십곳의 제약사에 다른 이름으로 생산한다. 제조사 직원들은 정작 약을 만들어놓고도 수십가지 약의 이름이나 정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약국이 제조사가 아닌, 판매유통을 담당한 판매사에 문의해야 약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의미다. B약사는 "약사들이 모인 카톡방이나 커뮤니티에도 이런 질문이 종종 올라온다. 이제는 '제조사'가 아닌 '판매사'에 문의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공동생동이 막 활성화될 때에는 약국이 제약사 통화에 불필요한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네릭 수를 제한하자는 움직임이 약국 입장에선 더없이 반갑다. 대한약사회가 나서서 공동생동 제한에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9-02-07 18:32:52정혜진 -
"개국약사 30년 노하우 담은 제품 만들자 결심했죠"“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은 많지만 약사가 자신있게 믿고 권할 만한 제품은 흔치 않잖아요. 요즘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건강기능식품은 더 그렇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죠.” 최근 온라인,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천연영양제 녹이단, 녹이정을 개발한 양성심 약사(48·우석대). 그간 별다른 홍보도 없었지만 그가 만든 영양제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소비자가 알아서 찾는 제품이 됐다. 양 약사가 쉽지 않은 천연 성분 영양제를 개발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양 약사 자신에 있었다. 학창시절 큰 사고를 당한 후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는 결혼 이후 임신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다보니 임신과 출산에도 자신이 없던 시절, 근무하던 약국에서 선배 약사의 영향으로 영양요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약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영양과 이에 대한 전문가 상담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던 그다. “워낙 체력이 약하다보니 임신을 준비하고 임신한 중에 누구보다 신경써서 복용해야 할 영양소를 챙겼어요. 그런 중 생각보다 천연 원료에 방부제와 부형제를 넣지 않은 제품들을 찾아 영양을 적절히 조합해 복용하기가 쉽지 않단 것을 알았어요. 그때 생각했죠. 전문가인 약사도 쉽지 않은데 소비자는 어떨까 하는. 그래서 그런 제품을 만들어보자 했죠.” 평범한 개국 약사였던 그가 혼자 개발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담당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천연 성분에 부형제 등 첨가제를 넣지 않은 제품이다보니 생산 과정도 쉽지 않고 들어가는 비용도 여타 제품에 비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별다른 홍보도 쉽지 않아 초반에는 양 약사가 운영 중인 약국에서 환자 대면 상담을 통해 판매하는게 전부였다. 하지만 반응은 약사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 도움이 될 만한 영양제로 탄생한 제품이 예상 외 질환을 갖고 있는 소비자 사이에서 효과가 나타나면서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 불임, 생리불순, 생리통 등으로 고생하던 환자들이 효과를 봤단 감사 인사를 전해오거나 소비자가 직접 SNS, 블로그 등에 복용 후기를 게재하면서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기 시작했다. 양 약사는 최근 한 유명 당뇨환자들 온라인 사이트에 녹이단, 녹이정의 일수별 제품 복용 후기를 꾸준히 게재하는 후기가 올라온 것을 뒤늦게 알게되고 스스로도 어리둥절했다고 했다. “다른 약국에 유통할 엄두가 안나 우리 약국 환자 위주로 상담하고 판매했어요. 그런데 꾸준히 복용한 환자들이 예상 밖의 긍정적 반응들을 보이는 거에요. 이 제품이 나만의 무기가 됐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었죠. 그러던 중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제품이 회자되고 있단 것을 알았어요. 일부 소비자는 일수별로 복용 후기나 신체 변화를 기록하기도 하고요. 그런 글들을 보고 있자면 제품 개발자를 넘어 약사로서 너무 뿌듯하죠.” 아직 모든 일을 혼자 해내고 있다보니 신제품 개발은 시작하지 못했지만 향후 더 세분화되고 효과가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에도 수출하고 싶은 목표도 있다. 자신이 만든 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입증된 만큼 이제는 자신있게 동료 약사들과 제품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다. “요즘 네이버 지식인에서 건강상담을 하는데 생각보다 영양제를 과다하게 섭취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정리해주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관리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바로 약사잖아요. 그만큼 건기식 시장에서 약사가 할 역할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유통 채널을 약국 안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약사들이 다양한 외부 채널들을 이용해 전문성을 살려 소비자들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할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2019-02-07 17:25:42김지은 -
"물가상승률 웃도는 일반약 가격 인상"...약국가 울상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일반의약품 공급가 인상으로 약국이 환자·소비자로부터 불만을 사는 풍경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다빈도 품목을 중심으로 한 일반약 가격 상향이 이어지면서 약사들은 저마진·소비자 저항 속 약국 운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다수 제약사가 연말·연초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일반약 출고가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약사를 향해 불평불만을 제기중이다. 출고가 인상이 약국 판매이익(마진)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희박하거나 전무한데도 약사는 소비자로 부터 가격 인상 관련 항의를 하루 수 차례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다빈도 일반약 품목의 마진율은 20%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출고가가 오르면 약국 역시 소비자 판매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약국가 설명이다. 또 평균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일반약 가격 인상은 약사와 소비자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했다. 실제 국내 일반약 가격 상승률은 지난 2010년에 비해 2017년 16.4% 올라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 10.7%를 웃돈다. 복지부의 '다소비 일반약 가격조사'에서도 다소비 일반약 42개 품목 판매가격이 2013년 전년대비 평균 4.3%, 2014년에는 평균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1.3%였다. 구체적으로 올해들어 대표적인 상처치료제인 후시딘과 마데카솔 약국 공급가는 10%~15% 올랐다. 쌍화탕, 우황청심원 등도 15%가량 공급가 인상이 단행됐다. 이에 약사들은 제약사가 가격인상 정보를 일반소비자에 직접 제공하는 자구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원가·부자재 가격 인상 외 약사가 소비자에 판매가 인상 이유를 설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과 올린 뒤 발생하는 환자·소비자 저항을 오롯이 약국이 소화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일부 소비자는 가격 인상을 이유로 "바가지를 씌운다"며 약사를 향해 욕설 등 험한말을 서슴치 않는 사례도 있는 실정이다. 또 다량 의약품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자칫 가격이 오른 일반약 일부의 사입가를 인식하지 못한 경우 들인 가격보다 싼 값에 약을 판매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제약사 입장에서야 매출을 위해 일반약 출고가를 올릴 수 밖에 없겠지만, 가격 인상이 약국에 미치는 여파는 크다"며 "일반약 마진이 높지 않은 케이스가 대부분인데도 소비자 별 체감 격차가 커 왜 값이 올랐냐는 항의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그 때는 약사로서 정당히 약을 팔고 왜 항의나 욕을 들어야하는지 서글픈 감정이 든다"며 "일반약 가격을 제약사 마음대로 올리지 말고 정부-시민단체-제약사 협의체가 인상률을 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개국약사도 "값은 제약사가 올려도 소비자 저항은 약국 약사가 받을 수 밖에 없다. 쉽게 말해 욕을 듣는다"며 "특히 출고가 인상 후 오른 사입가를 모르고 기존 가격대로 팔았다가 손해를 본 적도 있다"고 했다. 이 약사는 "제약사가 폭리를 취하지는 않겠지만, 통제없이 마음대로 일반약 가격을 올리는 느낌을 받긴 한다"며 "물가상승률을 몇 배 상회하는 인상률로 일반약 사입가가 오르는 일이 매해 반복된다. 조제 전문약을 타갈 때 본인부담금을 일반약 판매가와 연관짓는 환자도 많아 반발이 커지는 일이 잦다"고 덧붙였다.2019-02-07 17:18:00이정환 -
유팜몰,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 'W.O.S' 론칭유팜몰이 한 사이트에서 각기 다른 의약품 도매업체 주문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주문 통합 사이트를 열었다. 유팜몰(대표이사 최기호)은 '유팜몰W.O.S'을 구축, 의약품 주문 편의를 대폭 증대시킨 서비스를 회원 약국에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팜몰은 2017년부터 의약품 도매업체와 협력해, 도매상 직거래 주문까지 하나의 사이트 안에서 가능한 '유팜몰W.O.S'를 구축해 약국에 제공해왔다. 'W.O.S'는 Web Order System의 약칭으로, 의약품 도매업체 각각의 직거래 주문사이트가 유팜몰에 연결된 서비스다. 현재 6000여 곳의 약국이 W.O.S를 이용하고 있다. 유팜몰 측은 약국이 유팜몰 아이디 하나로 모든 입점 도매상의 W.O.S에서 주문을 할 수 있어 주문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직관적이고 통일된 최신 주문화면과 매출원장 조회, 웹 결제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팜몰 협력 도매는 동원 전 계열사, 백광의약품, 인천약품, 세화약품(부산) 등 전국 대형 종합도매업체 18곳이다. 협력 도매상과 거래하는 약국은 유팜몰 사이트에서 로그인 후 각 도매연결 신청 단계를 거쳐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약국 청구프로그램 '유팜'을 사용하는 약국은 유팜과 연동해 자동주문장 서비스인 '스마트오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오더란 약국 청구프로그램에 입력된 처방의약품 소모량을 기준으로, 각 도매상에 주문할 의약품 리스트를 자동으로 추출해주는 서비스이다. 당일 소모량부터 7일 전까지의 처방의약품 소모량 조회가 가능하며, 장기처방 의약품 사전 알림 기능도 탑재했다. 유팜몰 관계자는 "유팜 사용 약국은 물론 사용하지 않는 모든 약국도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구프로그램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협력 도매상을 확대해 더 많은 약국에 통합W.O.S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국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고 추가 기능을 구축하는 등 도매업체의 기존 주문 사이트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19-02-07 15:08:08정혜진 -
약국장-직원, 4대보험료 '반반씩'…사라지는 대납 관행약국장이 근무약사와 전산원의 4대보험료를 대신 납부하는 관행이 지역 약국가에서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새로 약국에 입사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기존 근무자들에게도 내년부터는 4대보험을 반반씩 내겠다고 공지한 약국장도 있었다. 또한 일부 약국장은 월급 인상시기에 맞춰 4대보험을 대납하던 잘못된 풍토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지역의 A약국장은 "그동안에는 약국장이 4대보험이랑 신상신고비 전부 내줬었는데, 최근 들어 4대보험은 반반으로 내고 신상신고비는 각자 알아서 내는 경우도 많다"며 "아직도 근무약사 구하기 어려운 지역은 내주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이나 대구 등은 반반씩 내는 약국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미 대납해주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 중단하는 것은 쉽지 않아, 새로 약국에 입사하는 직원에 대해서만 계약조건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약국장들은 기존 직원들에게도 보험료 대납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마찰을 예상해 내년까지 기간을 두고 직원들과 대화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 지역의 B약국장은 "워낙 외곽지역이라 과거에는 근무약사에게 오피스텔을 구해주기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그런 것들은 사라졌지만 아직 보험료 대납은 남아있다"면서 "우리 약국에도 약사와 직원이 모두 합쳐 4명이고 4대보험료와 세금만 따져봐도 상당히 큰 금액"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B약국장은 "충격이 있을 것 같아 일단 올해엔 공지만 했고, 내년부터 4대보험이랑 신상신고비를 반반씩 내기로 했다. 사실 그동안 잘못돼왔던 걸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라며 "이미 반반씩 내는 약국들도 많고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월급 인상폭을 조율하는 일은 아직 숙제로 남았다. 일각에서는 약국의 보험료 대납 관행이 사라질 경우, 그동안 종종 발생했던 법적다툼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약국장이 4대보험료를 빌미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직원이 퇴직금을 요구하자 대납한 4대보험료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청구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4대보험료 대납과는 상관없이 퇴직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이 났었다. 이에 세무 전문가들은 약국장의 대납 관행을 타파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2019-02-07 11:21:15정흥준
오늘의 TOP 10
- 1메가타운약국, 연내 20곳 확장 예고…전국 네트워크화 시동
- 2"중동전쟁에 의약품 공급 비상" 외신 보도에 약국 화들짝
- 3신규 공보의 250명→92명 쇼크…정부, 긴급 추경 투입
- 4방문약료도 수가 보상…인천 옹진군 '안심복약' 서비스 시행
- 5400억 놀텍 '후발약' 개발 본격화…다산제약 재도전
- 6의정갈등 넘은 GE헬스케어, 지난해 매출 3000억 반등
- 7한국화이자, 3년만에 배당 1248만원 회귀…팬데믹 수혜 소멸
- 8'빅파마 파트너' 유한화학, 영업익 2배↑…현금 창출 능력 회복
- 9암젠 BiTE 플랫폼, 혈액암 넘어 고형암 치료 전략 축 부상
- 10식약처-한국백신 업무협약…주사기 추가 생산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