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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소 교육 받은 '할머니 팜파라치' 등장몰래카메라 촬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할머니 팜파라치가 등장해 약국가를 바짝 긴장 시키고 있습니다.부산의 한 약국입니다.이 약국은 얼마전 보건소로부터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에 따른 과징금 통지를 받았습니다.고발인은 놀랍게도 60대의 할머니 였습니다.부산시약사회와 약국가에 따르면 할머니 팜파라치로부터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된 약국이 3곳으로 파악됐습니다.이들 약국은 공통적으로 약사 없이 종업원만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다 몰래카메라에 찍혔습니다.할머니 팜파라치는 처음 약국에 들어서면 드링크를 달라고 시간을 끈 후 '머리가 아프다', '팔 다리가 쑤신다'며 진통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의약품 판매 유도나 촬영 과정이 주도면밀했다는 해당 약국의 증언을 토대로 비춰보면 전문적인 팜파라치 교육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할머니 팜파라치로부터 촬영을 당한 약국은 특정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해당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60대 중후반의 할머니가 약사가 부재 중인 상황에서 종업원에게 약을 달라고 유도한 후 촬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부산시약사회는 할머니 팜파라치 몰카촬영 사례가 잇따르자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부산시약사회 한 관계자는 "권익위원회로부터 보건소로 이첩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며 "노인이라는 사실에 경계심을 늦추다보니 쉽게 당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지역의 한 약사는 "포상금이 많다보니 약국이 팜파라치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포상금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8-09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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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원·한약사 일반약 판매…"약심 거셌다"올해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영상뉴스 베스트5는 뭘까요?기사 조회·댓글 순으로 1위부터 5위를 뽑아 봤습니다.최다 클릭 1위 뉴스는 '약국 보조원제도 찬반 논쟁'입니다.논란의 불씨는 올해 초 충북약사회 정기총회에서의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발언 내용입니다.이날 조 회장은 약국 보조원제도를 임기 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비쳤습니다.이에 데일리팜은 관련 논문과 이슈난타 기획코너를 통해 다양한 약심을 수렴했습니다.보조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약사들은 약사 전문성 확대와 보조원 업무의 질적 향상을 이유로 찬성 입장을 나타냈습니다.반대 입장은 불법행위 및 전문카운터 양성과 보조원에 의한 약화사고 우려 등을 들며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동네약국과 문전약국의 보조원제도 찬성 입장은 각각 50%, 70% 수준이었습니다.2위는 한약사 일반약 판매와 관련한 부천지청의 입장을 다룬 뉴스입니다.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2월 15일 불기소결정서(사건번호 2012년 형제278**)를 통해 약국개설자인 한약사도 일반약을 판매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부천지청의 이에 대한 판단근거는 의약품 판매 주체를 약국개설자로 규정한 점과 일반약의 안전성 유효성 확보 등입니다.부천지청의 이 같은 판단으로 복지부와 일선 보건소 등도 한약사 일반약 판매와 관련한 '유권해석과 단속을 잠시 보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3위는 한양대병원과 아산병원이 TNF-알파 억제제 최대 시장으로 부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뉴스입니다.TNF-알파 억제 항체바이오의약품의 적응증은 크게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TNF-알파 억제제 전체 시장은 약 870억원이며, 이중 크론병이 차지하는 외형은 200억원 상당입니다.이중 한양대병원은 류마티스 분야에서 약 7~10%를 아산병원은 크론병 시장에서 10%를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이 시장 리딩 품목은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 등입니다.4위와 5위는 청구불일치 서면조사와 약국가 반발, 아산병원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문전약국 판도 변화와 관련된 뉴스입니다.먼저 청구불일치 관련 뉴스에서는 399원의 약가 차액 소명을 위해 거래내역서 전체를 찾아야 했던 한 약사의 사례, 약사회의 움직임, 정부의 입장 등을 살피며 향후 정책 방향성을 고민했습니다.아산병원의 셔틀버스 운행 영향으로 정류장(잠실나루역 근처) 일대 상가들이 약국자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보도도 반향을 얻었습니다.취재 결과 정류장 인근 6평 남짓의 약국자리 권리금은 3억원에 육박했습니다.반면 상당수 환자가 잠실나루역으로 빠져 나가면서 종전 10곳이 넘는 문전약국들은 처방전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8-08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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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공포…제약·도매, 피해 상상초월블랙아웃(대정전 사태)이 현실화되면 제약업계는 어떤 피해를 입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비상자가발전시설이 없는 공장이나 연구소·도매업체는 모두 가동이 중단됩니다.2003년 발생했던 미국 동부지역 대정전 사태로 당시 뉴저지에 밀집해 있던 미국 제약기업들은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전화녹취] 장재용 대표(미국 뉴저지 임상시험업체 GSG):"2003년 블랙아웃 당시 미국 뉴저지에 소재한 제약기업 및 연구소는 올스톱됐습니다. 블랙아웃은 약 3~5일 간 지속됐고 직원들도 출근을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케미칼의약품 보다 냉장보관 해야 하는 바이오의약품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기억됩니다."그렇다면 우리나라 제약기업 및 도매업체들은 블랙아웃에 잘 대비하고 있을까요?기업 규모와 생산제품별 특성 그리고 최고경영자의 마인드에 따라 달랐습니다.[전화녹취] A도매사 본부장:"저희들은 자가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연료공급형 자가발전기고요. (24시간 365일)계속 연료만 공급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전화녹취] B대형제약사 공장 공무팀장:"저희도 10년 전에는 자가발전기가 있었어요. 중요 구역만요. 예를 들어 무균실이나 중요 실험기기 등 중요시설에만 있었죠. 왜냐면 용량이 실질적으로 엄청나니까요. 공장에 다 설치하려면 발전기 크기나 용량이 엄청 크니까요. 공장에 다 설치할 수는 없고 진짜 중요한데만 설치돼 있었거든요. 근데 한전에서 수전 2개 받으면서 철거한 상황인데 현재는 블랙아웃 오면 대책이 없어요."[전화녹취] C중소제약사 공장장:"규모에 따라 다른데요, 저희 같은 소규모 제약사는 자가발전기까지는 챙기지 못했습니다."블랙아웃에 대비한 자가발전기는 크게 연료주입형 발전기와 충전형 배터리로 나뉩니다.[전화녹취] A도매사 본부장:"저희들은 (연로주입형)자가발전시설 갖추는데 약 3억 5000만원 들었습니다."[전화녹취] D도매사 대표:"우리 아직 (배리형 자가발전기)안갖췄어요. 안그래도 금년에 설치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설치하려면 공사가 좀 커요. 왜냐면 전기가 나갔을 때 자동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 공사기 때문에…. 또 정전시간에 따라서 (30분까지 커버할 수 있는 배터리형 발전기는) 한 500만원 들 거예요."블랙아웃 발생 시 피해규모는 사실상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전화녹취] C중소제약사 공장장:"무균이라고 표현하죠, 균이 있으면 안되는 부분…. 그 시설은 정전되면 진짜 치명적인 타격을 입죠. 24시간 공조시설이 가동돼야 무균상태가 유지되는 건데, 정전되면 그게 멈춰서 균에 오염된다 그러면 1달 동안 생산 못해요. 우리 같은 경우는 하루동안 블랙 아웃이 발생했다고 하면 직접적인 피해는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합니다. 그 금액에는 기회비용 측면은 제외한 거고요."[전화녹취] D도매사 대표:"(생물학적 제제만)한 2000~3000만원 정도 피해 입을 겁니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아닌 만약을 대비한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8-07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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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마주 빅10…상반기 주가 성적은?올해 상반기 바이오테마주들의 주가 성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양극화' 또는 '흐림'입니다.이는 바이오테마주에 대한 기관·외국인투자자들의 실적 위주의 재평가 움직임 때문인 것으로 파악됩니다.데일리팜은 바이오테마주로 분류된 코스피·코스닥 상장 10개 제약사들의 상반기 주가흐름을 살펴봤습니다.바이오주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급등 3종목, 급락 2종목, 상승 1종목, 하락 4종목입니다.가장 급등한 종목은 이수앱지스로 1월 2일 종가(6,500원) 대비 7월 25일 현재 26%(8,220원) 올랐습니다.증권가에 따른 이수앱지스 주가 급등원인은 ▲머크 세로노와의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술 공동 개발 ▲멕시코 1위 제약사 피사(PISA)와 고셔병치료제 원액 수출 및 완제기술 이전 계약 등입니다.특히 이수앱지스는 머크와의 협약으로 150만달러의 옵션비용을 확보,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엘지생명과학과 바이넥스도 17%(48,600→57,100원), 10%(4,885원→5,370원) 오르며 선전했습니다.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엘지생명과학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 2011·2012년도 매출액 증가(320억·350억원) *뇌수막염 백신과 5가 혼합백신 등 해외시장 개척 박차 *관절염치료제 히루안 플러스, 시장점유율 증가」한화케미칼 주가는 1%(18,950원→19,150원)오르며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한올바이오파마는 -31%(8,800원→6,060원) 가까이 주가가 빠졌습니다.이와 관련해 한올바이오파마의 한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 바이오베터 한페론(임상 2상)의 라이센싱 아웃 진행 지연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공세를 키웠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바이오시밀러 대장주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16%(1,576,000원→1,315,000원), -1.8%(52,800원→51,800원)입니다.한편 제넥신·녹십자·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 하락률은 -5%(18,050원→17,000원), -2.6%(130,432원→127,000원), -0.7%(130,500원→129,500원)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8-06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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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여름휴가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약업계 '최고 경영자(관리자)'들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어떤 '휴(休)테크' 계획을 세우고 있을 까요?데일리팜은 제약CEO·협회장들의 휴테크 계획을 살펴봤습니다.휴가일정은 7월 말에서 8월 초로 집중돼 있고, 눈길이 가는 휴가계획으로는 독서, 낚시, 사찰기행 등이 있었습니다.먼저 아주약품 김중길 사장은 독서를 통한 휴테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독서왕으로 정평 나있는 김중길 사장은 그동안 탐독한 경영·종교서적에서 얻는 정보와 지식을 경영현장에 접목하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김중길 사장(아주약품): "집에서 독서하려고요. 휴가 때 읽으려고 책 몇 권 준비했습니다. 최인호씨의 '길 없는 길'이라고 5권으로 된 책인데 옛날에 나온 거예요. 불교서적인데 그걸 다시 한번 읽으려고요."안국약품 어준선 회장과 유니온약품 안병광 회장은 가족과 함께 휴양지에서의 재충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어준선 회장은 현재 강원도 모처로 휴가를 떠난 상태며,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전화인터뷰] 어준선 회장(안국약품): "지금 강원도 오크밸리에 있어요. 현재 안국약품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 잘되기 위해서 많은 구상을 해야죠."안병광 회장의 휴가지는 제주도로 예정돼 있으며, 이곳에서 매출 극대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전화인터뷰] 안병광 회장(유니온약품): "휴가는 다음 주에 가족들과 제주도 갈 계획입니다. 매출액도 줄고 그래서 강구책도 구상할 거고요. 직원들에게 휴가비는 적당히 잘 다녀올 정도로 지급할거고요."아큐젠 김광호 사장은 충북 제천으로 낚시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낚시 마니아'로 유명한 김광호 사장은 이번 낚시 여행을 통해 '매출 1000억원 돌파' 마케팅 전략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전화인터뷰] 김광호 사장(아큐젠): "휴가는 제천 옆에 섭다리로 낚시여행 갈려고요. 조영제회사로는 제일 큰 회사로 만들어 보려고요. 3년 내에 사업다각화를 통해서 1000억원 규모의 회사를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4년 뒤에는 다각화 확장을 통해서 2000억원 외형의 회사를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휴가기간에 구상을 해야죠."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사찰기행을 통해 심신을 수련할 계획입니다.[전화인터뷰] 이경호 회장(한국제약협회): "경북 팔공산 뒤에 가끔 가는 암자가 있어요. 거기 가서 지내다가 올 겁니다. 깊은 산에 있어서 굉장히 시원해요. 계곡도 있고…. 아는 스님이 그곳에 계시고 그래서….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혹시 모를 만약의 상황에 대비,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며 '5분 대기' 의지를 보였습니다.[전화인터뷰] 조찬휘 회장(대한약사회): "그동안 너무 현안이 많아서 재충전하려면 집에서 푹 쉬어야겠죠. 휴가 때도 약사회 일은 계속 신경을 써야죠. 또 무슨 현안이 불거질지 모르니까요."휴테크를 통해 재충전의 기회와 다양한 아이디어 창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CEO들의 열정 속에서 의약업계 미래를 점쳐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8-05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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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 "동물약 기대치 너무 높아 걱정"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동물의약품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협회를 방문 했습니다.조찬휘 회장은 31일 오전 경기 성남에 소재한 대한수의사회와 동물약품협회를 잇따라 방문, 8월2일 시행 예정인 동물약 선택분업(수의사 처방제)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이날 방문은 대한약사회가 일선 약국의 동물약 수급 문제 불만이 제기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인터뷰 : 조찬휘 회장 / 대한약사회]"회원들이 수의사회에서 동물약 공급에 대해서 제제를 가하지 않냐는 의혹들이 있는 것 같아서 의혹을 풀어주는 차원에서 방문하게 됐습니다."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과 대한수의사회 김옥경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동물약 공급 차질 문제와 관련,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현장 녹취 : 김옥경 회장 / 대한수의사회]"우선 첫 만남으로 그냥 갑시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시켜야죠. 기자분들은 약사회 기관지분들 인지는 몰라도 사진만 찍고 가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거 뭐, 이거 빼고요. 그렇게 하시죠."약사회는 수의사회 방문 직후 동물약품협회를 방문해 공급 문제 협의를 이어갔습니다.[현장 녹취 : 조찬휘 회장 / 대한약사회]"너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니까 거기에 대한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약사 회원들이 너무 많이 받는 것 같아요."[현장 녹취 : 강석진 회장 / 한국동물약품협회]"수의사 처방제. 저희 의약품 제조 쪽에서는 솔직히 반가운 일은 아니어서…. 수요가 안그래도 위축되는데…. 좀더 늦추고 싶었지만 이미 국제적인 동향이 수의사 처방제가 OECD국가에서는 마지막입니다."약사회와 관련 단체는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통해 사안별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인터뷰 : 조찬휘 회장 / 대한약사회]"일선 약국의 동물약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걱정입니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을 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잇따른 관련 단체 방문이 일선 약국의 동물약 공급 문제 해결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8-01 06:31:2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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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회장 유고 전 사업계획 변동없다"고(故) 최수부 회장 유고에 따른 광동제약 차원의 사업철회나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관측됩니다.그동안 광동제약과 손잡고 일한 제약사 또는 사업파트너 계약 체결을 눈앞에 뒀던 제약사들은 최 회장 유고로 전환점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습니다.이와 관련해 A중소제약사의 한 임원은 "최근까지 전문약 위수탁사업 파트너 구축을 위해 양사가 긍정적 결론을 도출했는데, 최 회장이 갑작스럽게 타계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까 염려된다"고 토로했습니다.광동제약의 한 영업사원도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로 진입하면 일정 부분 조직개편이 단행되지 않겠냐"는 염려를 나타냈습니다.광동제약은 이 같은 반응을 일축했습니다.광동제약의 A관계자는 "2005년부터 의사결정시스템은 사장결제 후 회장보고로 진행됐기 때문에 회장 유고 전후 프로젝트 진행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광동제약의 B관계자도 "사실상 수년 전부터 최성원 사장체제로 회사가 움직여 왔기 때문에 조직개편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전문의약품 영업·개발부서와 글로벌 수출사업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현재 광동제약 전문의약품 부서는 영업인력 90여명, 개발 인력 50여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향후 이 분야를 더욱 강화한다는 분위기입니다.광동제약 의약품부문 매출은 2009년 970억, 2010년 1052억, 2011년 1180억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전국 1600여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비오엔(비타민D 주사제)의 선전과 고혈압·당뇨·항암제 등에서의 고른 성장도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합니다.식음료 분야에 있어서는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것이 평소 최성원 사장의 경영스타일이라고 측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한편 고 최수부 회장의 외아들이자 광동제약 사장을 맡고 있는 최성원 사장은 비타500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식보유율은 고 최 회장(6.8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7-31 06:48:5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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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부작용 데이터 쌓이면 강력한 무기"대한약사회의 약물 부작용 보고 사업이 본격화 됐습니다.약사회는 이 사업을 통해 약사 직능 강화와 함께 원내조제 등 약사사회를 위협하는 여러 현안 해결의 지렛대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 입니다.약사회가 전국 2만여개 약국을 통해 올해 목표로 삼은 부작용 보고 건수는 3000건입니다.보고 건수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이모세 대한약사회 보험위원장의 발언에서 잘 읽힐 수 있습니다.그는 지난 27일 열린 부산시약사회의 의약품 부작용보고 우수협력약국 발대식에 참석해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이 위원장은 "약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사 역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복약지도료 등 수가 문제에 있어서도 약물 부작용 보고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는 암페프라몬,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등 약국에서 집중 모니터링해야 할 성분과 대표 품목을 거론했습니다.이 같은 취지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 부산지역입니다.부산시약사회는 170개 약국을 우수협력약국으로 지정해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발대식도 가졌습니다.[현장 멘트 : 유영진 회장 / 부산시약사회]"약사의 위상 또 정부에서 보는 약사들의 역할에 대해서 (의약품 부작용 보고)데이터가 쌓여야 우리가 요구를 할 수 있거든요."일선 약국에서도 의약품 부작용 보고와 약사직능 강화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현장 멘트 : 최창욱 약사 / 팜뱅크세인약국]"그런 정보가 다 사장되고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뭘 해도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약사회의 부작용 보고 사업이 앞으로 약사의 역할 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7-30 06:48:3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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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과학화 이룬 '최씨고집' 영원히…[녹취 : 고 최수부 회장 생전 육성]"고집스럽게 품질을 확인하니까 최씨고집 그런 소리가 밖에서 나왔어요"[녹취 : 고 최수부 회장 생전 육성]"내가 만들면 된다. 그런데 제대로 만들어야 된다. 약사분들이 진짜 쌍화탕 나왔다 해가지고 약사들이 식구들이 먹기 시작하고..."[녹취 : 고 최수부 회장 생전 육성]"비타민C 과립이나 타블렛을 내가 아는 지인들도 굉장히 많이 먹고 있더라구요. 이걸 마시는 음료나 드링크로 내면 어떻겠느냐고 영업담당 임원이 와서 얘기를 하길래 이거 맛만 잘 내면 된다. 한번 해보자."고 최수부 회장이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가족과 광동제약 임직원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뚝심경영', '최씨고집'으로 상징되던 고 최수부 회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 광동제약 식품공장에서 치러졌습니다.이날 영결식에는 김정수 전 보건복지부장관,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등 그와 인연을 맺었던 많은 인사들과 광동제약 임직원 500여명이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이 상영되면서 영결식장은 비통함에 잠겼습니다.새벽부터 쏟아진 굵은 장맛비마저 조문객의 마음을 적셨습니다.애통한 마음을 담은 조사가 낭독되자 고인의 생전 모습이 되새겨 졌는지 유족과 조문객의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고인의 운구는 유족과 조문객들의 눈물을 뒤로 하고 충남 천안 선영에 잠들었습니다.한방의 과학화, 비타민 드링크 신화 등 그가 남긴 제약업계의 큰 발자국과 최씨고집의 정신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7-28 13:01:3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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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로봇 국내 상륙실패…케어캠프 반납일명 조제로봇으로 불리는 조제자동화시스템(ADMS) 국내 상륙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으로 보여집니다.케어캠프는 이달 초 원개발사인 이탈리아 스위스로그사로 조제로봇 재고품을 반납했습니다.케어캠프의 조제로봇 국내 독점 총판계약기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입니다.계약기간이 상당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재고품을 반납한 점은 아산병원의 조제로봇 도입 중단 결정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케어캠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아산병원에서 조제로봇 파일럿 운영을 진행했고, 아산병원은 지난 5월 도입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이에 대해 케어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제로봇 반납은 재고를 쌓고 가지 않기 위한 사측의 결정이고,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언제든지 다시 수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케어캠프의 또 다른 관계자도 "지금 당장 대형종합병원들의 조제로봇 구매의사는 없더라도 시장상황을 관찰하면서 영업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아울러 이 관계자는 "아산병원에서의 파일럿 운용이 구매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선진자동화시스템을 홍보하고, 병원약사들의 마인드 개선에 일조한 면은 소기의 성과"라고 평했습니다.대당 가격이 30억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다 보니 실수요는 20위권 대형종합병원 정도에 국한됩니다.그렇다 보니 빅5병원들도 도입 필요성은 느끼지만 선뜻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전화녹취] A대형병원 관계자: "계획이 전혀 없는데요. 가격대비 효용성이 부족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장비 값도 비싸고, 장소도 많이 차지하고요. 그렇다고 그것 가지고 전체 약을 커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낱알씩 포장된다는 점과 시럽·소분조제는 완전자동화가 아닌 반자동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구매 반대급부'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조제로봇은 선진형 병원약국으로 가는 전환점이지만 고가의 구매비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7-26 06:34:56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