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속 해외약국 트렌드...자동화와 e-고객응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이 돼버린 지금, 세계의 약국들은 어떤 모습으로 현재와 미래를 대비해 가고 있을까. 오스트리아빈 김현정 무역관은 5일 코트라(KOTR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홈페이지에 ‘2021 오스트리아 빈 의약품 전시회(Austropharm) 참관기’를 발표했다. 지난 9월 30일 개장한 이번 전시회에는 총 92개 업체가 참가해 의약품 분야 신제품과 새로운 콘셉트의 서비스, 약국용 장비와 설비를 포함해 약국 비즈니스에 관련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선보여졌다. 김 무역관은 특히 이번 전시가 코로나 일상 시대 속 약국 비즈니스 트렌드를 제시하는 동시에 약국 자동화 시스템, e-고객응대 소프트웨어 등 자동·디지털화 흐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약국 자동화·디지털 솔루션=김 무역관은 이번 전시회에서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끈 분야가 약품 자동화·디지털화 시스템 전시 부스였다고 강조했다. 현지 업체 담당자에 따르면 코로나19와 e-커머스 상용화로 인한 수요에 대비해 약국의 약품 분류, 조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관심 증대는 세계적 추세이다. 이와 관련한 오스트리아 빈의 대표 업체 2곳도 그에 따른 다양한 사양의 제품 라인업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이중 Gollmann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라인의 약국 자동화·디지털 솔루션을 출시 중인데, 소형 약국에도 설치에 전혀 문제 없는 콤팩트 타입 약품 자동판매기 ‘GO.compact’, 맞춤형 약품 분류·공급 시스템 ‘GO.rapid’ 외에 고객의 셀프 컨설팅을 가능토록 하는 ‘SCT(Self Consulting Terminal)’ 시리즈 등을 주력 상품으로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했다. 또 약국은 물론 병원, 요양원, 전문치료센터, 혈액원 등을 위한 자동화 제품들을 공급하는 PCS Professional Clinical Software의 경우 ‘RIEDL Phasys’라는 약국용 DPS(Digital Picking System)‘ 모델을 주력 상품으로 전시했다. ◆떠오르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김 무역관은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크게 부상하는 분야 중 하나로 동물의약품 시장을 꼽으며, 2019년 기준 글로벌시장 규모가 102억 달러에 이르는 등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반려동물 전문 신규 브랜드와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무역관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보니 유럽에서도 메이저 인체의약품 기업을 중심으로 전략 브랜드들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 전시회에는 독일계 다국적 제약회사 Boehlinger Ingelheim에서 단독 부스를 설치해 관련 제품을 홍보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에서 업체는 반려견, 반려묘로 사용 동물을 구분하고, 벼룩·진드기, 관절, 설사, 피부와 털 등으로 증상·효능을 세분화한 제품군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탄탄한 서브 제품군 화장품, 홈케어=여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역시 화장품시장 내 약국의 채널 비중은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메이저 기업들의 약국 전용 브랜드가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특히 자연유래 성분, 유기농, 비건, 친환경 제품의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Naturkosmetik(자연이란 의미의 ‘Natur’+‘화장품’ 의미를 지닌 ‘Kosmetik’의 합성어)이라는 자연주의 제품 또한 약국의 건강 친화·전문성 이미지 등을 활용할 목적으로 약국에 전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련 세그먼트 내 다양한 제품이 선보여졌으며, 코로나 상황으로 더 조명 받고 있는 아로마테라피, 천연 허브 제품, 네일케어와 같은 홈케어 제품들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는게 김 무역관의 설명이다. ◆코로나 관련 제품=김 무역관은 올해 전시회에서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참가한 업체의 SARS-CoV-2 항체 즉석 진단 시스템과 KOTRA 빈 무역관에서 전시한 한국산 마스크가 코로나 관련 제품으로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김 무역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EDELVITAL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SARS-CoV-2 중화항체 테스트 시스템을 주력 상품으로 전시했는데, 이 제품은 간단한 채혈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백신 접종을 한 사람의 면역력 정도를 15초 이내 결과를 통보해낼 수 있는 테스트로 주목받았다. 또 KOTRA 빈 무역관 부스에서 선보인 한국산 마스크는 현지에서 찾기 힘든 검정색 소재 마스크, 아동용 마스크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김 무역관은 신규 진출 업체는 EU수출 시 CE 인증이 필수라는 점과 이미 충분한 양의 마스크가 공급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경쟁력있는 공급가 제시가 시장 진출의 핵심 열쇠임을 방문한 약국 벤더, 약사들을 통해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약국 비즈니스 멘토링 세션=김 무역관은 행사가 개최됐던 3일간 Trend Lounge란 이름 하에 총 17개 세션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테마에 따라 ▲질병 및 치료, 의약품 관련 정보 ▲약국 비즈니스 관련 트렌드 및 전략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빈 국립의대 교수 등을 초빙해 진행됐던 첫 번째 주제는 ▲선천적 면역력과 알러지 간 상관관계 ▲약품 생산 관련 미생물 모니터링 ▲ADHS·아토피 피부염·고지혈증·치매의 공통점& 8211;EPA&DPA 결핍 등의 세션이 진행됐다. 두 번째 주제는 경영 컨설턴트 등 비즈니스 전문가의 강연이 이뤄졌는데 ▲약국 비즈니스 매출 증진방안 ▲약국 내 팀웍 및 인력자원 강화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의약품 등의 세션이 주목을 받았다는게 김 무역관의 말이다. 특히 김 무역관은 앱을 이용한 의약품 처방·조제, 디지털 의약품 조달 등 디지털화를 둘러싼 당면 이슈와 함께 디지털 의약 서비스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질병 종류로 정신건강 관련 질환을 지적하고 흥미로운 해당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주목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김 무역관은 “오스트리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테스트 시행, 결과 통보 등을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행해낸 기관이 약국이었던 만큼 위기를 통해 일상 보건기관으로서의 약국의 강화된 역할과 위상이 드러날 수 있었다”며 “디지털화·자동화 관련 제품, 서비스가 특히 주목 받았던 것은 팬데믹을 거치며 국가적 전략과제로 언급되는 ‘디지털화’의 가장 시급한 영역 중 하나로 보건·의료 부문이 논의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여타 공공의료기관과는 달리 상업적 특성을 함께 띠는 약국의 비즈니스 기회와 잘 부합하는 방향에서 이 같은 흐름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회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는 약국들에게 이를 기반으로 향후 비즈니스로서의 약국이 모색해야 할 방향을 제대로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던져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1-10-05 11:38:02김지은 -
약국 취급 논란 코로나 항체검사키트…의사들도 '우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일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체검사키트를 구입해 자가검사를 하는 사람이 늘자 의사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신종희)는 5일 입장문을 내어 "자가항체검사는 정확성과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체검사로는 코로나19 면역 상태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며 "백신 효과도 판단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최근 일부 약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자가검체를 이용한 간이항체검사는 개인이 손가락에서 자신의 말초혈액을 직접 채취한 다음 검사키트에 넣어서 검사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며 "이 제품은 식약처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돼 의료진이 결과를 판독해야 하지만 구입과 사용에는 제한이 없어 임의로 시행하는 자가항체검사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항체검사 결과 해석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 항체는 코로나에 대한 면역체계 핵심 요소이지만 안타깝게도 항체검사 결과에 따른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여부와 지속력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런 이유로 현재 항체검사는 코로나19 역학조사로 유행 규모를 파악하는 용도와 일부 환자에서 코로나19 과거 감염 진단 보조역할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 환자에서 코로나19 면역 상태를 평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회는 "항체검사를 근거로 백신접종을 생략하거나 조절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일각에서 백신 접종 후 항체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일부 사례를 근거로 백신효과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항체검사 결과만으로 백신 효과를 판단할 수 없다. 백신을 맞은 사람도 백신 종류, 항체검사 종류, 검사 시기, 기저질환 등에 따라 항체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항체검사 결과 해석의 어려움, 항체검사 결과만으로의 백신 효과 판단 불가능 등 이유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항체검사 필요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가항체검사에 대해 정확성과 실용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이 있다고 했다. 학회는 "자가항체검사는 많은 양의 항체가 있어야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특히 감염 초기에는 위음성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 다른 바이러스나 여러 가지 물질에 잘못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위양성 가능성도 있다"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판독할 확률도 높다"고 언급했다. 학회는 "자가항체검사는 검사 시행 후 15~20분 후에 결과를 판독해야 하고 그 이상 시간이 지나서는 안된다. 결과는 의료진이 판독해야 정확하다"며 "이에 자가항체검사를 바르게 사용하려면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시행한 후 20분 이내에 의료진의 결과 판독을 받아야하므로, 실용성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약국 내 판매를 지양하라'는 보건소 안내와 SNS 모니터링을 통한 주의 처분 등으로 항체검사키트 취급을 포기하는 약국들이 늘고 있지만 제조·유통 업체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약사들은 식약처의 반쪽짜리 허가와 업체의 무리한 유통에 대해 지적하고 있고 판매업체는 식약처의 모호한 법리해석 등이 이같은 혼란을 부추겼다는 반응이다.2021-10-05 11:37:57강신국 -
건약 "질병청, 경구치료제 구매비용·비축량 투명히 밝혀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질병청이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선구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건약이 구매비용과 필요한 비축량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5일 성명을 통해 "머크(MSD)는 지난 1일 개발 중인 몰누피라비르의 3상 임상시험 중간 경과를 발표했고, 입원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MSD의 임상결과는 목표로 했던 대상자 수 1550명의 절반 수준인 775명의 임상결과에 불가하고, 증상 해소까지의 시간감축에 대한 효과나 백신 접종과 치료 효과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매비용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질병청은 이미 지난 8월 말 2만명 분의 치료제 구매 비용으로 2022년 예산안에 19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는 환자 1명의 치료비용을 96만원으로 가정해 계산한 결과라는 것. 건약은 "하버드대 연구원인 Melissa Barber와 킹스 칼리지 런던의 Dzintars Gotham은 인도에서 거래된 몰누피라비르 원료의약품(API)의 글로벌 소스를 확인하고 제네릭 가격을 추정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문헌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 1캡슐의 생산 비용은 단돈 520원(0.44달러)이며,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총 40개의 200mg 생산비용과 10%의 적정 이윤, 관련 세금까지 포함한 가격은 약 2만4000원(19.9달러)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며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예산안 194억원은 2만명이 아닌 80만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건약은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뿐만 아니라 백신 등 여러 의료제품들의 협의과정을 대부분 비공개로 숨겨왔으며 불투명한 의약품 가격은 정부의 무능을 숨기기 위함이거나 제약회사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일뿐 결코 국민을 위한 계약 방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의 구매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들에게 그 성과를 평가받아야 할 것이며, 감염병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필요한 비축량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제약회사 뒤에 숨는 비겁한 질병청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2021-10-05 10:55:04강혜경 -
부산약사신협, 세울코퍼레이션과 '팜씨유' 브랜드 런칭[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신용협동조합(이사장 임정수)은 세울코퍼레이션(대표 김현주·이부근)과 함께 약국 전용 브랜드 팜씨유(pharm CU)를 런칭하고, 첫 제품으로 BT콜라겐을 출시했다. 약사가 환자와 소비자 상담에 꼭 필요한 다양한 제품의 포뮬러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원료를 발굴해 제품화하고 있으며 전국 약국을 통해 공급한다. 특히 BT(Be Trustworthy) 제품 라인은 약사에겐 상담력 증대를, 소비자에겐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군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BT콜라겐에 이어 ▲밀크시슬-셀레늄-비타민 복합제품 ▲아르기닌 복합제품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출시 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BT콜라겐은 콜라겐 원료로 평균 분자량 500달톤의 트리펩20G(트리펩타이드 20%이상, GPH=3.2%)를 채택했으며, 이 밖에도 콜라겐부스터, 영국산 비타민C, 국내산 히알루론산혼합제재, 미국산 엘라스틴 등의 원료를 사용했다. 또한 천연레몬향으로 맛을 잡아 약사와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키고자 했다. 임정수 이사장은 "팜씨유 브랜드 런칭과 BT 제품군을 출시를 통해 코로나 시국 약국 경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약국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복용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드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T 제품군과 각종 마케팅 패키지는 부산시약사신협협동조합 홈페이지(pharmcu.co.kr)와 웰버홈페이지(wellver.kr)를 통해 회원가입 후 구입 및 신청 할 수 있다.2021-10-05 10:35:49정흥준 -
'709억' 인천 남동구 A약국, 면대 환수액 불명예 1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면대약국이 가장 많이 적발된 지역은 경기 화성이었고 인천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 주변의 A약국은 709억원을 환수당해 환수액 규모 불명예 1위였다. KBS 탐사보도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2년 동안 적발해 결국 폐업까지 이르게 한 사무장병원과 면허 대여 약국 전체 현황 자료를 최초 입수해 공개했다. 전국 시군구에서 모두 1701곳의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이 적발됐다. 이중 형사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된 요양기관 1396곳, 사무장 105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환수액 규로모 보면 요양병원(234곳)이 9842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의원(557곳) 3079억원 ▲약국(152곳) 2985억원 ▲병원(69곳) 1538억원 ▲한방병의원(262곳) 880억원 ▲종합병원(1곳) 525억원 ▲치과병의원(120곳) 215억원 순이었다. 요양병원이 사무장들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요양병원에서는 장기 요양이 필요한 고령층, 만성 질환자가 입원하는 경우가 많고 약 처방이나 치료 행위마다 수가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환자 1인당 정해진 수가, 즉 정액 수가 적용을 받아 병원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가 요양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된 것도 요양병원 운영 때문이었다. 약국을 보면 152개 적발 면대약국의 평균 운영기간 2.9년이었다. 전국 적발 사례 가운데 환수결정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 남동구였다. 1755억원이나 됐는데 이중 면대약국은 7곳에 불과했지만 환수 결정액은 1592억원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구월동 A약국은 709억원, B약국은 353억원, C약국은 235억원이나 됐다. 인천 남동구의 대형병원 근처에서 업주들이 약사를 고용하고 그들의 면허로 약국을 운영하다 줄줄이 적발된 것이다. 구월동 A약국의 환수액은 면대약국 중 최대 규모인데 인하대병원 앞에서 이른바 면허대여 약국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고 조양호 회장의 약국의 환수 예상금액은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조만간 이 기록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면대약국이 가장 많이 적발된 지역은 경기 화성시로 18곳이 환수처분을 받았다. 한편 KBS가 분석한 자료들을 인터랙티브 페이지 '최초공개! 사무장병원 12년의 기록'(https://news.kbs.co.kr/djnews/smj/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10-05 00:01:53강신국 -
접종기관 타이레놀 '지명추천' 여전…대체품 줄줄이 품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와 의약단체의 성분명 사용 요청에도 코로나 백신 접종기관들의 타이레놀 제품 사용이 계속되고 있다. 약사들은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타이레놀 수급 불안정에 대체 제품 설명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타이레놀 재고 확보는 쉽지 않은데 반해 코로나 백신 접종자들의 지명 구매는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들이 여전히 접종 후 나타날 부작용 등에 대비해 타이레놀 을 지정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관은 접종 후 배부하는 안내문에 접종 전 타이레놀을 준비하라거나 접종 후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의료기관들의 이 같은 처방 행태에 접종 대상이 가장 많은 연령대인 청장년층과 고령층의 2차 접종이 겹치면서 타이레놀 수요는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타이레놀 품귀는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이를 이용한 미끼영업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약국들은 5개월 넘게 타이레놀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레놀 재고 확보 자체를 포기하는 약국들도 적지 않은 가운데 이들 약국들은 지명 구매 고객들에게 재고가 없는 이유와 대체 제품 설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현재는 타이레놀 주문을 포기한 상태”라며 “그렇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번 타이레놀이 왜 없냐, 언제 들어오냐는 질문을 듣는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다른 약을 설명하면 그냥 나가거나 타이레놀이랑 같은 제품이냐고 되묻는다. 이런데 에너지를 쏟아야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타이레놀 지명 구매가 워낙 많아 환자들에 물어보면 병원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했다더라”면서 “정부, 의약사 단체까지도 나서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명처방을 권고했는데 위탁의료기관들은 별다른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전문가로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타이레놀의 대체 제품으로 인식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일부 제품들의 품귀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타이레놀 수급불안정이 장기화됨에 따라 특정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 진통제로 주문이 몰리면서 이들 제품까지 재고 확보가 쉽지 않은 형편인 것이다. 현재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부광약품 타세놀정과 한미약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코오롱제약 트라몰서방정 등이 품절이거나 소량의 재고만 주문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타이레놀 대체 제품으로 소개를 하는데 환자들이 이름 있는 제약사 제품을 거부감 없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렇다 보니 비교적 대형 제약사 제품을 판매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2021-10-04 18:22:24김지은 -
계명대병원 원내약국 소송 2심 개시…내달 26일 첫 변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계명대 동산병원 원내약국 취소 소송이 학교 법인과 개설 약사의 항소로 11월 26일 2심 재판을 시작한다. 허가를 내준 달서구보건소 등은 항소를 포기했고, 개설 약사들과 학교 법인만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8월 12일 대구지방법원은 1심 선고에서 동행빌딩 내 약국 4곳의 개설등록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앞서 재판부는 "약국은 병원 부지 일부를 분할한 장소에 개설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동행빌딩의 용도와 관리 및 소유관계에 비춰, 약국이 공간적 기능적 독립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약사법 20조 5항 3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개설 취소 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구보건소는 법무부로부터 대학병원 원내약국 소송이 승소한 사례가 없는 점, 항소로 인한 보건소의 실익이 없는 점 등을 바탕으로 항소를 하지 않는 쪽으로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경상대병원과 천안단국대병원 등이 대법원 승소 판례를 만들어놨고, 장기간 소송에 참여하며 발생하는 행정낭비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2심 재판은 대한약사회와 대구시약사회, 인근 약사, 병원 이용 환자 등이 개설약사와 학교 법인을 상대로 진행하게 된다. 동행빌딩 내 약국들을 개설 허가해 준 보건소가 1심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2심 소송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약사회 등 원고 측에서는 항소 결정을 예상하고 있었다. 현재 피고 측 약국들이 병원 처방전의 약 70~80% 차지하고 있는데,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정상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창원경상대병원 소송도 1심 판결 후 대법원 확정까지는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다만 1심 판결을 뒤집을 만한 변수는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시작된 1심 소송이 2년이 넘도록 공방을 이어왔기 때문에, 원고·피고 측이 새롭게 꺼내놓을 주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2021-10-04 18:14:20정흥준 -
혈당관리 승자 찾는 유튜버 약사의 '오징어게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열풍 속 '약사 오징어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정해진 게임을 통해 건강은 물론 상금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첫 라운드는 혈당관리다. 밀가루 음식고 쌀밥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최대한 억제해 스스로 혈당관리를 잘 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약사 오징어게임은 '오징어약사tv-가장 쉬운 건강채널'을 운영하는 김선영 약사의 아이디어다. '19년부터 '오징어약사tv'를 운영했던 김 약사는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오징어게임과 관련해 건강과 밀접한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 결심하고 4일 오징어 약사 게임을 제안하게 됐다. 첫 라운드는 혈당관리 게임으로, 1번 참가자인 김 약사를 포함해 총 6명의 참가자를 임의로 선정해 게임에 돌입하게 된다. 게임 참여를 원하는 경우 유튜브 댓글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히면, 무작위로 선정돼 당첨자를 공지하게 된다. 참가조건은 건강한 사람, 혈당이 있는 사람, 남녀노소 모두 무관하다. 참여자에게는 연속혈당측정기가 무상 지급되고, 참가자는 혈당계를 몸에 장착하고 하룻동안 자신이 관리한 혈당을 오픈카톡방을 통해 공유하게 된다. 게임이 진행되기 전에 충분히 스스로의 평소 혈당을 체크해 보고 오징어 약사게임이 진행되는 5일 동안 스스로 식단을 관리해 혈당을 높지 않게 유지할 수 있다면 성공한 참가자들은 상금을 받게 된다. 게임은 10월 11일부터 5일동안 진행된다. 최종 승리자는 50만원의 상금을 나눠 갖게 된다. 혈당측정기와 상금 모두 김 약사의 사비로 운영된다. 2라운드는 참가자 수 제한이 없는 무제한 게임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선영 약사는 "재미있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제안하게 됐다. 건강한 사람도 연속혈당계를 몸에 장착하고 자신의 몸 속에서 당의 움직임이 어떻게 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음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고, 당이 있는 경우에도 약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식단 관리를 통해 췌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식습관을 단 5일이라도 유지하면서 스스로 건강 주권을 찾을 수 있게 하고자 하는 게 오징어 약사게임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뇨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본인의 식습관과 혈당 등을 고려치 않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얼마나 올라가는 지 등을 수치로 짐작할 수 있고, 약 복용자들 역시 연속혈당측정기를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인 김 약사도 참가자들과 함께 꾸준히 혈당을 관리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총 상금 100만원인 두번째 게임도 고민하고 있다. 김 약사는 "두번째 게임은 참가자 수 제한 없는 무제한 게임으로, '운동'으로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매일 실시간 운동 여부를 인증하고 강제성을 느끼게 되면 스스로 건강도 돌볼 수 있지 않겠느냐"며 "100만원이 저와 구독자가 건강해지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약사tv는 구독자가 18만4000명에 이르는 건강채널로, 약사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2021-10-04 11:58:26강혜경 -
병원협회-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산업 발전' MOU[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협회와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국산 의료기기 보급 및 확산을 통한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약속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 이하 병원협회)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단장 김법민)은 지난 1일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과 의료기기 산업 육성 지원으로 국산 의료기기 보급·확산 등 의료기기산업을 가오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의료기기 등의 기획·연구개발 활용·성과 활성화 협력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보급·확산 관련 정보 교류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전시·학술 행사 및 수요처 확보 협력 ▲사업성과 공동 확산 등이다. 사업단은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및 사업화까지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창출된 의료기기 정보·성과물을 병원협회에 제공하고, 협회는 회원 병원 등의 수요처 확보 등 국산 의료기기 보급·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분기별 정례협의회 등을 통해 양자간 협력방안을 점검하고 성과 공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두 기관은 "상호 긴밀한 협력으로 국산 의료기기 확산 및 의료기기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양 기관 협약체결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 후원으로 '국산의료기기 도입 활성화-혁신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의료기기과 정승환 연구관의 '첨단의료기기 신속제품화 지원프로그램' 소개로 시작해 ▲김태형 사업단 사업화지원본부장 '혁신의료기기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플랫폼 K&P' ▲장정민 서울대의과대학 교수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국산 혁신의료기기 사용확대 방안' ▲구성욱 연세의과대학 교수 'YONSEI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 ▲뉴로소나 서선일 대표 '혁신의료기기 개발과 도전' ▲(주)미래컴퍼니 이호근 전무 '혁신의료기기 Revo-i'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2021-10-02 12:19:56강혜경 -
슈도에페드린 일반약 취급 주의사항 연수교육 받는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2017년부터 최근까지 슈도에페드린 함유 일반약을 이용한 불법 마약류 제조사례가 계속 발생하자, 관련 일반약 취급에 대한 연수교육이 진행된다. 2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속적으로 해당 의약품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과 회원 교육과 홍보 협조 요청을 해오고 있다. 이에 지부와 분회에 추가로 진행되는 2021년도 연수교육(온라인 교육 및 추가교육 등) 시,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관련 주의사항 교육을 진행하도록 했다. 핵심 내용은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처방·조제용으로 공급되는 병포장은 처방전에 의해서만 판매해야 한다.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 중 낱알모음포장(PTP, FOIL 포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인에게 최대 4일분만 판매하고 동일 지역 내 약국에서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즉각 식약처(마약관리과, 043-719-2897~9)로 신고해야 한다. 의심사례는 ▲슈도에페드린 및 에페드린 제제를 다량 구입 ▲PTP·FOIL 소량 포장으로 구입하더라도 반복적으로 구입 ▲구입 목적이 불확실한 사례 등이다. 한편 지난 7월 일반약으로 필로폰을 만든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마약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는데 A씨는 올해 4월부터 경북 구미 주택가 원룸에서 필로폰 1kg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kg은 3만30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불법 유통 가격을 기준으로 33억원 어치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일부 성분을 추출해 필로폰을 만들었으며, 제조 과정에서 나는 냄새로 인해 범행이 들통나지 않도록 방안 곳곳에 환풍기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룸에서는 화학 약품을 분리하거나 섞는 계량컵과 원심분리기, 석션기 등 49종의 기구와 화학 약품 13종 등이 발견됐다.2021-10-02 01:31:56강신국
오늘의 TOP 10
- 1"가슴 설레는 시간"…삼진, 아리바이오 기술수출에 웃는 이유
- 2"약가인하 부당" 잇단 판결…약가 개편 이후 줄소송 우려
- 3개설허가 전 영업…화장품 매장 내 '반쪽짜리 약국' 논란
- 4복지부 "한약사는 한약·한약제제 담당…면허범위 원칙 준수를"
- 5동화약품, 조직개편 효과 본격화…영업익 5배 반등
- 6제약 이사회 360건에 부결 1건 뿐…1회 참석당 370만원
- 7약가 인상에도 해소 안되는 필수약 품절…답답한 제약사들
- 8"사무장병원·면대약국 잡는다"…범정부 합동수사팀 출범
- 9한국유니온제약, 회생 M&A 새판짜기…부광 체제 재편
- 10항암제 '엑스탄디' 제네릭 시장 들썩…정제도 사정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