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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AAP·코푸·시네츄라·탄툼' 품귀 조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의 영향으로 감기약 관련 제제 품절 현상이 재연되는 모습이다.1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코푸시럽, 시네츄라시럽, 탄툼 등 감기 관련 제제의 일부 품귀 현상이 시작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처방에 대비한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제약사와 유통사는 물론 약사 전용 온라인몰에서의 재고 역시 실시간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인데, 3년이라는 장기간 품절을 겪어온 약사들 조차 분통을 토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제제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A약사는 "지난 9일 경을 기점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재고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상당 부분 품절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데일리팜이 온라인몰을 확인해 본 결과 타이레놀500mg와 아세트아미노펜정500mg 이외에도 펜잘이알서방정, 타세놀이알서방정, 트라몰서방정, 세토펜이알서방정, 타스펜이알서방정은 물론 트라몰정 325mg, 세토펜정 325mg 등 다른 용량에서도 품절이 나타나고 있었다. 덱시부프로펜 제제 역시 일부 품절 상태를 보였다. 진해거담제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코푸시럽과 코데날시럽, 제로코푸시럽, 시네츄라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데원에스시럽 등에서도 연쇄 품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B약사는 "코로나 치료제 수요가 부족해지면서 인근 이비인후과에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대신 감기약을 처방하기 시작했다"며 "감기 환자에 코로나 환자까지 더해지면서 감기약 제제 품절이 다시 고개를 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약사는 "지난 오미크론 유행 당시 품절됐던 품목들을 위주로 주문량을 늘렸지만 이미 탄툼과 패취류는 품절"이라며 "재고 분이 있기는 하나 품절 대란이 이어졌던 터라 불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온라인몰들도 수량 제한에 나섰다. 약국의 수요가 늘면서 최대 구매 수량을 걸어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C약사는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도 최대 구매 수량이 있다보니 결국 일부 제제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하는 형편"이라며 "재고가 있어 주문을 했는데도 주문이 취소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7월 말, 8월 초 여름휴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다 보니 제약회사들도 이번 주부터 재고량 등을 파악해 알려주겠다고 하는 곳들이 제법 있었다"면서 "비수기 환자가 느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2024-08-10 13:08:30강혜경 -
경북대병원, 로엔서지컬 신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도입경북대병원은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이 개발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도입을 국내 최초로 결정했다. 경북대병원 의료진들이 자메닉스 도입 첫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술로봇 플랫폼 기업 로엔서지컬(대표 권동수)은 자사가 개발한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가 경북대병원에 최초로 도입됐다고 8일 밝혔다.국내 상급종합병원인 경북대병원 비뇨의학과에 공식 도입을 시작으로 자메닉스의 병원내 사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특히 국내 최초로 자메닉스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여름철 폭염으로 콩팥결석 유병률이 높고 콩팥결석 수술도 타 지역 대비 잦아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메닉스를 선도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AI기반 세계 최초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는 유연내시경 로봇과 이를 작동시키는 컴퓨팅 장비가 한 쌍으로 구성돼 있다.자메닉스의 2.8mm의 유연내시경은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한다.수술 시 환자에게 유연내시경 로봇 셋팅이 완료되면 의사 1인이 컴퓨팅 장비만을 통해 로봇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자메닉스는 로봇의 정밀하고 안정적인 조종 기술과 다양한 AI 기능이 기존 수술법 대비 결석의 분쇄와 제거율을 높였다. 자메닉스의 호흡 보상 기능은 환자의 호흡으로 인한 결석의 움직임을 레이저에 보상해 정밀한 레이저 조사 및 정확한 결석 파쇄로 더 안전한 수술을 구현하고 레이저 시간을 줄여준다.또, 자메닉스에는 결석이 요관을 통과할 수 있는 사이즈인지를 안내하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큰 결석은 레이저로 쪼개 요관 손상 없이 제거하며, 결석크기 오인으로 인한 수술 지연을 방지한다.경로재생 기능은 요관 내시경이 결석이 위치한 곳까지의 다녀간 경로를 자동으로 주행함으로써 반복적인 결석제거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이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다녀간 경로를 인식해 결석 제거의 반복작업으로 인한 의료진의 피로도를 낮추고, 환자의 요관 손상을 줄여준다.자메닉스는 근거리 원격 조종과 로봇팔을 이용한 수술과정을 통해 시술자의 피로도와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중요한 이점이다.이 장비에 대한 확증임상은 2022년 내시경 결석치료술(RIRS)를 필요로 하는 0.5-3cm 크기의 신장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결석 제거율 93.5%와 경증 합병증 발생률 6.5%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병원(조성용 교수)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이주용 교수)에서 참여했고, 이 임상시험 결과는 2023년 3월 유럽비뇨의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에서 발표돼 최우수 비디오 논문상을 수상했다.이번 도입을 추진한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수술로봇 자메닉스의 도입으로 다양한 환자들의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른 수술의 난이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집도의의 수술 경험에 덜 의존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결석 제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로엔서지컬의 권동수 대표는 “경북대 병원의 선도적인 도입 결정을 환영한다”며, “자메닉스를 통해 대구 경북 지역의 많은 신장결석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자메닉스는 2021년 12월 식약처 제17호 혁신의료기기로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 2022년 10월 식약처의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올 하반기부터는 신의료기술 등재를 위해 5개 기관에서 232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초 임상연구가 끝나면 진료목적으로 전환 후 원내 사용이 가능하다. 이후 3년간의 임상근거를 기반으로 심평원의 신의료등재 평가를 통해 급여가 결정된다.2024-08-09 20:17:14노병철 -
법 바꾸자는 지부, 말리는 대약…한약사 해법 이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사회 최대 이슈인 한약사 문제 해결을 두고 중앙회와 지부 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서울시약사회는 오는 13일 오전 보건복지부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시약사회가 지난 6월부터 회원 약사,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약사, 한약사 면허 범위 설정 등에 대한 약사법 개정 찬성 서명이 완료된 만큼, 이 자리에서 복지부에 서명지를 전달하고 한약사 문제에 대한 약사들의 입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시약사회는 서명 참여 인원이 5만명을 넘어선 만큼, 해당 서명을 국민 청원 자료로서 복지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지부의 행보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 필요성을 정부는 물론이고 국회에 알리는 한편, 지부 차원에서라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문제는 지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지속적으로 자제를 당부해 왔다는 점이다. 대약은 약국 개설, 약사-한약사 업무 범위 관련 약사법 개정 추진 관련 신중론을 펴는 상황이다. 이것이 자칫 법인약국 관련 헌법불합치를 수면 위로 올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지난달 열린 서울 분회장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을 비롯한 지부 측에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 대응에 신중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서울 일부 분회는 지부 측에 중앙회와 한약사 문제 대응 시 법인약국 우려에 대한 입장차를 조율하고 힘을 합쳐 해결에 나서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문제는 최근 진행된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상반기 지도감사 자리에서도 불거졌다. 감사단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에서 법인약국 관련 우려가 제기되는데 대해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측의 입장을 물었으며, 이 자리에서 일부 감사는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도 서울시약사회가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면서 추후 중앙회와의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일각에서는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유력 후보인 최광훈 회장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두고 일종의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대약은 식약처, 복지부 등 주관 부처를 통한 한약제제 구분, 한약사 일반약 판매 제한 등을 해결안으로 추진 중에 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고 있고, 지부가 추진 중인 약사법 개정 역시 당장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한약사의 약국 개설과 약사 고용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국회 청원이 진행 중에 있다. 청원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청원 내용 상 약사로 추정된다.지난 9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오늘(12일) 오전 기준 5041명이 동의했으며, 국회 청원은 30일 간 5만명의 동의를 얻어야 소관 위원회로 회부된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올해 말 약사회장 선거에서 한약사 문제가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최광훈 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이 부분에 대해 각자의 의지나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어떤 개선을 가져올 것인가이다. 현재로서는 당장의 약사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나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2024-08-09 19:14:00김지은 -
"약 없는데, 품절 아니다"…약국, 정부 수급 대응에 '폭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품귀, 품절 문제에 대한 정부 인식과 대처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현장에서는 약이 부족해 아우성인데 공급이나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동떨어진 답변만 되풀이하는 정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여름철 호흡기 질환과 코로나 등 감염병이 확산되면서 관련 의약품의 전반적인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지난달을 기점으로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되면서 관련 다빈도 처방약들이 빠르게 소진되는 탓도 있지만, 관련 의약품들은 약국에서 지속적으로 공급이 원활치 않았던 영향도 있다.실제 약사들은 호흡기 계통 제제인 시럽, 건조시럽, 분말 등의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 되고 있는데다 풀미칸, 풀미코트 등 천식 치료제 역시 품절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여기에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 환자가 크게 늘면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수급이 원활치 않아 지역 약국은 물론이고 보건소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환자는 재고를 보유한 약국을 찾느라 ‘뺑뺑이’를 도는 상황이 됐다.처방의약품의 수급 불안정 사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시작해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뚜렷한 대안이나 해결안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현재로서는 의약품 품귀, 품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지난 해 8월 시작된 보건복지부가 주도하고 유관 정부부처, 관련 단체 기관 등이 참여하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민관협의체 운영이 유일하다.하지만 이마저도 최근에는 이렇다 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안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이에 약국 현장에서는 불만을 넘어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공재 성격의 처방의약품이 전반적으로 품귀, 품절인데다 최근에는 코로나 치료제까지 수급이 불안정한데 정작 정부는 나 몰라라 하거나 그때그때 상황을 면피하기 위한 방안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약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은 지난 8일 코로나 치료제 수급 관련 질병청 발표다. 약국은 물론이고 지역 보건소들, 약을 처방받은 환자도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가 부족하거나 없어 곤란을 겪고 있는데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기 때문이다.질병청은 최근 코로나 치료제 수급 불안정 관련 여론에 대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 중인 코로나 치료제 사용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나,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재고가 동났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개별 약국과 병원은 정기 공급 물량이 도착하기 전에 치료제 부족이 우려될 경우 소재지의 보건소가 보유중인 수급관리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하지만 정작 코로나 치료제 전담약국들에서는 신청한 물량의 절반도 채 안 되는 약이 도착하고 있거나, 이마저도 일부 보건소에서는 급하게 약 재고를 확보했다면서 약국에서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약을 찾아가라는 등의 중구난방 식 대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이를 두고 약사들은 정부가 의약품 품절 상황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지난 3년간 약사들은 정작 의약품 도매업체들에서는 약이 없어 현장에서는 약을 구할 수 없는데 관련 제약사는 물론이고 정부는 ‘약 품절은 아니다’.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등의 동떨어진 답을 하는 것을 참고 버텨오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치료제 품귀 사태와 관련해 질병청이 내놓은 보도자료는 약 품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인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약이 없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일관되게 면피용 답변이나 입장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약사는 “약 품절이 수년째 이렇게 심각한 데 정부도 약사회도 제대로 된 대안이나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다”면서 “품절 대응이 일상이 됐다지만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 약국을 넘어 결국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 정부가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2024-08-09 18:38:09김지은 -
의대증원 9월 수시부터 영향...약대 커트라인 하락 전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상향 지원 경향이 예상되면서, 약대 합격 커트라인 점수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학원가에서는 약대 지원자 3분의 2가 의대 지원으로 쏠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방 의대들이 지역인재전형 모집을 확대하면서 지방 약대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수시 모집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한 명당 총 6곳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원서접수부터 눈치싸움이 시작된다.가장 큰 변수는 의대 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났다는 점이다. 작년 1670명을 뽑았던 의대 수시 인원이 올해는 3010명으로 1440명이 증가했다.약대 수시 모집 인원이 1026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약대 지원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의대에 도전해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으로는 0.2등급, 국수탐 평균 백분위 점수로는 2점 정도가 하락 예상된다. 따라서 작년보다 성적이 덜 나온 학생들도 지원에 가세하게 된다”면서 “약대를 준비하는 수험생 3분의 2는 의대 지원을 해볼 것이다. 약대와 의대를 적절히 섞어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자연계열 상위 학과로 꼽히는 치의예과 161명, 한의예과 247명, 수의예과 111명으로 수시 모집 인원이 적은 편에 속한다.따라서 모집 인원이 많은 편에 속하는 약대 지원자들의 이동이 눈에 띄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낮아질 약대 경쟁률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수험생들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임 대표는 “합격선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기대 심리도 작동할 수 있다. 거꾸로 약대에 지원이 어려웠던 학생들도 올해는 도전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인재전형으로 일부 지역은 약대 모집 정원만큼 의대가 늘어난 곳도 있다. 그 곳들은 변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가령 단국대와 충북대 등 충청권 의대 7곳의 지역인재전형은 170명에서 464명으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충청권 약대 4곳의 입학정원이 16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원래였다면 약대에 지원했을 학생들의 의대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의대 과열 현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약대 모집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임 대표는 “만약 생각보다 지방 의대 경쟁률이 높지 않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약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겐 기회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약대에 미칠 의대 증원 여파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2024-08-09 17:58:46정흥준 -
참약사,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참BT카드'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하나은행, 하나카드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참BT카드’ 출시했다.작년 6월에도 체인약국 금융지원을 위해 ‘참약사-하나은행-하나카드 주거래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이번 MOU는 약국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련 상품과 부가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약국 현장에서 가장 원하는 금융 서비스로는 개업 및 운영자금의 맞춤형 지원, 의약품 결제 카드 혜택 등이 손꼽힌다.이에 금융지원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참약사와 하나금융그룹은 약국운영자금 대출을 시작으로 체인약국 회원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대한 정책들을 구상했다. 각 상품별 최대한의 혜택들을 오랜 기간 준비해 첫 제휴카드인 ‘참BT카드’를 출시했다.‘참BT카드’는 BT하나카드의 기존 혜택과 더불어, 회원 전용 부가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추가 혜택 제공을 목표로 새롭게 출시된 상품이다. 참약사의 CI인 순우리말 ‘참’을 살려 네이밍했고 약국 회원들을 위한 결제 혜택 정책을 적용했다.참약사 약국 회원만의 시그니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실물 카드 디자인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김병주 참약사 대표는 “참약사의 주요 투자사인 하나벤처스 및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으로 회원약사들이 만족하실 만한 제휴카드를 출시할 수 있었다. 이번 MOU 및 본 출시를 통해 양사의 거래 실적 향상 뿐 아니라 회원약국들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2024-08-09 16:29:01정흥준 -
사업부 폐지 면했지만…부광약품, 약국 직거래 '개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광약품의 약국 직거래 부분이 일부 개편될 전망이다. 종전 직거래 조직이 분사를 통해 일부 정리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달부터 제기되던 약국 사업부 폐지는 면했지만 직거래 중단에 대한 소문은 일부 현실화됐다.이번에도 소문은 약국에서 먼저 흘러 나왔다. A약사는 9일 "부광 담당자가 주문장이 들어가지지 않아 상황을 확인하니 1일부터 약국 사업부가 폐지됐다고 하더라"라며 "오랜기간 약국을 담당해 온 직원인데 황당한 조치"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부광약품 측은 제약사 차원의 직거래 중단은 사실이나, 약국 사업부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약사전용온라인몰 HMP몰 내 부광약품 OTC 브랜드관. 회사 관계자는 "OTC 사업부 정리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직거래를 담당해 오던 조직이 분사 형태로 분리되게 된 것"이라며 "일종의 CSO 형태로, 이 분들이 종전 직거래 약국들과 거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부로 직거래 담당자들이 별도로 판매대행 업체를 꾸리게 된 것인데, 다만 아직까지 업체 명 등도 정해지지 않은 '과정중'에 있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논의된 문제"라며 "약국에서는 분사된 업체와 직거래를 하거나 HMP몰 등 온라인몰을 통해서도 주문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초부터 영업사원을 통한 사업부 폐지와 직거래 중단 안내를 받았던 약국은 우선은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제약사가 약국 사업부를 폐지한다는 것 자체가 약국 영역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더욱이 유유제약이 지난해 7월 약국 사업부를 폐지하면서 이 같은 우려는 더 커진 바 있다. 유유제약은 "급격한 산업 변화와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 약국 영업 조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직거래 유통을 중단하게 됐다"며 "2023년 7월 10일 이후 피지오머, 베노플러스, 타나민 등 일반의약품 품목은 도매를 통해 유통되며, 이외 건강기능식품은 전 제품 단종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직거래 품목은 지오영, 백제약품, 티제이팜, 복산나이스, 동원헬스케어 등 5곳으로 이관됐다.한편 약국 사업부 폐지와 직거래 중단과 관련해 지난달 부광 측은 "보통 도매상 거래의 경우 구매력이 있는 약국이 거점이 되다 보니 HMP몰을 통해 보다 많은 약국이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조치"라며 "약국 사업부 폐지 등은 영업부 조직 내 검토 사항일 뿐,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었다.2024-08-09 13:42:55강혜경 -
"매대에 설치하고 밀어넣고"…몰카 약사 피해 여성 269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의 한 약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던 약사가 법원에서 유죄를 확정 받았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에게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이 약사에게 2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수강과 더불어 압수된 아이폰, 노트북의 몰수도 명령했다.A약사는 지난 2023년 6월 경 서울 서초구 내 자신이 운영 중인 약국에서 한 여성의 뒤로 다가가 자신의 왼쪽 발등과 슬리퍼 사이 휴대전화 카메라가 위를 향할 수 있도록 끼운 뒤 치마를 입고 있던 피해 다리 사이에 자신의 발을 밀어 넣는 방법으로 피해자 치마 속 부위를 촬영했다.피해자인 여성은 경찰에 약사가 몰래 치마 속을 촬영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고, 약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수사 과정에서 A약사는 2020년 7월부터 경찰에 체포된 2023년 6월까지 3년에 걸쳐 운영 중이던 약국에서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총 276회에 걸쳐 피해자 269명의 치마 속 등 신체 부위를 촬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당시 약사의 체포 사실이 주요 언론을 통해 기사화되면서 지역 약사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A약사는 운영 중이던 약국을 폐업하고 양도양수 절차를 밟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이번 재판에서 법원은 “피고는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했다”고 설명했다.법원은 A약사의 유죄 확정으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42조 제1항의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된 만큼, 관할 기관에 신상정보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양형 이유에 대해 법원은 “피고가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으며 2000만원을 지급하고 특정 피해자와 합의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사건 범행은 약사인 피고가 운영하는 약국 내 하부 서랍장에 미리 설치해 둔 CCTV 또는 휴대전화를 이용하거나 직접 휴대전화를 슬리퍼에 끼워 촬영하는 방법으로 약 3년에 걸쳐 약국을 방문한 고객 등의 치마 속이나 노출된 하체를 몰래 촬영할 것으로 범행 기간, 수법, 횟수 등에 비춰 그 죄책이 무겁다. 피고의 나이와 환경, 범행 경위,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해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2024-08-09 12:41:21김지은 -
"처방 가능 여부 확인을"…코로나 치료제 두고 현장 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심화되면서 감염 의심 환자는 물론이고 확진을 받고 치료제 조제를 위해 약국을 찾는 환자도 늘고 있다.코로나가 재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치료제 확보와 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약국에서도 증상 여부와 관련 의약품에 대한 문의, 코로나 치료제 처방 조제도 크게 증가했다.지난 5월 코로나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치료제 처방, 조제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었다.한풀 꺾이면서 관심 대상에서 멀어졌더 코로나가 다시 확산 추세로 돌아선 만큼, 약사들이 사전에 인지하면 좋을 만한 코로나 경구 치료제와 처방, 조세 시 달라진 점 등을 정리해 봤다.◆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기전·복용법은우선 코로나 주 증상은 피로와 발열, 마른기침 등이며, 사람에 따라 메스꺼움,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호흡 곤란, 흉통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국내에서 처방되는 경구 치료제에는 대표적으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가 있다.팍스로비드는 두 가지 약인 니르마트렐비르와 리토나비르로 구성됐는데 이 두가지 약을 함께 먹어야 효과가 있다.니르마트렐비르는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RNA 복제와 바이러스성 단백질 합성을 차단해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리토나비르는 기존 HIV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약제이지만 저용량으로 사용 시 니르마트렐비르의 CYP3A 매개 대사를 억제해 약물의 전신 농도를 높여주고, 니르마트렐비르가 더 오랜 시간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있다.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후 3~5일 이내, 12시간 간격으로 아침, 저녁 니르마트렐비르 2정, 리토나비르 1정 총 3정을 5일간 복용한다. 씹어서 먹거나 잘라먹으면 안되며 통째로 3알은 동시 복용해야 한다.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는 몰누피라비르 성분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바이러스의 복제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제 기능을 할 수 없어 사멸하게 되는 원리를 가진 치료제다.라게브리오는 감염 발생 후 5일 이내 매일 2회 12시간 간격으로 1회당 4일을 5일간 복용해야 한다. 이 약도 씹거나 잘라서 먹으면 안 된다.약사들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다른 약과 병용히면 약물 체내 농도가 높아져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팍스로비드와 병용하면 안 되는 약물에는 ▲진통제(피록시캄, 프로폭시펜, 페티딘) ▲항협심증제(라놀라진)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드로네다론, 플레카이니드) ▲항통풍제(콜히친) ▲항정신병제(루라시돈, 피모자이드, 클로자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발기부전 치료제(실데나필) ▲진정제, 수면제(트리아졸람, 경구미다졸람) 등이 있다.팍스로비다는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중단 직후 복용하면 안되는 약물이 있는데 대표적인 성분이 세인트존스워트다. 이 성분 약이나 건기식 복용은 피해야 하며, ▲간질(카르바마제핀, 페노바비탈, 페니토인) ▲결핵(리팜피신) ▲전립선암 치료제(아팔루타마이드) 등도 주의가 요구되는 약물이다.반면 라게브리오는 클라드린 성분 백혈병 치료제를 제외하고는 병용을 금기하는 약물이 없다. 그렇다 보니 약물 복용이 많은 60세 이상 환자의 경우 라게브리오 처방이 많을 수 있다.◆코로나 치료제 처방, 조제 시 달라진 내용은코로나 치료제 조제가 많아지면서 경구용 치료제 처방 기준에 대해서도 약국가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전담약국에서는 20~30대 환자가 코로나 치료제 처방을 받아온 경우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7월 말을 기점으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치료제 처방이 늘면서 수급에도 빨간 불이 들어오자 정부도 처방에 대한 관리에 돌입했다.질병청은 8일 지자체를 통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 및 처방기준 안내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관련 내용은 관내 병·의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번 공문에서 “최근 코로나 치료제 처방 대상 관련 문의가 다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안내서 12판’의 처방 대상을 재 안내 드린다”며 “코로나 치료제 처방기관에서는 반드시 숙제해 달라”고 밝혔다.현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는 유증상 고위험군에 한해 코로나 치료제 복용 의사를 확인해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처방 대상은 두 가지 기준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연령은 60세 이상과 12세(팍스로비드) 또는 18세(라게브리오) 이상 면역저하자 또는 기저질환자이면서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무증상자 제외), 산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다.코로나 치료제 처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 4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간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안내 제12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약국에서 인지할 부분은 올해 5월 1일부로 코로나 치료제 본인부담금이 부과되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청이 무상 공급을 종료함에 따라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를 제외한 환자는 약가의 5% 수준인 5만원을 내야 한다.이 가운데 현장에서는 코로나 치료제 부족으로 인한 조제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공급량이 적절히 조절되고 있다는 답을 내놔 논란이 예상된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오늘 질병청으로부터 코로나치료제 처방을 한 병의원이 처방 가능 의원인지 약국에서 확인한 후 조제해 달라는 공지가 내려왔다”며 “치료제가 부족하다 보니 이런 안내가 오는 것 같다. 확진 환자뿐만 아니라 의심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전담약국뿐만 아니라 일선 약국들에서도 코로나 증상이나 치료제 등에 관심을 갖는 한편,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4-08-09 11:46:34김지은 -
"더위에 마스크도 안 써"...낮아진 방역 문턱에 약국 불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재유행으로 입원 환자도 급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가검사키트와 감기약을 찾는 유증상자들로 인해 약사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위기단계 하향 이후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데다 무더위에 노마스크 환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 키트와 감기약 등을 구입하러 약국을 찾는 의심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RAT)가 작년 9월부터 유료 전환되면서 자가검사키트로 수요가 집중돼있다.서울 A약사는 “우리 약국에는 70개 정도 재고가 있는데, 오늘 온라인몰에서 자가키트를 각 100개씩 제한해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쟁여뒀다”면서 “환자가 없는 편인데 키트 구매는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여름철 비수기에 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늘어나는 점이 약국 경영적으론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만큼 감염 위험도 늘었다.오늘(9일) 질병청은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코로나 입원환자가 6월 말부터 증가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최근 4주간 입원환자는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달 둘째 주 148명에서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으로 약 6배 가까이 늘어났다.A약사는 “주의를 해야 하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마스크를 착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신 가족들 때문에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의료기관과 약국 방문시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 차원의 착용 권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경기 B약사는 “키트를 사갈 때도 마스크는 따로 사가지 않는다.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재유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병원, 약국이 마지막까지 마스크를 착용했던 곳이니까 다시금 사용하도록 정부가 권고라도 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B약사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거나 실내에서 약을 먹지 말라고도 할 수 없는 분위기다. 직원들한테도 눈치가 보인다”면서 “의무로 할 필요까진 없지만 환자가 더 늘기 전에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4-08-09 11:43:36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