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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이스, 초록우산과 '어린이 지키는 낮은초인종'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이사 김현익)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과 위급 상황에 처한 아동을 지역사회가 함께 보호하는 '어린이를 지키는 낮은 초인종' 캠페인을 전개한다. 휴베이스와 초록우산은 1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국에 아동 눈높이에 맞춘 초인종 현판을 설치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초록우산과 경찰서로 신속히 연계하기로 했다.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어린이 곁에서 함께하는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 위급할 때 도움을 요청할 믿을 수 있는 어른을 찾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신뢰할 만한 기관과의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협약에 따라 초록우산은 캠페인 전반의 기획과 실행을 총괄하며, 낮은 초인종 현판과 아동 응대 가이드라인을 약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캠페인은 오는 7월 말 전국 36개 휴베이스 약국을 대상으로 파일럿 설치한 뒤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전국에 분산 배치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약사들이 자발적인 신청을 받는다는 것. 김수길 휴베이스 이사는 "휴베이스 약국은 약과 사람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이라는 정체성 아래 그동안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아이들이 가장 먼저, 가장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초록우산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측은 "위급 상황에 처한 아동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어른과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며 "우리 동네 약국이 아이들을 환대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휴베이스와 함께 아동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2026-07-14 09:31:34강혜경 기자 -
대웅제약 거점도매 공정위 민원 종결…유통 개편 탄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을 둘러싼 공정거래법 논란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한 민원이 정식 사건으로 이어지지 않고 종결되면서다. 대웅제약은 유통망 개편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지난 5월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공정거래법 위반 관련 민원을 지난달 26일 종결 처리했다. 공정위는 해당 민원을 정식 사건으로 전환하지 않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건 요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심사 개시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또는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한 경우 민원을 종결할 수 있다. 다만 개별 민원의 구체적인 종결 사유는 공개하지 않는다. 업계는 이번 민원이 정식 심사 단계로 이어지지 않은 만큼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전국 유통망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5개 거점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블록형 거점도매' 체계를 도입했다. 기존 다단계 유통 구조를 단순화해 물류 효율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회사는 AI 기반 수요예측과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활용해 권역별 재고와 배송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역별 수요를 예측해 재고 부족과 과잉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이는 한편, 콜드체인 관리도 강화해 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유통협회는 기존 직거래 도매업체와의 계약 종료 및 일부 거점 도매업체 중심의 공급 방식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거래거절과 차별적 취급에 해당할 수 있다며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특정 도매업체에 물량이 집중되면 중소 도매업체의 거래 기회가 줄고 유통 질서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통협회는 대웅제약 본사 앞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열며 거점도매 정책 철회를 요구해 왔다. 반면 대웅제약은 거점도매가 특정 업체를 배제하거나 시장 경쟁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유통 효율화를 위한 영업 전략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기존 직거래 도매업체도 거점 도매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의약품 공급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거래 방식만 변경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번 민원 종결로 대웅제약은 유통망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됐다. 업계는 블록형 거점도매 체계 구축과 AI 기반 물류 전략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2026-07-14 09:23:50이석준 기자 -
약사회, AI 업무지원 시스템 구축…협의체도 출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약사 업무 혁신에 본격 착수한다. 약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업무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올해 하반기 개발에 착수, 내년 초 회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윤표 대한약사회 정보통신·홍보이사는 13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약사 업무지원 AI 구축 협의체' 운영 계획과 약사·국민소통단 '팜눈'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들은 지난 9일 열린 제7차 상임이사회 안건으로 상정, 의결됐다. 약사회는 AI 협의체의 경우 약사 업무지원 AI 구축사업이 실제 약국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현장 의견과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협의체에는 대한약사회 임원진과 정책연구소장 1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약학·약료·정보통신·개인정보보호 분야 전문가 등의 추가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협의체는 이번 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협의체는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약국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검토 대상은 DUR, 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다제약물 관리, 복약지도, 이상반응 관리 등 약사 업무 전반이다. AI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뿐만 아니라 약국 현장 적용성과 회원 편의성, 시범 운영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또 약학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관련 법률 검토는 물론 정부 과제와 외부기관 협력, 향후 약국 AI 고도화 방향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약국 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청구프로그램과의 연동도 추진한다. 이윤표 이사는 "AI 서비스가 실제 약국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청구프로그램과의 연계가 필요한 만큼 약학정보원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AI 전문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업 추진안은 오는 8월 상임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구축을 시작해 내년 초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AI 기술 도입 과정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환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약국 현장의 실효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협의체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팜눈'으로 국민과 소통…디지털 콘텐츠 강화도 AI 기반 업무 혁신과 함께 대국민 디지털 소통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는 국민의 미디어 이용 방식 변화에 맞춰 약사·국민소통단 '팜눈(PharmSNS)'을 구성하고 약사 직능의 공익적 가치와 올바른 의약품 사용 정보, 약사회 주요 정책 등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해 국민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발대식을 진행했으며, 현재 다양한 경력을 가진 약사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발대식에서는 활동 방향과 약사회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AI 시대 콘텐츠 만드는 전략'을 주제로 특별강의도 진행됐다. 대한약사회 홍보위원회가 운영하며 오는 9월까지 시범 운영된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건강정보와 약국 현장 이야기, 약사회 정책 등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윤표 이사는 "AI는 앞으로 약사 업무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핵심 기술인 만큼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국민 홍보 역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7-14 08:54:10김지은 기자 -
지사제 사태 후폭풍…약-정, 사전 안내 강화·삭감 구제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제제의 소아 적응증 삭제 과정에서 발생한 현장 혼란과 관련해 정부가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와 의약단체 협의를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대한약사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는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제제 적응증 변경과 관련한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6일 소아 적응증 삭제가 시행됐지만 DUR 시스템 반영과 현장 안내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의원과 약국이 혼란을 겪었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후속 조치 성격이다. 약국에서는 이번 기습 변경과 DUR 미반영으로 인해 만 19세 미만 환자에게 기존대로 처방이 이뤄지면서 이미 조제한 처방의 삭감 여부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약사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무엇보다 충분한 준비 기간 없이 제도가 시행된 점을 강하게 문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적용일은 확정됐지만 DUR 시스템에는 변경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는 기존대로 처방하고 약국에서는 그대로 조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현장에서는 제도 시행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조제가 이뤄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6일부터 관련 적응증의 급여 적용이 중단됐음에도 시스템이 정비되기 전까지 이뤄진 처방·조제 건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약국 책임으로 삭감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정부에 해당 기간 조제분에 대한 심사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 안내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식약처, 복지부도 일정 부분 이번 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번 자리에서 대체 치료제 공급 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제제의 소아 사용이 제한되면서 대체 처방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전문의약품 대체 품목이 제한적인 데다 유통 역시 원활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처방 변경과 의약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에는 관련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환자 대상 홍보 부족 역시 주요 논의 사항으로 꼽혔다. 갑작스럽게 소아 처방이 중단된데 따른 소비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책 변경의 배경을 약국이 모두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약사회는 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와 안내가 병행돼야 한다고 요청했고 정부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식약처는 앞으로 이 같은 안전성 조치나 허가사항 변경이 추진될 경우 사전에 약사회 등 의약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변경 내용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제도 변경 자체보다 준비 없이 시행되면서 현장 혼란이 커졌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향후에는 사전 협의와 안내를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의 세부 조치 내용이 담긴 공식 공문을 기다리고 있으며, 접수되는 즉시 회원 약국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6-07-14 06:00:59김지은 기자 -
펙수클루·자큐보 껑충, 엔블로 기지개…K-신약 이유있는 약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신약 제품들이 처방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케이캡에 이어 펙수클루와 자큐보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의 성공 모델을 이어갔다. 항암 신약 렉라자, 당뇨신 약 엔블로 등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국산 신약 흥행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진통제 신약 펠루비는 제네릭 등장에 따른 약가 인하 여파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13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개발 신약 중 케이캡, 펙수클루, 자큐보, 렉라자, 카나브, 펠루비, 놀텍, 제미글로, 엔블로 등 9개 제품이 100억원 이상의 외래 처방액을 기록했다. 국내 개발 신약 중 후발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와 자큐보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지난 상반기 외래 처방금액이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펙수클루의 1분기 처방액은 235억원으로 전년보다 9.7% 늘었고 2분기에는 39.2% 급증한 30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처방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국산 신약이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 우수성을 확보했다. 약효 발현이 경쟁 제품보다 앞서는 임상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2차 평가 지표로 설정한 만성 기침에 대한 효과도 확인됐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범위가 급성·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으로 확대되면서 추가 성장 동력을 장착했다. 국내 개발 P-CAB 신약 중 처음으로 위염 적응증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종근당이 대웅제약과 펙수클루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는 상반기 처방실적이 4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72억원보다 171.5% 치솟았다. 2024년 4월 국내 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큐보는 케이캡, 펙수클루에 이은 세 번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24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처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동아에스티와 제일약품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자큐보는 지난 2025년 6월 위궤양 치료 적응증을 승인받았으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 예방,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NERD)의 치료,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ERD) 치료 후 유지요법,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에 적응증과 용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큐보의 1분기 처방액은 212억원으로 전년보다 217.6% 늘었고 2분기에는 142.4%의 고성장을 지속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외래 처방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렉라자는 올해 6월 누적 원외 처방금액이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1분기 처방액은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었지만 2분기에는 201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개발 3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목록 등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했다. 렉라자는 1차 치료제 급여 적용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당초 렉라자는 1, 2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투여 후 특정 유전자(T790M) 내성이 생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2023년 6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고 2024년 1월부터 1차치료제 급여 적용이 승인됐다. 렉라자는 2023년 4분기에 7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2024년 4분기에는 153억원으로 2배 이상 수직 상승했고 지난해 2분기에는 200억원을 넘어섰다. 항암제는 입원 환자 처방 비중이 크지만 렉라자는 경구용이라는 특성상 외래 처방액도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의 당뇨 신약 엔블로가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엔블로는 작년 상반기에는 5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1년 만에 101억원으로 69.9% 증가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기전의 당뇨치료제다. 2022년 말 국내 허가를 받았고 2023년 5월 출시했다. 엔블로는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고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이 특징이다. 0.3mg의 저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고 신장질환과 심부전 영역에서도 치료적 이점이 있다는 평가다. 엔블로는 지난 1분기 처방액이 29억원으로 전년보다 4.5%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145.7% 성장한 7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반기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초기보다 처방 경험이 축적으로 제품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처방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개발 신약 중 케이캡이 처방액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국내 개발 첫 P-CAB 계열의 위식도질환치료제다. 케이캡은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14.6% 성장한 12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1분기 처방액이 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고, 2분기에는 15.4% 증가한 615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미란성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이어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개 적응증을 순차적으로 확보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차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4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원제약의 신약 펠루비는 약가 인하 여파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펠루비는 상반기 처방액이 252억원으로 전년보다 11.0% 줄었다. 펠루비는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쳐 처방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2020년 처방액 299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2024년에는 62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팬데믹 수혜가 소멸되면서 전년대비 8.1% 감소했지만 500억원 이상의 대형 시장을 형성했다. 펠루비의 올해 부진은 약가인하가 직접적인 요인이다. 지난 5월부터 펠루비와 펠루비서방정의 보험상한가가 각각 46.7%, 23.0% 인하되면서 처방액 손실이 불가피했다. 당초 2021년 8월 제네릭 출시를 계기로 펠루비의 약가인하가 예고됐다. 대원제약은 특허소송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가가 내려가는 것은 부당하다는 이유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집행정지 인용으로 약가인하가 보류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대법원 판결로 대원제약의 패소가 확정됐고 보류됐던 약가인하가 시행됐다. 펠루비는 지난 1분기 144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는데 약가인하가 반영된 2분기에는 감소폭이 20.5%로 커졌다. 보령의 카나브, 대원제약의 펠루비, 일양약품의 놀텍, LG화학의 제미글로 등이 분기 처방액 100억원 이상을 나타냈다. 카나브의 상반기 처방금액은 357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78억원, 179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2011년 발매된 카나브는 보령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고혈압 신약이다. 최근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를 기반으로 개발한 복합제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카나브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항궤양제 놀텍은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5.9% 감소한 2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국산신약 12호로 발매된 놀텍은 PPI계열 항궤양제다.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는 6월 누적 처방금액이 2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2026-07-14 06:00:58천승현 기자 -
케이캡 독주 막는다…펙수클루·보신티 ‘유지요법’ 경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유지요법 시장을 HK이노엔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본격적인 추격장을 던졌다. 또한, 다케다제약의 '보신티' 등 보노프라잔 성분 제품들이 출시 대기 상태에 돌입하며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대웅제약의 P-CAB 신약 '펙수클루20mg'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과제명: DWP14012)은 약물 치료를 통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 치유된 만 18세 이상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 다기관에서 이중 눈가림, 무작위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핵심 목표는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유지요법'으로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을 통해 P-CAB 계열 최초로 한국인 대상의 장기(최대 48개월)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완치 후 약물을 중단하면 1년 내 재발률이 50%를 넘을 정도로 만성적인 특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 약물 용량을 절반으로 낮춰 장기간 복용하는 '유지요법' 시장은 제약사들에 놓칠 수 없는 황금어장이다. 현재 이 시장은 케이캡의 독주 체제다. 케이캡은 지난 2022년 정량(50mg)의 절반 용량인 '케이캡정 25mg'을 출시하며 유지요법 적응증을 선점했다. 케이캡은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부터 위궤양, 헬리코박터 제균, 유지요법까지 소화기 분야에서 가장 많은 5대 적응증을 확보하며 연간 처방액 1천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로 자리를 굳혔다. 후발 주자인 펙수클루가 급성기 치료 시장에서 무서운 속도로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장기 처방으로 이어지는 '유지요법' 적응증이 없다는 점은 그동안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대웅제약이 이번 3상 임상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다. 펙수클루가 임상에 돌입한 사이, 또 다른 변수가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효능을 입증한 다케다제약의 '보신티(성분명 보노프라잔)'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의 보노프라잔 염변경 제품들이 허가를 받고 연내 출시를 대기 중이다. 보노프라잔 성분은 해외에서 이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을 장착하고 검증을 마친 약물이다. 국내 제약사들 역시 보노프라잔 제네릭 허가 시 유지요법 적응증을 함께 확보한 상태로 알려져, 제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경우 케이캡이 독점하던 유지요법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올해 국산 신약으로 가세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 또한 유지요법 임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후발 주자들의 적응증 확대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펙수클루의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환자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장기 복용 메리트를 확실히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펙수클루의 임상이 가시화되는 향후 수년 내에 위식도역류질환 장기 유지요법 시장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2026-07-14 06:00:56이탁순 기자 -
경구용 보체억제제 '파발타', 희귀신장병 급여 확대 도전[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경구용 보체억제제 '파발타'가 희귀신장병 C3G 보험급여 확대에 나선다. 취재 결과,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B인자억제제 파발타(입타코판)의 C3사구체병증(C3G, Complement 3 Glomerulopathy) 적응증에 대한 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파발타는 2013년 질환 개념이 정립된 이후 12년간 표적치료제가 없던 C3G에서 지난해 11월 최초로 승인을 획득했다. C3G는 대체 보체경로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혈액 내 C3 단백이 지나치게 분해·활성화되고, 그 부산물이 사구체에 축적돼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희귀 만성 사구체신염이다. 단백뇨·혈뇨·부종·고혈압·피로가 흔하며, 환자의 약 50%가 10년 내 말기신부전(ESRD) 으로 진행한다. 신장 이식 뒤에도 최대 66.7%가 재발하고, 재발 시 중앙값 6.4년 내 이식 신장 소실이 보고된다. 그동안은 단백뇨·혈압 조절 등 보존적 치료와 일부 면역억제제에 의존해 왔다. 파발타는 경구 보체억제제로, 대체 보체경로의 핵심 단백질인 B인자(Factor B)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경로 활성화를 차단함으로써 사구체 C3 침착을 감소시키는 계열 내 첫 약물이다. 이 약의 C3G에서 유효성은 3상 APPEAR-C3G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연구는 신장생검으로 진단된 C3G 환자를 대상으로 파발타 200mg을 1일 2회 경구 투여하여 단백뇨(24시간 UPCR) 감소 및 신장 기능(eGFR) 안정화 효과를 분석한 임상이다. APPEAR-C3G 연구에서 파발타 투여군과 위약군의 주요 평가 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6개월째 단백뇨(UPCR) 변화율은 각각 -30.2%와+7.6%로, 파발타군이 위약군 대비 35.1%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복합 신장 평가 지표 달성률은 6개월째 파발타군 30%, 위약군 6%로 파발타군이 현저히 높았으며 12개월째에는 파발타군의 달성률이 45%까지 증가했다. 한편 파발타는 2025년 7월 발작성혈색소뇨증(PNH,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치료제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2026-07-14 06:00:54어윤호 기자 -
의료행위 재분류에 연 1600억 투입…소아외과부터 개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중증도와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행위 재분류'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연간 1600억원 가량의 재정을 투입하는데, 올해 안에 소아외과 계열부터 단계적으로 개편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전반적인 개편 실무는 지난 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통과한 '의료행위 재평가 및 재분류 추진단'이 이끌게 된다. 13일 유정민 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저수가 보상의 후속 과제로 의료행위 재분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이나 처치의 난이도가 높고 환자의 중증도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단일한 의료행위로 묶여 있어 적절한 수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정부는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연간 약 1600억원 규모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할 계획이다. 방대한 의료행위를 단번에 재분류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정부는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첫 적용 대상은 '소아외과 계열'이다. 복지부는 현재 소아외과 분야의 실무 검토를 진행 중이며, 미국의 의료행위코드(CPT) 등 해외의 세분화된 사례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유 과장은 "저수가로 분류된 의료행위 중 보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은 연계하고, 당장 보상으로 이어지기 어렵더라도 우선 코드 분리 작업부터 진행할 것"이라며 연내 1차 작업 완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단순한 행위 세분화 및 수가 인상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행위를 솎아내는 작업도 병행된다. 급여와 비급여를 막론하고 임상적 유용성이나 필요성이 떨어지는 항목은 과감히 제외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의료행위 재평가 추진단은 개편 작업의 수용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건강보험정책국장과 관련 민간 전문가가 공동 단장을 맡는다. 단장을 포함해 20인 내외로 구성되며, 보건복지부 내 유관부서(보험급여과, 필수의료총괄과, 의료자원정책과)를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그리고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의료행위 재분류가 필요한 분야별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등의 재분류 기능을 담당한다. 또한, 의료기술재평가와 연계하여 불필요한 급여 및 비급여 항목을 걸러내는 재평가 방안 수립을 책임진다. 유 과장은 "추진단은 지난 2월 건정심을 통과했지만 아직 구성을 완료하지는 못했다"면서 "추진단장을 민간에서 맡을 수 있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6-07-14 06:00:52이정환 기자 -
"로비큐아 7년 데이터가 바꾼 ALK 폐암 치료 전략"[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이번 로비큐아의 임상 데이터는 기존 ALK 표적치료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진행생존기간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순서를 고민하기보다 처음부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입니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나 '로비큐아(롤라티닙)'의 글로벌 임상3상 CROWN 연구의 7년 장기 추적 결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로비큐아가 장기간 질병 조절과 뇌전이 억제 효과를 입증하면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가 '순차 치료'에서 '최적의 1차 치료'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NSCLC)의 3~5%를 차지하는 희귀 아형이지만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진단 시부터 뇌전이가 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환자의 약 20~40%는 진단 당시 이미 뇌전이를 동반하며, 치료 과정에서도 중추신경계(CNS) 진행이 빈번하게 발생해 생존과 삶의 질을 동시에 위협하는 대표적인 폐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최근 ALK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는 단순히 종양을 줄이는 객관적반응률(ORR)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질병 진행을 막고 뇌를 보호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뇌혈관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하도록 설계된 3세대 ALK 억제제 로비큐아는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는 대표 약제로 평가된다. 실제 글로벌 3상 CROWN 연구의 7년 추적 결과 로비큐아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며, 치료 시작 84개월 시점에도 환자의 55%가 질병 진행 없이 치료를 유지했다.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기존 1세대 ALK 억제제 ‘잴코리(크리조티닙)’ 대비 81% 감소했고, 치료 시작 후 2년 동안 질병이 조절된 환자의 약 79%는 이후 7년까지도 무진행 상태를 유지했다. 뇌전이 예방 효과도 장기간 유지됐다. 치료 시작 7년 후 두개내 질환 진행이 없었던 환자는 로비큐아군이 92%로 크리조티닙군(16%)을 크게 웃돌았으며, 기저 뇌전이가 없던 환자의 96%는 새로운 뇌전이 없이 유지됐다. 이미 뇌전이가 있었던 환자에서도 83%가 두개내 질환 진행 없이 치료를 이어갔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와 미국임상종양학회, 유럽종양학회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 옵션으로 3세대 치료제인 로비큐아를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로비큐아는 지난해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조 교수는 "이번 7년 장기 추적 결과가 단순히 생존기간 연장을 확인한 데 그치지 않고, 초기 치료 단계에서 질병 진행과 뇌전이를 최대한 억제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환자에서는 장기간 질병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목표도 단기 반응을 넘어 장기 관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Q. 이번 CROWN 7년 추적 관찰 결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무엇인가? 이번 데이터는 기존 ALK 표적치료제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료 효과의 차이가 크다. 7년 추적 시점에도 로비큐아 투여군의 mPFS는 여전히 도달하지 않았고, 대조군은 약 9.3개월 수준으로 격차가 매우 크다. 위험도(Hazard Ratio)는 0.19로 매우 낮다. EGFR 변이 폐암에서는 1세대와 2세대, 1세대와 3세대 사이의 효과 차이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치료 순서나 비용효과성 등에 대한 논의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데이터는 그런 논쟁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치료 효과 차이가 압도적이다. 84개월 시점에도 환자의 55%가 질병 진행 없이 치료를 유지했다는 점 역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다. 대조군은 대부분 이 시점 이전에 질병이 진행한 반면, 절반 이상이 여전히 무진행(progression-free) 상태를 유지했다. 이 정도 차이를 보이는 데이터는 종양학에서도 매우 드물며, 실제 임상 진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결과라고 본다. Q. 7년 추적 결과에서 2년 이후 PFS 곡선이 안정기(plateau)를 형성하는 점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가?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2년 랜드마크 분석이다. 어떤 치료를 사용하더라도 초기에 질병이 진행하는 고위험 환자군은 존재하며, 로비큐아에서도 약 30% 정도의 환자는 2년 이내에 질병이 진행한다. 그러나 2년을 넘긴 이후에는 질병 진행이 급격히 감소해 7년까지 추가로 진행한 환자는 약 15% 정도에 불과하며, 카플란-마이어 곡선(Kaplan-Meier Curve)이 안정기를 형성하는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인 표적 항암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PFS 곡선이 계속 감소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후 대부분의 환자가 장기간 질병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패턴은 표적 항암제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결과이며, 일부 환자에서 장기 반응이 유지되는 면역항암제의 꼬리 효과(Tail Plateau)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면역항암제와 달리 로비큐아는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차이가 있다. 현재까지 어떤 환자가 장기 반응을 보이는지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으며, TP53 동반 변이나 다른 동반 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조기 진행 위험이 높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2년을 넘긴 환자에서 장기간 질병 조절이 유지된다는 점이 이번 7년 데이터의 가장 큰 의미이다. Q. ORR(객관적반응률)과 CR(완전반응) 결과는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ORR 자체는 1세대, 2세대, 3세대 ALK 억제제 간 큰 차이가 있는 지표는 아니다. 초기 종양 반응은 대부분의 ALK TKI에서 유사하게 나타나며, 로비큐아의 진정한 강점은 반응을 오래 유지하는 능력에 있다. 따라서 이번 데이터에서 더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ORR이나 CR보다 mPFS, 장기 PFS, 그리고 장기간 질병 조절 효과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모든 사전 정의된 하위군에서 일관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그 중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기저 뇌전이 환자에서 더욱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뇌전이가 있는 환자의 위험도는 0.08, 없는 환자는 0.23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뇌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결과는 오히려 반대 양상을 보여 더욱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단순히 종양을 줄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응을 장기간 유지하고 예후가 불량한 환자에서도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 Q. 뇌전이 억제 효과와 장기 추적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진단 시 약 40%의 환자에서 이미 뇌전이가 있을 정도로 뇌전이가 매우 흔한 질환이며, 기존 1세대 ALK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치료 중 상당수의 환자에서 새로운 뇌전이가 발생했다. 따라서 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느냐가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CROWN 연구는 기저 뇌전이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서 정기적으로 뇌 MRI를 시행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5년 동안 8주마다, 이후에는 16주마다 뇌 MRI를 시행해 두개내 질환을 매우 체계적으로 추적했기 때문에 두개내(Intracranial) PFS와 두개내 객관적 ORR을 신뢰성 있게 평가할 수 있었다. 이번 7년 데이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뇌 보호 효과가 장기간 유지됐다는 점이다. 기저 뇌전이가 없던 환자는 2년 시점에 약 96%가 두개내 질병 진행 없이 유지됐고, 7년 시점에도 96%를 유지해 5년 동안 추가로 새로운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가 거의 없었다. 기저 뇌전이가 있던 환자에서도 2년 이후 추가 진행이 적었으며, 이는 로비큐아가 장기간 뇌를 보호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약제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Q. 로비큐아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로비큐아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은 부종, 고지혈증, 인지기능 저하이다. 인지기능 저하는 기분 변화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며, 드물게 정신과적 증상이 보고되기도 한다. 다만 실제 임상에서는 심한 정신과적 이상반응은 거의 경험하지 못했으며, 대부분은 1~2등급의 경미한 이상반응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했다. 고지혈증 역시 혈액검사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현재는 치료제가 잘 갖춰져 있어 일반적인 고지혈증 치료만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실제 진료에서도 환자들이 가까운 내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용량을 감량하더라도 치료 효과가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따라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에서도 필요 시 안심하고 용량을 조절하면서 치료를 지속할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장기 치료가 가능한 약제라고 본다. Q. 로비큐아의 1차 치료 급여 이후 실제 임상 현장에서 치료 선택과 의사결정 과정이 어떻게 변화했고, 기존 ALK TKI의 치료 순서 개념이 여전히 의미가 있다고 보는가? 1차 치료 급여 이후 로비큐아는 실제 임상에서 초기 치료 옵션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했으며, 과거처럼 비용이나 접근성 때문에 일부 환자에서만 제한적으로 고려되던 상황이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는 더 넓은 범위의 환자에서 1차 치료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면서, 치료 의사결정이 ‘사용 가능한 약 중 선택’이 아니라 처음부터 어떤 약으로 질병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인가로 변화하고 있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재발 이후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뇌전이 등으로 치료 선택지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는 다음 치료를 계획하는 것보다 초기 치료에서 질병 진행 자체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1세대 → 2세대 → 3세대로 이어지는 단계적 순차 치료 전략은 실제 생존 이득 측면에서 한계를 가진다는 관점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2차 치료 이후 PFS가 평균적으로 길지 않고(약 6~8개월 수준), 재발 이후에는 환자 상태와 치료 가능성이 급격히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치료 전략은 점점 ‘순서를 설계하는 방식’에서 ‘초기부터 강하게 억제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변화가 로비큐아의 1차 치료 위치를 더욱 강화시키는 핵심 배경이라고 본다. Q. 이번 7년 장기 추적 데이터를 고려할 때,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일부 환자에서는 ‘만성질환처럼 장기간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7년 추적 데이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일부 환자군에서 초기 일정 시점 이후 질병 진행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평탄화 현상이 관찰된다는 점이다. 초기 2년 구간에서는 일정 비율의 환자에서 진행이 발생하지만, 그 이후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패턴은 기존 항암치료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구조와는 다르며, 일부 환자에서는 질병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형태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환자군에서는 장기 조절이 가능한 만성질환 형태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결국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중요한 변화는 생존 기간 자체의 연장이 아니라 일부 환자에서 질병의 진행 패턴 자체가 바뀌는 현상이며, 이러한 점이 로비큐아의 장기 데이터가 가지는 가장 큰 임상적 의미라고 본다.2026-07-14 06:00:50손형민 기자 -
세무회계·처방전 보관·양수도 패키지…"이래서 지킴 쓰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무회계는 기본, 처방전 AI 보관에 약국 양수도 패키지와 재산관리센터까지, 지킴이 다양한 서비스들을 출시·확대하면서 약국가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 세무서비스를 넘어 약국 개국과 경영을 망라하는 파트너로서 지킴이 팔색조 변신에 나섰기 때문이다. 부가세 신고, 일 매출·매입, 월 손익보고와 같은 베이직 서비스는 물론 법무법인 지킴을 통한 4종 계약서 검토와 고용승계를 검토하는 약국양수도 패키지, 권리금 가치평가, 인테리어, 대출 자문 등 지킴이 선보이는 전문서비스와 기존 OCR 스캐너, 처방전 보관 서비스가 결합되면서 지킴의 선호도와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처방전 AI 보관 서비스는 출시 5개월 만에 사용 약국이 1300곳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약국의 종이처방전을 수거한 후, 지킴 스캔센터에서 스캔작업을 거친 뒤, AI-OCR 기술로 실시간 처방전 이미지 검색과 팩스보내는 것이 가능하며 전자문서 형태로 보관·관리함으로써 약국 편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지킴의 신희망 대표는 "문전약국, 1인 약국, 매약약국, 층약국 등 약국 형태에 따라 세무 이슈가 다르고, 개별 약국에 맞는 1대1 맞춤 상담과 약국 편의 서비스 기능들이 지킴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면서 "4년새 지킴을 믿고 기장을 맡겨주시는 약국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킴을 이용하는 약국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약국을 이전하면서 지킴을 알게 된 서울 중랑 A약사와 신규로 약국을 오픈하면서 인연이 닿은 경기 부천 B약사 역시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경영 리포트, 종소세 예상 프로그램 등 미리 예상하고 준비" 약국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지킴을 알게 된 A약사가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는 경영 리포트와 종소세 예상 등 '경영 프로그램'이다. 매달 약국 경영을 분석해 보고서를 발행, 약국 매출과 순수익 등을 한눈에 확인시켜 준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A약사는 "약국 이전을 준비하면서 지킴을 알게 됐고, 직접 미팅을 해 본 결과 믿고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일회계법인 출신 회계사들과 대표 회계사분들의 배우자가 약국장이라는 부분에서 더욱 믿음이 갔다"면서 "세무를 이전하면서 경정청구를 통해 과거에 더 냈던 세금을 환급받았고, 세금 역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전 과정에서 입지분석과 인테리어, 개설허가, 대출신청, 초기비용처리, 직원채용 등 부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약국 세무 뿐 아니라 대출, 증여상속, 부동산 등 상담은 물론 필요한 경우 전문 노무사, 변호사 등까지 소개도 받을 수 있어 최근 가족법인을 설립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A약사는 "지킴 카톡 채널이나 지킴과 연계된 온라인팜 영업사원 등 다양한 루트로 소통할 수 있어 편리한 것도 서비스의 강점 중 하나"라며 "최근에는 처방전 보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공간적 부담에서 해소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개국 A to Z 도움은 물론 개인 부동산·증여까지 한번에" 첫 개국에서 선배 약사의 추천을 받아 지킴을 알게 된 B약사는 "섣부른 개국 과정에서 빠른 선택을 도와 준 파트너"라고 말했다. B약사는 "개국이 처음이다 보니 권리금 비용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인력 채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등 막막한 상황에서 어떻게 계약하는 것이 부가세와 종소세를 덜 수 있는지, 아르바이트·프리랜서·정규직 등 어떤 채용 방식이 유리한지, 오픈 이후 5개년간 어떻게 비용처리가 되는지 등에 대한 전략을 세워주다 보니 상담 자체로도 공부가 되는 느낌이었다"면서 "개별 약국의 상황에 맞춘 최적의 전략을 찾아준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결혼을 하면서 개인 부동산과 증여 등 약국과 관련 없는 질문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았는데, 친절하게 무료로 상담이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세무지킴 서비스 가운데 유용한 서비스로는 '약국 가계부'를 꼽았다. 그는 "초반에는 재고와 매출 관리, 인건비 등을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몰라 약국 문을 닫은 후에 일일이 계산해 봤었는데, 약국 가계부 기능을 사용해 보니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손쉽게 조회가 가능해 현재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약국을 경영자적 관점에서 보게 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세무 지킴의 강민우 회계사는 "최근에는 노무관련 이슈가 늘어나면서 약국의 관련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면서 "법무 지킴, 노무 지킴 등 약국에 걸맞는 서비스들을 출시·확대해 약국 편의와 권리, 그리고 세후 순이익 증대를 최우선시하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무기장 서비스와 처방전 보관 서비스, 약국 경영 스트레스 진단 테스트가 궁금하다면 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2026-07-14 06:00:48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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