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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못사면 '던지고 화내고'…막무가내 민원 몸살
기사입력 : 20.03.13 0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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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친추가

마스크 착용하고 줄서달라는 말에 기분나쁘다는 구매자

피곤한 약사-예민한 시민 충돌...약사회-경찰 협력 강화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이 과도하게 흥분해 난동을 부리는 등 막무가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 적절치 못한 민원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있어 불필요한 행정력 소요를 일으킨다는 얘기가 나온다.

12일 약사회 등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구입을 위해 찾는 시민들이 약국 협조를 무시하거나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한 시민들이 물건을 집어던지며 화를 내거나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일로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가 잦다. 약사가 "질서를 지켜달라"고 호소하면 오히려 화가 나 보건소에 민원을 넣어버린다는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마스크 판매 줄이 바로 앞에서 끊겼다며 신경질을 내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자잘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바로 앞에서 판매가 끝나 화가 치민 것이다. 빨리 마스크를 달라는 시민도 적지 않다. 직장인 중 "업무를 보다 나왔으니 빨리 달라"고 보채는 경우다.

성동구 한 약사는 "시민들이 자기 앞에서 순서가 짤릴까봐 예민하다"며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설득하면서 판매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약국에서도 마스크 사러 온 사람을 내보내야 업무를 할 수 있으니 더 신경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언제 마스크를 판매하는지 계속 약국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약국의 피로를 가중시키고 있다. 서울 중구 한 약사는 "약국 안에 (마스크가 있는지)보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 블라인드를 쳐버렸다"며 마스크가 들어온 순간부터 긴장하며 지낸다고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중구 다른 약국에서는 마스크 판매 중간 대체 처방 환자에게 "나중에 오라고 했다"가 "조제 거부냐"며 보건소 민원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 한 약국은 구매이력시스템 시범기간 시비가 크게 붙었다. 10~15명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려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한 시민이 "왜 다른 데는 입력 안 하는데 너희만 하냐"며 15분 동안 한바탕 난리를 친 것이다. 해당 약국 약사는 "우리한테 와서 따지니깐 너무 힘들다"며 "아주 노이로제에 걸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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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지침 지켜달라는 말에 "기분 나쁘다" 민원…약사회·경찰 약국 순찰 등 강화

기본적인 코로나19 예방 지침을 지켜달라는 얘기에 화를 내는 시민들도 있다. 동대문구약사회에 따르면 약사가 "마스크를 안 쓴 분은 들어올 수 없다"고 하자 "기분이 나쁘다"며 화를 내고 보건소로 문제를 제기한 경우가 있었다.

이에 동대문구약사회는 보건소에 "관공서나 병원 등에서는 당연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보건소가 해당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 교육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행패 앞에서 나홀로 또는 여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은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일부 약사회는 경찰청과 순찰 강화 등 약국 내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동대문구약사회는 관내 경찰서와 마스크 판매 간 발생하는 주민과의 불미스러운 마찰 상황에서 신속한 출동 협력 약속을 받았다. 관내 약국 마스크 판매 시간에는 순찰을 늘리고 상황 발생 시 즉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약사회도 11일 울산광역시 경찰청을 찾아 문제가 발생한 약국의 인접 파출소가 최우선 출동한다는 협력을 약속 받았다. 박민철 울산시약사회장은 "(문제을 일으키는 경우)약국에서 연락을 받으면 즉시 경찰이 출동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질서유지를 협조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건 기자(km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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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s://www1.president.go.kr/forums/160771

    20.03.13 1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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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s://www1.president.go.kr/forums/160771

    20.03.13 19:14:28
    0 수정 삭제 0 1
  • 마스크 못 산다고 집어던지고 흉기들고 오고,
    안팔면 안판다고 팔면 조금판다고
    아침마다 짜증내면서 줄 서있는 풍경에 심장 떨리고
    혼자있는 여약사들은 매일 덜덜 떨면서 일합니다
    자잘한 일인가요 이게?
    20.03.13 12:26:45
    0 수정 삭제 17 0
  • 인상이 더러운 약사인가보다... 아무도... 시비를 안건다...ㅠㅠ 다만 아침 출근하니 80명정도 줄서있는데... 등골이 서늘한 느낌은 드네요.. 여약사님들은... 정말 힘들겠다 싶어요...
    20.03.13 12:02:01
    0 수정 삭제 6 0
  • 누가 이득인 5부제인가요
    마스크때문에 죽을 거 같아요
    마스크가 어쨌든 모자란 상황이다라는 캠페인이라도 하든지
    왜 전부 개업 약사들이 떠안고 욕먹어야하나요
    정말 지x같네요
    마스크5부제 협조하는 대가로 약사들은 무얼 얻나요
    하루하루가 피가 마릅니다
    20.03.13 11:44:26
    0 수정 삭제 19 0
  • 내일이 두렵습니다. 약국 접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요즘이네요..ㅠ.ㅠ
    20.03.13 11:27:56
    0 수정 삭제 12 0
  • 우리약국은 5일동안 9시에 판매 시작했더니 손님들도 큰 불평없이 30분만에 잘 마무리되었어요.. 9시 정각에 판매 시작하기 위해 8시반 개문 하는데 성격 급하신 분들은 8시반 이미 20명 쯤 줄 서 있어요.9시 판매 시작하면서 일련 번호가 달린 번호표를 나눠주는데 9시10분 경 125번 마지막 번호 주면서 줄 못서게 하고 인근 약국으로 가서 줄 서실 것을 안내드립니다. 거의 불평 없이 9시반에 마무리됩니다.마스크 생산량이 늘어 한 약국당 판매 수량이 늘어날때 까지는 시민도 약사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겠네요.
    20.03.13 10:29:11
    2 수정 삭제 2 6
  • 그저 위에서 하라면 하라는 대로 회원들한테 부담을 떠넘기고만 있습니까?
    20.03.13 10:23:19
    0 수정 삭제 14 0
  • 요즈음 마스크로 한몫 단단히한다!
    우한폐렴으로 불경기인데
    마스크로 인해 호경기이니 문재인정부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마워해라
    정부가 노력한는데도 마스크 팔면서 투덜대지말고. . .
    20.03.13 10:06:16
    2 수정 삭제 2 32
  • 자잘한 일이라구요?
    다들 그런일이 늘 있어서 아무렇지 않으신가봐요.
    매일 아침마다 가슴 벌렁거리며 출근합니다.
    혼자 있는 여약사는 공포스럽습니다 ㅠㅠ
    20.03.13 08:58:45
    0 수정 삭제 20 0
  • 약사들 갈아넣지 말고 그만해요
    20.03.13 08:54:43
    0 수정 삭제 12 0
  • 안하는 약국 욕하고 가더군요.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고.
    누구를 위한 대약입니까?
    어차피 수량이 부족해서 생기는일
    얼핏 보면 공평한 거 같지만
    필요없는 사람들까지 다 나오게 만들고
    정작 필요한 환자나 간병하는 사람들은 사지도 못하게 만드는데
    안되는건 안되는거 인정하고 이제 그만 합시다
    20.03.13 08:50:31
    0 수정 삭제 2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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