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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온라인약국 진출…국내 조제자동화 업체 수혜?
기사입력 : 20.11.21 06: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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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비대면·우편배송 처방 활성화

북미, 병포장 문화에서 1회용 파우치 수요 늘어

필팩 기반 온라인약국 활성화, 국내업체 이익 기대
 ▲아마존 필팩 1회용 파우치 포장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시장에 진출하며 JVM 같은 국내 의약품 자동조제기 공급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아마존은 지난 18일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라는 온라인 약국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미국 45개주에서 전문·일반 처방약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가입 회원은 이틀 내에 처방약을 받는다. 현재 미국의 처방약 시장은 5000억달러(약 553조원)에 달한다.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을 통한 본격적인 의약품 시장 진출을 알리면서 기존 약국체인 업계에는 위협이 되고 있지만, 의약품 자동조제기계(ATDPS)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도울 조력자가 될지 모른다는 분석이다.

아마존 필팩과 온라인약국, 코로나19 비대면과 맞아떨어져

미국은 전통적으로 약을 병째 판매한다. 그렇다보니 포장 또한 병타입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처럼 1회분씩 나눈 파우치 형식이 아니기에 환자가 직접 복용량을 병에서 꺼내야 한다. 만성질환자나 노인, 어린이의 경우 어떤 약을 언제 먹어야할지 잊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때 의약품 온라인 구독 모델을 통해 병타입이 아닌 1회용 파우치형 포장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업체가 필팩(PillPack)이다.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1회분으로 포장한 약을 복용일과 시간대별로 제공했다. 미국에선 일반 약국은 30일, 메일 주문으로 최대 90일까지 처방 가능하다.

필팩은 이같은 우편 기반 약국(Mail Order Pharmacy) 사업 모델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설립 3년 만에 연매출 1억달러를 넘겼고, 잠재력을 본 아마존이 10억달러를 주고 2018년 인수했다.

결국 이번 '아마존 파머시'는 필팩의 의약품 조제·배송 유통망과 시스템, 약사면허 등을 토대로 만들어진 셈이다.

 ▲아마존 필팩의 처방내역


북미 의약품 조제 문화, 병포장 → 파우치형 변화 전망

현재 미국 내 온라인 의약품 판매는 전체 처방약 시장의 5%에 불과하다. 북미지역 ATDPS 보급률도 10% 미만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필팩 기반 온라인 약국 출시와 비대면 활성화로 국내 자동조제기계 업체 전망 또한 밝게 점쳐지고 있다. 파우치형 포장 수요가 늘면서 병포장 문화가 바뀔 것이란 기대감이다.

이미 국내 증권업계에선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 약국이 활성화될 것이며 1회용 파우치 포장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역별 의약품 자동조제기계 보급 현황


IBK투자증권은 올해 6월 "아마존 필팩 서비스 확산으로 파우치형 ATDPS 시장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가파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달 "최근 북미 등 지역의 조제 문화가 온라인과 구독 서비스 활성화에 따라 맞춤형으로 소분이 가능하고, 복용이 용이한 파우치 형태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에선 파우치형 보급이 80%에 달하지만 북미나 유럽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 의약품 배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파우치형 조제문화 변화는 수출 증가를 이끌어 JVM 성장성이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JVM은 올해 2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북미지역 파우치형 약포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280억원), 영업이익 68.3%(32억원), 순이익 85.6%(18억원) 증가했다. JVM은 "북미 시장은 처방 조제에 주로 병포장 방식을 사용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1회 복용 단위로 위생적인 파우치형 포장 조제시스템(ATDPS)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민건 기자(km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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