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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2025년 카나브패밀리 매출 2천억 도전"
기사입력 : 21.04.08 12: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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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업설명회 개최...중장기 경영계획 소개

고혈압·이상지질혈증·암 등 5대 질환 집중 육성

'카나브' 기반 이뇨복합제 내년 발매...매출 2배 확대 예고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보령제약이 간판제품 '카나브 패밀리' 매출을 2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단일제 '카나브' 처방층을 확대하고, '카나브' 기반 복합제를 추가로 발굴하면서 4년 이내 매출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는 청사진이다.

보령제약은 8일 오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열어 중장기 경영계획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2025년까지 '카나브 패밀리'의 국내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단일제 '카나브'의 적응증을 추가하고, '카나브' 기반 복합제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는 보령제약이 지난 2010년 9월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올해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보령제약은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시작으로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투베로'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듀카브'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와 카나브에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카브' 2종을 발매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카나브 기반 단일제와 복합제 6종 중 '라코르'만 동화약품이 판매한다.



보령제약이 '카나브 패밀리'의 연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보령제약 사령탑을 맡았던 최태홍 사장은 "카나브와 듀카브를 앞세워 카나브 패밀리 매출을 2000억원으로 올리겠다"고 제시했는데, 시장경쟁 심화로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목표에서 멀어졌다. 5년만에 성장전략을 재정비하고, 2000억원 시장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ARB 기반 복합제 시장수요에 기인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단일제와 복합제 6종은 지난해 외래처방액 1039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대비 20.7% 상승하면서 국산 신약 1000억 처방시대를 열었다.

단일제 '카나브'는 지난해 외래처방액은 492억원이다. 전년대비 4.2% 오르면서 자체 최고 처방기록을 세웠다. '카나브'는 발사르탄과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로사르탄, 칸데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아질사르탄 등 ARB 계열 8개 성분과 경합을 벌이면서도 성장을 거듭하면서 ARB 단일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처방액 351억원을 기록한 고혈압 2제 복합제 '듀카브'를 중심으로 '라코르', '투베로'도 처방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신제품 '듀카로'와 '아카브' 2종은 발매 첫해 76억원어치 처방됐다. 국내 발매 10년차에 이르는 동안 진료현장의 수요에 맞는 복합제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1~2020년까지 10년간 '카나브 패밀리'의 누계처방액은 4961억원에 달한다.

보령제약 경영진은 4년 안에 매출을 2배로 키우기 위한 성장전략을 3가지로 압축했다.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카로'를 중심으로 복합제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복합제 시장이 단일제대비 2배 이상 크다는 점에서 '카나브' 기반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 발매도 준비하고 있다. '듀카브'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의 이뇨제를 결합한 3제 복합제의 3상임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시장 발매에 나설 전망이다.

'카나브' 역시 최근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로 장착하면서 ARB 단일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령제약은 작년 말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단백뇨 감소'에 대한 '카나브'의 추가 적응증을 확보했다. 비슷한 시기 '70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투여'도 가능해졌다. 2022년 '카나브' 기반 새로운 이뇨복합제 발매를 계기로 2025년까지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이 IR에서 공개한 5대 중점 질환군


보령제약 경영진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비롯해 암과 중추신경계질환(CNS), 당뇨병 등을 전문의약품 분야 5대 질환군으로 선포했다. 특히 항암제 부문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 판권을 도입한 것도 그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젬자' 브랜드 확보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광암, 전립선암 등 새로운 암종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신약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6000억원,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안경진 기자(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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