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 "7월 비대면 진료·처방 매출, 전 달 대비 300% 상승"
비대면 진료 건수 245만건…"의·약사, 이용자 만족도↑"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특수를 틈 탄 비대면 진료·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선발 주자인 닥터나우의 성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주자의 괜찮은 성적표가 후발 주자들의 사업이나 서비스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닥터나우에 따르면 국내 비대면 누적 진료 건수는 245만건에 달하며, 7월 비대면 진료·처방 매출이 전 달 대비 300% 증가했다.
26일 닥터나우는 지난해 11월 관련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0개월 만에 재방문 고객 수가 6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앱 다운로드 수는 약 15만건을 기록했으며, 비대면 진료 및 앱 이용 건수는 누적 30만건,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0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닥터나우는 "제휴 병원과 약국의 비대면 진료 및 처방 유입 매출이 전 월 동기 대비 평균 300% 상승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대면의료 시장에서 의료인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획득할 수 있는 고도화된 서비스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150여곳의 제휴 병원과 약국과 함께 내과·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피부과·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한방의학과·성형외과·산부인과·치과·응급의학과 등 총 12개의 진료 과목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 지침에 따라 약사와 환자 간 처방전 교부 및 수령에 대한 이용 동의를 얻은 후 신속배달과 안심택배로 처방약을 받아볼 수 있는 안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닥터나우는 "안정적이고 합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의사와 약사, 앱 이용자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최근 국내 비대면 진료 건수가 누적 245만건을 넘어서는 등 비대면 진료가 의료서비스의 한 축으로서 국민의 편익에 부응하고 생활 속에 안착 중인 만큼 더욱 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약사회는 닥터나우의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등 절차 상 미비점 등을 지적하며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태다.
닥터나우 역시 약사회가 정부와 여론,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고소·고발을 예고했다.
강혜경 기자(khk@dailyphar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