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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센다처럼'...국내외 제약사들, GLP-1 비만약 추격전
    기사입력 : 22.02.14 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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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센다, 등장과 함께 비만 치료제 독주…안전성·장기복용 강점

    노보노, 장기지속형 신제품 가동…1일 1회→주 1회로 편의성↑

    릴리 '티르제파타이드'로 비만 영역 확장…국내사도 개발 중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GLP-1 계열 약제가 비만 치료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삭센다'를 필두로 더 개선된 GLP-1 유사체를 내놓고 있는 노보노디스크를 잡기 위해 국내외 제약사들이 맹추격에 나섰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들이 GLP-1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노보노디스크가 깃발을 꽂은 이 시장에 릴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휴메딕스 등이 연구에 나섰다.

    GLP-1 유사체는 인체 GLP-1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띤 약물이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체내 분비되는 GLP-1 호르몬은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서 음식물 통과를 지연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인슐린 분비를 늘리고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강화 효과를 나타내 당뇨병 치료제로도 쓰인다. GLP-1 유사체는 지방산·아미노산 등을 추가함으로써 2분에 불과한 기존 GLP-1의 반감기를 늘린 것을 말한다.

    ◆삭센다 성공한 노보노디스크, 후속 약물 개발 박차



    노보노디스크는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의 주사제와 경구용 국내 임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승인받은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는 아시아인 150명을 대상으로 하는 3b상으로 체질량지수(BMI) 기준을 현지 비만 기준인 '25㎏/㎡ 이상'으로 맞췄다.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위고비'다.

    이어 11월에는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꾼 세마글루타이드 3a상이 승인됐다. 과체중 또는 비만인 동아시아인 198명을 대상으로 한다.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는 노보노디스크가 최초로 GLP-1 유사체를 제형변경한 의약품이다. 2019년 9월 '리벨서스'라는 이름으로 FDA 허가를 받았고 한국에서도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심사가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는 GLP-1 유사체로 한획을 그었다. 당뇨병 치료에 쓰이던 GLP-1 유사체 '빅토자'를 용량 변경해 비만 치료제 '삭센다'로 변신시켰다. 삭센다는 2018년 등장과 함께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1위로 떠올랐다. 출시 2년 만에 매출액 3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삭센다 매출은 368억원이다.

    삭센다 등장 이전 가장 많이 쓰이던 비만 치료제는 로카세린 성분의 '벨빅', 펜터민 계열, 펜디메트라진 계열의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최근에는 벨빅이 사라지고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를 복합한 '큐시미아'의 판매가 급증했다.

    주사제라는 한계에도 삭센다가 인기를 끈 배경은 비만 치료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부작용에 있다. 기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끌던 약제들이 안전성 문제로 퇴출된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리덕틸(시부트라민)', '벨빅(로카세린)' 등이 심혈관계나 암 발생 위험으로 모두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널리 쓰이는 펜터민,'펜디멘트라진 성분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우울증, 불면증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있어 장기 복용에 유의해야 한다.

    반면 GLP-1 계열의 삭센다는 구토, 메스꺼움 등 위장관계 부작용 위주로 장기 투약에 무리가 덜하다. 3년간의 추적 관찰로 장기 안전성도 입증했다. 삭센다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소아청소년으로도 적응증을 넓히며 비만 치료의 대표 약제로 자리매김했다.

    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비만은 다른 만성질환보다 치료제 개발이 더욱 까다롭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며 "노보노디스크는 장기지속형, 복합제 등을 통해 항비만약물과 대사수술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 노보노디스크 맹추격…한미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승부



    당뇨병에서는 GLP-1 개발에 앞서있던 릴리는 비만 시장에서만큼은 노보노디스크를 뒤쫓는 형세다. 주1회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가 당뇨병 시장을 꽉 잡고 있지만 비만 치료제 적응증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릴리는 차세대 GLP-1 유사체로 비만 시장을 넘보고 있다. GLP-1/GIP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타이드'다. GIP는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GLP-1와 함께 작용하며 체중 감소 효과를 높인다.

    티르제파타이드의 당뇨병 적응증은 올해 미 FDA 허가가 기대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밴티지'가 꼽은 올해 가장 시장성이 높은 신약 2위로 꼽힌 바 있다.

    비만 적응증으로는 3상 임상인 SURMOUNT-1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릴리는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와 직접 비교(head-to-head)한 임상에서 티르제파타이드의 우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티르제파타이드군은 체중 감소, 당화혈색소 변화, 당화혈색소 7.0% 미만 도달률 등에서 모두 세마글루타이드군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다. 다만 릴리가 임상에서 설정한 세마글루타이드군은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1.0mg 기준으로 비만 치료제로 허가받은 위고비(2.4mg)보다 용량이 적다.

    국내 제약사도 팔을 걷었다. 한미약품은 주1회 투여 가능한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 질환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현재 당뇨병 혹은 심혈관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3상이 완료된 상태다.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제로 먼저 승인받은 뒤 비만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받았던 선례를 따라 한미약품도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치료제 승인을 먼저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휴메딕스도 속도는 늦지만 GLP-1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8월 에이치엘비제약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SMEB 플랫폼 특허 기술을 활용해 제형을 연구하고, 휴메딕스는 기술을 이전받아 전임상과 임상, 허가, 생산, 판매를 진행한다. 에이치엘비제약의 SMEB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기술로 1~2주에 한번 주사할 수 있는 GLP-1 유사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유한양행은 GDF15 억제제를 활용한 GLP-1 유사체 대응에 나섰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YH34160 후보물질은 주로 뇌에 존재하는 GDF15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식욕 억제를 통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회사는 올해까지 YH34160 전임상 독성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새임 기자(same@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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