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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에 밀렸나...간암약 넥사바·렌비마 동반 부진
기사입력 : 22.09.01 1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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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넥사바 매출 1년 새 31% 뚝…렌비마는 3% 감소

티쎈트릭 진입 여파...넥사바 제네릭 소라닙도 감소세


 ▲넥사바(좌)와 렌비마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간암치료제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세다.

10년 넘게 간암 1차 치료제 시장을 독점했던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의 경우 제네릭 등장을 전후로 꾸준히 감소하는 중이고, 넥사바의 경쟁 약물이었던 렌비마 역시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제약업계에선 올해 2분기부터 티쎈트릭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로 급여 적용됨에 따라 넥시바와 렌미바 두 약물의 매출이 향후 더욱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넥사바 분기 매출 20억원 아래로…경쟁약물+제네릭 진입 영향

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분기 넥사바의 매출은 16억원이다. 작년 2분기 23억원 대비 31% 감소했다.

넥사바는 2006년 국내 출시 이후 2008년 간암치료제로 급여 목록에 오르면서 경쟁 약물인 렌비마가 등장하기 전까지 약 10년 간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렌비마가 간암치료제 시장에서 서서히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넥사바의 매출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분기 별 매출로는 2018년 2분기 7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로 꾸준히 내리막이다.

 ▲넥사바·렌비마·소라닙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특히 작년 2분기엔 넥사바 제네릭으로 한미약품이 소라닙을 출시하면서 매출이 더욱 크게 하락했다. 정부는 작년 2월 넥사바의 보험상한가를 30% 직권 인하한 바 있다. 넥사바 보험상한가는 기존 1만8560원에서 1만2992원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2020년 2분기 52억원이던 매출은 1년 만에 23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이후로도 넥사바의 매출은 꾸준히 감소해 올해 2분기엔 분기 매출 20억원 이하로 더욱 줄어든 모습이다.

◆렌비마, 작년 4분기 이후 감소세…티쎈트릭 등장 여파

렌비마는 넥사바와 반대로 작년 4분기까지 꾸준히 매출이 늘었다. 2018년 4분기 9억원에 그치던 렌비마 매출은 2021년 4분기 44억원으로 3년 만에 5배 증가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이후로는 감소세다. 올해 1분기엔 40억원으로 줄었고, 2분기 들어선 37억원으로 더욱 감소했다.

넥사바 제네릭인 소라닙도 비슷한 양상이다. 작년 2분기 출시와 함께 1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3분기엔 5억8000만원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했다. 다만 작년 4분기 4억5000만원, 올해 1분기 3억5000만원, 2분기 2억7000만원 등으로 내리막이다.

넥사바 뿐 아니라 경쟁 약물까지 매출이 동반 감소하는 이유로 티쎈트릭의 등장이 꼽힌다.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은 아바스틴과 병용요법으로 2020년 7월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 5월부터는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서 급여 목록에도 올랐다. 제약업계에선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의 효과가 기존 넥사바보다 우월하다는 점에서 3분기 이후 넥사바·렌비마 등 기존 간암치료제의 매출이 더욱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티쎈트릭+아바스틴요법 간세포암 임상 주요 결과


아직 티쎈트릭 요법 치료 후 쓸 수 있는 약제가 부재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넥사바나 렌비마를 주로 쓰던 1차 치료 패러다임이 티쎈트릭 요법 위주로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임상에서 넥사바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반응률과 유의미하게 개선된 전체생존기간(OS)·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를 나타냈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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