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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감식반 "화일약품 화재 원인 아세톤 유출 추정"
기사입력 : 22.10.04 1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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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 소방 등 합동감식 1차 결과 발표

아세톤 반응기 수리 중 내용물 유출되며 폭발

생산중단 원료 매출 규모 110억원…재개 시기 미정
 ▲화일약품 향남공장 화재 모습(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18명의 사상자를 낸 화일약품 폭발 사고 원인이 '아세톤 유증기 유출'로 잠정 추정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4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소방당국,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1차 감식 결과, 지상 3층 반응기에서 아세톤 물질이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감식 결과 폭발은 건물 3층 중앙계단 우측에 있던 5톤 용량의 아세톤 반응기 메인 밸브수리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응기는 아세톤과 다른 화학물질을 혼합해 의약품 원료 물질을 만드는 장비다. 작업자들이 반응기 하단 메인 밸브를 수리하던 중 내용물이 유출됐고, 유증기가 내부에 머무른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점화원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폭발이 화재로 번지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추측됐다.

경찰은 반응기에 연결된 배관 등 수거한 물품에 대한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와 수사 상황 등을 종합해 화재 경위와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또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화재 안전관리에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이번 사고 관련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22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64대와 인력 14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인 오후 6시 23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화재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화일약품은 4일 공시를 통해 화재로 상신리 공장 원료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분야 매출액은 110억원 규모로 최근 매출액 대비 10.32%에 달한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미정이다.

회사는 "화재로 건축물 및 기계장치 등이 소실돼 상신리 공장 원료 생산을 중단하며, 조속한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새임 기자(same@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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