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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83% "약 없어 환자 돌려 보낸 적 있다"
    기사입력 : 23.05.19 0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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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수급 불안정 의약품 설문조사 결과 발표

    수급 불안정 속 약사들 “재고 확보 전쟁 가장 힘들어”

    약국당 문제 약제 공급량 제한에 "찬성" 답변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확산으로 촉발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80% 이상의 약국이 매주 의약품 재고 확보가 안돼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다고 답해 주목된다.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약사회가 진행한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책 마련을 위한 회원 약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그에 따른 의미를 설명했다.

    약사회는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개국 약사 회원 2만28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이중 254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약국 19% "약 없어 일주일에 10명 이상 환자 돌려보내“

    약국 내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황 관련 조사 중 ‘병원에서 처방한 의약품이 없는 경우 어떻게 대응하냐’는 질문에 참여 약국의 54.8%(2239곳)가 ‘대체조제 또는 처방 변경’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약이 없음을 설명하고 환자를 돌려보낸다’가 23.8%(971곳), ‘해당 약을 구매해 드릴테니 기다려 달라고 권유한다’가 21.1%(860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민필기 이사는 “병원에서 처방한 의약품이 없는 경우 대체조제나 처방 변경, 해당 약을 구매해 조제하는 등 약국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76%에 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에서 지난 3월 한 달 간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조제를 못하고 환자를 돌려보낸 경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참여 약국의 83.6%(2130곳)가 ‘있다’고 답했고, 환자를 돌려보낸 경험이 없다고 답한 약국은 16.4%(417곳)에 그쳤다.





    환자를 돌려보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약국 중 ‘일주일에 평균 몇명의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냐’는 질문에 ‘1~3명’이라고 응답한 약국이 43.1%(1099곳)으로 가장 많았고, ‘4~9명’이 19%(484곳), ‘10명 이상’이 19%(487곳)였다.

    현재 약국들이 가장 수급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약품의 성분을 묻는 질문에는 ‘슈도에페드린’이라고 답한 약국이 43.4%(1107곳)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40.4%(1030곳), 에르도스테인 8.4%(215곳), 아세트아미노펜 7.7%(197곳)였다.

    민 이사는 “처방된 약이 없어 환자를 돌려보낸 경험이 있는 약국이 83.6%에 달했고, 일주일에 평균 10명 이상 환자를 돌려보낸다는 약국이 19%가 넘었다”면서 “이는 약사회가 예상해왔던 수치를 뛰어넘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약국에서 해열제 및 진해거담제 수급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외에도 기관지 패치, 세레타이드, 랄툴로오즈 제제, 수산화마그네슘(마그밀정), 다이아벡스 등 다양한 의약품의 수급이 어렵다는 응답이 접수됐다. 수급 불균형이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



    현재의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 대응에 있어 약사들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약국의 절반 이상인 55.5%(1414곳)가 ‘매일 수급 불안정 의약품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해 약국에서 매일 품귀약을 확인하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게 얼마나 큰 부담인 지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조제 사후 통보 방식의 번거로움’이라고 답한 약국이 18.3%(466곳), ‘해당 의약품 처방이 나오지 않도록 처방변경을 위한 병원 설득’이 17.1%(435곳),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 설득’이 9.2%(234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약국 80% “수급 불안정 약 처방일수 제한 합당”

    의약품의 균등 공급을 위한 제도 관련 질문 중 ‘수급 불안정 의약품을 도매상에서 약국당 1~2통으로 제한해 공급하는 게 공정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응답 약사의 69.6%(1175곳)가 ‘공정하다’고 답했고, 30.3%(772곳)는 ‘공정하지 않다’고 봤다.

    ‘수급 불안정 의약품 유통에 정부가 개입해 약국당 사입 수량을 조정한다면 찬성하냐’는 질문에는 ‘찬성’이 59.9%(1526곳), ‘반대’가 40.1%(1023곳)으로 찬성한다는 약사가 조금 앞섰다.



    이어 ‘정부가 의약품 유통에 개입해 약국당 주문 수량을 제한할 경우 적당한 수량’을 묻는 데는 ‘해당 약국의 작년 월평균 주문 수량+150%’가 34.7%(885곳), ‘해당 약국의 작년 월평균 주문 수량+120%'가 29.2%(745곳), ’해당 약국의 작년 월평균 주문수량‘이 22%(562곳), ’모든 약국이 동일한 수량으로 제한‘이 10.8%(276곳)로 뒤를 이었다.

    지역 약국들은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경우 정부가 적극 개입해 처방일수를 제한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수급 불안정 약의 경우 처방일수를 제한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약국이 78.8%(2008곳), ‘반대’라는 약국이 21.2%(541곳)였다.

    이와 관련 ‘처방일수를 제한한다면 급성질환의 경우 어느 정도로 제한하는 게 적당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 ‘3일분’이 41.1%(1048곳), ‘5일분’이 30.1%(768곳), ‘7일분’이 23.5%(7일분)이었다.

    이어 ‘만성질환의 경우 처방일수 제한 가능 날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약국의 62.3%(1588곳)가 ‘한달분’이라고 답했고, ‘보름분’이 18.8%(479곳), ‘두달분’이 10.5%(267곳), ‘세달분’이 3.5%(89곳)으로 뒤를 이었다.



    민 이사는 “수급 불안정 공지나 공급 예정 일자 안내 등 의약품 품절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한 공식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며 “수급 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병의원 처방 제한 알림, 유통에서 균등 공급이 유기적으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품 수급 불안정에 가장 큰 원인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부족에 있다”면서 “또 다른 펜데믹 상황에서 환자의 급속한 증가로 조제약이 부족할 경우 신속히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제약사 생산 동기를 올려주고 강제하는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bob83@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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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적
      요즘 약사회 맘에 듭니다
      비대면 진료로 처방받은 약의 케이스도 이렇게 조사해서, 현 제도하에서의 비대면 진료가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약접근성이 떨어지는지 강조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비대면진료에 한하여 성분명처방이나 대체조제 간소화를 도입하는 명분으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23.05.19 07: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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